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위례신도시 아파트 산책로 등에 출몰해 주민들을 습격했던 오소리가 포획됐다. 이번에 포획된 오소리는 성체 오소리 1마리와 어린 오소리 2마리 등 총 3마리다. 성체 오소리 1마리는 지난 26일 어린 오소리 2마리는 28일 새벽 각각 포획틀과 트랩을 통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포획된 오소리 3마리 중 성체 오소리가 1마리에 그친 점을 감안, 위례신도시 아파트 주변 산책로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찰을 이어가면서 오소리 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사전에 차단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최근 오소리 출몰 등으로 위례신도시 주민 피해가 이어지자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포획에 나섰다. 오소리를 유인할 먹이를 놓아 둔 포획틀과 트랩 등을 아파트단지 안팎이나 산책로 주변 등에 설치해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오소리 3마리를 포획했으나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을 당분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오소리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례신도시 아파트 일원 산책로에서 산책 중이던 일가족이 오소리로 부터 습격으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피해(경기일보 21·22일자 인터넷)가 잇따랐다.
▲권원정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신임 인사차>
인하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2023년(4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 중환자실은 중증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곳으로, 적절한 인력과 장비는 물론 예측 불가능한 중증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종합병원 이상 303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5기관, 종합병원 258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18세 이상 중환자실 입원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평가를 벌였다. 평가 결과 전체 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68.5점으로, 이 중 1등급 기관은 68곳이다. 1등급 기준은 종합점수 90점 이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점수 평균은 95.3점이다. 인하대병원은 전담 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감염관리 활동 여부 등 공개된 모든 평가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택 병원장은 “중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 가정과 사회에 무사히 복귀하도록 앞으로도 환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23대 파주세무서장에 서기열 신임 서장(56)이 취임했다. 서 서장은 순천고와 세무대(6기)를 졸업하고 국세청에 들어갔다. 이후 인천청 징세과장, 포천세무서 동두천 지서장, 고양세무서 재산세과장, 중부청 조사2국 및 4국, 서울청 조사3국 등 본청과 외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세무기획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서 서장은 지난 29일 취임사에서 “중소납세자에 대한 세정지원 강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빈틈없는 복지세정, 납세자를 중심에 둔 세정,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적극적인 해결 자세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민생침해, 악의적 탈세 및 고액상습 체납 행위에 대해서는 세정역량을 집중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고 K-컬처밸리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시의회는 30일 오전 10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해 ‘고양시K-컬처밸리성공적완성을위한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구성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성원 의원(민주,주엽1·2동)은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K-컬처밸리 사업이 지난 6월 말 지체상금 문제 등으로 경기도와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 간 협약이 해제됐다. 이에 고양시의회 차원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완성을 위한 논의 및 제안을 하고자 안건을 발의했다”며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결의안 통과에 이어 위원 선임 안건이 상정해 가결됐다. 선임된 위원은 국민의힘 4명(김수진, 이철조, 손동숙, 고덕희), 민주당 4명(최성원, 김학영, 김해련, 조현숙) 등 모두 8명이다.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며 활동내용은 ▲문화산업 성공적 사례 연구 ▲K-컬처밸리 사업 성공적 완성을 위한 고양시에 걸맞는 방안 모색 ▲K-컬처밸리 신속한 추진을 위한 기반 논의 및 제안 ▲그 밖에 고양시 차원의 필요한 사항 등이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6천400㎡ 규모의 부지에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CJ그룹이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인 CJ라이브시티 및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4월 공사비 폭등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같은 해 10월 국토부 PF조정위원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도의 각종 지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하며 CJ가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며 지난달 30일 협약해제를 전격 결정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K컬처밸리 TF를 구성해 공공 주도의 공영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철조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8년간의 사업 진행과정을 되짚어 보면 사업 무산의 책임을 CJ 탓으로만 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세 차례의 사업계획 변경과 도의 인허가에 50개월, 11개월간의 도의회의 사무조사, 전력수급 문제, 공사비 폭등 등의 문제가 있었고, PF조정위원회가 지체상금 감면의 배임 여부에 대해 감사원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확산시키고자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을 주문했다. 시는 김 시장과 박종철 행정국장,토지민원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2주년 청렴하고 신뢰받는 공직자상 구현을 위한 청렴 선포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이들은 선포식을 통해 일선 민원 공무원의 청렴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상호 같이하고 스스로 다짐을 통해 밝고 명랑한 민원실을 운영할 것을 가슴에 새겼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행정 최 일선에서 시민을 맞이하는 여러분들은 안성시의 얼굴이며 간판이다.친절과 첨렴은 나 자신이 따뜻한 온기가 되는 훈훈한 난로가 되어야 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은 욕심과 과욕이 없어야 하는 만큼 따뜻한 자신의 마음을 누구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불씨가 가슴에 있다면 어떠한 부패와 비위도 자리할 수 없는 만큼 시민을 위한 행복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들은 악성 민원인의 공무원 폭언과 폭행 등에 대응하고 민원인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경찰과 공동으로 특이민원 발생대비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가졌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모든 소득수준에서 낮은 치명률을 기록했지만, 저소득층의 치명률은 일반인보다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남현우 학생)이 코로나19 기간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격차를 조사하고 입원과 사망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는 연구 결과를 30일 내놨다. 연구는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5천198만4천158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정부 방역정책 변화에 따라 ▲1시기(2020년 1월1일~2021년 2월28일) ▲2시기(2021년 3월1일~2021년 10월31일) ▲3시기(2021년 11월1일-2022년 5월31일) ▲4시기(2022년 6월1일~2022년 12월31일)로 나눠 시기별 코로나19 발생률, 입원율, 사망률, 치명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2천110만5천865명(10만명당 4만601명)이 1회 이상 감염됐고, 대부분 3시기(10만명당 2만4천467명)와 4시기(10만명당 1만7천529명)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은 총 5만4천638명(10만명당 105명), 치명률은 10만 명당 259명이었다. 사망률은 3시기에 10만명당 65명, 4시기에 10만명당 35명으로 후반 시기에 높았으나, 치명률은 1시기에 10만명당 1천800명, 2시기에 10만명당 593명으로 전반 시기에 더 높았다. 또 의료급여 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다소 낮았으나 입원율 약 2.6배, 사망률 약 4.7배, 치명률 약 5.8배 더 높았으며 후반 시기로 갈수록 그 격차는 더욱 커졌다. 전체기간 의료급여 대상자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만 명당 3만2천737명으로 평균(10만명당 4만601명)보다 낮았다. 다만 1시기에 평균 10만명당 186명 발생한 것에 반해 의료급여 대상자는 10만명당 328명으로 해당 시기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다소 높았다. 입원율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평균(10만명당 2천106명)보다 높은 수치인 10만명당 5천663명을 기록했으며, 3시기에 10만명당 3천6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률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10만명당 498명으로 평균(10만명당 105명)높았으며, 특히 3시기에 10만명당 335명으로 평균(10만명당 65명)보다 높았다. 치명률도 의료급여 수급자가 10만명당 1천521명으로 평균(10만명당 259명)보다 크게 높았으며 1시기에 10만명당 5천374명으로 평균(10만명당 1천800명)과 현격한 차이가 났다. 또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사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했다. 그 결과 입원 및 사망 위험도는 낮은 경제적 수준, 장애가 있는 경우, 동반질환 많은 경우, 남성, 노인, 서울 및 광역시 외 비수도권 거주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예방접종을 한 경우 낮게 나타남이 확인됐다. 의료급여 대상자가 건강보험가입자 대비 입원 위험도는 2.55배 높았으며 장애가 있을 경우 1.85배 더 높았다. 예방접종은 입원 위험도를 0.4배로 낮추었다. 사망 위험도는 의료급여 대상자가 1.92배, 장애가 있을 때 위험도는 1.65배 더 높게 나타났다. 이진용 교수는 “이 연구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분석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건강 영향을 망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여러 보건학적 위기상황이 있을 때, 코로나19 시기의 교훈을 바탕으로 더 좋은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모든 소득수준에서 코로나19의 낮은 치명률을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저소득층,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이 더 코로나19에 취약했고, 대유행이 진행함에 따라 격차가 커졌다”며 “향후 감염병 유행 시 취약계층이 건강 불평등을 겪지 않도록 대응전략 및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보고서 송부 기한은 이날 하루로 지정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르면 31일 두 후보자를 모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으로 방통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던 이상인 전 부위원장이 최근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원이 단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금융위원회도 가계대출과 티몬·위메프 사태 등 시급한 현안 대응이 많아 위원장 임명이 시급하다는 인식과 맞닿아 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 기한이었던 전날 전체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한편,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난 22일 치러졌으며, 24일 전체회의에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경기형 늘봄학교 최초의 학교밖 돌봄거점센터가 고양시에 문을 열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삼송역 근처 고양공유학교 내 1, 2층을 리모델링해 꾸민 고양늘봄꿈터를 지난 29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해 늘봄학교 모델을 구축하고 지난해 6월 경기형 늘봄학교 시범교육지원청 여섯 곳(고양, 수원, 성남, 시흥, 의정부, 동두천)을 선정한 바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지역연계 거점센터를 구축해 돌봄 대기자를 수용하는 거점센터 모델형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됐다. 고양늘봄꿈터는 과밀학급인 지축 삼송지구 7개 초등학교의 돌봄 수요를 분산하고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밖 거점형 돌봄센터다. 4개의 돌봄전용교실(피아노실, 쉼터, AI놀이터, 야외놀이터)별로 20명씩 총 80명이 정원이며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뮤지컬, 드론항공, 언플러그드 코딩, 스토리레고, 과학마술, 역사놀이, 풍선아트, 전래놀이, 드로잉 등 5개 영역, 10개 세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한다. 김재란 장학사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삼송지역은 돌봄교실이 부족한 상황으로 돌봄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대기 중인 아이들을 위해 학교 밖에 돌봄거점센터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신청이 거의 마감된 상태로 방학 기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9월 말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효순 교육장은 “고양에서 학교 밖 돌봄거점센터가 처음 시작되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한 꿈과 성장의 배움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향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서예가 이정화 작가가 지난 27일 어린이 심장병 환우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후원금과 550만원 상당의 서예 작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가는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영화나 드라마 대필서예가이며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지난달 인천세종병원에서 열린 개인 서예전과 행복 글귀 써주기 행사를 열었고 이때 마련한 수익금 중 일부와 전시 작품을 이번에 기탁했다. 그는 2021년에도 세종병원에 의료나눔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작가는 “세종병원은 어린 시절 내게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곳”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나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식 이사장은 “어릴 적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이렇게 장성해 세계적인 서예가로서 활동하는 이 작가의 모습은 희망의 아이콘 그 자체”라며 “이 작가의 끊임없는 성장과 모든 심장병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