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도서관 겨울방학특강 및 겨울독서교실 운영

광주시립도서관은 다가오는 겨울방학 맞이해 내년 1월 2일부터 20일까지 도서관에서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방학특강 및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겨울방학특강은 딱딱하고 지루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아닌 참신하고 재미있는 독서·독후활동으로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나아가 자발적인 독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유치원, 초등, 중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별 4회씩 운영될 예정이다. 강좌로는 △빅뱅 사이언스 과학탐험대 △책과 보드게임의 특별한 만남 △달콤한 고전 읽기 등이 있으며, 시립·오포·초월·곤지암 도서관에서 개별 운영된다. 또한, 1월 첫째 주에는 초등 4∼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65일 함께하는 역사’,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도서관 속 우리문화 이야기’, ‘독서왕 세종대왕과 발명왕 장영실’이라는 4개의 주제로 겨울방학 독서교실이 진행되어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좌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광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jcity.go.kr)에서 가능하며, 상세 프로그램 안내 및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립도서관(760-5677)에 문의하면 된다.

이념 전쟁 속 꿈 찾는 소년 포로의 탭댄스 매력… 부천문화재단 뮤지컬 ‘로기수’ 16·17일 상연

“내래 이 춤 때문에 사상도 버리고 고향도 버렸소!”전쟁의 끝이 보이던 1952년, 거제도 포로 수용소. 포로들 사이의 이념 갈등이 극에 달하고, 미군들은 종전 후 자신들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른 포로가 있다. 17세 소년병 ‘로기수’다. 소년은 미군 흑인 장교가 추는 탭 댄스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상태다.수용소장 ‘돗드’는 일명 ‘미제’ 댄스에 빠져 버린 이 소년 포로를 공개적인 무대에 세우는 것에 혈안이 된다. 같은 포로 수용소에 있는 인민 특전사 출신 형 로기진은 동생의 꿈을 막기 위해 애쓴다. 정치적 음모와 개인의 욕망이 뒤섞인 무대. 희망과 절망의 기로에 선 소년포로 로기수는 춤출 수 있을까. 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6, 17일 이틀간 3회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로기수의 줄거리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17세 북한군 포로 소년이 좌우 이념, 전쟁의 대립을 넘어 꿈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초연 이후 호평받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 재공연 작품’에 선정된 뮤지컬이다. 전쟁과 이념을 다룬 무거운 스토리이지만, 경쾌한 탭댄스를 강조해 기존 뮤지컬과의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 2층 구조의 화려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탭댄스 퍼포먼스가 관람 포인트다. 특히 주인공 로기수가 춤을 추며 공중으로 치솟는 1막의 마지막 부분은 발레에 빠진 소년 빌리가 와이어에 의지해 공중을 날아다니는 장면으로 유명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비견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꼽힌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극 중 “한 뼘 땅만 있다면 춤 출 수 있다”는 대사 등 올 한해 지친 관람객들에게 꿈꾸며 살아야 할 이유를 전해 송년 기념 공연으로 선택하기에 제격이다. 부천 무대의 로기수 역에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윤나무와 공연계에서 주목하는 이승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가져 온 수험생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 (032)320-6456. 관람료 2만5천원~3만원5천원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교육기관 제57호’ 지정

수원문화재단 수원전통문화관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생활교육기관 제57호’로 지정받아 다양한 식생활 교육을 추진한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식생활 교육기관 지정으로 전통 식생활에 기초한 한국형 식생활 실천뿐만 아니라 지역 향토음식을 보존ㆍ보급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전통 식생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 ▲초ㆍ중등 교원의 전통식생활 교육 과정 ▲어린이집 및 유치원, 보육 교육 담당자 전통 식생활 교육 ▲영양교사 및 영양사 전통 식생활 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음식 일반 교육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전통 식문화 지킴이 교육 및 밥상머리 예절교육 등 장단기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식생활교육지원법 시행, 교재 및 홍보자료 개발, 식생활 교육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활성화 등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전통문화관 관계자는 “환경, 건강, 배려의 실천을 통한 전통 식생활을 계승ㆍ발전시키고 바른 식생활 및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문인력의 양성뿐만 아니라 세대별ㆍ대상별 맞춤형 전통 식생활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고치 경신… ‘다우’가 부러운 ‘코스피’

증시가 국·내외 굵직한 정치변수에 잇따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에는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이탈)’ 우려가 문제가 됐다. 앞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당선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약세를 보인 바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5포인트(0.37%) 떨어진 1963.36으로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됐던 지난달 9일(1958.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장 시작에 앞서 이탈리아 국민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전해진 영향이다. 이탈리아 국민의 약 59.95%가 반대표를 던졌고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패배를 시인하고 사임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이탈리아 은행들이 연쇄 파산할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됐고, 렌치 총리의 반대진영이 주장하는 유럽연합 이탈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코스피는 앞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가결됐던 6월 24일 하루만에 61.47포인트(-3.09%) 급락하기도 했고,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날에도 45포인트(-2.25%) 떨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달 국내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가 더해지며 증시 부침은 더 커졌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10월 하순 경 코스피는 연일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정치 이벤트를 두고도 미국 등 전세계 주요국 흐름은 국내 상황과 다른 분위기다.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가 뒷받침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정치 불확실성이 증시의 상승추세를 훼손하지 않고 있다. 미 연준도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이달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정치이벤트 자체가 많기도 했지만 코스피는 부정적인 영향이 특히 부각됐다”며 “그만큼 국내 경제성장률이나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증시의 변동성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브렉시트나 트럼프 당선 때와 달리 시장이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금리도 10월부터 상승했다가 오히려 최근에는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약세가 장기화할 소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시장은 하루만에 이탈리아 국민투표 영향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주가 랠리를 이끌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2포인트(0.24%) 상승한 1만9216.24를, S&P500지수는 12.76포인트(0.58%) 오른 2204.71을, 나스닥지수는 53.24포인트(1.01%) 상승한 5308.89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86포인트(1.11%) 오른 1985.21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리스크가 불거지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엔터株, 위기 속 ‘청개구리 투자법’은?…음원ㆍ카지노ㆍ여행주로 ‘틈새공략’

‘한한령(限韓令)’으로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 반한류 정서와 무관한 음원, 카지노, 여행주에 대한 틈새 공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닥 엔터테인먼트업종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에스엠(SM),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분기 매출은 나란히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규제에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보다 대내외 상황에 주가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외 콘서트에서 고정된 매출을 유지하던 매니지먼트 관련 기업과 드라마 제작업체들은 당분간 현지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발 투자심리와 연관성이 적은 음원주에 대한 ‘매수’ 추천은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징수규정 개정안에 따라 지난 3월, 멜론(Melon)을 시작으로 음원 가격이 인상됐고,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주주 지원 속 유료가입자 증가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로엔, 엔터 부진에도 외국인ㆍ기관 매수세 뚜렷 = 로엔은 지난달 21일 ‘한한령’ 소식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에스엠, 와이지엔터 등이 52주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대다수 엔터주들이 폭락한 것과 비교할 때 선방한 결과다. 기관 투자자들은 11월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로엔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최근 한 달간 약 37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도 25억 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는 엔터주의 중장기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음원주들은 음원의 점진적 가격인상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콘텐츠 혜택 정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로엔은 가입자 1명이 특정 기간 동안 지출한 평균 금액(ARPU)이 지난 3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10월 한 달 동안 멜론(Melon)의 유료가입자가 10만 명 증가하는 등 안정적 실적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로엔 측은 음원에 강한 아티스트 보유 기획사의 인수를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또 미디어 제작, B2C(Business to Consumer) 음원 공급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아이디, 이모티콘, 가격할인 등 카카오와 연동도 장점이다. 다른 음원 플랫폼도 유료가입자 상승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벅스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니나노 프로모션으로 유료가입자가 80만 명으로 급증했다. 엠넷닷컴은 CJ E&M의 지원 속 10개월간 100회, 총 1000곡 무료 듣기 서비스로 유료가입자가 증가했고, 지니는 KT뮤직과 2개월간 100원 프로모션을 실시해 유료가입자가 증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동 프로모션, 콘텐츠 투자 등 대주주 지원이 많고, 다양한 혜택으로 가격인상에도 유인효과가 큰 업체가 유망하다”며 “음원 플랫폼과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전략을 펴거나,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카지노ㆍ여행, 새로운 엔터株 대안될까? = 음원주들 이외에도 카지노와 여행주들이 엔터주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지노업종은 내년 업종 판도가 바뀌는 첫해가 될 전망이다. 또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카지노 산업의 글로벌 호재도 예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내년 4월 개장으로 프리미엄 고객 유입, 드롭액 추가 성장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인천점이 지난해 월평균 카지노 매출 73억 원을 기록했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연환산 카지노 매출액은 2500억 원에 근접한다. 적극적인 매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원랜드는 증설효과에 따른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 약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 보유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관심을 끌었다. 반면, 실적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새만금 오픈카지노, 평창올림픽 자금 지원 등 악재가 겹쳐 있어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여행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인바운드 매출 비중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 본업 실적회복, 신사업 적자 축소로 점진적인 주가 우상향을 전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카지노에 집중해야 한다”며 “레저ㆍ엔터 산업은 지난 2년간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매력은 여행, 카지노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