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들 이우석 ‘백발백중’…남자 양궁 대표 3연패 달성 주역

‘인천의 아들’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백발백중(百發百中)’의 실력을 자랑하며 한국 남자 양궁 단체의 올림픽 3연패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우석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제덕(20·예천군청)·김우진(32·청주시청)과 함께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3세트에서 쏜 6발 모두 10점(X10 1개 포함)에 명중시키는 ‘신궁’의 면모를 보이며 한국의 세트스코어 5대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기록했다. 이우석은 인천 남동구에서 태어나 인천인수초·만수북중·인천체고를 거친 ‘인천의 아들’이다. 초등학교 시절 양궁부의 권유로 활을 잡은 이우석은 2013년 선인고 소속으로 출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단위 시도대항전에서 각각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대회 이후 인천체고로 영입, 2014년에 코오롱스포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국가 대표에 선발된 이우석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하면서 도쿄행이 불발하는 등 ‘비운의 신궁’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림픽 도전 삼수 끝에 마침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만점 활약으로 ‘올림픽 한풀이’를 제대로 펼쳐냈다. 이우석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 무대에 들어갈때까지 긴장이 전혀 안됐고,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운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우석은 다음달 4일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김우진 선수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올라가겠다”며 “형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2관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검찰 “이재명 대북송금 기소검사 고발은 사법절차 방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기소한 부장검사를 고발하자 검찰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지검은 30일 민주당이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공위공직수사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 “재판 개시 전에 공소사실이 허위라고 기소검사를 고발하는 것은 사법절차의 방해”라고 반박했다. 이날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적법절차를 거쳐 확보한 다수의 객관적 증거와 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표를 기소했다”며 “헌법과 법률은 검사가 기소한 공소사실이 증거와 법리로 증명되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형사재판제도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소검사를 재판 전에 고발하는 것은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비판했다. 현재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 사건 핵심 관계자인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지난 1심에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되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의 대북송금 관련 재판은 내달 27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서 검사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억지로 짜 맞추기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허위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인천 송도에서 이건용·김홍년 등 세계적 화백 작품 선보인다

이건용·김홍년 등 세계적 화백의 작품들이 인천을 찾는다. 30일 ㈔인천시미술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13~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2024 인천유니버설아트페어(IUAF)를 개최한다. 미술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형 미술시장의 개척과 시민의 고품격 미술 향유를 목표로 지속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아트페어 형태를 갖추기도 했다. 특히 미술협회는 이번 행사가 아트페어의 진입장벽을 낮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향유하며,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천형 아트페어’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이 주체로서 실질적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건실한 미술시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미술시장의 선진화와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계층과 연령을 초월한 우수 작품이 선보인다. 배동신·이종무 등 회고 작품 전시를 비롯해 이건용·김홍년 등 세계적 화백의 작품까지 작고 작가, 원로 작가, 중견 작가, 청년 작가의 장르별 우수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또 초·중·고·대학생과 시니어를 포함한 일반작가와 장애우 작가 등의 작품도 있다. 안민주 미술협회 이사장은 “아이들의 천진함, 청소년의 패기와 미래, 청년 작가의 도전 정신으로 그려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며 “미래가치를 격려하고 편견 없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영원성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구하기 어려운 작고 작가와 유명 작가의 작품도 구입해 소장할 수 있는 것도 묘미”라며 “정형화한 미술 전시의 틀을 발전시켜 인천의 미술 향유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아트페어”라고 설명했다. ■ 세계적 화백, 이건용·김홍년 등의 작품 선보여 이건용 화백(82)은 500호 대형작품인 ‘바디스케이프(212x318㎝)’를 선보인다. 이 화백은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한국 대표 실험미술가로 유명한 세계적 화백이다. 그의 작품은 내년 여의도 63빌딩에 건립되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의 개관전에도 초청받았다. 김홍년 화백의 300호 대형 나비작품 ‘화접(花蝶·220x220㎝)’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ESG를 대표하는 작가다. 나비와 꽃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행복을 추구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 잇따라 작품을 전시하는 등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 화백은 행사장에 설치한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미디어 영상 작품 ‘Lovefly_공감과 소통-Ⅲ(러닝타임 4분30초)’도 선보일 예정이다. ■ 불꽃 같은 예술의 삶을 살다 스러진 작고 작가 배동신·이종무의 회고 본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 수채화에 큰 영향을 끼친 고(故) 배동신 화백의 ‘항구’ 작품도 선보인다. 또 인천미술협회를 이끌다 지난해 타계한 고 이종무 화백의 ‘월미도가 보이는 인천항’도 행사장 한켠에 자리잡는다. 이밖에 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김순이, 박정용, 조규창, 최주석 작가 등의 작품도 전시가 이뤄진다. ■ 국내 최초 ‘ESG 아트페어’, 대채로운 환경체험 프로그램 마련 2024 IUAF는 국내 최초로 ‘ESG 아트페어’ 형태를 갖췄다. 개막식(13일)에는 윤현옥 교수가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강의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과 작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복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지구숨숨, 그린라이트하우스 ESG아트페어에 대한 작가 이야기가 진행하며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이정화, 김홍년 작가 등과 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ESG 성향을 띄는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곳곳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플라스틱 병뚜껑 4개를 조합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표현하는 ‘그린라이트 하우스-환경예술가 활동’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친환경 행잉 피스 제작’, 자신이 기억하는 바다를 표현하는 ‘지구숨숨-환경예술가 활동’ 등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장애우의 편견을 없애고자 마련한 구족 화가의 작품, 손이 아닌 입·발로 그린 그림도 접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청년 서예가 이정화 작가와 함께하는 ‘서예 부채 만들기’ 체험, 김세연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체험도 행사의 재미를 돋군다. 안 이사장은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같은 미술시장을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고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며 “첫 항해를 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작가들과 시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트페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IUAF는 참여작가의 부스 비용과 관람객 경비 부담이 없는 행사다. 인천시와 협회 회원, 참여 작가, 기업, 시민 등의 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진다. 자발적인 시민참여와 기부는 행사 진행과 함께 비영리단체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道, 율곡교육연수원 폐원후 대안학교 추진…덕수 이씨 종중 반발

경기도교육청이 파주 법원읍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해당 부지 및 건물 등을 대안학교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율곡연수원 부지를 기증했던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 이씨 종중은 “당초 (연수원) 목적 아닌 용도로 활용하려면 땅을 되돌려 달라”며 반발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율곡 이이 선생 종중 등에 따르면 최근 도교육청은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연수원 기능 및 인력을 안양 소재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율곡연수원(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은 그 대신 대안학교로 전환하는 방침을 확정, 현재 도교육청 관련 부서가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1986년 11월 율곡연수원을 개원하면서 정문 옆에 “율곡 이이 선생(1536~1584)의 덕망을 기린다”며 설립 배경 안내판까지 만들어 지금까지 세워 놓고 율곡연수원 개원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율곡관인 본관, 성학관인 후관 그리고 자운관인 도서관, 석담재인 숙소, 사임재인 생활관 등 율곡 이이 문집 등 사상 에 영향을 받은 명칭을 사용하면서 교원(일반직 포함) 자격 및 직무·공모연수 등을 38년째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린다는 설립 목적을 내세운 이유는 율곡연수원 부지가 개원 2년 전인 1984년 당시 황철수 도교육감의 요청으로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 이씨 종중이 땅을 기부해 개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황 교육감은 “강릉에는 신사임당 교육원이 있는데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에 율곡연수원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종중에 땅 기증을 요청해 성사됐다. 이 같은 역사를 갖춘 율곡연수원의 대안학교 전환이 알려지자 덕수 이씨 문중과 율곡 이이 선생 15대 이천용 종손(82) 등이 “황 교육감의 요청 당시 종중이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당초 율곡연수원 목적이 아니면 땅을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승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된 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밑도 끝도 없는 대안학교로 바꾼다면 누가 동의하겠느냐”며 “성사될 경우 토지반환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율곡교육연수원의 안양 이전은 확정된 사안”이라며 “그 대신 대안학교이지만 율곡 이이 선생과 관련된 학교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경기도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정기회의’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2024년 경기도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정기회의’가 30일 오후 2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저출생 극복 분위기 조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경기도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는 지자체와 언론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의료계, 경제계 등 16개 기관이 함께한다. 정기회의는 일‧생활 균형 사회 분위기 조성과 결혼‧출산‧양육친화 기업문화 확산에 참여 기관이 노력을 다짐하는 실천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간사단체인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의 사업 추진 실적보고, 기관별 저출생 대응을 위한 기관 내 실천과제가 논의됐다. 참여자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는 도내 저출생 문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인식 개선, 이슈 확산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권오수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연대회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면서 각계각층에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인구문제에 도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법원 “고정시간 외 수당도 통상임금”…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근로자에 40억 지급해야

법원이 월급제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던 고정시간 외의 수당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수원지법 민사17부(부장판사 맹준영)는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근로자 3천850명이 제기한 임금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근로자 3천850명은 지난 2020년 ‘고정시간 외 수당과 개인연금 회사지원분은 소정근로의 대가로서 정기성, 고정성, 일률성 요건을 충족하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다른 계열사의 임금 소송에서 ‘고정시간 외 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 내려졌으므로 이 사건에서도 고정시간 외 수당의 통상임금성이 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대법원은 삼성SDI 울산사업장 노동자가 회사 상대로 낸 임금 지급 소송에서 원심 판단을 뒤집고 “고정시간 외 수당이 소정 근로에 대한 대가로 지급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들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같은 그룹의 계열사라고 해도 계열사별 임금체계, 지급 관행, 산정방식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재판부는 “피고는 월급제·시급제를 불문하고 ‘기준급의 20%’ 상당액을 고정시간 외 수당 또는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근로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해왔고 고정시간 외 수당은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자기계발비와 지급방식, 임금관리 상 체계 등이 모두 동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인사규정에 그 명칭을 ‘고정시간 외 수당’, 산정방식을 ‘평일 연장근로의 20시간분’이라고 명시했다고 하더라도 인사규정과 근로계약서를 피고에게 유리하게 제·개정할 수 있어 ‘고정시간 외 수당 해당 금액이 통상임금으로부터 제외되는 것’으로 곧바로 규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의 “개인연금 회사지원분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별 근로자들의 연금보험 가입 및 유지 여부에 따라 지급되고 피고가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개인연금 회사지원분을 지급해 고정성이 결여된 점 등을 이유로 개인연금 회사지원분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