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의 소름돋는 트라우마 연기가 주목을 받고있다.
의정부시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성폭행하려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괸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의정부지검 형사3부(권광현 부장검사)는 9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J씨(45)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재판부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은 금품을 강탈하고 성폭행하려다 반항하는 피해자를 넘어뜨려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며 “피고인이 비록 자수했지만 범행 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용서받을 수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을 박탈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J씨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아픔과 슬픔을 겪는 유족에게 사과한다”며 “참회와 속죄하는 수형 생활을 하고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삶을 살겠다”고 최후 진술했다. J씨는 지난 6월7일 오후 3시께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 100m 부근 바위에서 등산객 A씨(55·여)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반항하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가평군은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최 일선에서 자연 재난재해의 선재적 대응을 위한 지역자율방재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동석 민간조직인 자율방재단의 자긍심을 고취,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단장 위촉장 및 단원증 수여식을 비롯해 방재단의 활동보고와 방재단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의가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 지진, 태풍 등 다양한 자연재난 발생에 대비한 예방과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단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김성기 군수는 이날 “지난 7월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이 발생시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지속적으로 각종 자연재난 시 선재적인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군포문화재단 군포문화예술회관이 9일 군포소방서에서 진행된 ‘제54회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자위소방대 활동을 통한 재난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군포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13년 재단 출범 이후 자위소방대를 조직하고, 매월 소방안전관리를 중심으로 한 직원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군포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방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소방합동훈련시 문화예술회관 상주직원 및 입주단체 직원 전체가 참여하도록 하고, 자위소방대원 전원이 심폐소생술 및 AED교육 이수증을 취득하는 등 화재 및 긴급상황 자체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날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재단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공연장에서 화재를 비롯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안전관리 및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공연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점검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1차 협력업체인 ’갑을프라스틱’의 고의성 짙은 부도로 줄도산 위기(본보 8월 11일자 1면ㆍ8월 18일자 7면)에 처한 하도급업체들이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 H씨의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갑을프라스틱 하도급업체 채권단 50여명은 9일 오전 8시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부천지청 앞에서 H씨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고의부도로 영세업체 280여곳을 줄도산 위기에 내몰고, 수천여 명의 근로자를 거리로 내몬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전에 공장을 매각하는 등 고의성 짙은 부도를 낸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가 국내공장을 정리하고 중국 현지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하도급업체에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고의로 부도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갑을프라스틱 채권단이 H 대표이사를 상대로 업무상의 횡령과 배임 등으로 고발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수사를 벌이고 있다.갑을프라스틱은 지난 6월 30일 외상채권매출을 막지 못해 현재 280여개 하도급업체가 260억 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도급업체 중 180여곳은 부천에 소재하고 있다.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전히 매 맞고 방임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아직도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소유물로 여기거나, 자녀 교육은 때려서라도 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지닌 부모들이 많다는 뜻이다. 한부모 가정 아이, 장애를 가진 아이, 성적 지상주의 가정의 아이, 새 아버지·어머니를 둔 경우가 특히 학대에 취약하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 의심 발생 학생 수는 초등학생 34명, 중학생 35명, 고교생 10명, 특수학생 4명 등 83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아동학대(25명)보다 무려 3.3배 늘어난 것이다. '인천 맨발소녀',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유기 사건', '부천 중학생 딸 학대·시신 방치 사건', '평택 원영이 사건',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 등 끔찍했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여파로 아동 학대 신고가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가운데는 학대 받은 아이들이 애처롭게 느껴져 울분이 치미는 사례가 적지 않다. 어머니 A씨는 집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회초리로 손등을 때렸다. 아이들은 아동보호기관의 보호를 받았다. 초등학생 B양은 새 아버지의 정서 학대 사실이 위클래스 상담 과정에서 드러나 전문기관 보호를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방치한 학부모가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C초등학교에서는 계부의 자녀 성 학대 문제가 불거졌다. 또 특수교육 지원 대상자가 '이웃 아저씨'로부터 성 학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D 초등학교의 경우 아버지가 자녀의 팔 등을 멍이 들 정도로 때린 가혹한 체벌을 교사가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고,E초등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말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자녀의 종아리를 때리자 엄마가 신고한 일도 있었다. F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동거남과 생활하던 어머니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것이다. 외삼촌 댁에 맡겼던 아이가 동거남과 사는 집에 찾아왔다는 이유에서였다. G 중학교의 한 학생은 어머니가 구타한다며 직접 신고하기도 했으며 H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한 학생이 아버지로부터 머리카락을 잘리는 신체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인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알렸다. I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아버지한테 구타를 당해 신체 여러 부위에 멍과 부종 등 상처가 발견됐다. 아버지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 중이다. J 중학교 학생은 아버지에게서 1년여 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학대를 받았다. 학생은 주변의 신고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됐고, 아버지는 사법처리 됐다. K 자치단체에서는 아버지가 특수학급 학생을 포함해 4남매에 학대를 가해 학교 측의 신고로 구속된 사건도 있었다. 이들 4남매 중 한 명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은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신체 학대를 당했는데 당국의 격리 조치에 따라 결국 어머니와 따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 가해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도 있다. L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몇 달간 학생들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물건을 집어 던진 일이 신고됐다. 담임교사는 교체됐다. M 자치단체에서는 초등학생이 친오빠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는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외삼촌과 함께 사는 N 중학교 학생은 귀가가 늦었다는 이유로 외삼촌한테 뺨을 얻어맞기도 했다.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친구, 주민, 학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추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로 과거에는 그냥 지나쳤을 법한 사안들이 신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학교별 신고의무자 교육과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외환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시중은행 외환 담당 임원들을 불러 모아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시장 점검회의를 연다. 시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으나 트럼프 후보가 선전하는 대이변이 연출되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화자금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은행들이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과 고(高)유동성 외화자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외화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커미티드 라인은 금융위기 발생에 따른 유동성 부족사태를 대비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자금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일종의 ‘외화 마이너스 통장’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코스피 '공포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200)는 전날보다 37.77% 상승한 22.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날인 지난 6월24일 기록한 22.53(종가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V-KOSPI200은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반영한 지수로 해석된다. 현재 트럼프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가 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197명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90명에 불과하다. 힐러리의 당선을 기대하던 시장은 예상밖의 결과에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3.30%) 급락한 1937.17, 코스닥은 35.32포인트(-5.66%) 떨어진 588.8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안저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한층 부각된 탓이다. 9일 오후 1시 26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금 1g의 가격은 전날보다 4.06% 오른 4만8900원래 거래되고 있다. 가격으로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약 4개월만에 가장 높고, 하루 상승폭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당일이었던 6월 24일(5.04%) 이후 가장 크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세계의 예측을 뒤집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클린턴 후보의 우세를 예상하며 상승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930선 중반까지 폭락하기도 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요동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4만원대 초반이었던 KRX금시장 거래 가격은 중국발 경제 쇼크,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금융시장의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7월 브렉시트 국면에서는 시장개설 이후 최초로 1g당 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분간 금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할수록 인기를 모으는 금은 가격이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 밖 우위를 보임에 따라 시장 감시체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정찬우 이사장 주재로 비상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코스피지수 등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강병모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금융시장분석팀장은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당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0.23%) 오른 2008.08로 출발했지만, 주요 경합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앞서자 급락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9.46포인트(2.97%) 하락한 1944.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주는 38.45(6.16%) 내린 585.74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즉시 시장운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여 시장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및 대응체계를 유지하여 시장안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