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특성화고 학생 75% “졸업 후 타 지역 취업”

이천지역 특성화 고교 재학생들이 졸업하면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으로 취업하고, 지역에서 가동 중인 기업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이천시 일자리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 특성화 고교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5%인 225명이 졸업하고 나서 다른 지역 기업으로 취업하겠다고 응답했고, 50%인 150명은 지역에서 가동 중인 기업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시는 이 같은 설문 결과를 적극 반영,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특성화 고교 재학생들을 지역의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주기적으로 견학시켜 학생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기업에 알려 기업들이 이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특성화 고교 재학생들이 앞으로 지역에 가동 중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센터, 특성화 고교, 기업 등 3자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뚜렷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지역에는 각종 기업 978곳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대기업은 19곳이고 직원 500명 이상 기업은 4곳에 그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국내 최초 자치분권대학 내달 문 연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대학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윤식 시흥시장ㆍ이하 협의회)는 지방정부가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자치를 교육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 지방정부가 주체가 되는 자치분권대학을 다음 달 개교한다고 7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자치분권대학 개교의 첫걸음으로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자치분권대학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다음 달 국내 최초로 개교하는 자치분권대학의 이념과 가치, 실질적인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개교를 준비하기 위해 27개 지방정부 협의회 위원(시장ㆍ군수ㆍ구청장), 지방정부 자치분권 및 홍보ㆍ교육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자치분권대학을 통해 지방자치 인재를 육성하고 자치분권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 교수 역량도 강화하고 산발적인 자치분권 교육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윤식 협의회장은 “자치분권대학은 지방공무원의 자치분권 교육, 시민사회의 자치분권 전문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 모두에 자치분권대학 캠퍼스를 운영, 자치분권을 공부하고 싶으면 누구나 가까운 도시에서 수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치분권대학은 진정한 지방자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 인재를 육성하고자 27개 지방정부로 구성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와 사단법인 자치분권아카데미 등이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시흥캠퍼스를 시범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정보기술 입힌 ‘스코어보드’… 경기장서 뜬다

아사달연못(세종대 캠퍼스 안 연못)에 살얼음이 낄 정도로 춥던 2015년 1월 어느 날, 세종대 농구동아리 재학생 셋이 동방에 모였다. 부족한 동아리 운영비가 이들의 화두였다. 지출내역을 보니 스코어보드 대여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연습에 꼭 필요한 만큼 구입할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다만, 주머니 사정이 변변치 않은 대학생들에겐 너무 비쌌다. 정보통신학과에 재학 중이던 한민진씨(28)가 무심결에 한마디 내뱉었다. “스코어보드 하나 만들어볼까?” 바로 이들이 창업한 기업 ‘바이트(BYIT)’의 시작이었다.‘바이트’는 ‘정보 기술을 통해 즐거움을 만들어보자’(BY Information Technology)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포에 거주하는 한민진 대표가 대학 동아리 선후배와 함께 설립한 기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바이트는 설립 후 기존 스코어보드에 휴대성과 기능성, 경제성을 보완해 ‘몇 대 몇’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를 끌어와야 하는 기존 스코어보드를 배터리 방식으로 바꿨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타사 제품에 비해 2배가량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바이트는 현재 이 ‘몇 대 몇’을 각종 스포츠 경기에 협찬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7일, 광명에 위치한 바이트 사무실에서 한 대표를 만났다. 사실 처음 바이트 측에서는 직원 4명 모두 인터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시작부터 함께해 온 동료들인 만큼 한 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부담스럽다는 이유였다. 직장 동료를 넘어선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 대표는 “모두 취업도 포기한 채 동고동락한 사이로 가족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미래창조과학부 K-Global 300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바이트는 ‘스마트창작터창업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었다. 작년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자금혜택과 투자 연계, 인프라 등을 제공받으면서 올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하지만 험로가 없었던 건 아니다. “회사 경영하는 방법을 잘 몰라 처음에 애를 많이 먹었어요. 개발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열정페이로 일할 정도였으니까요.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남들 취업할 나이에 ‘딴 짓’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께 죄송스런 마음도 컸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한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설령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좀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은 대표이사 한 명의 힘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한민진 대표, 꿈많은 청년창업가의 성공기를 기대해 본다.조성필기자

파주시의회, 관광진흥 특별연구회 출범… 관광활성화 앞장

파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진흥 특별연구회’는 7일 의회에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의회 차원의 파주관광 활성화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근삼 의원을 대표 의원으로 손배옥ㆍ손희정ㆍ이평자 의원 등 의원 4명이 참석하는 관광진흥특별연구회는 파주시가 보유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관광진흥특별연구회는 출범에 앞서 인천 차이나타운, 광명 광명동굴, 충북 제천과 부여 문화유적지 등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른 시ㆍ도 관광진흥 우수 사례를 파주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관광진흥특별연구회는 앞으로 지난해 우수 사례 수집을 바탕으로 파주지역 내 관광지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집행부와 간담회를 통해 의회와 파주시가 함께 관광객의 요구에 맞는 특화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근삼 대표 의원은 “집중 투자를 통해 성공한 관광활성화 우수 사례인 광명 광명동굴처럼 민북관광을 업그레이드한 파주시 랜드마크를 발굴하고 관광 홈페이지 별도 구축,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관광홍보 등 관광객들이 파주를 꼭 찾을 수 있는 특화된 관광정책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조금 확대

수원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ㆍ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시민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 및 건물지원 시범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완료한 건물 또는 주택 소유자에 설치비 25~60%를 지원하고, 시는 건물에 최고 1천만 원, 주택에 100만 원을 지원한다. 건물지원사업 보조금 지원 대상은 수원시 소재 비주택(건물 또는 시설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공단의 2017년 건물지원사업에 선정돼 설비 설치를 완료한 경우다. 주택지원사업 대상은 단독주택, 공동주택에 해당하는 수원 소재 건물 소유자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가구가 해당된다. 신청서류는 건물지원사업은 ‘2017년 신ㆍ재생에너지보급 건물지원사업 보조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택지원사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전 ‘2017년 신ㆍ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지원 신청서’와 설치 후 보조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수원소식 ‘공고’를 참고해 작성한 뒤 시청 기후대기과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의 부담을 덜고자 마련한 보조금 지원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건물, 시설물, 주택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저탄소 녹색환경수도 수원’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기후대기과(031-228-2857~8)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2017 수원시정] 몸이 편한 안전·교통도시

수원시는 지난해 안전 관련 정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비롯해 제1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셉테드(CPTED) 활동 경찰청장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안전도시 만들기’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더 촘촘한 안전 정책으로 ‘안전도시 수원’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 범죄 예방 CCTV 확충, ‘안전마을’ 도입 확대 범죄ㆍ생활 안전 취약지역의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하는 ‘수원 안전마을’ 사업은 올해 4개 동(지난해 3개 동)으로 확대된다.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셉테드)은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 CCTV 설치 등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영화ㆍ연무ㆍ서둔ㆍ원천동이 안전마을로 조성된다. 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CCTV는 안전사각지대 110개소에 440대를 새로 설치한다. 노후 CCTV 220대는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지난 2010년 700대였던 수원시 CCTV는 지난해 말 기준 6천800여 대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도시안전통합센터 직원들은 24시간 CCTV를 보며 수원시 곳곳을 살피고 있다. ■ 재난안전 관리ㆍ학생 안전 강화 지난해 10월 수원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진도 2.3 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수원시는 올해 ‘선제적 지진대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당초 2020년 완료 예정이던 공공건축물, 교량, 수도시설에 대한 ‘내진 성능 평가’는 시일을 앞당겨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지진을 비롯해 태풍, 호우, 대설 등 재난 상황을 신속히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파하는 ‘수원시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안전처는 진도 3.0 이상일 때 재난문자를 발송해 ‘수원 지진’ 때는 시민들이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없었다. 안전 취약계층인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 정책도 도입된다. 등하굣길에 ‘보행 안전지도사’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어린이 보행안전지도 사업’이 97개 초등학교에서 이뤄지고, 지난 2015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존수영강습’도 계속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전거 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시민들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안전 축제의 장 ‘수원 안전체험 한마당’은 올해도 계속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진체험, 고층피난체험, 안전벨트체험, 연기미로 탈출체험, 소화기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시민 의견 수렴한 교통 정책 교통 정책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만들어간다. 매달 시민, 교통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포럼’을 열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문제가 있는 장소를 추천받으면 현장을 확인한 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택시(휠체어 탑승설비 장착)는 지난해 12월 10대를 증차해 올해 총 68대가 운영된다. 2018년까지 20대를 추가로 구매해 법정 대수의 두 배를 확보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은 어린이, 초ㆍ중ㆍ고등학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도 정비, 맨홀 및 경계석 턱을 낮추는 ‘장애-free 수원’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수원역 일대 혼잡 해소와 환승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역 환승센터는 4월 완공된다. 지난 2010년부터 도입을 추진 중인 노면전차(트램) 사업도 본격화된다. 노면전차는 수원역~화성행궁~수원kt위즈파크~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사업도 이뤄진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고, 고색ㆍ율전동에 도로가 개설된다. 또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을 선정, 신호체계를 개선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명관ㆍ이관주기자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에 방자유기장 전수관 만든다

군포시 도마교동 군포송정 공공주택조성지구에 연말까지 놋그릇과 징, 꽹과리 등 방자유기(方字鍮器) 장인인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이 들어선다.방자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7대 3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흔히 놋그릇이라고 부르는 밥 주발이나 징 꽹과리 등 풍물악기, 촛대 등 제사용품이 주류를 이룬다. 7일 시에 따르면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은 부지 1천81㎡에 공방동과 전시동 등 2개동(전체면적 826㎡)으로 지어지며, 작업장과 휴게실 등으로 이뤄지는 공방동은 지상 2층, 체험실ㆍ전시실ㆍ판매실을 갖춘 전시동은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이다.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10호인 김문익 방자유기장(74) 사유지에 시가 지난 2001년 8월 건립한 전수관을 확대 이전하는 것으로 군포송정 공공주택조성지구 문화공원 한쪽에 들어선다. 시는 다음 달 설계 용역과 건축 허가 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오는 4월 착공,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총 사업비 20억 원 가운데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새로 지어질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이 무형문화재 전승과 보존 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시회 등 공개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문익 방자유기장 전수관은 전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반월 방향으로 걸어서 20분 거리로 47번 국도변에 국일공예사 간판을 달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