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무인택배보관함 추가 설치 운용

용인지역 ‘안심 무인택배보관함’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된다. 추가되는 2곳은 기흥구청과 수지도서관이다. 용인시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택배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기흥구청과 수지도서관 등 2곳에 추가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 도입한 이 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은 기존의 죽전2동 주민센터와 경전철 명지대역에 이어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안심 무인택배보관함’ 이용방법은 물품을 구매할 때 택배수령지를 안심 무인택배보관함 주소로 기재하면 된다. 주소는 기흥구청이 ‘용인시 기흥구 관곡로 95 기흥구청 여성안심택배보관함’, 수지도서관은 ‘용인시수지구 문정로 7번길 23 수지도서관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이다. 택배기사가 안심택배 보관함에 물품을 보관하면 콜센터에서 사용자에게 안내문자와 인증번호를 발송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시간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보관함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물품보관 비용은 48시간은 무료다. 다만 이를 초과하면 24시간당 1천 원을 물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택배위장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읍면동 청사에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감성홍보 담은 통화연결음으로 시민과 소통합니다”

단조롭고 단순한 기존의 통화연결음에서 벗어나 웃음과 친근한 멘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정보를 제공하는 공직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산시청 공보실에 근무하는 조방석 방송기술 전문위원과 김은혜 안산시 소셜방송 안산드림 TV 아나운서. 두 사람은 지난해 7월부터 시청 내에서 운영하는 민원인 전화통화 연결음을 손수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민원인이 시청 및 구청 그리고 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면 담당자와 연결되기 전까지 홍보멘트가 흘러나오는 방식인데 제작은 월 1~2회로 각 부서의 홍보 수요에 따라 바뀐다. 기존의 딱딱하던 기계음에서 벗어난 사람의 향이 나는 감성적인 홍보 멘트는 전화를 거는 시민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홍보멘트는 30초로 시 행사에서부터 안전관련 재난 및 건강정보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된다. 지난해 6월에는 해외 여행자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과 보건소의 휴대용 모기 기피제 무료 배부를 안내했으며 최근 설날 전에는 “‘꼬끼요~’ 힘찬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2017년 정유년 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넉넉한 연휴 되세요”라는 멘트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고잔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동옥씨(46)는 “통상적인 통화연결음이 아닌 부드러운 음색의 홍보멘트가 나오니 전화를 받기까지 지루하지 않고, 시의 중요한 행사도 알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김은혜 아나운서는 “다양한 매체가 있고 다양한 홍보법이 난무하는 시대에 전화통화 연결음이야 말로 이색적인 홍보방법이 아닐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