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항운아파트 이주 민민갈등 ‘위험수위’

인천시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의 송도 9공구 이주를 반대하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수십여통 전화를 걸고, 집까지 찾아가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35분께 “연안·항운아파트 주민 12명이 찾아와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들은 모두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이들은 최근 송도 주민들 사이에서 연안·항운아파트의 송도 9공구 이주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이뤄지자, 송도의 한 아파트 입주자회의 관계자 A씨(48)에게 항의하려고 아파트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이주 자체가 ‘특혜’라며 반대하는 송도국제도시연합회 관계자 B씨(55·여)에게도 찾아 항의했고, B씨도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이들은 B씨를 상대로 20통이 넘는 전화를 걸고, ‘까불고 있는데 가만두지 않겠어’, ‘정보력과 조직력으로 끝까지 가만두지 않을 테니 각오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수십 통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현재 경찰에 신병보호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B씨가 재차 신고하면, 위치를 확인해 곧바로 출동할 예정이다”며 “추후 고소장 등이 접수되면 수사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 중소기업, 베트남서 수출상담 성과

수원 소재 중소기업들이 신흥 경제권역으로 부상한 베트남에서 약 400만 달러(한화 46억7천만 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시는 지난 11월30일~12월3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 ‘2016 FTA 한류연계 제14회 베트남 호치민 종합박람회’에 (주)트러스트원글로벌 등 수원 소재 6개 기업이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규모의 박람회로, 20개 국가의 유력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소비재, 화장품, 가정용품을 비롯해 가전제품, IT, 화학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주)트러스트원글로벌은 지문을 이용한 출입통제 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이용해 방문자를 확인하고 통화도 하는 ‘스마트도어벨’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또 (주)나노렉스는 양면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과 전원으로 투명ㆍ불투명 변환이 가능한 ‘스마트글라스보드’와 ‘열 차단 필름’을 통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광열 수원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소비재 제품의 세계적인 경향을 파악하고, 제품 홍보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관내 유망기업들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캐릭터송 가사 만들어주세요” 수원시 16일까지 공모… 2분 분량

▲ 수원 청개구리 가족 캐릭터 수원시는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송의 가사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응모작은 수원이와 수원청개구리 가족을 홍보할 수 있는 내용으로, 2분 분량의 가사로 제출해야 한다. 오는 16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이달 28일 시 홈페이지 또는 개별고지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하며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4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다. 시는 최종 선정된 가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곡을 만들고 캐릭터 동작을 개발할 방침이다. 수원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수원이와 수원청개구리 가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가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이’는 수원청개구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상징물로, 지난해 8월 용역을 발주해 디자인 전문가 자문, 캐릭터 명칭 공모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6월14일 수원시 상징물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유일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유학명(Hyla Suweonensis)에 수원의 지명이 들어간다.

영화로 소통하는 수원·아르헨티나 청소년

수원시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들의 영화제작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수원시 팔달구)는 오는 13~14일과 22일에 열리는 ‘이명세 감독과 함께하는 수원-부에노스아레스 청소년영화제작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 ‘개그맨’으로 데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M’ 등을 연출하며 많은 영화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워크숍은 2번의 제작교육(13~14일)과 최종 상영회(22일)로 구성되며, 수원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한다. 수원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들은 이명세 감독이 제시하는 공통 미션을 주제로 3분 이내의 초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영화의 기획과 촬영은 청소년들이 직접 하고, 편집은 보조감독이 별도로 진행한다. 특히 오는 22일 열리는 상영회는 수원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상영 후에는 화상통화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같은 또래 아이들이 자신이 살아온 환경 속에서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면서 “작품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영화로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오는 9일까지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수원에 사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통해 최종 10명이 선발된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우대한다. 자세한 안내 및 문의는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교육지원팀(031-218-0376), 신청은 네이버 폼(http://naver.me/FTFGMVDn)에서 하면 된다.

[2016 수원시정 결산] 2. 청년·일자리 분야

‘헬조선’, ‘삼포 세대’, ‘열정페이’ 등 올해 유행한 신조어만 보더라도 청년층의 위기는 명백하다. 청년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나면서 출산율은 세계 최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오는 2018년부터는 생산 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시가 청년 지원 정책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올 한해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려 주목받았다. ■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 정책 수립 수원시는 올 한해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도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년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추진 준비단’을 운영한 후 2월25일 ‘수원형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게 될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6월에는 수원형 청년정책 비전 ‘청년 신나고 호감 가는 더 큰 수원’을 선포했다.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바람지대’(팔달구 행궁로)도 열었다. 또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고 청년정책에 반영했다. 수원형 청년정책의 방향은 ‘청년과 함께’, ‘청년을 이해하고’, ‘간섭하지 않는’ 등 크게 세 가지다. 기관에서 만든 정책의 틀에 청년들을 맞추지 않고,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수원시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9월에는 제1기 수원시 청년정책네트워크가 발족했다. 120여 명으로 이뤄진 청년 네트워크 구성원들은 1년 동안 일자리, 문화, 복지, 주거,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년들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려면 정책 구상부터 실행까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2016 청년, 전국은 지금’을 주제로 제1회 수원 청년 콘퍼런스를 열었다. ‘수원 청년 콘퍼런스 기획단’ 청년들이 기획한 콘퍼런스는 서울ㆍ대전ㆍ고양ㆍ시흥ㆍ전주시 청년들이 함께한 ‘지역 콘퍼런스’와 ‘청년 주거정책, 청년 은행’ 등을 이야기한 ‘테마 콘퍼런스’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각 지역의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청년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모든 계층 지원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양질의 일자리’다. 수원시는 청년을 비롯한 모든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3월에는 ‘여성일자리 박람회’, 5월에는 ‘청년일자리 박람회’, 11월에는 ‘40~50대 중장년일자리 박람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부터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청년들의 일본 IT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을 펼쳐 90% 가까운 취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말부터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기업의 ‘제대로 된’ 정보를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원 JOBS’(일자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일 시정 연설에서 “2017년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청년층,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색뉴지엄 사업 위탁 운영하면서… 수원시美協회장, 딸 특별채용 ‘구설수’

수원시미술협회 회장이 수 십 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문화재생 공모지원사업을 수탁 운영하면서 공식 채용 절차 없이 자신의 딸을 취업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건립 후 10년 동안 가동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던 수원시 고색동 수원일반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을 내년 7월부터 복합문화공간 ‘고색뉴지엄’으로 재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공사비 16억 원, 프로그램 기획 운영비 3억 원, 인건비 1억원 등 국비와 시비 총 2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총괄기획자(주관단체) 제안공모를 진행, 2014년 이영길 수원시미술협회장을 비롯한 미술인 20여 명으로 결성된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이하 매홀)를 위탁운영업체로 선정했다. 매홀의 대표였던 이영길 수원미협회장은 고색뉴지엄 총괄기획자로 지난 9월 시범사업격의 전시를 진행했고, 이후 내년 7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확정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이 회장이 자신의 딸(27)을 보조실무자(코디네이터)로 취업시켜 매월 200여 만 원의 월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통상적으로 문화재생 공모지원사업의 경우 주관단체로 선정된 단체에 소속된 전문 인력이 근무하거나 새로운 담당자 채용시 공모절차를 거친다. 석사 학위 소지자에 수 년의 현장 경력을 가진 공공 미술관 근무자들의 월급은 대부분 200여 만 원 이하인 실정이다. 이를 두고 수원미협 회원인 한 중견 미술가는 “예술계 보조 실무자도 공개 채용하면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공식 절차도 없이 자기 딸을 버젓이 취업시켰냐”라며 “미협회장이라는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가족 챙기기에만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공기관 운영보다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의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채용했다”며 “매홀의 다른 작가들은 개인 일과 창작활동을 병행해 고색뉴지엄을 위해 일하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실무자 채용은 총괄기획자의 권한이어서 시가 강제할 수 없다”며 “향후 인력 운영이나 사업 진행에 미숙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딸은 환경조각 전공 학사 학위 소지자로 자신의 아버지가 결성한 매홀에서 코디네이터, 경기문화재단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서 시즌 첫 500m 출격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9ㆍ한국체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 종목에 처음 출격한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남녀 대표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금메달 8개(계주 2개포함),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시즌 수확한 메달은 이번에도 ‘태극낭자’들이 주도했다. 한국이 따낸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가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몫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3천m 계주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개인 종목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는 1ㆍ2차 대회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른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합작했다 이번 3차 대회 역시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심석희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와 1천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500m 종목에 나서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심석희는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 500m 종목과 인연이 적다. 40여 초 만에 레이스가 끝나는 500m 종목은 스타트가 메달의 성패를 좌우하는 데 그는 175㎝의 큰 키 때문에 스타트가 상대적으로 느려 취약 종목이다. 2012-2013시즌부터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 심석희는 지금까지 월드컵 500m 종목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 동메달이다.이런 상황에서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3차 대회를 맞아 500m에 도전장을 내밀고 자신의 역대 첫 월드컵 금메달을 노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