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환경생명과학·농업축산과학·식물재배학 관련 국제학술회의

인천대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학교 복지회관에서 환경·생명과학(ICEBS), 농업·축산과학(ICAAS), 식물재배학(ICPF)에 관한 국제학술회의(CBEES 2016)를 개최한다. 학술회의는 인천대와 아시아-태평양 화학·생물학·환경공학회(APCBEES)가 공동 주최, 화학·생물학·환경공학협회(CBEES),환경과학국제학회지(IJESD) 등의 후원으로 열리게 된다.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화학, 생물학은 물론 농업축산과학, 환경공학에 관한 연구나 사업을 하는 학자와 산업체들이 모여 만든 학회로 미국과 호주, 독일 등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에서는 환경과 생명과학과 관련성이 높은 인천에서 처음 개최, 이자리에서 60 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회의는 일본의 아키타 현립대학교를 비롯, 인도와 오스트리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각국 학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또 인천대에서는 박찬진, 배양섭 교수가 나서 모두 6개 세션으로 나눠 산업체와 연구소 그리고 대학 교수 및 연구원들이 여러 분야의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최근 연구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환경·생명과학에 대한 토론의 장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 비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서울·부산 투어버스엔 있고 인천투어버스에는 없는 것

“인천시티투어라고 해서 탔는데, 별로 볼게 없네요. 영어나 중국어로 해설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지난 8일 오후 4시께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앞 인천시티투어버스 정류장. 홍콩에서 온 중국인 A씨(28)와 A씨의 여자친구는 다른 한국인 관광객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A씨가 안내판에 쓰인대로 2인 승차비 1만원을 냈지만, 운전기사는 손사래만 칠 뿐 어떤 조치도 하지 못했다. 버스티켓은 인천역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만 살수 있지만, 안내판이 고쳐지지 않아 A씨 등이 미리 티켓을 끊지 못한 것이다. 다행히 한 젊은 탑승객이 영어로 설명해준 덕에 A씨 등은 인천역에 가서 티켓을 끊기로 하고, 겨우 버스에 올라탔다.하지만 버스를 탄 이후에도 투어버스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버스는 문화해설사가 타지 않아 A씨는 주변 관광지는 물론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고, 사실상 일반 시내버스처럼 조용히 목적지로 향해 갔다.A씨는 “우리 홍콩에 있는 투어버스를 생각했는데, 전혀 딴판이었다”면서 “그냥 택시를 탈 걸 그랬다.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전했다.인천시티투어버스가 목적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10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시티투어버스의 코스 등을 개편, 인천역-송도국제도시-월미도-인천역을 순환하는 코스로 현재 하루 16차례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관광객을 끌어들일 콘텐츠는 물론, 언어지원 등 외국인 대상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현재 투어버스엔 문화해설사가 오전 9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만 배치된다. 게다가 문화해설도 한국어로 이뤄져 외국인 관광객에겐 무용지물이다.반면 서울시는 전문 가이드가 탑승해 관광지별로 안내를 해주고, 각 좌석에 모니터와 이어폰을 통해 한·중·일·영 4개 국어 안내를 제공해준다. 부산도 QR코드와 앱 등을 통해 위의 4개 국어로 관광안내를 들을 수 있다.인천발전연구원의 B 박사는 “한 번에 3천원 내면 하루 종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보니, 지금 시티투어는 관광수단이 아닌 어르신의 교통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대상 서비스 강화와 노선다양화는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관광공사 관계자는 “공항노선 신설 등 노선 다양화에 나서고, 문화해설사 공백을 메울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신규 버스 도입 시 다국어 영상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연선기자

원유철, 씽크탱크 ‘강한 대한민국 연구원’ 창립

5선의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대권 행보에 시위를 당겼다. 원 의원은 오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강한 대한민국 연구원’ 창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연구원은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위기·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국가의 미래비전을 세우기 위한 실용주의적 방안들을 연구하기 위한 모임으로, 내년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원 의원의 싱크탱크 역할이 기대된다. 창립식에는 북핵문제,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주제강연을 하며 원 의원이 직접 그랜드 코리아 실크로드를 실현 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랜드 코리아 실크로드는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막혀있어 반도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차폐리를 통해 서해를 넘어 중국의 TCR과 연결하고 동해항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 TSR을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이다. 섬에서 탈출해 유라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환코리아를 완성해 수출주도, 물류주도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청사진이다. 앞서 그는 12일에는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평화수호를 위한 핵무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모임’(일명 핵포럼) 제3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원 의원은 “‘강한 대한민국 연구원’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위기라 할 수 있는 안보문제, 경제문제, 국가 미래 경쟁력을 위한 실용적인 정책과 대안들이 논의 될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열심히 연구하고 치열하게 정책적으로 준비해 새누리당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재난대비 교육 ‘전무’…직장인들은 교육 요구

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시행하는 중소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상황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화재, 지진 등 재난상황 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4.8%에 불과했다. 이는 공기업(51.1%)은 물론 대기업, 외국계기업(이상 50.0%)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받는 직장인들은 ‘근무 중인 회사’(49.7%)와 ‘관공서ㆍ동사무소 등 정부기관’(21.5%)에서 연 평균 3회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79.1%는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그 이유로는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내용이 실용적이어서(47.0%ㆍ복수응답)’, ‘재난상황 시 대응지침, 행동요령 등 기존에 몰랐던 정보를 알아서(45.7%)’,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이어서(43.0%)’ 등을 꼽았다. 최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82.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39.5%였으며, 대비 방법으로는 ‘대응지침, 행동요령 숙지(67.9%ㆍ복수응답)’, ‘재난구호물품 구입(40.2%)’,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재난 관련 최신 정보 습득(39.7%)’ 등을 들었다. 유병돈기자

“이용하려면 결제부터”…소개팅ㆍ랜덤채팅 앱, 유료결제 사기 주의보

모르는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앱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부 앱들이 무분별하게 유료 결제를 유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앱을 소개하는 페이지의 허위 댓글들이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에 ‘채팅’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앱들이 나열된다. 이 앱들은 GPS를 이용, 가까운 거리의 이성과 대화를 하거나 소개팅을 할 수 있는 매칭 프로그램이다. 이 앱들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다른 이성과 채팅을 하거나 쪽지를 주고받으려면 앱 상에서 통용되는 코인을 유료로 결제해야 한다.적게는 3천 원부터 많게는 수만 원 상당의 코인을 구입하면 채팅 혹은 쪽지를 발송할 때마다 일정량의 코인이 소진되는 방식이다. 일부 앱은 앱 설치 후 다른 사용자와의 대화방에 들어가자마자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 코인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결제를 하고 앱을 이용하면 묵묵부답인 경우가 다반사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이날 플레이스토어에 올라온 앱 사용 후기를 살펴본 결과 별점으로 앱의 가치를 평가하는 난은 대부분이 만점으로 표시돼 있고 댓글 내용 역시 칭찬 일색이었다.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이 작성한 사용 후기가 주기적으로 삭제되고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이용자 김모씨는 “결제를 한 뒤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면 답장이 없는 경우가 십중팔구”라면서 “이런 사실을 후기로 올렸는데, 며칠 후에 보니 삭제됐다”고 토로했다. 이런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따라 결제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채팅 앱들의 경우처럼 허위ㆍ과장 광고로 이뤄진 모바일 콘텐츠 이용계약은 계약취소가 가능하다”면서 “피해를 보았을 때 소비자원 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 앱 개발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결제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