경기도내 과수농가,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초비상

경기도 내 과수, 인삼 농가들이 예년과 달리 유난히도 극심한 돌발해충 월동란으로 초비상이다. 자칫 방제 소홀 시,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6월부터 잎과 열매 등에 왁스물질을 분비하고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본격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 수원과 고양 등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월동란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시군에서 이런 월동해충 월동란이 대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은 대다수 시군에서 발생한데다 면적 또한 사상 최대 규모로 파악돼 발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의 경우, 지난해 발생 시군과 면적이 각각 3개 시군, 2.8ha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무려 13개 시군에 발생 면적 또한 36.6ha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꽃매미 월동란은 17개 시군 47.6ha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돌발해충 월동란이 예년과 달리 광범위하게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겨울 따뜻한 기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전국 평균 온도가 예년보다 1.3도 높았고 심지어 12월 평균 기온은 영상 3.1도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3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알 형태로 겨울을 나는 해충에게는 더없이 좋은 생육 조건을 제공,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해충 월동란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가들은 비상 방제체제에 돌입했다. 돌발해충 방제요령 등을 담은 리플릿을 긴급 제작 배부한 것은 물론 연일 화상 회의 등을 통해 방제 교육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부화 전까지 월동란 제거에 주력하는 한편 방제 약제를 농가에 공급하고 적기 방제를 독려 중에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순재 원장은 “올해 꽃매미 부화 시기는 5월 상순∼중순, 갈색날개매미충은 4월 하순∼5월 상순, 미국선녀벌레는 5월 상순에 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지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약충이 깨어나오면 발생지역에 적용약제를 제때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바람직한 기업 문화 조성… 코맥스서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 열려

장기간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사회ㆍ경제적으로 이바지한 바가 큰 명문장수 중소기업을 공인하는 현판식이 열렸다.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성남에 있는 명문장수기업 1호 업체 ㈜코맥스에서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지난 1968년 문을 연 코맥스는 국내서 인터폰을 처음으로 만들어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 홈 전문기업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차별화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고용 확대와 대기업 못지않은 직원 복리와 윤리경영, 문화행사 후원, 기부문화 확산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재경영으로 직원의 25%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지식재산권도 141건 보유 중이다. 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이날 현판식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생체인식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코맥스만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정체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2월 처음으로 선정한 명문장수기업은 코맥스를 비롯해 안산 ㈜피엔풍년, 동아연필㈜, 매일식품㈜,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총 6곳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가 ‘100년 장수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번째 수상자들이다.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명문장수기업의 특징을 보면 평균 업력은 56년(중소기업 평균 11년)이었으며, 매출액은 612억 원으로 일반 중소기업보다 14배 많았다. 연구개발 비중도 매출액 대비 2.5%로 일반 중소기업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정자연기자

인천시-인천본부세관, 한·중 FTA 활용 통한 대 중국 수출기업 지원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통한 대 중국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1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지역 중소기업과 지난 11월 중국 웨이하이시에 설립한 ‘재중(駐中) 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전시 입점업체에 대해 한·중FTA 활용 교육과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국 내 비관세장벽 해소와 신속 통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진출에 필요한 행정절차 제공과 각종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으로 양 기관은 사업추진 상황과 지원사항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한·중 FTA 활용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수출기업의 각종 통관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전문적인 FTA 컨설팅을 통해 인천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도 한·중 FTA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세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FTA 활용 촉진과 중국 현지시장 진출 지원 등 중국 수출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수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세관-市, 한-중 FTA 활용 지원 MOU 체결

인천본부세관은 인천광역시와 11일 한­중 FTA 활용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라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의 한­중 FTA 활용 촉진을 통한 대 중국 수출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효된 FTA 중 유일하게 한­중 FTA에서는 지방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웨이하이시를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곧 지방경제협력 시범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 상호간에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MOU 체결로 우선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과 주중 인천경제무역대표처 전시입점업체에 대해 한­중 FTA 활용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수출기업의 중국내 비관세장벽 해소와 신속통관 지원을 위해 협력하며,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진출에 필요한 행정절차 제공 및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인천시 소재 2천400여 개의 대 중국 수출업체와 시범지구 활성화를 위해 작년 11월 1일 웨이하이시에 개관한 인천경제무역대표처 전시입점업체 55개 중소기업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노석환 인천본부세관장은 “작년 지자체별 FTA 수출활용율을 보면 인천시가 84.7%로 전국 1위를 달성했는데 오늘 양해각서 체결로 한­중 FTA 활용율도 전국 1위가 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손을 맞잡고 한­중 FTA 활용을 원하는 기업은 100% 활용할 수 있게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심재철, 우다웨이 예방 받고 중국 경제보복에 항의 뜻 전달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은 11일 우다웨이 중국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사드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한 방어적 차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민간교류 활성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우다웨이 대표에게 북한이 무수단·SLBM 발사 등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사드배치는 이러한 북핵의 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어적 활동이기 때문에 중국 측의 반대주장은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드에 반대해 온 중국이 “사드보다 더 고성능인 ‘텐보’레이더를 설치한 만큼, 북핵 방어용 무기체계인 사드를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사드보복의 일환으로 중국의 한한령, 한국기업에 대한 영업정지, 단체 관광객 금지 등 민간부문의 제재행위는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하루속히 제재를 풀고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심 부의장은 “본격적인 4월 꽃게잡이 철을 앞두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심히 우려된다”며 “중국 어민들에 대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도와 교육활동”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으나 사드보복 철회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불법조업어선에 대해서는 “어민통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재민기자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11일 통수식 개최… 본격 영농급수 돌입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1일 통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농급수에 돌입했다. 이날 통수식은 여주시 능서양수장과 연천군 왕산양수장에서 수문을 열어 논으로 물을 흘려보냈다.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가뭄으로 농업인의 우려가 큰 가운데 현재까지 7천여t의 농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공사가 관리 중인 11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올해 영농급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부는 예상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는 안성지역은 집중적인 용수 공급대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마둔저수지는 매일 4천t의 하천수를 간이양수장과 관로를 통해 양수 저류 하고 있고 두창저수지도 매일 2천t을 양수 저류 중이다.이와 함께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지표수보강개발사업 등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가뭄 등 자연재해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전승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차질 없는 영농급수와 시설물관리로 한수해 없는 한 해가 되도록 안전영농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