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영재고·과학고에 “의대 진학 막을 방안 마련” 권고

영재고나 과학고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진학할 경우 고교 재학 때 받았던 장학금 회수 같은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영재교육 발전방안의 하나로 영재고나 과학고가 재학생의 의대 진학을 억제할 수 있는 자체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자체 방안으로는 장학금 회수, 의대 진학 때 교장 추천서 써주지 않기, 입학 때 의대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쓰기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교육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영재고나 과학고 학생들이 '과학기술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취지와는 달리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의 '2010∼2014 과학고·영재고 계열별 진학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의 경우 5년간 17%가 의학계열로 진학했고 지난해에도 20% 가까운 학생이 의학계열에 진학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의대 진학을 위한 학교장 추천서는 지금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써주지 않고 있으며 일부 과학고는 이미 입학요강에 '의·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본교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을 넣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고나 과학고는 과학기술인재 육성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학교"라면서 "이번 조치는 비록 강제성은 없지만 의대에 가고 싶은 학생은 과학고나 영재고가 적합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다음카카오 올해 이슈 검색어 1위 '비선 실세 국정농단'

올해 카카오와 포털 다음의 검색 서비스에서 가장 화제가 된 단어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 검색, 채널 탭 서치라이트 검색을 분석해 뽑은 이슈·인물·방송·영화·최다 등 5개 주제별 검색어 순위를 15일 발표했다. 가장 화제가 된 이슈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이었다.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10월부터지만 단기간에 전국민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끈 결과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13일에 치러진 '20대 총선'이 이슈 검색어 2위를 차지했고, '지진', '이세돌 알파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김영란법' 등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인물 분야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높은 인기가 반영됐다. 올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는 이 드라마의 남주인공 송중기 씨가, 4위는 여주인공 송혜교 씨가 각각 차지했다. 방송에서는 가요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나, '태양의 후예'(2위), '구르미 그린 달빛'(3위), '응답하라 1988'(5위), '닥터스'(6위) 등 드라마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jtbc뉴스룸'은 방송 검색어 9위를 차지하며 뉴스 프로그램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분야에서는 한국 영화의 약진이 돋보였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최다 검색 영화 1위, 2위에 오르며 1위부터 9위까지가 모두 한국 영화였다. 그러나 다음카카오의 전체 최다 검색어는 역설적으로 라이벌 포털인 '네이버'였다. 2위는 '날씨'였으며 3위와 4위는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검색 포털 '구글'이 각각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www.daum.net) PC 버전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 샵 검색,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서 '올해의 검색어', '2016년 올해의 검색어'를 찾으면 된다.연합뉴스

특검 “청와대 관저도 필요하면 강제조치”…수사 본격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최순실 게이트' 관계자를 대거 출국 금지하며 사실상 수사를 본격 개시했다. 특검은 필요하면 청와대 관저 압수수색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특검은 국정원 댓글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수사팀장(대전고검 검사)에게 4개 수사팀 중 한 팀의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상) 필요한 사람 여러 명에 대해서 출국금지를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15일 말했다. 하지만 이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출국 금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앞선 검찰수사 때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던 핵심 수사 대상자들의 출국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김 전 비서실장이 최 씨 등의 국기 문란 행위 등 비리를 알고도 방기한 의혹이 있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직무유기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앞서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수사 중에 출국금지 조처됐다. 김 전 비서실장 외에 최씨가 단골로 진료받은 김영재의원 원장인 김영재 씨, '비선 진료' 의혹을 사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씨 등이 출국금지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검찰수사 때 출금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대기업 총수의 출국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수사 단계에서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등이 출국금지 됐다. 출국금지는 특검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가 결정하게 돼 있다. 특검은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강제수사 대상에 청와대 관저가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청와대든 어디든 만약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한다"고 답했다. 그는 SK가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며 면세점 제도 개선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등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 특검이 대기업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며 "다만 기록 검토가 아직 확실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신속히 수사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증인이 위증하고 있다는 논란에 관해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필요하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검이 주요 수사 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단행함에 따라 강제수사도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소진하기 전에도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주 초반께 등 조만간 압수수색, 참고인·피의자 소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지내고 특검에 파견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는 특검팀 내 4개 수사팀 중 1개 수사팀을 이끌게 된다. 이 특검보는 기본적으로 특검보(총 4명)가 각 수사팀을 이끌지만, 자신이 공보 업무와 수사 총괄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남은 수사팀 1개를 윤 검사가 지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수석 파견검사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역할을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라디오스타’ 김재원, 11년만에 예능 출연…도사설·뱃속 13개월·팔굽혀펴기 3000개 등 기이한 이야기 폭발

‘라디오스타’ 김재원이 11년만에 예능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리얼 수다스토리 입' 특집에는 배우 김재원·이수경·김선영·황동주 등이 출연했다.배우 김재원은 이날 김재원 도사설·호흡법·뱃속 13개월 등 기이한 얘기를 이어가자, 규현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재원이 힘이 너무 세서 팔굽혀펴기 3000개도 거끈했다고 소개하자, 김재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MC들은 웃음을 터트렸다.그러나 김재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영화 비트중 감옥에 들어간 유오성이 정우성에게 ‘하루에 팔굽혀펴기 200개는 거뜬히 한다’는 편지를 쓴 내용이 있는데, 호기심에 팔굽혀펴기 200개에 도전했다고 한다.그렇게 하루종일 쉬지않고 팔굽혀펴기를 했더니 3000개를 하게 됐는데, 다음날 숨을 쉬는것 조차 어려웠다고.그런데 체육관 관장은 다시 운동으로 회복해야 한다며 팔굽혀펴기를 시켰고, 다시 3000개를 한 결과 괜찮아 졌다가 다음날 더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MC들은 김재원을 검증하기로 하고 팔굽혀펴기 50개 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겸허하게 팔굽혀펴기를 준비하던 김재원은 팔굽혀펴기를 안정적인 자세로 이어갔고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힘겨운 기색없이 35초에 50개를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내년부터 ‘테슬라 요건’ 도입…코스닥 상장규정 바뀐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한다. 내년부터 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더라도 성장성을 인정 받으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된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ㆍ공모제도 개편안’에 따라 변경된 코스닥 상장규정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가장 큰 변화는 진입제도가 개편된다는 점이다. 먼저, 상장주선인(증권사) 추천 특례상장이 도입된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확대해 상장주선인이 성장성이 있음을 인정할 경우 추천 기업에 대해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허용하는 방안이다. 현행법상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등 평가결과 A등급인 경우 심사청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평가기관 외 상장주선인이 추천할 경우에도 심사청구가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또 이른바 ‘테슬라 요건’인 이익미실현기업의 상장이 가능하도록 진입요건을 신설했다. 앞으로 이익이 없더라도 일정수준의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상장할 수 있다. 진입요건은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 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 200% 이상일 경우에 충족된다. 거래소는 이익미실현 기업임을 감안해,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요건 중 매출액, 계속사업손실의 경우 상장 후 5년간 적용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투자자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외국기업, 대형법인, 스팩(SPAC) 합병상장 요건도 정비한다. 이익미실현기업 요건과 대형법인 상장특례 요건은 국내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하지만 외국기업의 최대주주, 상장주선인 및 회계법인 책임은 강화한다. 경영실적이 우수한 우량대형법인은 기업계속성 심사를 면제하고, 심사기간을 45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 신속상장제도를 도입한다. 또 스팩의 합병상장과 관련해서 매출액 50억 원과 매출증가율 20%를 선택요건에 추가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한 상장방식의 추가로 성장성 있는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이 성장성과 기술성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의 적기 자금조달 및 모험자본 회수시장으로 기능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