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성남상공회의소, 제31기 최고경영자과정 모집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와 한양대학교가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개설한 한양대학교-성남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과정 제31기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제31기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존 단기과정에서 8개월 2학기 과정으로 구성해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수준 높은 강사진을 통해 최신 경영기법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5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이며, 수료식은 2017년 12월 중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교육 장소는 분당 이매동에 소재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교육이 진행되며, 등록금은 350만 원이다. 이번 31기 모집 정원은 30명이며, 지원 자격은 기업체 사장과 임원(법인의 경우 부장 이상), 정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 변호사ㆍ회계사ㆍ노무사ㆍ변리사ㆍ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성남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sncci.net) 한양대 CEO과정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e-mail(bccho@korcham.net) 또는 팩스(Fax.031-781-7758)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성남상공회의소 검정교육부 (031)781-7903)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 20개소 생긴다

성남지역 9곳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밥집) 20개소가 마련된다. 성남시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금토동 소재)가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후원해 오는 12일까지 공원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중앙공원(4개소), 율동공원(4개소), 운중공원(2개소), 판교공원(2개소), 희망대공원(2개소), 상희공원(2개소), 여수공원(2개소), 종달새공원(1개소), 이매 아름공원(1개소)에 설치·운영된다. 운영은 지역 캣맘 등이 주축이 된 자원 봉사자들이 맡는다. 연중 고양이 사료를 지원하고, 급식소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지난해 시민 손진아(야탑동) 씨가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최근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에 학대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TNR. Trap Neuter Return)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성남시는 2003년부터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euter)을 한 다음 다시 고양이가 있던 영역에 방사(Return)하는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997마리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 전달식은 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7층 국장실에서 심현우 ㈜펫트코리아 부사장, 김원발 시 재정경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경찰, 초등생 유괴·살해 10대 소녀 계획범죄 결론

8세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10대 고교중퇴생은 사전에 책과, 드라마,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범행을 준비하고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ㆍ살인)과 사체손괴죄, 사체유기죄 등의 혐의로 A양(17)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양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범죄와 관련된 책과, 드라마를 보았고, ‘살인’, ‘사체훼손’ 등의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이 벌어지던 날 오후 1시께 B양이 다니던 학교 인근 공원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해당 학교의 하교 시간과 주간 학습 안내서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A양은 사전에 범죄를 계획하고 준비한 후 실행에 옮겼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B양이 A양에게 휴대폰을 빌려 달라며 먼저 접근하지 않았다면 A양이 다른 범행 대상을 찾았을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는 이유기도 하다. 경찰은 10대 소녀가 2시간 30분여 만에 살인을 저지르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 결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폐쇄회로(CC)TV 동영상과 가족의 통화기록 등에 미뤄볼 때 범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에 A양 외 다른 조력자(공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양과 가족의 통화내역과 컴퓨터, 휴대폰 등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추가 분석하는 등 공범 존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검거한 후 사회적 파장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즉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범행도구와 CCTV영상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며 “범죄분석관을 투입해 A양의 살인 및 사체 유기 방법 등에 대한 진술을 이끌어내 범행을 자백 받았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8세 초등생 유괴·살해 10대 소녀 검찰에 송치

8세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10대 소녀에게 경찰이 미성년자 유인 후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ㆍ살인)과 사체손괴죄, 사체유기죄 등의 혐의로 A양(17)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양은 경찰조사에서 B양이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할 때 배터리가 소진돼 집 전화를 사용하게 할 목적으로 데려왔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A양 휴대폰 저장매체와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당시 전원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B양을 만나기 전 공원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B양이 다니던 학교의 하교 시간과 주간 학습 안내서를 검색한 것으로 미뤄 A양이 B양을 유인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경찰은 A양이 B양을 살해한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A양이 “기억이 안난다. 고양이를 괴롭혀서 죽였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과 정신병 치료 사실 등을 살인 동기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경찰은 압수물 분석 및 휴대폰 분석 등을 통해 A양이 평소 ▲살인과 엽기적인 매체에 심취해 있었던 점 ▲B양을 유인해 아파트 승강기에서 내릴 때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층에서 내려 계단으로 이동한 점 ▲B양을 유인·살해하고 사체유기에 소요된 시간이 3시간 정도로 단시간에 범행이 이뤄진 점 등에 비춰 A양이 B양을 의도적으로 집으로 유인해 살인 및 사체유기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은 공범에 관해서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A양의 가족들이 행적을 수사한 결과 범행시간에 집에는 A양 외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양의 통화내역과 컴퓨터, 휴대폰에 대한 정밀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을 분석하는 등 공범 존재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 A양이 의도성과 계획성을 가지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형과 무기징역만 규정된 가장 중한 범죄인 미성년자 유인 후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주영민기자

시진핑 불러놓고 시리아 폭격…트럼프, 北·中에 '강력 경고'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습을 한 것은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린 첫 군사력 사용 명령이었다.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시리아에서의 다른 작전과 예멘, 이라크에서의 공격은 군 사령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번 공습에는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한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동원된 만큼 규모 면에서도 대대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가장 중요한 외교 이벤트를 치르는 와중에 시리아 공습을 단행한 '타이밍'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끝낸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는 결국 지난 2일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는 말로 1차 경고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일로 해석된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요인들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FT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이번 군사력 행사는 대북 군사력 행사를 보기 전에 북한을 압박해 핵문제를 해결하라는 고강도 메시지를 시 주석에게 무언으로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국제적 규탄을 불러 모은 상황에서 대 시리아 군사행동을 단행한 것은 북한을 향해 모종의 '레드라인'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리는 측면이 엿보인다. 미국이 '레드라인'을 설정했는지 여부, 설정했다면 어디에다 그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응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에 대해 화학무기를 쓰거나 미사일 등이 일본으로 날아온다든가 괌에 떨어지면 군사적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을 향해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메시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美, 시리아군에 첫 미사일 폭격…화학무기 공격 응징

미국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 표적 공격으로 응징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밤 지중해 둥부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사상자 규모 등 공격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폭격 후 자신이 공격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정의 편에 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 정권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상대로 한 첫 공격이다. 그동안 미국은 시리아에서 테러 퇴치를 명목으로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공습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내린 군사 행동 명령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멘 등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있었지만, 이는 현지 사령부의 권한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이번 공격은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에 응징하는 차원에서 감행된 것이다.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살포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반드시 "치명적인 화학무기의 사용을 미리 막고, 저지해야 한다"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또 시리아의 학살, 유혈사태를 종결하기 위해 문명국들은 (이번 대응공격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시리아 응징은 예고된 사항이었다. 트럼프 정부는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아사드가 한 행동들을 볼 때 그가 더는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없어 보인다"며 아사드 정권 축출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미국이 최근 시리아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놓였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기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을 두고 다양한 뒷말이 나온다. AP통신은 "미국의 안보 딜레마인 북핵 문제가 논의될 미·중 정상회담 중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공격이 "중국에도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도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미군 관계자들은 미사일 공격에 앞서 러시아 측에 폭격 계획을 알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