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간판’ 황선우, 초라한 성적표…“나도 혼란스럽다” [파리 올림픽]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서 9위로 부진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자유형 100m과 계영 800m에서도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해 노메달에 그쳤다. 황선우는 31일(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서 열린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했으나, 9개 팀 중 8위로 처진 대표팀을 6위(7분07초26)로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황선우의 구간 기록도 1분45초99로 지난 2월 세계선수권서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을 기록하며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을 당시와는 2초23이나 느렸다. 황선우는 그동안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4초40으로 우승해 파리 올림픽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준결승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또 자유형 100m서는 48초41로 16위에 그쳐 턱걸이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준결승전 출전을 포기했다. 황선우는 “훈련을 잘 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다”면서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제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8월3일 오후 6시에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서 마지막 종목 역영에 나섰다.

김주백 강릉영동대 AI메타버스과 교수 "디지털 트윈을 주목하라" [인터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파이썬 등. 언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IT 용어들이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영동대학교 AI메타버스과에 입학하면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주백 교수는 약 32년간 IT 업계에서 근무한 뒤 학교로 돌아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릉시가 초광역 메타버스 도시로 선정되고 관련 인재 양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강릉영동대도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당시 이상철 총장의 의지에 따라 '디지털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AI미디어콘텐츠학과가 신설됐고, 이후 AI메타버스과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매년 20명 안팎의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AI메타버스라는 학과 이름 때문에 수학이나 영어를 잘해야 한다거나 컴퓨터를 잘 해야 올 수 있는 과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들어오면 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혁명, IOT, 빅데이터 등 필요한 내용들의 개론적인 내용들을 공부하게 된다"며 "중요한 건 도전적이냐 창의적이냐이다. 공부에 대한 의지 역시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학제를 2년제로 설정한 건 학생들을 배려한 조치다. 2년간 공부 후 취업 또는 편입 중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졸업 후 빠르게 업계로 진출할 수 있고, 만약 취업이 되지 않더라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해 또 다른 진로를 모색해 볼 수도 있다. 김 교수는 그래서 "전문대는 전문대만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현재 졸업에 앞서 정보처리기사나 언리얼, 유니티 등의 게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또 영상 편집과 3D 모델링 수업을 바탕으로 항공 촬영을 위한 드론 자격증에 도전하기도 한다. 비록 전공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영상 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 트랙을 마련해놨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디지털 트윈'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현실 공간과 꼭 닮아 있는 디지털 공간을 창조하는 '디지털 트윈'은 위험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을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 해 위험이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AI메타버스과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모두 배울 수 있다고. 김 교수는 "공부를 잘했던, 못했던 우리 과에 들어오면 모두 리셋이 되는 것이다. 새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지향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미래에는 지금 각광받는 전문직이 아니라 AI 또는 메타버스 분야의 직업이 유망한 직종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24시간 민원기동팀'으로 체감하는 시민 복지

이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인 김경희 시장이 취임한 지 2년이 흘렀다.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출범한 민선 8기 ‘김경희호’가 반환점을 돌았다. 김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일이 신속한 현장 중심의 민원 처리와 남부시장실로 대표되는 시민소통일 것이다.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누구나 살기 좋은 매력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기치로 내건 김 시장은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늘 강조했다. 시민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꾀했다.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취임하자마자 ‘민원소통기동팀’과 ‘남부시장실’을 신설했다.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민원까지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중심의 민원 처리를 중요시했다. 취임하자마자 전국적인 쌀값 폭락사태로 농민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 시장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벌여 이 역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현장은 물론이고 안전한 도시 환경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고 불편과 애로 사항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세심하게 살폈다. ■ 시민 행복 최우선, 시민 불편 해소와 신속한 민원 처리 강조 민선 8기 들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24시간 민원 기동팀으로 대변되는 ‘민원소통기동팀’의 신설과 활약이다. 김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 지시로 신설된 민원소통기동팀은 주민 불편 최소화와 시민 행복을 우선시하면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밤낮없이 듣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민원을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공직사회 변화에 주력했다. 시민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을 신설해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민원까지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민선 8기 시정 방침인 ‘시민중심’과 ‘신속한 행정’을 위해 신설된 민원소통기동팀은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밤낮없이 신속하게 출동해 해결하고 해당 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사후 관리를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민원이 발생하면 상담·접수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관련 부서와 연계 처리한다. 고충·불편민원이 접수되면 실질적인 조사 과정을 거쳐 처리하는 현장민원 기동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고충이나 건의사항, 불편한 민원이 발생하면 전화 문자로 바로 접수하는 민원소통폰을 개설하고 ‘민원소통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보다 빠른 소통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원소통폰에 전달된 문자 한 통으로 민원이 접수되면 검토 후 문자 혹은 유선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단순질의부터 정책제안까지 접수를 원하는 민원은 어떤 내용이든 가능하며 민원 검토에 따라 현장 확인도 나서 민원 만족도가 높다.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신설된 민원소통기동팀에 접수된 민원은 행정 관련 민원뿐 아니라 교통, 환경, 생활, 도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적인 법적 절차 및 대규모 예산이 수반돼 단기적인 해결이 어려운 장기 검토 민원도 해결하고 있는데 장기 검토 민원이 장기 미집행 민원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여 동안 2천4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이 중 2천200여건을 해결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김 시장은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을 신설해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민원까지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민원 처리 건수가 말해 주듯 언제나 시민의 편에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시장실, 시민소통과 지역균형발전 성과 낸다 김 시장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이천 남부지역 소외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김 시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행정서비스 혜택이 취약한 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모가면 등 남부권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중심 행정과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김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하자마자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에 이천 남부시장실을 설치하고 매주 화요일마다 남부권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장호원읍, 모가면, 설성면, 율면 등 남부권 지역주민의 민원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해결함으로써 소외된 남부권 지역을 활성화해 남부권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이천 남부시장실은 취임 2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남부시장실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장호원을 경유하는 직행버스 운행이 중지됐고 다수의 주민이 남부시장실을 방문해 시내를 오가는 불편을 호소했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관련 운송사업자 및 광주시와 수차례 협의했고 114번 좌석버스가 장호원을 경유해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천~광주를 운행 중인 114번 좌석버스를 장호원터미널까지 연장운행하고 부발역을 경유하도록 해 이천시 남부권역 주민들의 전철 이용과 교통편의라는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다. 이 밖에도 장호원읍내에 소재한 엘리야병원에서 야간진료 업무를 개시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지난 6월까지 총76회에 걸쳐 남부시장실을 운영해 남부권 민원만 377건을 처리했다. 지금도 김 시장은 매주 화요일이면 장호원에 있는 남부시장실에서 근무한다. 남부권에 복합문화스포츠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반려동물테마파크, 야간 응급진료 지원까지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지역균형발전과 시민소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민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김경희 시장 “시민의 바람을 천심으로 받들겠다는 초심 지키겠다”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은 김 시장은 “반환점을 도는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천심으로 받들겠다는 초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일은 신속한 현장 중심의 민원소통기동팀과 남부시장실로 대표되는 시민 불편 해소를 통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 건설이다.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누구나 살기 좋은 매력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기치로 내건 김 시장은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늘 강조했다. 실제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김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똑버스를 조기에 도입하고 서울로 직행하는 광역버스 2개(2100, 3401번)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공설운동장과 남천공원 공용주차장 준공 등 심각한 이천시가 주차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김 시장은 “이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이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새일센터, 인천지역새일센터와 온라인 벤치마킹 성황리 개최

인천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 사업 공유에 나선다. 31일 인천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새일센터 관계자 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벤치마킹 행사를 했다. 새일센터는 취업과 창업 등을 원하는 인천 여성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화상 벤치마킹 행사를 통해 사후관리와 종합적인 취업지원 및 경력단절예방사업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번 행사는 타 지역 새일센터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인천지역 새일센터 취업지원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구달서새일센터와 종로새일센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취업지원 및 경력단절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인천지역 새일센터의 프로그램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구달서새일센터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고, 종로새일센터는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와 경력단절 예방 사업에서 우수한 사례를 공유했다. 센터는 이들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성공 사례가 인천의 새일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애 센터장은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직접 접하고 센터의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벤치마킹과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시 “금광호수의 아름다움을 하늘공원 산책길로 만끽하세요!”

“안성의 아름다운 금광호수 자연경관을 만끽하고 자연과 하나가 돼 호흡하는 힐링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안성시가 조성 중인 금북정맥 주변 자연·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생태탐방 편의시설인 하늘공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금광면 오흥리 산 69-2번지에 조성 중인 높이 21m, 너비 17m 규모의 하늘전망대와 높이 2.3~18m와 너비 2.3m 규모의 하늘탐방로 등을 8월 준공한다. 이번 공사는 시가 누구나 걷고 즐길 수 있는 국가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해 여가활용 수요 증가에 따른 수도권 근거리 생활 인접형 생태와 문화,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국·도·시비 등 150억원을 투입하는 생태탐방로는 약 80.8㎞구 간에 숲생태길과 순환3코스, 접근로, 하늘전망대, 탐방안내시설 등이 신축되면서 지역의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또 탐방로를 찾는 관광객의 힐링과 여가선용 등을 위해 지상 1층에 73면의 주차장, 휴게실, 교육실, 미세먼지 대피소 등 연면적 495㎡ 규모의 생태탐방 안내소도 조성할 방침이다. 금북정맥은 칠장산과 칠현산, 이티재, 서운산, 엽돈재 등과 연계되며 숲길 등 난간과 계단, 안내판, 이정표, 주차장,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하늘공원에선 7㎞ 떨어진 안성시내 전경은 물론이고 인근 충북 진천과 관내 등 산 일곱 곳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U자형의 아름다운 금광호수 주변 곳곳 수려한 자연풍광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 30일 김보라 시장, 유태일 부시장과 사업 관련 공무원이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현장 곳곳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하늘전망대와 생태탐방로를 찾는 국민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영위하길 기원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치유의 힐링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란 하나원 포교사 “아픈 사연 많은 북한이탈주민은 내 가족, 눈물 닦아줄 것”

“북한이탈주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손수건이 되고 싶습니다.” 7월14일은 첫 번째 북한이탈주민의 날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 지원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위기 상황에 처한 북한이탈주민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한 경기도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하나원의 홍성란 포교사(65)가 그 주인공. 홍 포교사에게 봉사는 삶의 일부였다. 어렸을 때부터 군부대, 절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녔다. 홍 포교사는 2007년부터 안성에 있는 하나원에서 포교사 활동을 시작했다. 하나원에는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북한이탈주민이 있었고 그는 지금까지 그들을 돕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위기에 빠진 북한이탈주민 김정선(가명)씨를 도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임신 8개월 차에 남편과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남편이 공안에게 잡혀갔고 아이와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출산일이 다가와도 도와줄 사람이 없자 김씨는 하나원에서 만난 홍 포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홍 포교사는 즉시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연락해 김씨가 도움을 받게 했다. 쌍둥이를 임신한 채 북한에서 한국에 온 정경란(가명)씨도 홍 포교사의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도움을 받았다. 지난 6월 정씨는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 이르게 양수가 터져 다급한 상황에 놓였다. 마찬가지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정씨는 홍 포교사를 떠올렸고 홍 포교사는 출산할 때까지 정씨의 곁을 지켰다. 그는 그동안 북한이탈주민들과 보내며 “단 한 번도 봉사에 가기 싫다는 마음이 든 적이 없었다”고 했다. 홍 포교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가슴 아픈 사연이 많다. 그들을 남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고 품어준다면 한국에 조기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게 소중한 가족들이고 엄마같이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K water “소양강·충주댐, 올해도 장마로부터 한강·수도권 지켜냈다”

북한강과 남한강 홍수조절 역할을 맡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올여름 집중호우에도 수위를 조절해 수도권 한강유역 홍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주에 하루 동안 38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올여름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26개 시·군에 호우경보, 나머지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비상대응 최고 수준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중부지방 폭우로 한강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한강공원이 침수되고 잠수교 통행도 금지됐지만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수위를 조절하면서 한강 하류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북한강의 홍수를 조절하는 소양강댐은 지난 18일 초당 최대 2천130㎥의 물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유입량의 9% 수준인 초당 200㎥만 방류해 하류 피해를 최소화했다. 소양강댐은 올여름 장마 기간(6월24일~7월27일) 댐에 유입된 총 6억5천만㎥의 물 중 80%인 5억㎥를 하류에 내려보내지 않고 저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강 유역의 52% 홍수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충주댐 역시 하류지역 홍수 저감에 기여했다. 댐에 유입된 총 17억4천만㎥의 물을 적극 조절해 13억8천만㎥만 방류했고 지난 19일 초당 최대 2천540㎥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43% 수준인 초당 1천100㎥만 방류해 하류 홍수량을 저감시겼다. 50년 된 소양강댐과 40년 된 충주댐이 한강과 하류의 수도권을 방어한 것이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기후변화 심화로 물관리의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홍수 1차 방어선인 댐 관리자로서 기본에 충실한 마음 자세와 물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한 유역 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