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인천본부, ‘e-마켓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e-마켓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최근 경기도 성남산단 관리공단, 안성산단 관리공단, 김포산단 관리공단과 사업수행사인 한국산업단지 세어드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천 산단 입주기업 간 거래 활성화와 국내·외 기업 홍보를 위한 ‘e-마켓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마켓 플랫폼 구축 사업’은 중소기업의 주소와 업종, 생산품 등의 기본정보와 특허·기술 등 인증정보 및 기업홍보 영상을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기업 홍보와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산단에서 인근 기업으로부터 부품 조달 등이 가능하지만, 이를 알지 못해 타지역 산단에서 구매기도 한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산업단지 클러스터 예산 2억원을 반영해 내년 8월까지 지역 맞춤형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인근 지역 산단 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 경기 성남산업단지, 안성산업단지, 김포산업단지 등도 함께 참여한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올해 지역 산단 기업 400개사, 경기도 산단 1천200개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박동철 산단공 인천본부 박동철 본부장은 “e-마켓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중소기업은 기술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 홍보와 온라인 전시·거래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여야, 한글의 날 ‘애민정신’ 강조 속 당부는 ‘각각’

여야는 9일 제570주년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지만 정치권과 국민들에 대한 당부는 제각각이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동두천·연천)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뜻은 백성을 사랑하는 참된 마음으로 바르고 실용적인 우리만의 글과 소리를 만들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다”면서 “전세계에서도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최근 외래어 남용, 오용과 비속어 사용 등으로 한글을 홀대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적불명의 어휘 남용을 피하고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가꾸기 위한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정치권에서도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격조와 품격있는 우리말 사용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는 데 모범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인천 남동을)은 “전세계에서 ‘문자의 날’을 국경일로 삼은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무엇보다도 한글이 자랑스러운 점은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성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진정 국민을 위하는 길을 가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어 “미르·K스포츠 의혹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고 백남기 농민의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 문제 등 심각한 국민적 의혹에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보고 민심을 돌아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한글은 지난 1997년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 문자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다”면서 “한글 창제로 우리 민족은 말과 맞는 문자를 가지게 됐고, 지식과 정보의 교환을 통해 생활의 향상, 문화의 융성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보배”라며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창제하신 선현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며, 한글의 발전과 함께 문화가 융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정진욱기자

경기도 vs 시·군 ‘철도사업비 분담률’ 대립

경기도와 시ㆍ군이 철도사업비 분담 비율을 놓고 대립하면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진접선 등의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삼성∼동탄 39.5㎞ 구간) 성남역 건설비용 가운데 지방비(도비ㆍ시비)는 712억 원이 소요된다. 이에 도는 도비와 시비 비율을 5대 5로 정해 성남시에 356억 원을 분담할 것을 요구했지만 성남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치 172억 원의 분담액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성남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광역철도 사업비 분담 비율은 도와 시·군이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성남시는 GTX 성남역이 성남∼여주선 환승역으로 이용돼 성남시민뿐 아니라 여주ㆍ광주ㆍ이천시민도 이용한다며 도비와 시비 분담률을 8대 2로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접선(4호선 당고개∼남양주 진접 14.8㎞ 구간) 역시 남양주시가 사업비 분담비율 조정을 요구하며 도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 도는 진접선도 도비와 시비 분담 비율을 5대 5로 해 각각 1천157억 원을 분담할 것을 요구했지만 남양주시는 7대 3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치 분담 요구액 306억 원 가운데 183억 원만 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5대 5 분담은 도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진접선과 같은 조건의 수인선의 경우 도비와 시비 분담률이 7대 3 혹은 6대 4다. 수인선과 같은 비율의 사업비를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진접선 인근의 별내선과 하남선은 5대 5 분담이다. 남양주시가 사업비를 적게 분담하면 2020년 개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또 성남시와 함께 GTX 구간에 포함된 화성시는 사업비 5대 5 비율을 지키고 있다. 형평성 문제로 성남시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성남역의 올해 착공이 물 건너간 만큼 2021년 GTX가 개통되더라도 성남역은 이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SK 와이번스 최정, 생애 첫 홈런왕 등극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29)이 사상 처음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정은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대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전날까지 홈런 39개를 터뜨렸던 최정은 이로써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테임즈가 음주 운전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 뛸 수 없어 올 시즌 홈런왕은 최정과 테임즈의 공동 수상이 확정됐다. 타고난 힘 덕분에 ‘소년 장사’란 별명을 지닌 최정은 프로 데뷔 두 번째 해인 2006년 홈런 12개를 때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까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간 그는 지난 6월1일 한화 이글스와 벌인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2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정은 SK 소속으로는 두 번째로 시즌 40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2002년 45홈런을 쳤고, SK 토종 선수로는 최정이 처음이다. 최정은 현재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박석민(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조성필기자

도의회 9대 후반기 정보화위원회 본격 출범

경기도의회 9대 후반기 정보화위원회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정보화위원회는 의정 정보기능 활성화를 위해 SNS, 블로그 활성화 등의 방법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선다. 경기도의회(의장 정기열)는 지난 7일 도의회에서 도의원 및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9대 후반기 정보화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 9대 후반기 정보화 위원장에 김원기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의정부4)을 또 부위원장에 김윤진 의원(새누리당ㆍ비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에는 조재훈(더불어민주당, 오산2)ㆍ남종섭(더불어민주당, 용인5)ㆍ국은주(새누리당, 의정부3)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정보화 분야 외부전문가 3명, 관계공무원 2명 등과 함께 향후 2년 동안 정보화 위원으로 활동한다. 신임 김원기 위원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의회의 의정정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연구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의회 홈페이지와 SNS, 블로그 등을 활발하게 운영, 언제 어디서나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정보화위원회는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회 설치와 운영 조례’의 규정에 따라 지난 1999년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의회의 정보화 촉진을 위한 중ㆍ단기 계획 수립이나 정보통신망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의원 정보화 등에 대한 자문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여주 세종대왕릉서 한글날 행사 성료

세종대왕 훈민정음 반포 570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기념식과 함께 한글 관련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영릉 정자각에서는 원경희 시장과 이환설 경기도 시·군 의장협의회장, 정병국 국회의원, 김규창·원욱희 도의원, 한글 관련 단체 관계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한글의 소중한 가치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기리고자 열린 이날 기념식은 헌화·분향, 훈민정음 서문 봉독, 기념사, 축시 낭독, 한글날 노래 제창, 세종대왕릉 참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 궁중무용인 궁중정재(宮中呈才)가 펼쳐졌으며, 식후에는 세종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또 한글의 우수성과 홍보에 특별함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 ‘세종대왕이 뿔 났다’가 영릉 광장 특설무대에서 선보였다. 여주시는 세종대왕릉(영릉)에서 한글 우리 전통문화 체험장을 운영하고 대왕님표 여주 쌀과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했다. 이밖에 여강길 4 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행사도 병행해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오산시, 제7회 독산성문화제 성료

오산시가 권율 장군의 지혜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독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제7회 독산성문화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고인돌공원, 시청광장, 독산성세마대지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독산성문화제는 권율 장군의 세마병법에 의한 지혜로운 승전을 기리는 모티브에 착안한 ‘독산성 승전 퍼레이드’가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운암단지를 거쳐 시청광장으로 이어지는 2㎞ 구간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렬구성은 과거 독산성 세마 병법의 역사적 고증을 담은 승전부대를 시작으로 6개 동별 오산시민 소통·화합 퍼레이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오산에 걸맞게 꿈의 오케스트라·혁신교육참여 학생 등 1천200여 명의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또 기획 프로그램인 ‘경기재인청, 재인 한마당’이 펼쳐졌는데 재인청은 구한말까지 이어진 광대, 재인, 화랭이 등 예인의 조직으로 그들의 수장 격인 도대방을 지낸 이용우 선생(오산시 부산동 거주)의 발자취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으로 경기 재인청 재인 한마당에서는 남사당줄타기, 쌍군웅, 평택농악, 경기도당굿 춤판 등 과거 재인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싱어송라이터 ‘김장훈’과 ‘조장혁’이 개막공연에, ‘스컬&하하’‘크라잉넛’ 등 인기 뮤지션이 폐막공연에 출연했으며, 지역 예술을 대표하는 많은 공연 단체팀이 참가해 시민이 주인인 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외에도 전국 서예인이 자웅을 겨루는 ‘제2회 독산성전국휘호대회’와 독산성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알리는‘고유제’ 오산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도 펼쳐졌으며, 풀짚공예체험, 압화꾸미기체험, 활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한지만들기, 막사발체험 등은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곽상욱 시장은 “제7회 독산성문화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더욱 알차고 볼거리 가득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22만 시민과 함께 충과 효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고취해 전통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의정부는 한미관계를 상징하는 도시"

지난 8일 열린 제11회 의정부 부대찌개축제 개막식에 마크 리퍼트 대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에도 축제현장에 미리 도착해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시식도 하고 시민과 기념촬영도 하며 2시간 정도 머물렀다.지난 2월 미8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했던 안 시장이 미 대사관 측에 의정부시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미 대사가 지자체 문화축제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 대사관 측은 의정부 부대찌개축제가 주둔 미군과 관련이 있는 것에 착안해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시장은 인사말을 하면서 “부대찌개는 1950~1960년대 의정부 미군부대에서 나온 햄, 소시지에 김치 등을 섞어 찌개로 만들면서 유래돼 오늘날 글로벌 음식이 됐다”고 영어로 설명했다. 내빈석에 앉아있던 마크 리퍼트는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미 대사는 “아주 재미있는 축제다”며 “의정부는 한미관계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답했다.의정부엔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부터 많은 미군이 주둔해왔다. 특히 의정부에는 미군 보급기지에서 흘러나오는 미군물자가 풍부했다. 이 가운데 햄과 소시지에 김치와 고추장, 마늘 등 양념을 넣어 찌개로 끓여 먹은 것이 의정부 부대찌개다. 시 관계자는 “1960년대 부대찌개를 팔던 30여 개 음식점이 모여 부대찌개 거리가 만들어졌고, 현재는 절반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정부 지역경제를 좌우할 정도였던 미군은 현재 8곳의 미군기지 중 5곳이 반환되고 3곳마저 내년부터 떠난다. 하지만, 의정부 부대찌개엔 언제나 한국전쟁, 미군,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1950~1960년대 시절을 되돌아 보게 하는 추억이 어려 있다. 특히 반세기가 지나면서 이제는 한미관계를 상징하는 대표 음식이 됐다.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