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재활용품 줍던 70대 할머니 장의버스에 치어 숨져

용인에서 재활용품을 줍기 위해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가 버스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재활용품을 줍는 노인들의 보행자 교통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는 만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달 29일 오후 6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신갈오거리 인근 이면도로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기 위해 손수레를 끌고 가던 K할머니(78)가 A씨(37)가 몰던 장의버스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할머니는 가족들이 있지만, 폐지와 고물을 모으는 소일거리를 하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버스기사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길 위에 수레를 밀고 가는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이처럼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들이 손수레나 유모차 등을 이용해 인도가 아닌 도로로 통행하거나 무분별하게 역주행과 무단횡단 등을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사고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경찰도 노인들에게 야광조끼 지급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밖에 별다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버스운전기사 A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용인=권혁준기자

박인수 범대위원, KTX 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기원 국토대장정 완보

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박인수 위원이 지난달 30일 시민의 환영 속에 KTX 광명역 대륙철도 출발역 기원 국토 대장정을 마쳤다. 박 위원은 지난달 17부터 30일까지 14일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KTX 광명역을 거쳐 광명시청까지 총 547㎞를 완보했다. 그는 “KTX 광명역이 한반도의 교통허브이므로 당연히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TX 광명역이 출발역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도보 국토 대장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한반도 중심에 있는 KTX 광명역은 지정학적 위치와 교통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오랜 기간 혼자서 힘든 여정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한 박 위원께 광명시민을 대표해 경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백남춘 범대위 상임대표는 “중국·러시아 3개 도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KTX 광명역이 한반도 첨단·특급물류 거점 및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자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잇는 중국 단동, 훈춘, 러시아 하산과 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중국·러시아·몽골 등 동북아 여러 도시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26사단 국군의날 맞아 부대개방행사 마련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달 30일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부대를 개방했다. 26사단은 국군의 날 하루 전에 기념식을 하고 용사 부모와 군인 가족을 부대로 초청했다. 부대는 격식 있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특공사단 명성에 걸맞은 정찰대의 특공무술 시범, 부대와 용사 부모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간부와의 대화 시간, 아들의 생활여건을 확인할 수 있는 생활관 견학, 전차·장갑차·자주포 등의 전투장비와 전투물자 등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부모들은 군 복무 중인 아들이 다루는 장비를 직접 보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생활관에 직접 누워 보고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깔끔한 환경에 안심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대는 개방행사와 더불어 초등학생을 초청해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호국문예행사도 진행해 개방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부대 개방 행사에 참석한 문요한 이병의 어머니 금문경씨(48)는 “얼마 전에 입대한 아들이 잘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어떤 환경에서 지내는지 직접 눈으로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이며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