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관계 민감한 때에…우익 성향 일본 게임 정식 발매 확정한 게임 유통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문구가 담긴 일본 게임의 국내 정식 발매가 확정돼 게임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외산 게임의 국내 정식발매 승인 절차가 손쉬워 한글화 출시에 별다른 제재가 없었던 탓이다. 2일 게임 유통사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일본 콘솔게임 6종을 한글화해 국내에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아틀러스사가 개발한 유명 게임 시리즈 ‘페르소나5’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현대 일본 거리를 배경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체험하면서 불가사의한 소문이나 도시 전설과 같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수행 게임(RPGㆍRole Playing Game) 학원 시리즈물인 페르소나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번에 발매된 페르소나5는 게임 곳곳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작에서는 게임 줄거리 중간에 ‘사죄와 변상을 요구한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일본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소재로 한국인을 조롱하거나 비난할 때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문제는 외산 게임의 국내 정식발매 승인 절차가 지나치게 간소해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게임이라도 손쉽게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국산 게임과 외산 게임 모두 이용연령등급 분류만 받으면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페르소나5 역시 이용연령등급 분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식을 접한 게임 팬들은 “우익 성향이 강한 게임의 국내 정식 발매를 결정한 것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국민으로서 용서가 안 되는 일인데 정식 발매 결정이 내려진 사실이 황당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출시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통사는 “게임 팬들이 반발하는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침묵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병돈기자

신분당선·에버라인 운영사 ‘네오트랜스’, ‘2016년도 철도 10대 기술상’ 선정

신분당선과 용인에버라인의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식회사(사장 정민철)의 특허 기술인 ‘도차량용 주공기압축기 제어방법’이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대한민국 철도 10대 기술상’에 선정됐다. ‘철도 10대 기술상’은 국내에서 개발된 철도분야(차량기계, 전기신호, 궤도토목, 정책운영, 융합 등)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 등을 발굴 및 선정해 표창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 선정에는 30여 철도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제출ㆍ참여했으며, 기술상 선정은 한국철도학회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네오트랜스의 특허기술인 ‘철도 차량용 주공기압축기 동작 제어방법’에 관한 기술은 기존 주공기 제어장치 및 제어방식보다 기술을 향상시켜 철도차량의 서행 또는 정지 중에 주공기압축기의 압축작용 시 발생되는 진동 및 소음이 객실 내에 유입되는 현상을 감소시키는 등 승객 편의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네오트랜스 정민철 사장은 “이번 ‘10대 기술 선정’을 시작으로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오트랜스는 선진 무인운전 신호시스템을 도입, 국내 환경에 적용한 기술력으로 개통 이후 약 5년여간 무사고 및 무재해(국내 최고)로 신분당선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명홀에서 열린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찾자"…'경기지역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 개최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운영 경기경영자총협회, 이하 도 인자위)는 지난달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경기도 노사 민정협의회, 경기지역 고용포럼과 공동주관으로 ‘2016년 경기지역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경기도와 시ㆍ군 등 지자체,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특성화고 협의회, 직업훈련기관 등 교육계, 고용 전문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경기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과 청년 일자리 창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정책 소개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자리재단 운영방향, 청ㆍ장년 고용 확대를 위한 노사민정 협업 방안, 해외사례를 통한 지역고용 거버넌스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순희 도 인자위 선임위원을 좌장으로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김도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나동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심지현 숙명여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지역단위 일자리 창출 활성화 방안과 인력양성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진우 도 인자위 사무국장(경기경총 이사)은 “지역단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계층별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지역 노사 민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지역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는 지역단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정책 발굴을 위해 경기도 지역고용 거버넌스인 노사 민정협의회, 고용포럼, 도 인자위가 공동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