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년 연속 이변없는 ‘가을 신화’ 주인공

‘이변은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올해도 경기도였다.’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의 신화를 썼다. 경기도는 1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7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 145, 은 133, 동메달 126개로 총 6만4천418점을 득점, 개최지 충남(5만8천422점ㆍ금71 은71 동129)을 가볍게 따돌리고 15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시가 보유한 최다 연속 우승기록(16연패ㆍ1952~1967년)에 1승 모자란 수치다. 이로써 경기도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승하면 제97회 전국동계체전 15연패,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6연속 최다종목 우승, 제45회 전국소년체전 3연패 달성을 포함, 국내 5개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육상이 초유의 25연패를 달성했으며, 18연패의 유도, 7연패의 배구, 3연패의 볼링, 2연패의 테니스ㆍ체조ㆍ펜싱ㆍ스쿼시가 연속 우승했다. 또 태권도가 5년, 양궁이 3년, 역도와 레슬링이 2년 만에 우승하는 등 모두 12개 종목서 정상에 올랐다. 수영ㆍ복싱ㆍ하키ㆍ롤러ㆍ당구ㆍ댄스스포츠ㆍ바둑이 2위, 탁구와 농구ㆍ사격ㆍ자전거ㆍ럭비ㆍ조정ㆍ철인3종이 3위에 오르는 등 전체 45개 종목 가운데 26개 종목이 입상했다. 또 다관왕 부문서는 역도 남고 105㎏급 양진석(수원고), 여고 69㎏급 이지은(수원 청명고), 여일반 48㎏급 이슬기, 69㎏급 김수현(이상 수원시청), 자전거 남고 주믿음(의정부공고), 김유로(가평고) 등 7명이 3관왕, 사격 여고 공기권총 김희선(경기체고) 등 21명이 2관왕에 올랐다. 신기록 부문서는 수영 남고부 접영 200m 이태구(안양 신성고), 양궁 남일반 단체전 코오롱이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포함, 한국주니어신 2, 대회신 15, 대회타이 1개 등 총 20개의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 경기도는 하키 남일반 성남시청이 순천향대(충남)를 4대1로 누르고 3연패를 달성했으며, 여고부 수원 태장고는 경북 성주여고를 5대1로 제치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축구 여일반 이천대교는 화천KSPO(강원)를 2대1로 제압해 2연패를 달성했고, 수구 남일반 경기선발은 서울선발을 16대9로 제치고 우승했다. 럭비 고등부 부천북고도 대전 명석고를 44대5로 꺾고 2연패를 이뤄냈다. 이 밖에 수영 남일 혼계영 400m 경기선발(3분40초60)과 여고부 개인혼영 400m 이도륜(경기체고ㆍ4분46초31)이 우승했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고 120㎏급 이승진(화성 홍익디자인고), 남대 130㎏급 이승찬(한체대), 골프 여일반 단체전 경기선발(561타)도 금메달을 따냈다.황선학ㆍ홍완식기자

한·중 문화 교류 이어가는 제7회 동아시아문화예술축제

(사)부광웰페어부광노인대학은 13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제7회 동아시아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동아시아문화예술축제는 한국과 중국 간의 공연문화 예술 교류로 한류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아시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7회째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과 중국 연길시 경로문화대학, 하남성 무용가 협회 등 1천5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축제는 한국 14팀, 중국 및 동남아 9팀이 참가해 민속춤과 건강체조,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예술 경연을 펼쳤다. 또 기온나래무용단, 이문수 국악예술단의 국악 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해누리극장 밖에서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수지침과 신발 양궁, 제기차기, 전시회, 전통 의상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이호성 중국 연길시 경로문화대학 교장은 “한중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증진하고 중국 동포들 사이에서도 한국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훈 부광노인대학 학장은 “현재 사드 배치 문제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등으로 올해 교류단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꾸준한 문화교류활동으로 민간 차원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우수한 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대표 문화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인하대 ACSL팀, ‘제14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인하대학교는 최근 ACSL팀이 ‘제14회 한국 로봇 항공기 경연대회’에 참여해 정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열린 한국 로봇 항공기 경연대회에서 고동현 팀장(항공우주공학과 석사 4차) 등 8명으로 이뤄진 ACSL팀은 정규 부문 ‘드론잡는 드론’ 임무에서 자동순회비행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침투드론에 근접해 우수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잡는 드론’과 ‘지상 과녁 타격’ 등 2개가 본선 정규부문 임무로 제시됐으며, 전국에서 모두 12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드론잡는 드론’은 일정 구역에 침입한 드론을 감지·추적·포획·귀환하는 임무로서 드론이 불법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 기술 향상이 목적이다. ‘지상과녁 타격’은 순회비행을 통해 목표물인 적색 풍선 위치와 개수를 확인한 후, 물체를 투하해 적색 풍선을 터뜨리는 과제다. 이를 통해 목표물 정밀 탐색과 임무 수행을 검증한다. 고 팀장은 “같이 고생한 팀원들과 지도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평소에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관련 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로봇 항공기 경연대회는 미래 유망 신산업인 무인기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인력 양성을 위해 2002년 시작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민우기자

영화공간 주안, 23·30일 오후 4·7시 제3회 인천청소년별거아닌영화제 개최

인천시 남구 영화 공간 주안에서 오는 23일과 30일 오후 4시와 7시에 ‘제3회 인천청소년별거아닌영화제’가 열린다. 예꿈마을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상상마당이 공동주관하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들의 비행:기(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두 소년’을 비롯해 인천의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찾아가는 포토 존’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의미 있는 특징은 영화제 기획팀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준비했다는 것이다. 영화를 통해 문화예술을 느끼는 ‘통통 튀는 교실’, 영화 이론과 제작기술을 배우는 ‘별거 아닌 아카데미’,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 편집을 배우는 ‘별거 아닌 허리우드’ 그리고 영화제의 진행까지 기획팀의 손길이 구석구석 녹아내려 있다. 특히 영화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 영화를 매개로 청소년의 꿈·희망·소통이 함께 비행하며,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한바탕의 축제로 진행된다. 기획팀장인 김한얼양은 “이번 영화제가 우리들의 비행기라는 주제처럼 청소년들의 꿈과 비행을 몸으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프로축구] 경인 연고팀, 클래식 잔류 위해 하위스플릿서 주말 경쟁

‘살아 남을 것인가, 강등될 것인가.’ 경인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 4개 구단이 15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에서 잔류와 강등을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스플릿라운드는 33라운드까지의 성적에 따라 상위스플릿(그룹 A) 6개 팀과 하위스플릿(그룹 B) 6개 팀으로 나뉘어 팀별 5경기를 더 치른 뒤 올 시즌 최종 성적을 결정짓는다. 공교롭게도 경인지역을 연고로 한 7위 성남FC(승점 41), 10위 수원 삼성(승점 37),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 12위 수원FC(승점 33) 등 4개 구단은 모두 그룹 B에 속했다. 그룹 B의 6개 팀중 최하위 12위는 자동으로 챌린지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꼴찌’ 수원FC는 16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9위 광주FC(승점 41)와 홈경기를 벌인다. 비록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2일 열린 수원과의 33라운드에서에서 난타전 끝에 5대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클래식 잔류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FC는 11위 인천과의 격차가 승점 2, 10위 수원과는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탈출은 물론 강등권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같은 시각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성남과 원정경기를 벌이며,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수원은 15일 오후 3시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홍완식기자

[인터뷰] 기권일 인천시선수단 총감독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해준 300만 시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시선수단을 이끌고 종합 7위 목표를 달성한 기권일 총감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단체 통합 과정 중 몇몇 종목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 모두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목표였던 종합 7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기 총감독은 “특히 17년 만에 공동 1위에 오른 럭비와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검도 두 종목의 활약이 돋보였다”라며 “아쉽게 2위에 오른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비롯해 3위의 카누, 소프트볼 선수들의 노력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 총감독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연속 우승과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기 총감독은 “복싱에서 각각 5연패와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은 ‘복싱남매’ 신종훈과 오연지(인천시청)는 물론, 2년 연속 2관왕에 오른 인천육상의 희망 신다혜(인하대)와 2관왕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박태환이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초 대진 운이 좋지 않아 걱정했던 단체, 구기 종목에서도 선수들이 뜻밖의 메달을 수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 총감독은 “내년에는 수 십억 원의 예산이 증액될 예정인 만큼 전략 종목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성적이인 좋은 종목 단체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부진한 종목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체전에서 광역시 중 1위와 4만점 이상 득점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