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지원청, 2016 이천 학생 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개최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윤일경)은 지난 8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하나의 마음으로’라는 주제로 ‘2016 이천 학생 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어울림 한마당은 기능과 경쟁에서 벗어나 예술로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관내 초, 중, 고등 학생 800여 명이 공연마당과 전시마당에 참여했다. 무대공연의 1부는 대서초등학교 ‘타령’, ‘아리랑’ 관악합주로 서막을 열었고, 도암초 등 8개교가 그 뒤를 이어 공연을 펼쳤다. 2부는 증포초교 합창단의 ‘나만의 별’을 시작으로 관내 초 중 6개교 및 경기 꿈의 학교 ‘초롱초롱 동요학교’가 합창, 동요 중창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출연자 600여 명이 함께 만들어낸 연합합창과 ‘알콩달콩 우리 우정’ 플래시몹은 노래로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이 되기도 했다. 전시마당은 이천세계도자센터 제4전시장에서 관내 미술교과 연구회 교사들의 작품과 함께 초등 3개, 중등 6개, 고교 6개교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를 하고 있다. 윤일경 교육장은 “앞으로도 이천 학생문화예술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이 아트홀 대공연장 같은 멋진 무대에서 꿈과 끼를 마음껏 표출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오케스트라, 동요, 합창 등 이천만의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일산서부경찰서 21일 개서

일산서부경찰서가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빠르면 오는 21일 개서할 예정이다. 총 16명의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일산서부서 개서추진단(단장 송병선 총경)은 일산서부경찰서 내부에서 개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추진단에 따르면 1급서인 일산서부경찰서는 경찰 정원 350명으로 일산서구 9개 동 30만명의 치안을 담당한다. 일산서부경찰서는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1만3천여㎡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별관 1동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별관에는 교통조사계, 민원실 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형사과, 수사과, 여성청소년과, 2층에는 수사과, 강력계, 생활안전계, 112종합상황실 등이 배치된다. 3층에는 서장실, 경무과, 경리계가 들어서며, 4층에는 헬스장, 식당이 배치되는 등 총 9과 29계로 운영된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새롭게 문을 여는 일선 경찰서답게 다른 경찰서와 차별성도 눈에 띤다. 특히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한 건물 구조가 특징이다.우선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식물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인 3층 테라스와 1층 카페가 들어서 있다. 또한 사무실의 정숙한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사가 이뤄지는 각 부서마다 별도의 조사 공간이 마련됐다. 더불어 피의자를 후문을 통해 신속히 호송할 수 있도록 형사팀과 강력팀 사무실을 건물 뒤쪽에 배치한 점도 일산서부서만의 큰 특징이다. 현재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전입 희망 신청자의 거주지, 전입 희망 사유 등을 고려한 인사 평가를 진행 중인 상태로, 이달 중순께 최종 전입자 선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초대 서장은 현재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송병선 총경(前 경기북부청 수사과장)이 취임할 예정이며, 개서식은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의원들 광화문 촛불집회 날 단양서 골프 회동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성향 일부 국회의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린 날 지방에서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일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대통령 하야 요구가 빗발치는 시국을 고려하면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지난달 29일 충북 단양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날 골프 모임 참석자는 이헌승(부산진 을),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문진국(비례대표), 김순례(〃) 의원 등이다. 애초 이날 라운딩에 '수해 골프'로 물의를 빚었던 친박계 핵심 홍문종(경기 의정부 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라운딩이 끝난 후 뒤풀이에만 참석했다. 홍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인 2006년 7월 큰 수해를 입은 강원도 정선에서 당의 골프 자제령을 어기고 도당 인사들과 함께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사업가들과 어울려 골프를 쳤다가 제명당한 전력이 있다. 이번 골프 모임은 제천 출신으로, 현재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권 의원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골프를 마치고 제천·단양 출신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원, 제천·단양 기초의원 등과 함께 술자리를 겸한 저녁 식사를 했다. 뒤풀이에 앞서 이들은 단양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에도 잠시 들러 얼굴을 비쳤다. 연주회 관계자는 "초청장도 안 보냈는데 전날 늦게 서울에서 국회의원들이 내려온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나중에 관객에게 소개하려고 했는데 온 지 얼마 안 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 연주회에는 바이올린 강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 부인 이모 씨가 찬조출연했다. 오케스트라를 지원하는 단양군은 "오케스트라 운영위원회가 권 의원 부인이 바이올린 전공자라는 사실을 알고 특별게스트로 초청했으며, 출연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골프 회동을 한 날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과 관련, 첫 번째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달 25일부터 나흘째가 되는 날이자 서울 광화문에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다. 이들 일행은 골프장 예약 때 본인 이름이 아니라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관계자는 "예약자 명단에는 국회의원 이름이 없었다"며 "요즘은 남의 눈을 의식해 가명으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골프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특별한 목적은 없었고 단순히 친목을 다지기 위한 라운딩이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다른 사람을 통해 예약하느라 실명이 아니었다"며 "참석자들이 각자 골프 비용을 계산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너 땜에 감옥갔다" 쇠스랑으로 땅 내리친 60대 무죄

피해자의 신고로 감옥에 갔다며 쇠스랑을 땅바닥에 내리쳐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등으로 기소된 김모(6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2시 7분께 경기도 이천시 A씨 집 앞에서 "너 때문에 감방에서 살고 나왔다. XX 놈아. 죽여버리겠다"고 욕을 하며 쇠스랑을 2회 휘둘러 땅에 내리쳐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4년 7월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4월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한 김씨는 자신을 신고한 A씨에게 앙심을 품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또 감방 가고 싶으냐'라는 말을 듣고 화가나 쇠스랑을 내리친 것으로, 일시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에 불과, 협박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사진촬영으로 피고인이 사용했던 쇠스랑이 버려진 모습은 확인되지만, 주변 땅바닥이 파인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아 피고인이 쇠스랑을 세게 내리찍은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보복 목적으로 쇠스랑을 휘둘렀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로 김씨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4살 딸 40시간 굶기고 때려 숨지게한 엄마 징역 15년

4살배기 딸에게 40시간가량 아무런 음식을 주지 않은 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누구보다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할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잔혹하게 학대를 당한 끝에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40시간 동안 굶어 쇠약한 4살 딸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욕실 바닥에 내던지고 옆구리 등을 걷어차는 등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거듭 반성문을 제출하며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피고인의 전 남편이자 피해자의 친부가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탓하며 선처를 바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2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양치하던 딸 D(4)양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머리,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앞서 7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수차례 딸의 발바닥과 다리 등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딸을 폭행할 때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길이 45cm 몽둥이나 세탁소용 철제 옷걸이 등을 사용했다. D양은 엄마와 함께 거주하는 직장동료 B(27·여)씨와 그의 남자친구 C씨를 따라 간 강원도 속초 여행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 사망 당일 오전 햄버거를 먹기까지 40시간가량 물과 음식 등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자주 소변을 참는 버릇이 있었다"며 "함께 사는 동거녀로부터 '여행을 갔을 때 또 소변을 안 누고 오랫동안 참았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B씨 등 2명도 7월 29일과 D양이 숨지기 전날인 8월 1일 오전 11시께 손바닥으로 D양의 팔과 다리를 2차례씩 때리거나 벽을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D양이 햄버거를 먹은 뒤 양치를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