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의 세계사적 배경’과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 펴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화운동의 세계사적 배경과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을 펴냈다. 사업회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의해 2001년 설립된 공공법인이다. 민주화운동 기념, 민주화운동에 관한 사료 수집과 관리,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연구·교육, 기념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민주화운동의 세계사적 배경은 민주화 과정의 사례를 대륙별·유형별로 고려해서 선정하고 분석한 연구서다. 사업회는 다른 나라의 민주화 과정을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를 더욱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겪는 문제점을 자각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책은 민주주의가 발달한 서구 선진국이 아닌 한국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여러 나라를 다룬 것이 특징이고,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민주화 경험과 노력을 파악함과 동시에 민주주의를 좀 더 폭넓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은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분석을 시도한 책이다. 경기일보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영명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박광주 부산대 명예교수 등 10명의 전문가가 집필했다. 이들은 사건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이 한국 사회에 갖는 함의를 밝혀나간다. 무엇보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부터 2016년까지 민주정치의 시작과 단절, 권위주의 정치의 시작과 종결을 구분해주는 5개의 공화국별로 구분해 분석해 민주화 과정을 다양한 맥락에서 파악했다. 사업회 관계자는 “ 세계 각국의 사례는 한국의 자화상과도 같으므로 이들을 분석하는 일은 한국 민주화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지나온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민주주의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도내 유통업계 새해 겨울 강좌 풍성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시작’이란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더욱 알차게 생활하기 위한 다짐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만큼 도내 유통업계 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하고 유익한 문화 강좌를 마련했다.이번 겨울엔 가족들에게 따뜻한 겨울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요리강좌부터 새해에는 더욱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 교육법을 알려주는 강좌까지 추운 겨울 마음까지 훈훈하게 녹일 강좌들이 준비돼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올해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강좌부터 여성들을 위한 강좌까지 다양하다. ‘도자기 물레체험’ 강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배워볼 수 있다. 물레 위에 놓인 흙을 자유자재로 만지면서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이달 14일 오전 11시~12시에 강좌가 진행된다. 1월에는 여성들에게 화장 ‘꿀팁’을 전수하는 강좌도 열린다. ‘셀카의 여왕, 연예인 화장법’이란 강좌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화장 꿀팁으로 쉽고 간단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눈썹 그리기부터 연예인 피부 표현하기까지, 화장의 달인이 될 수 있다. 5일부터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목요일 저녁 7~8시에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유익한 강좌를 개설했다. ‘자립심을 키워주는 올바른 애착형성 방법’ 강좌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엄마 없이 혼자 해내야 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은 물론 학업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올바른 애착형성법을 알려주는 수업으로, 오는 16일 오후 2~3시에 열린다.또 ‘실패도 성공으로 바꿔주는 엄마의 똑똑한 칭찬 기술’ 강좌는 아이들이 실패하더라도 도전과 노력을 이끌어 내고, 성공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을 얻어낼 수 있는 똑똑한 칭찬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수업은 2월13일 오후 2~3시에 진행한다. AK플라자 수원점에선 한식부터 양식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밥상 차리는 법을 배우는 강좌들이 마련돼 있다.언양 불고기, 탕평채, 해물잡채 등을 배울 수 있는 ‘영양과 건강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따뜻한 집밥 레시피’ 강좌는 물론 치아바타 불고기 샌드위치, 치킨 퀘사디아, 크림스파게티 등을 익힐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한 수제 브런치 레시피’도 이달에 있다. 2월에는 닭고기 탕수육과 구룡포 모리국수, 몽골리안 비프 등 조리법을 배우는 ‘든든한 겨울 밥상 레시피’ 강좌로 가족들에게 풍성한 겨울 밥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꿀팁 강좌를 마련했다. 미리 준비하는 만큼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폭탄 예방하는 연말정산, 알뜰한 재테크 시작과 마무리’ 강좌는 오는 7일 오후 2시~3시 반에, 세금 문제와 절세비법을 알려주는 ‘양도세부터 상속, 증여까지 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강좌는 19일 1시 반에 시작한다. 유선엽기자

한세대 공연예술과, 군포문화예술회관서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알프레드 히치콕 뮤지컬 페스티벌’을 오는 6일과 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한다. 한세대학교의 ‘알프레드 히치콕 뮤지컬 페스티벌’은 전 부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과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멘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덴버스 부인,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덴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맨덜리 저택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을 절묘하게 담아 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무대 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군포문화재단과 한세대학교의 업무협약에 따라 처음 치러지는 공동사업으로 공연예술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군포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대학생 인재 육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세대 공연예술학과는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레 미제라블’로 대상과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과시한 바 있어 이번 공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이 전문 뮤지컬 배우 못지않다”며 “군포에서 배출될 미래의 뮤지컬 스타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1인 4매까지 관람권이 배부된다. 군포=김성훈기자

오이도에 그래피티 펼쳐졌다

관광지로 유명한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의 방조제가 ‘그래피티’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경기도미술관이 시흥시 오이도의 ‘빨간 등대’ 좌우의 방조제를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Silk Road of Ocean’을 완료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 ‘Art on the street’의 일환으로, 앞서 오이도 종합어시장 건물 대형 작품과 60m의 방조제 작품 등을 내놨다. 이번 그래피티 작업은 기존의 그래피티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알루미늄 패널을 활용하는 새로운 현대미술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반영구적으로 작품을 제작, 보존하는 이번 프로젝트로 2.8Km에 달하는 방조제 일부 구간에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참여작가는 KENO(Lu Daning), YUMI(Liu Zheng), TIN(Tongshu), NATO(Tang Mi) 등 죽국 작가 4인으로 구성된 팀 ‘관음’(觀音)과 한국 작가 구헌주와 유승백(XEVA) 등이다. 관음은 2012년 중국 1세대 그래피티 작가 중 디자인 중심의 작가들로 결성한 팀이다. ‘한자(漢子)’를 변형한 레터 스타일 등 중국에서 생소한 그래피티 아트를 대중적인 디자인과 결합해 중국만의 독특한 양식의 그래피티 아트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이도 방조제에는 곤과 붕을 통해 동이족의 신화를 형상화했다. 중국 입장에서 오이도의 바다는 동해(東海)이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서해(西海)다. 곤과 붕은 중국 고대신화에서 동이족에서 출발한 신화라는 점을 강조, 한국의 서해는 곤과 붕이 탄생한 발상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관음은 작품을 통해 같은 곳, 동일한 장소를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묻는다. 또 모든 사건과 현상은 처지와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고 수용된다는 것을 드러낸다. 구헌주와 유승백(XEVA)은 오이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스케치해 오이도의 활달한 삶을 인물 군상으로 보여준다. 도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공공미술의 가치 지향성을 가늠하며 지역 특성이 반영된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대중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기존의 미술과는 또 다른 세계를 개척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시흥시와 도미술관은 해마다 세계 정상급 그래피티 아트 작가와 현대미술 작가를 초청해 방조제 전체를 작품으로 꾸밀 계획이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