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바이오, 강석창 대표이사체제 본격 출범

천연 이온칼슘 미네랄화장품을 개척해 온 ㈜미네랄바이오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강석창 대표이사 체제로 본격 출범했다. 미네랄바이오는 지난 18일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 사무실회의실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ㆍ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강석창 대표이사 사장과 신규 이사, 감사 등을 선임했다. 미네랄바이오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석창 사장은 취임사에서 ‘3년 내에 매출 500억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강 대표는 그동안 고객간담회와 IR을 통해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전과 경영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사용할수록 피부가 좋아지는 미바 화장품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면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꽃을 든 남자’ ‘다나한’ ‘RGⅡ’ 등의 브랜드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2000년대 화장품 시장으로 우뚝 선 소망화장품의 창업자이기도 한 강 대표는 2011년 KT&G에 매각한 이후, 이번에 미네랄바이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화장품사업을 다시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미네랄바이오 창업자이자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이수구 사장은 2대 주주로 회장직을 맡아 경영전략과 홍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자문을 계속한다. 미네랄바이오는 ‘새로운 시작, 희망찬 성공’이라는 타이틀 아래 강석창 대표 취임기념 이벤트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행사를 펼치고 있다. 장세원 기자

뷰티기업, 1천595만 달러 수출상담

경기도 유망 뷰티기업 20곳이 ‘2016 홍콩 화장품미용전(Cosmoprof Asia 2016)’에 참가해 1천595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홍콩 화장품미용전에서 20개 기업은 903개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였다. 홍콩 화장품미용전은 미국 라스베가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손꼽히는 행사로, 올해에는 6만 6천600㎡ 규모 전시장에 총 2천700개사와 6만여 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가했다. 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경기도 관을 마련하고 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전시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수출 상담을 돕기위해 부스 임차 및 장치, 통역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개 기업은 903건 1천59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총 55건 75만 7천 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성남시 ㈜아마로스(대표 김선아)는 더마쿨러 제품에 관심을 보인 프랑스 C사와 총 1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화성시 팸텍 코스메틱(대표 이연희)은 홍콩의 의료제품 딜러 M사와 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K-BEAUTY 브랜드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위생 및 의료·관광 산업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화장품 산업의 세계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리그 2부 추락 성남FC, 주축선수 이탈 불가피

프로축구 K리그 통산 최다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FC가 사상 첫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한 가운데 강등에 따른 예산 감축으로 고액 연봉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파이어 세일’(fire sale)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시즌 성남의 예산은 176억원(시비 80억원, 스폰서 및 광고 66억원, 이적료 30억원)으로 1부 구단 중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에도) 성남시가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해 시 지원금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구단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광고 후원금이다.K리그 대부분 구단의 유니폼, 광고 스폰서십 계약서엔 ‘강등 시 계약 해지’ 조항이 걸려 있어 성남이 챌린지로 추락한 이상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후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예산 감축이 불가피함에 따라 성남은 고액 연봉 선수들을 붙잡아 두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5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구단별 연봉 자료에 따르면 성남의 연봉 총액은 47억2천674만 원이었던 반면, 챌린지 팀들의 평균 연봉 총액은 18억5천176만 원이었다. 우선 클래식 팀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성남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다. 지난해 15골을 터뜨려 득점부문 3위에 오른 황의조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겪으면서 9골에 그쳤지만, 월드컵 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 올림픽대표팀 주전 골키퍼였던 김동준, 베테랑 미드필더 김두현,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황진성 등 전력보강에 욕심을 내는 클래식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외에 김현, 임채민 등 유망주들도 언제든 이적 제의를 받을 만한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1일 ‘구단주가 드리는 편지’를 통해 “죽을 각오로 다시 뛰어봅시다. 여러분은 그저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성남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팀 재건을 약속했다. 그러나 과연 이 시장의 말대로 성남이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막고 팀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ㆍ해운 등 취약업종 회사채, 내년 10조 만기도래

건설ㆍ조선ㆍ해운ㆍ철강ㆍ항공 등 5대 취약업종의 내년 대규모 회사채를 갚거나 차환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창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무디스와 한신평이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약 31조 원의 기업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데 건설ㆍ조선ㆍ해운ㆍ철강ㆍ항공 등 5개 취약 업종의 만기액만 10조원에 달해 차환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조선업종은 수주 절벽으로 부정적 효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발주처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택 분양 리스크와 해외 미청구공사 등의 부실로 일부 건설사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그는 "그룹별로는 이랜드, 두산, 한진,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금호아시아나 등 6개 그룹이 그간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내년은 이들 그룹의 신용도가 좌우될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롯데, CJ, 한화그룹 등은 M&A, 투자 수익이 신용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 기조와 산업 변동성, 사업재편이 우리나라 기업의 내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3가지 변수라는 분석도 내놨다. 문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내년에도 인수·합병(M&A), 구조조정 등으로 사업재편에 따른 신용도 재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한국 기업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의 사업재편 및 재무정책 조정 시 글로벌 산업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 태일러 무디스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대선 이후 보호주의가 부각되는 등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주택 부문의 레버리지(차입비중)가 높고 북한과의 관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