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바른정당 창당·대선 출마 선언 앞두고 유승민 견제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다른 사람의 대안을 비판하는 것만으론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펼치던 남 지사는 이번 주 바른정당 창당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당내 유력 경쟁자인 유 의원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선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의원은 군 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하면서 군 복무 기간단축 금지법을 만들자 했다”며 “그렇다면 인구절벽으로 인한 군 전력 공백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징병제도와 터무니없이 낮은 봉급을 그대로 유지한 채 군복무기간을 대폭 늘리자는 것은 일방적으로 젊은이들의 희생을 강요하겠다는 주장”이라며 “해답은 모병제이다. 군대를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대안 없이 남을 비판만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며 “대안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과정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좁히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남 지사와 유 의원은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경기도, 올해 중국과 이탈리아야 섬유수출 마케팅 거점 설치한다

경기도가 도내 섬유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올해 중국(심천, 푸웬, 청도)과 이탈리아(도시 미정) 4개 지역에 섬유수출 마케팅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섬유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섬유수출 마케팅센터와 마케팅거점을 운영 중이다. 마케팅센터와 거점은 해외 전시회 참가, 제품 홍보, 계약 알선, 구매자 발굴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케팅센터는 도가 직접 운영하고 마케팅거점은 현지 에이전트를 고용하는데 마케팅센터의 경우 미국 LA와 뉴욕, 중국 상하이 등 3곳에 마케팅거점은 브라질 상파울루 1곳에 두고 있다. 도는 마케팅센터와 거점 등을 통해 지난 2015년 41개 기업을 지원, 총 88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2011년부터 5년간 총 2천668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올해 중국(심천, 푸웬, 청도)과 이탈리아에 거점을 추가로 확보하고 비즈니스 창고형 매장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해외 사무소 인력에 대해 인센티브제를 도입, 성과 동기를 부여해 현지 교류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유수출 경험이 풍부한 민간 섬유전문가를 영입, 섬유수출 마케팅센터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에이전트 초청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수출 가능성이 있는 유망 섬유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KTC(한국섬유마케팅센터)와 협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서며 필요 시 중국 및 이탈리아 관련기관ㆍ협회와 MOU를 체결해 도내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일형기자

박근혜 대통령 조사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카운트다운'

특검이 늦어도 2월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겠다는 수사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대면 조사 전까지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검은 설 연휴를 전후로 실행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핵심 관계자는 22일 “아직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을 해야 할 것”이라며 “(법률적) 검토와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수사 부분은 특검 수사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으며, 구속 후 조사 과정에서 태도를 바꿀지가 특검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각 시도 정무 부단체장 모임 결성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6개 시ㆍ도 정무 부단체장이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강준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시ㆍ도 정무(경제) 부시장·부지사 토론회’가 개최됐다. 각 시ㆍ도 정무 부단체장들이 지방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국 정무 부단체장 모임을 정기회는 격월로, 기타 긴급한 사항이 있을 경우 수시로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모임의 간사는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회장은 모임 개최 시ㆍ도에서 돌아가며 역임하기로 했다. 차기 모임은 3~4월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및 성공 기원을 하는 의미로 강원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토론회에서 정무 부단체장들은 ‘시ㆍ도지사협의회’, ‘행정부단체장회의’ 등은 분야별 소통 네트워크가 있는데 그동안 없었던 정무 부단체장 모임을 갖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지역의 좋은 행사 및 전국 시ㆍ도가 협력할 사항에 대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그동안 정무 부단체장의 시ㆍ도 간 소통채널의 부재가 아쉬워 이번 모임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2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단체장, 지방의회 등 외형적인 부분은 갖추었으나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부지사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경기도 연합정치를 소개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정무 부지사ㆍ부시장들이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