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조진용, 회장기 실업검도 男 3단·6단부 ‘최강劍’

최강(남양주시청)과 조진용(용인시청)이 제2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3단부와 6단부 정상에 동행했다. ‘덕장’ 장문영 감독의 지도를 받는 최강은 21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3일째 남자 3단부 결승전서 김무진(인제군청)을 맞아 1분10초 만에 손목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머리치기를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생애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양주시청은 지난해 원년 대회서 곽동원이 1위를 한데 이어 2년 연속 3단부 우승자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앞서 최강은 16강전서 전철영(구미시청)에게 머리치기 1대0 승리를 거둔 후 준준결승서는 김상준(광명시청)에 허리치기 1대0 승, 4강전서는 위성진(울산시체육회)을 연장전 끝에 머리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장문영 남양주시청 감독은 “올해 입단한 신인으로 고교와 대학 때도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는데 아쉽게도 우승이 없었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검도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앞으로 더 큰 재목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남자 6단부 결승전서는 ‘지장’ 이인희 감독이 지도하는 조진용이 방지훈(광명시청)에게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빼앗아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작년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씼어냈다. 지난해 9월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 이후 10개월 만의 전국대회 제패다. 조진용은 앞선 8강전서 류재혁(남양주시청)을 머리치기 1대0으로 제친 뒤, 준결승전서는 주연우(달서구청)를 상대로 손목치기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인희 용인시청 감독은 “팀의 에이스이자 맏형으로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었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자신은 물론 팀의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남자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는 정준호(인천시청)가 연장 접전 끝에 송경한(충남체육회)에게 머리치기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하남시 긴급 재난대응 총력…이현재 시장 현장점검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이재민 구호에 직접 나섰다. 또 모든 공직자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오전 9시께 폭우 집중 시간대 6급 이하 직원 임명장 교부 등을 강행한 자치행정과 재난대응 처신 등이 빈축(경기일보 17일자 인터넷)을 산 바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반지하 주택 침수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을 찾아 위로하고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하산곡동 및 상산곡동 일대를 찾아 점검했다. 특히 창우동 소재 산곡천 세월교 등을 찾아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시 교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예찰 강화 및 사전 점검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했다. 시는 지난 16~19일 233.6㎜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시는 7개조 700여명으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 폐쇄회로(CC)TV 및 침수감지 알람장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하차도 8곳의 배수로 점검 및 준설을 완료하고,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취약지 48곳 예찰·정비활동 강화, 주요 등산로 20곳 출입통제선 설치, 하천 통제선 136곳 차단 등을 완료했다. 아울러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덕풍2동 등 주택침수 피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무소독도 마친 상태다. 이 시장은 “올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 철저한 사전 대비와 함께 주택 등 피해 현장에 대해서는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피해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촘촘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안한 중위권’ SSG, ‘흔들리는 에이스’ 김광현 부활 시급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인 베테랑 좌완투수 김광현(36)이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팀으로서는 그의 부활이 절실하다. SSG는 외국인 투수인 드류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팀 마운드의 중심축인 김광현이 흔들리면서 상위권 도약은 물론 중위권 사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53, 1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9경기에 나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2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닝 소화 능력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서 3패를 기록했고, 최근 두 경기서는 9이닝을 던지는 동안 12실점(11자책점)하며 2연속 패배를 기록해 부진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후반기 피안타율이 0.395까지 치솟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이 고전하는 이유로 ‘투구 패턴’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김광현에게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예전 구속이 잘 나올 때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빠른 공의 구속이 예전만큼 안 나오니까 이 공의 활용을 고민하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어떻게 극대화 할지 해법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3이닝 동안 73구를 던져 9피안타, 8실점으로 근래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 경기서도 빠른 공이 28개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슬라이더 22개, 커브 13개, 포크볼 10개를 던졌다. 이 감독은 김광현의 부진에도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라는 선수는 여전히 우리 팀의 1선발이고, 본인이 더 고민하면 된다”며 “전력 분석팀이 길잡이 노릇을 한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SSG에 있어서 김광현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 성적을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그의 존재 만으로도 팀의 전체적인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광현이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SSG는 더욱 견고한 전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며 상위권 도약을 통한 안정적인 가을야구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의 빛으로 반짝이는 '수원 망포글빛도서관' [공간의 재발견]

‘책, 건물, 사서’로 구성된 도서관은 각각의 역할이 잘 이뤄져야 하는 유기적인 공간이다. 망포글빛도서관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건물)과 균형감 있는 장서 확충, 그리고 언제나 깨어 있는 사서가 있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빛과 공간이 주는 안정감 ‘글의 빛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망포글빛도서관은 수원시 21번째 공공도서관으로 2019년 4월 29일 개관했다. 연면적 2천929㎡, 지하 1층, 지상 2층, 옥상정원이 있는 규모로 1층에는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북카페,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가 있고 2층에는 종합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휴게실 등이 배치돼 있다. 1층에 마련된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는 도서관 인근에 망포초등학교와 글빛초등학교가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에 강당이던 공간을 용도변경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망포글빛도서관은 ‘빛’을 강조한 설계 의도에 맞게 따뜻하고 은은한 색이 도서관 전체에 사용되고 있다. 도서관 중정 천창부는 전동루버를 통해 일사 조절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자연광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으며 자작나무 서가는 빛과 어우러져 안정감을 준다. 또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수상한 글빛누리공원에 도서관이 위치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환경이 조성돼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역주민과 상생의 장 개관 5년 차를 맞는 망포글빛도서관은 개관 후 1년간 월평균 2만5천명이 방문해 수원시 관내 도서관 중 이용객 수가 많은 도서관 중 한 곳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임시 휴관과 단계적 개방 등 제한적 운영을 반복하며 일평균 이용자 수가 359명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일평균 이용자수 1천170명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뿐만 아니라 2023년 말 기준 수원시 도서관 17개관 중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 1위를 기록하는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망포글빛도서관은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외에 도서관을 방문하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격월 마지막주 수요일 센터 담당자들이 도서관을 방문해 취업 및 관련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초중교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정보와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내 집 앞 10분 거리 도서관 수원시는 2010년대 신도시 생성과 더불어 ‘도서관 도시’라는 목표를 갖고 지역별 특색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왔다. 망포글빛도서관은 집 앞 공원 산책 중에 잠시 들르거나 도서관 내 카페에 왔다가 책 한 권 빌릴 수 있는 도서관, 인문·문화 강의를 접할 수 있는 도서관, BF 인증으로 문턱 낮은 도서관 등 수원시가 내건 ‘내 집 앞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실현한 공간이다. 망포글빛도서관은 규모 면에서는 수원시에서 작은 규모에 속한다. 그러나 공간 구성에 있어 복도 등 공용공간을 최소화 해 자료실 및 이용자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개방감이 뛰어난 1층 글빛홀(로비)에서는 도서 전시를 통해 매월 주제 분야별 다양한 도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체 장서 5만7천93권 중 6천52권을 보유하고 있는, 망포글빛도서관 특화 주제인 ‘경제’ 분야 관련 북큐레이션을 운영하며 경제·경영 분야 트렌드를 담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된 ‘미술, 그 색의 향연에 춤추는 마음’은 미술 인문학 강의 8회, 전시 강의 및 탐방 2회, 책 출간회 1회 등 총 11회에 걸쳐 운영된다.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8인의 미술 작품을 공부하고 작품에 대한 감상글을 모아 마지막에 ‘그림 치유 에세이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강연 및 미술관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망포글빛도서관 주소 : 수원시 영통구 망포로 100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용인특례시 곳곳 도시숲 조성… 힐링 오아시스

용인특례시 구석구석이 도시숲 등 자연과 사람을 잇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처인구 유방동 234-2번지 일대에 ‘유방동 도시숲’을 조성했다. 잡초만 무성했던 도심 속 공터가 산책로와 물억새 군락지를 품은 ‘친환경 힐링 쉼터’로 탈바꿈한 셈이다. 용인IC와 인접한 해당 부지는 경안천과 가까운 공지로 인근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 조성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시는 주민 요청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갖춘 소공원 형태로 8천184㎡ 규모의 도시숲을 도입했다. 공원 기능을 하는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의 나무가 배치됐고 둘레길 형태로 480m 길이의 마사토 맨발 산책로도 마련됐다. 시는 줄 지어선 이팝나무들을 관찰하며 경안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120m 구간에 덱 로드와 습지 형태의 물억새 군락지도 만들었다. 물억새 군락지는 수생태 보전 및 물순환 과정 감상에 최적화됐다. 잔디마당과 산책로에는 야간 경관을 살리고 이용자들이 쉴 수 있게 태양광을 활용한 경관 조명과 스마트 벤치 등도 설치했다. 특히 잔디광장 가운데 설치한 달과 토끼 모양의 경관 조명은 낮에는 조형물로, 밤에는 조명으로 변신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유방동 도시숲이 지역주민에게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안천 일대 공유지를 활용해 주민 휴식 공간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죽전동 1070번지 일원 3천여㎡ 부지에도 주민 쉼터 ‘도시숲’이 조성된다. 해당 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지로 당초 도시계획시설 하천구역으로 계획됐다가 1997년 하천구역에서 제외되면서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부지가 긴 시간 공터로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자 이곳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당초 시는 내년 이곳에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1년 앞당겨 올해 말까지 국·도·시비 등 총 5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곳에 다채로운 수목과 정원식물을 심고 주민들이 인근 탄천 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휴게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열섬이나 폭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탄소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역시 신경 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시숲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이달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8월 실시설계를 거쳐 9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이 조성되면 인근 거주 주민들이 공원과 탄천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잠시 더위를 식힐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손실보상” 투자자 두번 울린 보이스피싱 일당 실형

주식투자 손실금 보상을 미끼로 접근해 수십명에게 3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종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거책과 유인책 등 나머지 일당 13명도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총책 김모씨(33)에게 징역 12년과 추징금 약 3억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수거책 4명에게 징역 5~7년, 유인책 9명에게 징역 2~5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 중 10명에게는 70만~1천1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일당이 갖고 있던 가상자산 등 범죄수익 일부도 몰수했다. 재판부는 “투자 손실을 본 피해자들의 심리 상태를 이용해 추가적인 손해를 야기한 범행으로 죄질이 나쁘다. 조직적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가로챈 금액이 35억원에 가깝고 피해자 대부분이 처벌을 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들 일당의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등의 혐의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 김씨는 당초 리퍼럴 영업을 주된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으나 사업 부진으로 '코인 손실보상'을 도입하면서 사기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리퍼럴 영업은 고객들이 추천한 코드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해 거래하면 수수료 일부를 해당 거래소로부터 보상받는 방식의 적법한 사업이다. 김씨 등은 지난해 5~6월 주식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 수십명에게 조직적으로 접해 총 3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주식 리딩방 회원 가운데 손해를 본 투자자를 표적 삼아 자신들을 모 투자그룹 피해보상팀으로 속인 뒤 “달러와 동일한 가치가 있는 가상화폐로 손실을 보상하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유인책들은 범행 대상을 호구, 경제동향형, 투자관심형, 질문형 등으로 분류한 공략 포인트와 고소득 여부 등이 담긴 문건을 작성해 김씨에게 전달했다. 이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기코인을 손실 투자자들에게 전송해 마치 보상한 것처럼 속이고 본인 인증 등을 이유로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취득했다. 김씨 등은 이렇게 알아낸 금융거래정보를 이용해 손실 투자자 명의로 카드사 등에서 최대 3억원의 비대면 대출을 실행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1심 판결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들 모두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