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50대 남성이 차량을 몰다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사거리에서 A씨(51)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등 승용차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피해차량 중 K5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B씨(27)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승기 사거리에서 석바위 사거리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자 차량을 도로에 그대로 버려둔 채 달아났다. A씨의 승용차에서는 주사기에 담긴 소량의 필로폰과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지난달 1일 이후 마약 투약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사실을 확인하고 뒤를 쫓고 있다. 박연선기자
양주연합 미곡종합처리장(양주RPC)이 적자를 이유로 일부 조합원의 쌀 수매가를 차등 지급키로 결정(본보 2월 24일자 10면)해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가 5년여 간 양주RPC에 10억여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시와 광적농협 등에 따르면 양주RPC는 지난 2008년 지역 7개 지역농협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2년마다 지역농협이 돌아가며 책임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13년 낡은 시설 교체 명목으로 8천만 원, 2014년 집진시설설비 지원 명목으로 6천만 원, 2015년 우수농산물인증제도(GAP) 시설 보완 명목으로 2억5천만 원, 지난해 노후 시설 교체 등에 2억5천만 원, 올해 고품질 양주골쌀 가공ㆍ저장시설 확충 명목으로 사일로 추가 설치 등에 3억5천만 원(예정) 등 5년여 동안 모두 10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조합원들은 시가 특정 법인에 매년 예산을 과도하게 지원하는 건 특혜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시가 해마다 특정 법인에 집중 지원하는 건 명백한 특혜”라며 “특정 법인이 아닌 다수의 성실한 농민들에게도 지원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주에서 생산되는 쌀의 70%를 양주RPC가 수매하고 있고 고품질 양주골 쌀 생산을 위해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지, 특정 법인을 위한 특혜성 예산 지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양주=이종현기자
고양시 덕양구 3호선 대곡역에서 50대 여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32분께 3호선 대곡역 일산방향 승강장에서 A씨(54·여)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A씨는 열차가 역사로 들어오기 전에 선로 위에 누웠고, 달려오는 열차와 그대로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3호선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50분 후인 2일 새벽 0시20분께 재개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군포시는 최근 상습 고액 체납자 2명에 대한 가택수색을 시행, 체납액 1천150만 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명품 가방 6점 등 총 24점을 압류하는 등 고질적이고 비양심적인 고액 체납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720명에 이르는 3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명단을 작성한 가운데 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체납자들을 선정해 연차적으로 가택수색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과 합동으로 시행한 가택수색의 하나로, 시는 앞으로도 경기도와 협력해 각종 동산을 압류하는 가택수색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압류된 동산은 경기도 주관 공매 행사를 통해 매각, 세수 확보는 물론 고액 체납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체납징수 기동반 주관으로 지방세 납부를 고의로 피한 고질·고액 체납자들의 가택을 불시에 수색해 귀금속, 명품가방 등 76점의 동산을 압류해 공매 처분하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쳐 체납액 8천600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김영권 세정과장은 “수시로 비양심 고액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동산압류를 시행, 체납을 최대한 없앰으로써 조세 형평성 확립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라며 “자발적인 세금 납부도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홍보도 연중 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김포소방서가 수난구조 출동훈련을 통한 출동로 확보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등 수중시설물들로 인해 출동이 어려웠던 한강하구 백마도 와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신속한 수난구조가 가능해졌다. 김포소방서는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수난구조대원 등 9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마도 및 신곡수중보 일대에 대한 수난사고 출동로 확보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백마도 인근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하면 김포대교 하단 신곡수중보에 막혀 수난구조대의 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119구조대가 영사정초소, 홍도평초소 등으로 진입해 보트를 타고 출동하면 1시간가량 소요됐다. 소방서는 이를 위해 한강 갑문통제소, 한강관리사업소 신곡수중보 관리실, 백마도 군부대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왔다.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고촌읍 전호리 소재)는 계류장에서 출동, 한강 갑문을 통과 신곡양배수장 수문으로 진입해 15분 만에 현장 도착이 가능, 한강하류 수난사고 시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훈련은 내년 한강하구 철책을 제거하고 서울에서 운양동까지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예정됨에 따라 늘어나는 구조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난구조정 2척과 수난구조대원 등 9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 및 신곡수중보 주변 사고사례를 접목한 가상 출동훈련으로 진행됐다.수난사고 발생 시 유관 기관 간의 원활한 통신망 구축과 수난구조정의 신곡양배수장 수문을 통한 운항 가능 여부를 실지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배명호 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출동 훈련과 유관 기관들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수난사고 시 구조활동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고양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인 상수도 관련 공사를 조속히 시행하기 위해 상수도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고 2일 밝혔다.상하수도사업소는 이에 따라 상수도 배수관로 공사를 비롯해 노후 관로 교체, 소규모 급수공사 등 올해 주요 상수도사업을 조기에 발주했다. 해당 상수도 공사는 ▲미급수지역 식수난 해소를 위한 대자동 일원 등 배수관로 4곳 신설공사(8억 원) ▲원당역 일원 등 노후 배수관로 교체공사 6곳(17억 원) ▲주교 배수지 등 중앙운영실 2곳 교체 공사(3억 원) ▲배수지 고효율 LED 전등 교체공사(1억5천만 원) 등이다. 이들 공사는 지난달 중 모두 조기 발주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 최우선 상수도 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수도사업소는 매년 주요 사업 조기 발주를 통해 예산 조기 집행 목표치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 하반기 사업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제1회 추경 예산에서 3개 사업 9억 원을 확보, 식수난 해소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관 교체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왕’ 최정의 2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SK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타선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1대6으로 승리했다. SK는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최정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SK는 이재원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2대0을 만들었다.1회말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2실점을 하며 2대2 동점이 된 상황에서 2회초 박승욱의 희생타와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이재원의 2루타와 박정권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6대2까지 벌린 SK는 5회 최정이 상대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측펜스를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6회 이지영과 7회 이영욱의 솔로홈런으로 4대7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8회 대거 추가 4점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최영진의 솔로 홈런을 포함,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 시즌 SK의 새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2.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자 정의윤과 이재원이 나란히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김광호기자
국내 최초 건설·국토 관리분야 정부출연 연구소인 건설전문대학원이 고양 일산에 소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들어섰다. KICT는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 K) 호텔’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비롯한 3개 연구기관과 ‘UST 스쿨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전문대학원 ‘KICT 스쿨’을 공식 출범, 이달 중 개소한다. UST는 정부 출연의 연구시설·장비, 인력, 연구경험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설립된 ‘국가연구소대학’이다. 기존 대학이 설치해 운영하기 어려운 국가전략분야와 산업연계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특수대학 과정이다. 이번 KICT 스쿨이 출범함에 따라 ▲스마트시티·건설융합 전공의 교육과정 재편 ▲직제 내 학사조직 정립 ▲기숙사 확보 등 인프라 개선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건설 전문가 양성 등 교육 내용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KICT가 운영 중인 건설산업혁신센터 해외단기연수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기업연계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장, 중소기업 우수인력 재교육 등이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의 연계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태식 원장은 “현재는 스마트시티 및 건설 환경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KICT 건설전문대학원’ 출범은 글로벌 건설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과 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진출 동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CT는 지난 2004년부터 UST 캠퍼스를 설치, 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난 2014년부터 KICT 스쿨 단기 교육과정 시범 운영 및 개도국 공무원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온 바 있다. 기존 UST KICT 캠퍼스는 건설환경공학, 교통물류 및 ITS공학, 지반신공간공학 등 총 3개 과정을 개설하고 59명의 출연연 전문인력이 교원을 맡아 지난해까지 박사 2명 석사 38명 등을 배출했으며 졸업 인원의 취업률은 92.5%에 이른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