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 축사협회와 자율방재관리 강화 위한 간담회

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는 17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일환으로 자율방재관리 강화를 위한 축사 협회 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축사 특성상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요소가 산재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실시됐다. 실제 축사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첫 번째가 전기화재다. 특히 겨울철에는 축사의 난방기구 사용으로 전력소모량이 많고, 축사 특성상 다량의 환풍기 사용에 의한 전기적 과부하, 노후전선 등이 많아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용접 또는 산소절단 작업 시 불티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경우다. 축사의 증축이나 개보수 공사 진행 시 쇠 파이프나 철판 등을 산소 절단하거나 전기용접을 할 때 발생한 불티가 바닥의 볏짚이나 보온 재료와 같은 가연물로 튀어서 착화 발화된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축사 내부에 부유하는 분진·퇴적된 먼지·거미줄 등 청소 불량이 원인으로, 퇴적된 분진은 열이나 불티가 발생했을 때 도화선보다 더 빠르게 연소가 진행돼 큰 화재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노후 전기시설과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도 크다”면서 “소방서와 원거리에 있는 곳이 많아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업 종사자의 화재예방에 관한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용인=안영국기자

주권, 108% 최대 인상…kt wiz, 2017시즌 연봉 계약 마무리

지난해 kt wiz의 창단 첫 번째 완봉승 주인공인 투수 주권(22)이 전년도 대비 108%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17일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자 총 46명(육성 및 군 보류선수 제외)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은 선발투수 주권이 기록했다. 창단 첫 완봉승 포함해 국내 선수 최다승을 거둔 주권은 지난해 3천600만원에서 108% 인상된 7천500만원에 계약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주권은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34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투수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외야수 전민수(28)는 연봉 2천700만원에서 85% 인상된 5천만원에 계약, 팀 내 야수 부문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민수는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305로 활약했다.이 밖에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에 성공한 김재윤(7천200만원→9천만원ㆍ25%), 주전급 포수로 성장한 이해창(2천900만원→4천500만원ㆍ55%)과 김종민(3천800만원→5천500만원ㆍ45%), 마르테의 공백을 잘 메우며 3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인 심우준(3천500만원→5천만원ㆍ43%) 등도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봉 산정 시스템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팀과 개인 성적, 팀워크, 상황별 타격, 그리고 포지션별 수비 난이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개인별 고과에 반영했다”며 “팬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 등 프로 선수로서의 처신도 연봉 산정의 주요 평가요인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동계아시안게임 한 달 앞으로…한국, 金 15개로 종합 2위 목표

아시아인들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진다.삿포로 대회는 당초 2015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아시안게임을 평창 동계올림픽 1년 전에 열기로 함에 따라 2017년으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삿포로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86년(1회)과 1990년(2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이며,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제1회 대회에 7개 나라만 출전했지만 2011년 알마티 대회에는 25개국이 참가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이번 대회에는 31개 국가에서 약 1천100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30(선수 148, 임원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5개를 획득,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전통의 효자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나란히 선발전을 통과했고, 남자 단거리 새로운 에이스 차민규(동두청시청)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쇼트트랙에서도 여자부 세계 최정상으로 꼽히는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한체대) 등 간판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최민정은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꼽히던 5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남자부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천500m 우승자 이정수(고양시청)와 신다운(서울시청) 등이 기대를 모은다. 피겨스케이팅은 남자부 김진서(한체대)와 이준형(단국대), 여자부 박소연(단국대)과 김나현(과천고)이 금빛 연기를 준비중이며, 설상(雪上)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이상호(한체대)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가 출격을 준비중이다. 알파인 스키에선 정동현(하이원)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