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제안', 삼성에 날개? 독?…"주가는 간다"

미국계 헤지펀트 엘리엣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탈(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탈(Potter Capital)이 삼성전자에 회사 분할을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엘리엇이 삼성에 추진해왔던 인적분할과 지주전환의 명분을 마련해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삼성그룹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5% 오른 16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 17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도 7% 넘게 주가가 올랐으며 삼성생명도 4.31% 상승했다.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삼성에스디에스도 장중 2% 넘게 올랐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엘리엇이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가치 증진계획 제안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엘리엇의 주요 제안 사항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분할된 사업회사를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강력히 반대하며 삼성과 맞서왔던 엘리엇의 이같은 갑작스런 요구에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쏟아졌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엘리엇의 이같은 요구가 삼성 측은 물론 주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엘리엇이 제시한 회사 분할 방안이 삼성 측이 추진해오던 지배구조 개편 방향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을 위한 명분을 세워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엘리엇이 삼성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삼성전자와 오너일가가 이룬 과거 업적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또한 지주 전환을 통한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제안 배경 역시 삼성전자의 저평가 해소지만, 사실상 삼성이 스스로 꺼내기 힘들었던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 전환의 명분을 엘리엇이 세워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분이 0.62%에 불과한 엘리엇이 삼성전자 지주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의 75%를 지속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것을 선언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행동이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엘리엇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엘리엇이 향후 우호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수 있으며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제2, 3의 엘리엇이 출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엘리엇의 제안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삼성그룹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는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 이번 엘리엇 제안은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는 점차 주 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견조한 주가 상승이 동반될 전망된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오늘의 상한가] 이매진아시아ㆍ청호컴넷, 유상증자 소식에 동반 ‘上’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2개, 코스닥 3개 등 총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매진아시아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전일 대비 670원(29.91%) 오른 2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매진아시아는 4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7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최대주주인 청호컴넷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99억9999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Chung Sandra Yoo Hee와 시그니쳐1호조합, 모뉴먼트컴퍼니, 지창배 씨, 신형란 씨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이탈리아 부품회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와 거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전일 대비 2350원(29.94%)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지난 2012년부터 마그네티 마렐리와 거래를 진행해오고 있다.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 납품 실적이 있는 정도이지만, 삼성전자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사업부문 인수를 전제로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티브(FCA) 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디앤씨도 전일 대비 1045원(29.94%) 오른 453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청호컴넷이 200억 원 규모의 이매진아시아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1640원(29.98%) 오른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호컴넷은 이날 이매진아시아 지분 1075만2688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 취득으로 향후 청호컴넷 지분율은 21.83%로 높아진다. 한솔PNS는 665원(29.82%) 오른 289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韓조선, 수주잔량 13년 만에 최저치… 9월 수주 단 '3척'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우리 조선업체가 수주한 선박은 단 3척으로 극심한 수주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6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7척)로 전달 기록인 93만CGT보다 33만CGT(3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크루즈선 2척을 수주한 독일이 27만CGT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 한국이 LNG선 2척과 석유제품운반선 1척 등 18만CGT를 수주해 뒤를 이었으며, 중국은 10만CGT(8척), 일본은 2만CGT(1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올해 1~3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866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3095만CGT의 28%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320만CGT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36.9%(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25만CGT(14.4%), 102만CGT(11.8%)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루즈선 위주 수주를 한 독일은 99만CGT(12척)로 일본의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9369만CGT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12월말 8874만CGT를 기록한 이래 11년 9개월만에 최저치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2234만CGT로 2003년 9월 말(2161만CGT) 이후 1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한국과 일본의 수주 잔량 격차는 지난 7월말 215만CGT에서, 8월말 150만CGT, 이번 달에는 123만CGT로 점차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이천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가속화

이천시가 대월면 사동리 위치한 ㈜테크팩솔루션 등 8개 공장의 자연녹지지역을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거쳐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해 주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 공장들은 지난 1985년도 준농림지역에 입지했으나 2003년도 도시지역(자연녹지지역)으로 편입되면서 건폐율이 기존 40% 이하에서 20% 이하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기존 건축물들이 기준에 초과되면서 각종 행위제한으로 공장증축이 어려웠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규제완화 및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현실화는 방향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했다. 산업용지 20만6천564㎡를 녹지지역에서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해 기존공장증축 등 개발여건을 마련한 것. ㈜테크팩솔루션 등 8개 공장(선진, 삼환까뮤, 현대자동차서비스, 예림가설, 성화전기, 풍지, 나모텍)은 기존 오는 2020년까지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 및 창고 등 13만여㎡를 증설할 계획이다. 공장증설로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경쟁력 향상 등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사음동에 위치한 ㈜동아제약 이천공장 4만5천869㎡를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해 기업애로를 해소한 사례가 있다”며 “기업투자 저해요인 발굴 및 규제개선 등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시흥국민체육센터 “안전시흥, 나는 내가 지킨다”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천석만) 시흥국민체육센터는 정규 수영강습프로그램을 이용하는 240여명 어린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수상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기초반부터 연수반까지 6개 등급반으로 구성해 어린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상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인 새우등 뜨기, 잎새뜨기, 단체뜨기, 생활용품 이용 생존법, 장비구조법, 기본배영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시했다. 시흥국민체육센터의 이번 생존수영 교육은 기?에 시와 교육청이 운영하는 ‘3학년 생존수영 교육과정’ 외에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수상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다. 공단은 수상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지난 5월부터 정규 강습프로그램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여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다. 천석만 이사장은 “ 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생존수영 교육과정 대상자 외에 더 많은 어린이 이용 고객들이 안전의 중요성과 안전사고 대처 요령을 배우게 함으로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상 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