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16일 ‘다(多)하나 한마음 축제’ 개최

오산시 다문화지원센터(센터장 이병희)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과 일반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16일 시청광장에서 ‘제6회 오산시 다(多)하나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다문화 동아리 발표회’와 연계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형과 가면, 전통의상 전시와 전통춤 외국인 주민 동아리 공연,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한, 어린이 목각인형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행사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거북이 달리기, 세발자전거 경주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세계 5개국의 만두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는 축제를 찾은 식도락가들의 입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주민 등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진료소 운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부부를 위한 ‘한국전통혼례식’을 마련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뜻 깊은 행사로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병희 센터장은 “다하나 축제는 이름 그대로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외국인 주민들이 준비한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우리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산=강경구기자

한신대, ‘제4회 정신분석대학원 학술대회’ 개최

정신분석계의 세계적인 석학이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원장 오현숙)이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제1강의실에서 ‘제4회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 현대정신분석연구소, 한국정신분석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정신분석의 도구: 치료사의 주관적 반응을 사용하기’이다. 프로이트, 클라인, 비온 그리고 현대 비온학자들의 이론에 녹아있는 상호주관성에 대해 이해하며, 정신분석과 관련된 주요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학술대회 강연은 Lawrence J. Brown 박사가 맡게 된다. Brown 박사는 국제정신분석학회(IPA) 정신분석가이자 슈퍼바이저이며, 보스턴 정신분석협회(BPSI) 교수, Psychoanalytic Quarterly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온학자로 유명하며 2009년 국제비온학술대회 공동의장을 맡은 바 있다. Brown 박사는 14일 ‘무의식적 의사소통의 개념에 대해’와 ‘분석가의 수용성’, 15일에는 ‘전이와 역전이’, 16일에는 ‘상호주관성 이론에 대해’ 등 총 4가지 주제강연을 펼치게 된다. 또한, 15일과 16일에는 각각 성인 사례발표(노효선 SMP정신분석전문가)와 아동 사례발표(장기호 SMP정신분석전문가)가 진행된다. 정신분석대학원 오현숙 원장은 “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은 그동안 ‘전이와 역전이’, ‘꿈’, ‘공격성’을 주제로 매년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올해는 특별히 정신분석계의 석학을 초청해 3일간 강연, 사례발표, 슈퍼비전 등 풍성한 배움의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은 진리, 자유, 사랑을 실천하는 한신대의 건학정신을 구현하고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오산=강경구기자

레미콘 수백t 바다에 무단투기한 업체 적발

방조제 공사를 하고 남은 레미콘 수백t을 바다에 무단투기한 업체 관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13일 대량의 레미콘을 바다로 불법 배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업체 대표 A씨(60) 등 2명을 구속하고, 공사 관련자 B씨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강원도의 한 항구 앞바다에 건설하는 방조제 공사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맡아 작업하고 남은 레미콘과 이를 세척한 폐수를 그대로 바다에 버린 혐의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방조제 공사를 하면서 총 221차례 레미콘을 타설했고, 한차례에 3∼5t씩 총 660∼1천105t을 무단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업체는 공사에 투입한 바지선의 레미콘 혼합기 바로 밑에 바다로 직접 통하는 직경 8인치짜리 구멍을 뚫어 불법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박안전기술공단에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2년간 운항하지 않겠다고 신고해 놓은 운항정지 선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멘트는 바다 생물에 매우 유독해 해양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방조제와 교량 등 해상 공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업체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2016 인천국제물류전시회 폐막

항공·항만, 차세대 IT물류정보, 운송장비 등 물류 관련해 모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 ‘2016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InterLOGIS 2016)’ 가 14일 폐막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이 공동주관해 12~14일동안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에는 항공물류, 항만물류, 물류서비스, 운송장비, 차세대 IT물류 분야 등 55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등 대표적인 물류 거점시설과 대우로지스틱스, 와이엘물류 등 물류서비스 업체, 영림목재, 케이원트레이딩, 칼텍 등 물류장비 업체 등 물류 관련 기업이 참가해 물류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한중카페리협회, 인천복합운송협회 등 다양한 물류 관련 단체들이 참가해 국내·외 다양한 물류 관련 산업현황과 발전전략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물류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물류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동아시아 국제협력과 물류플랫폼-인천의 전략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 물류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인천시물류연구회는 또 한국물류발전을 이끌어 낸 기업에 ‘한국물류프론티어상’을 수여하고, ‘동아시아 선진 물류강국 실현과 인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대학(원)생 물류경진대회’를 열어 물류 관련 아이디어를 제출한 대학생에게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이 주최하고 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관하는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학술포럼’에서는 한·중 FTA발효 등 해운 항만물류 환경변화를 짚어보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물류전시회는 인천의 물류체계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련 업체들의 대외 수출촉진과 신흥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국내 물류산업과 세계의 유력한 물류업체가 교류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해양주권 선언’ 인천시, 친수공간 활용 7대사업 본격 시행

국가주도 해양정책에 맞서 ‘해양주권’을 선언한 인천시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자체 사업에 착수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시와 항만이 조화로운 해양도시’를 목표로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인천 곳곳에서 추진된다. 우선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구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항만과 철도, 근대문화 자산과 연계되어 추진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중구 월미도 인천 내항 1·8부두 개방과 맞물려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바다공간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해안 주변 군 철책 대체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의 해안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연안 212㎞, 63.6㎞의 철책선 가운데 10곳을 우선 대체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3㎞의 철책을 걷어내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수·만석부두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 어항의 기능을 복원하고 수산관광지로 개발해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시는 내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공공용지 및 도로, 포토존, 이색테마거리조성 등의 도시기반 및 관광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부두 주변 빈집과 골목길 정비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재추진, 수변 주거단지 및 수변 특화 문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송도신항 및 무의도 남단 이전 추진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구상이 실현되기까지 갈 길은 멀다. 해양항만분야는 수산업무를 제외하고 국가에서 직접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 사무가 극히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만재개발, 항만관리 및 연안항로 조성 등 일부 사무의 지자체 이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미래발전을 말하는 데 있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해양주권 회복을 통해 인천을 해양문명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