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오는 21일 가평에서 ‘가능한 콘서트’ 개최

경기도립국악단이 오는 21일 가평 설악중학교 강당에서 ‘다(多)야금 앙상블’의 결실을 선보이는 가능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多)야금 앙상블은 도릭국악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이름이다. 단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가야금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실을 매년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 선보였다. 앞서 콘서트가 열린 첫 해에는 지체장애가 있는 지역아동들에게 전통악기와 소리를 가르쳐 주고 연마한 실력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를 열렸다. 지난해는 안양소년원에서 판소리를 배웠던 학생이 퇴소 후 판소리를 전공으로 부산에 있는 국악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문화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도립국악단이 특성화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 음악’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다문화인과 문화나눔을 추진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가야금을 접해보지 못했던 강습생들이 익힌 기본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총 13명의 강습생이 참여해 대중음악 ‘Pick me’와 민요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단원들도 참여해 함께 공연한다. 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과연 공연이 될 수 있을까’라는 염려로 출발했지만, 매년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음악’을 매개로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 자기 성장에 기여하는 과정이 느껴져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62일간의 대장정 마치고 폐막

지난 10월 개막한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가 6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개최한 APAP 5는 재미 큐레이터 주은지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국내외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 작품은 물론 미디어, 영화,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양한 공공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안양의 도시 맥락을 살피는 노력이 두드려졌다. 예술로 시민과 교류하려는 노력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작품 재탄생 프로젝트 역시 주목을 받았다. 2회 APAP 작품, 실비 플뢰리의 비토를 안양시청 앞 광장에서 안양역 교통섬으로 옮겨, 작품에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부여했다. 수명 다한 2010년 3회 APAP 작품, 라움라보어의 오픈하우스를 철거, 이 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로 새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여느 회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개막 후 62일간 작품 투어, 작가 워크숍, 퍼블릭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1만5천여 명이 넘는 시민이 안양예술공원을 찾았다. 시민은 워크숍 참여 등으로 작가들과 협력하며 각각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또 배우, 음악가, 큐레이터, 건축가 등 아티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역단체와 학교 등은 단체관람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했다. 재단 관계자는 “APAP 5는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하는 프로젝트”라며 “안양 시민이 공공예술을 대표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명지병원, ‘나눔 문화 확산’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지난 14일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감사행사에서 ‘나눔 문화 확산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명지병원은 사랑나눔 기금을 통한 의료비와 난방비,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고 양로원, 요양원, 아동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과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 등의 사회 기여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명지병원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약계층에 지원한 의료비는 1천400여 건, 23억여 원이다. 또 지난 2013년 2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과 동시에 민간병원으로는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 서울시 강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기관 수탁 운영을 통해 ‘공공의료를 실천하는 민간병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팔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의 개발도상국 해외환자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나눔 의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형수 병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주는 나눔 문화에 전직원이 불평 없이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며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인천이 낳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 오는 18일 인천에서 송년 연주회 펼쳐

인천이 배출한 세계정상의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인천 자유공원 파랑돌 아트홀서 오는 18일 오후5시 송년 연주회를 연다. 박규희는 지난 2012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으로 연주를 마치며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의 오페라 프로젝트의 기타연주자로 선정돼 해외서 공연하기도 했다. 데뷔앨범 ‘Sueno’를 포함해 ‘Sonata Noir’, ‘Spanish Journey’, ‘Ultimo Tremolo’ 등 6장의 앨범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인천 출생의 박규희는 4세에 일본에서 기타를 시작, 5세부터 한국 기타음악의 마에스트로인 리여석 밑에서 수학했다. 그후 국내 최연소 음반 발매, 최연소 독주 데뷔, 금호 영재 콘서트 선정 최초 기타리스트로 주목 받았다.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동경음대,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대에 유학하며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에게 수업 받았다. 오는 18일 공연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 d단조 bwv1004 중 샤콘느’, 이사크 알베니스의 ‘스페인 모음곡 제1번 중 세비야’, 레오 브라우어의 ‘기타를 위한 여행자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연주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박규희의 기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관람료 2만원(음료와 다과 포함). 문의 010-3764-7829 손의연기자

가슴 뛰게했던 첫사랑이 온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2일 재개봉

이터널 선샤인(2004), 노트북(2004)에 멜로외화 재개봉 열풍이 이어진다.지난 2011년 아시아 전역에 첫사랑의 바람을 일으켰던 대만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오는 22일 재개봉한다. 영화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한 명의 여학생을 좋아하며 보낸 고등학교 추억과 15년이 흘러 30대가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교차했다. 17살 커징텅(가진동)은 쉬보춘, 뚱보 아허, 왕자병 라오차오,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은 랴오잉홍 등 친구들과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낸다. 개성이 뚜렷한 이들의 단 하나의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딩텅은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는다.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던 문제아 커징텅과 모범생 션자이의 거리는 좁혀진다. 그러나 커징텅과 션자이는 자꾸만 어긋나고, 그 사이 커징텅의 친구들은 션자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애써 털어놓지만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15년이 흐르고 둘은 32살이 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 재개봉을 결정하며 4년 전 스틸컷 외 미공개 스틸컷도 공개했다. 스틸컷에는 학창시절의 그리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기존 열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커징텅과 션자이가 등을 맞대고 공부하는 모습, 첫 데이트에서 길거리 간식을 사 먹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대만의 청춘스타 가진동과 진연희의 출연은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둘은 아련한 로맨스 연기를 풋풋하게 해내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메가박스에서 개봉.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