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한가] 지엘팜텍, 朴대통령 체포영장 발언 영향(?) ‘上’…남영비비안 근접

29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엘팜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85원(29.85%) 오른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지엘팜텍의 주가급등 사유로 이재명 성남시장과 연관된 정치 테마주의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엘팜텍은 왕훈식 대표가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편입됐다. 앞서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체포, 강제 수사해야”라고 밝히고, “대통령의 수사 불응은 이미 예정된 것이다. 법 앞에 평등함을 증명하기 위해 국민과 동일하게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제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이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율이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엘팜텍 외에도 남영비비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800원(21.95%) 오른 1만 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남영비비안은 김헌국 상무이사가 이 시장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끌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끈질기다, 中의 ‘사드 뒤끝’…限韓令에 눈물짓는 엔터株

“이번 사안은 지난 몇 달간 있던 일 가운데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사실상 중국의 ‘보이지 않는 보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A사 관계자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한 뒤로 침체 국면을 맞았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또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중국 내에서 한류 방송을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우려가 불거지자 관련 종목이 줄줄이 급락하게 된 것. 최근 몇 년간 중국사업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대형 악재로 해석되는 사안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반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SM·YG·JYP 일제히 ‘풀썩’… 호실적에도 투자심리 ‘냉랭’ = 지난 21~25일 국내 증시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은 ‘악몽’과도 같은 한 주를 보냈다. 25일 종가기준 에스엠 주가는 전주 대비 14.36% 떨어진 2만4150원까지 밀려났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7.79%, 7.0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프엔씨엔터(-14.88%), CJ E&M(-10.31%), 쇼박스(-22.27%), 팬엔터테인먼트(-17.93%) 등 종목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직전 주말 중국의 한 파워블로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발단이었다. 중국의 미디어 관리당국이 한류 콘텐츠 방송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인용해 보도를 쏟아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지난 7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발표한 것과 연관지어 해석했다. 지난 8월 한류 배우의 드라마 하차 등으로 나타났던 ‘우회적인 보복조치’에 이어 10월 요우커(한국행 관광객) 감축 지시와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7월 이후 엔터테인먼트 주가 흐름은 이 같은 우려를 그대로 보여준다. 사드 배치가 공식화된 이후(7월 8일~11월 25일) 관련 종목은 △에스엠 -37.11% △와이지엔터 -34.63% △JYP -16.67% △에프엔씨엔터 -44.57% △CJ E&M -16.48% △쇼박스 -37.48% △팬엔터테인먼트 -43.77% 등 폭락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엔터 등의 3분기(7~9월)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對 중국관계 ‘볼모’ 처지 놓인 한류… “당분간 주가 부담” = 증권가에서는 민감한 정세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엔터주도 당분간 힘을 받기 힘들 것으로 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중국이 한국과의 경제 교류를 제한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만 세 번째”라며 “엔터주의 경우 우려했던 공연·광고 취소가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종목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점차 대응 강도를 높여가며 구체적인 제재 조치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심증만 있던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현재 언급되는 수준의 제재가 실제 가해질 경우 콘텐츠 제작·유통, 연예기획사 등은 사실상 중국 비즈니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류 금지령’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도 피해가 돌아가는 산업용 중간재를 규제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만만한’ 문화 콘텐츠나 소비재를 타깃으로 정했다는 분석에서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형국이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오기 전까지 압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슈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폭락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심각했던 2012년 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30%가량 줄었지만 1년 뒤 대부분 회복됐다”고 말했다.

어지영 시의원, “460억 투입, 시립박물관 전면 재검토 해야”

성남시가 46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콘텐츠 부족 및 향후 운영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어지영 의원(더민주)은 29일 제224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전체 사업비의 10% 정도를 국ㆍ도비로 하고 나머지를 시비로 한다고 하는데 최근 지방재정관련 법령의 개악으로 당장 내년부터 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는데 460억 원이나 드는 사업을 꼭 임기 내에 착공해야 하는 것인지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어 의원은 “향후 건립 과정에서 전시 및 운영 콘텐츠에 대한 내용도 불분명하다”며 “실제로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제 승인을 위해 콘텐츠 보완을 해야 할 실정이며, 더구나 대책도 막연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물관 타당성 용역 보고서에서도 성남역사관과 태극기관에 대한 콘텐츠의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박물관을 짓기 위해 억지로 꿰맞췄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 의원은 “시립박물관은 인구 100만의 도시의 역사와 향토문화와 학술적 가치라는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박물관에 대한 정확한 컨셉도 없고,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고, 향후 운영 관리비마저도 연 30억 원이 투입돼야 하는 시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성남의 도시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건립 필요성을 인정받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로 성남시의회와 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 등 건립계획에 대해 충분히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639-4 일원 판교신도시 화랑공원 부지 3천800㎡에 건물 총면적 1만1천800㎡ 규모의 시립박물관을 건립 중이다. 시립박물관 건립에는 국비 28억 원, 도비 21억 원, 시비 411억 원 등 모두 46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2014년부터 유물 구입을 시작해 옛 지도, 호적문서 등 63건 94점을 확보했으며 2018년 설계 용역을 거쳐 2019년 착공, 2020년 12월 준공, 2021년께 개관할 예정이다.

양주시의회 다음달 1일 정례회 개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

양주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제276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예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이성호 시장으로부터 내년도 시정연설을 들은 뒤 양주시 공공디자인진흥조례안 등 각종 조례안을 심의한다.5일부터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는 예산특별위원회는 시로부터 5일 시정혁신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미디어정보담당관, 감사담당관, 자치행정국, 각 읍·면·동 관련 예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6일 복지문화국, 7일 경제교통국, 8일 도시주택국, 도시환경사업소, 9일 교육진흥원, 농업기술센터 순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12일에는 수도ㆍ하수도사업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운용계획안과 올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13·14일 계수조정에 이어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하게 된다. 한편 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4천679억600만 원보다 3.99%(186억6천700여만 원) 늘어난 일반회계 4천865억7천400여만 원, 특별회계 1천388억9천400만 원 규모로 편성됐다. 홍성표 예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예산심의는 봐주기식 예산심의는 없을 것”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예산을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종계농장서 AI 의심신고…닭 2만 3천200여 마리 살처분키로

화성의 한 종계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농장의 닭 2만 3천268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29일 오전 8시께 화성시 양감면 한 종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장주가 닭 25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발견, 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했다. 올해 화성지역 첫 의심신고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은 모두 2만 3천268마리다. 이날 오후 간이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30일 오전부터 모든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확진은 2~3일 후에나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또 농장 출입구를 폐쇄조치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에 나서는 한편 농장 내 모든 차량, 장비, 물품 등의 이동제한조치 했다.여기에 농장 주변에 거점소독소와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 예찰을 하는 등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농장 주변 500m 이내에 가축 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경기도 등 방역당국과 협조해 확산차단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양주와 포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AI가 확진되고 이천·안성·양주·평택·화성 등 경기지역 5개 시·군 양계 농장 7곳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