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이동, 무더위쉼터에 온열질환 예방 물품 전달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장기화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13개 무더위 쉼터를 방문,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이동 행정복지센터가 가동하는 폭염 대책 기간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쿨스카프 및 양우산 등 폭염 피해 예방 물품 배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 ▲삼계탕이나 과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 나눔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에 직접 방문 또는 전화·우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폭염에 취약한 노인 일자리 대상자에게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세 가지 주요 수칙인 물 마시기, 그늘 찾기, 휴식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강원만 사이동 경로당회장단 회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냉방기가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경로당이 최고의 피서지로 노인들에게 인기다”며 “시에서 노인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은현 사이동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힘쓰겠다”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힘, 장경태 보좌관 녹취록에 발끈... “전형적인 공작정치”

국민의힘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보좌관의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영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이 사건이 음모론에 기반한 전형적인 공작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진실의 부력 앞에, 음모론에 기반한 민주당의 공작 정치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민주당 장경태 의원 보좌관의 녹취록을 언급하면서다. 그러면서 “보좌관이 허위로 만든 ‘진실’은 민주당을 살릴 매직(magic)이 아니라 트릭(trick)에 불과했다”며 “이를 공개한 정치인은 오로지 특검과 탄핵에 목을 맨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현실의 사건과 인물들을 가져와 대안적 진실로 짜깁기해 새로운 드라마를 만든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음모론에 기반한 민주당의 공작정치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그 모난 정치로 인해 국민불신이 깊어졌다”며 “민주당은 삼류 소설에나 나올 법한 공작정치를 주도한 정치인과 그의 참모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그들은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과 상식을 깨뜨렸다”며 “이는 한국 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패악질이나 다름없다”라고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즉시 구명 로비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선전 선동에 나선 부적절한 처신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비겁한 침묵이나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면, 더 큰 거짓의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8월의 무료 야외공연 ‘황.금.토.끼’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야외공연장에서 총 5개 무대로 시민들의 주말을 책임진다. 17일에는 국내 최초 여성 4인조 팝페라그룹 아리엘이 뮤지컬,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23일에는 창작조직 성찬파가 인간과 요괴의 성장 판타지를 그린 가족극 ‘어둑시니’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24일에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인천 출신 가수 하진우, 여주신, 오아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다채로운 월드뮤직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한다. 오는 30일 한국블루그래스음악클럽이 어쿠스틱 악기만을 이용해 신나는 요들송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어권의 다채로운 음악을 원어로 연주한다. 31일에는 장난꾸러기 생쥐 세 마리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정글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한울소리의 퍼포먼스 융합극 ‘정글에 가면’이 펼쳐진다. 신병철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뜨거운 한낮의 열기에서 벗어난 오후 7시30분, 다채롭게 준비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황.금.토.끼'를 즐기며, 늦더위를 이겨낼 힘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금.토.끼’는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이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인천 대표 야외 상설무대로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며 문턱을 낮췄다는 평을 받는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자연 속 예술무대’ ‘시민 앞 공개형 경연’…2024 대한민국 무용대상

가느다란 손끝과 우아한 몸짓에서 피어나는 예술 ‘무용’의 각 분야 대표들이 모여 국내 최정상을 가리는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경연은 실시간으로 점수가 공개되며 시민에게 한여름 밤 짜릿함과 긴장감을 전한다. 성남시와 (사)대한무용협회가 공동 주최,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이 오는 17일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본선에서는 총 9개 무용단체가 경연을 펼치며, 본선 무대에서 최종 선정된 상위 두 팀을 대상으로 12월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각 장르 최정상 무용수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긴장감을 더하는 경연 점수 공개 방식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예선, 본선, 결선까지 3단계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전문심사위원 7인(80%)과 무용전공자를 제외한 시민심사위원(20%)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심사에 나서며 심사결과는 ‘실시간 공개 프로세스’로 집계 즉시 점수가 반영된다. 본선 진출 팀은 무대 즉시 순위가 결정되고, 이 가운데 3·4위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사)대한무용협회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 치열한 본선 무대 거쳐 올해 결선 진출, 누가 될까? 예선을 거쳐 오는 17일 본선에서 예술 기량을 뽐낼 팀은 한국창작무용 3팀, 현대무용 4팀, 창작 발레 2팀 등 총 9개 무용단체이며 이 가운데 최종 두 팀이 연말 결선 무대에 오른다. 먼저 창작발레 단체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는 작품 ‘프레임 워크’를 통해 발레의 엄격성이 강박이 돼 집념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표현한다. 현대무용 단체 ‘LINKINART’의 ‘March’는 ‘갈등과 대립’이라는 주제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점의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창작된 작품이다. 한국창작무용을 펼칠 ‘프로젝트 창’은 작품 ‘시빌(Sibyl) : 하얀 꽃’을 통해 현대의 노인과 같이 잔인한 삶 속에서 덧없는 목숨을 부지해야만 하는 현실과 지난한 시간을 견뎌온 그들의 삶에 대해 존엄을 말한다. 또 다른 현대무용 단체 ‘프로젝트 아트독’의 작품 ‘남다른,점 : Humankind’는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관점의 차이 속 충돌하며 나타내는 인류의 본 모습을 심층적으로 담아냈다. 이외 한국창작무용 단체 ‘bnp company’의 김홍도의 ‘씨름’에서 나타난 시대적 배경과 다양한 신분의 모습을 재해석한 작품 ‘씨름·시름의 해방’ 등이 경연을 펼친다. 한편 17일에는 2024 대한민국 무용대상의 본격 개막에 앞서 국립국악고, 선화예술고 등 무용계 미래를 이끌 영재들이 함께하는 5개 예술고등학교의 무대로 사전축제가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트럼프 막말·거짓 주장에 美공화 "정책에 초점 맞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막말과 거짓 주장을 해 연일 논란에 휩싸이자 공화당이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선 이후 절제되지 않고 충동적인 선거 메시지로 공화당 인사들을 짜증 나게 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정책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다는 공화당 인사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혈통에 의문을 제기한 건 상대방의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게 금지시되는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또 조지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2020년 대선 당시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그의 아내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가 많은 자당 주지사에 대한 이 같은 공격에 공화당 내에서조차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유세에 참석한 인원이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1963년 워싱턴 행진 당시 연설에 참석한 인원보다 많다는 허황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유세 규모를 늘 자랑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몰린 인파의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두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팩트체크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제와 이민 등 정책 이슈를 언급하기는 하지만 허위 주장과 도를 넘은 인신공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에 따라 언론도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화당 주요 인사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녀(해리스)의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그녀가 (캘리포니아주의) 법무장관이었을 때 범죄와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 '차르'로서 국경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을 때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로 당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 정책적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가 정책보다 인격적으로 해리스를 공격하면 경합주 유권자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가 상승한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