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 ‘2016년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 수상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응용하는 등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최근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의 지정 및 자유과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문 학과의 명성을 입증했다. 대한조선학회가 주최한 이번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조선관련 대학·학과에서 가장 권위가 높다. 대회는 지정과제 부문에 전국 15개 대학 총 278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자유과제 부문에 전국 9개 대학 총 14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정재민 학생(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등 7명은 지정과제 부문에서 4등상인 한국선급회장상을 수상했고, 고보승 학생(〃) 등 8명은 자유과제 부문에서 3등상인 설계연구회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재민 학생 팀은 ‘5만t급 MR(Medium Range) Tanker’ 설계에 도전해 최신 선박규칙 적용과 실적선 자료 분석, 구조해석을 위한 단면 설계, 추진기 설계 과정, 정확한 저항 추정을 위한 실제 모형선에 의한 예인시험, 엔진 선정,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보승 학생 팀은 일반 상선이라 생각하는 ‘Bulk Carrier’, ‘Oil Tanker’, ‘LNG선’에서 탈피하고 북극해를 항해하는 크루즈 선박으로 설계방향을 정한 뒤, 전자기유도의 방식으로 선체를 나눔으로써 쇄빙(碎氷)하지 않고 회빙(回氷)하는 선박을 설계해 우수한 평을 받았다. 그는 “조선해양공학과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응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심사위원회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진TMS중공업·STX조선·한국선급(KR)·현대삼호·현대미포조선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수원시청 김영준,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男일반 그레코 66kg급 우승

수원시청의 김영준이 제10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우승하며 2년여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 국가대표 김영준은 22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인 이정백(삼성생명)에 4대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오른쪽 십자인대와 무릎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영준은 2년간의 기나긴 침묵을 깨고 2014년 7월 유러피언 부쿠레슈티오픈레슬링대회 우승이후 2년여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강지호(평택시청)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둔 김영준은 이정백을 맞아 1라운드에서 패시브로 1점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패시브로 1점을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한 김영준은 목감아돌리기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상대를 장외로 밀어내며 1점을 보태 3점 차 판정승을 일궈냈다. 또 김대성(수원시청)은 남자 일반부 자유형 74㎏급 결승서 박대건(제주도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했으며, 기연준(인천체고)은 남고부 자유형 120㎏급 결승전서 이정민(인천 대인고)을 15대0 판정으로, 황태규(성남 문원중)는 남중부 자유형 76㎏급 결승에서 곽진협(전남체중)을 5대3 판정으로 제치고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인천시의회, 문화관광체육국 행감서 송도테마파크 지연, 비밥 상설공연 실효성 논란 등 지적

송도테마파크 조성 지연과 비밥 상설공연장 운영 논란 등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 소관업무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병건 시의원(새누리·연수2)은 “지난해 송도테마파크 부지를 매입한 부영 측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연 착공(2018년)하려는데 시가 사업기간을 계속 연기해주고 있다”며 “대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려는 것인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목적 공연장임에도 특정 공연인 ‘비밥’의 상설공연장으로 지정된 송도 트라이볼 운영방식에 대한 부당함도 지적됐다. 조계자 의원(국·계양2)은 “트라이볼 내에 비밥공연이 상설공연되다 보니 일반 관람객보다 학생 등 동원 관람객 비율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시 예산 1억 원을 들여 비밥 전용 무대까지 조성했지만,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비활성화된 공연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지역 곳곳에 조성된 위령탑 등의 관리소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용덕 의원(새누리·남구1)은 “일부 전적비 등을 다녀보면 좋지 않은 흙을 사용해 다니기 불편한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미흡한 시설 보강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섭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토지를 매입한 새로운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시간이 짧다고 판단해 기한을 연장해 준 것으로 특혜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며 “부영 측이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인천문화재단 설문을 통해 클래식 공연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해 절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좀더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 가시화… 도내 부동산 시장 ‘빨간불’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도 내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경우 원리금 상황 부담이 커져 주택 구매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내 대출 금리도 어느새 4% 후반대(이하 5년 고정금리 상품 기준)까지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말 4.17%에서 22일 현재 4.81%로 뛰었고,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19%에서 4.76%로 올랐다. 이밖에 KB국민은행(4.12→4.69%), 우리은행 (4.21→4.61%)까지 시중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일부이긴 하지만 벌써 연 5%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하는 등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돼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리금상황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부채 보유 가구의 원리금상환액은 가처분소득의 30%를 넘어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부동산 거래도 예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는 이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에 선행하는 지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도의 면적당(1m²) 시세 추이는 307만 원으로 4주째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10월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랐던 모습과 상반된 분위기다. 정부가 최근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규제 조정 지역으로 묶인 성남 위례신도시는 사실상 매매거래가 멈춰선 가운데 호가가 1천~3천만 원 가량 하락했다. 재건축 기대감 속에 연초 이후 가격 급등세를 이어갔던 과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단지별로 거래량이 1~2건에 그치고 있으며, 가격 오름세 또한 꺾였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시기상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부동산 시장이 갈수록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트럼플레이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현재 관망 분위기가 강하다”며 “한동안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동반되는 시장 침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은 별로…”, “애는 언제…”, 면접 갑질 행위 만연

가뜩이나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내몰린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장에서도 ‘갑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하반기 면접 경험이 있는 회원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4.1%가 “면접관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32.3%)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4.4%), 대기업(19.6%) 순이었다. 국가기관 및 공기업과 벤처기업에서 ‘갑질 면접’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각각 6.5%, 6.4%로 조사됐다. 질문 유형을 보면,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가득한 질문’(17.6%), ‘인맥, 집안환경, 경제여건 조사 등 도를 넘는 사적인 질문’(14.6%), ‘무관심, 무성의한 태도, 비웃음 등 답변을 무시하는 태도’(12.8%)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상처를 남긴 질문으로는 “사진은 예쁘게 나왔는데 실물보다 사진이 이쁘네요?”, “꼬우면 로또를 사라”, “애 언제 낳을 건가요? 제 질문은 이거 하나입니다. 3년 동안 애 안 낳을 각오 있으면 알려주세요.”등의 경우도 있었다. “지금까지 잘 안됐던 건 XX씨가 흙수저였기 때문인 것 아닌가요?”, “저분은 경험이 없어요, 머리가 텅텅 비었네. 아무것도 몰라요. 백진데 무슨.”이라며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의 변화 없이 구직자들에게 직무역량을 갖추라고만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좋은 인재를 모으려면 기업 역시 적절한 인재선발 역량을 갖추는 것이 기업 인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진행한 아스타나 병원경영자 연수프로그램 실시

인하대병원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협약을 맺는 등 보건의료산업의 국제화와 활발한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13~18일에 진행했던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시립병원 경영자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전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결핵병원의 안나 째프케(Anna TSEPKE) 병원장, 1번 병원의 비르잔 도스마일로프(Birzhan DOSMAILOV) 부원장을 비롯한 각 병원의 경영자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국내 의료기관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경험하고 벤치마킹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인하대병원의 경영 시스템, HIS 전산시스템,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답사하고 건강검진 과정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개소를 완료한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시설 및 운영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한 안나 째프케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감염관리 시스템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인하대병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국으로 돌아가 시스템 정비 및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안승익 인하대병원 진료부원장은 “카자흐스탄은 수년간에 걸친 국제의료봉사단 파견으로 인해 매우 뜻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보건의료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