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서 세계 최초로 천연 다이어트 물질 개발한 이병원 박사

“국민이 다양한 콩 식품으로 영양을 섭취해 건강에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할 만큼 작물 가운데 보약으로 일컬어지는 콩에서 다이어트 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발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이가 있어 화제다.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로 재직 중인 이병원 박사(44)다. 이 박사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콩 이용 미생물 발효를 통해 천연 다이어트 기능성 물질인 공액리놀레산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미생물에 따라 고체뿐만 아니라 액체에서도 물질을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식품원료를 활용한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산업적으로 이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개발 이후 매년 기술을 향상시키며 현재는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대학에서 약용작물의 기능성 성분에 대해 연구하던 이 박사는 지난 2008년 10월 농진청에 입사하면서 콩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다. 이 박사는 “콩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콩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콩은 더 연구할 주제가 없을 만큼 이미 다양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지만, 획기적인 연구를 고민하던 중 리놀레산을 다이어트 물질인 공액리놀레산으로 전환하는 미생물에 관한 논문을 읽고, 콩을 접목해봤다”고 말했다. 연구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연구팀이 원하는 공액리놀레산을 분석한 결과 극소량만 생성됐던 것. 수개월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이후에야 미생물의 발효조건을 달리해 콩의 리놀레산을 공액리놀레산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공액리놀레산은 화학적 합성으로만 만들 수 있어 일반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공액리놀레산을 활용한 콩 발효물을 두유나 콩고기, 과자 등 다른 식품과 혼합해 다양하게 사용하는 길을 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과는 콩을 이용한 공액리놀레산 생산 방법에 대한 원천 특허기술을 확보해 다이어트 기능성 콩 식품 신수요를 창출하고, 콩 부가가치를 향상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특허 출원하고, 관련 기술 4건을 산업체 3곳에 이전했다.기술을 이전받은 산업체에서는 발효과립, 선식 형태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콩을 이용한 다이어트 기능성 공액리놀레산 생산에 관한 원천특허 기술을 획득해 콩 다이어트 기능성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이 박사는 “콩 식품 산업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민이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확대해 비만율을 낮추고 사회적인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연구를 활성화해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자연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 10월까지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런치 콘서트 선보여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직장인과 주부를 위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점심시간 해피 런치 콘서트를 선보인다.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점심시간 전당 소극장에서 펼치는 콘서트는 평소 바쁜 일상 속에 문화예술 향유가 힘들었던 직장인들과 주부들, 의정부지역 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첫번째 무대는 31일 ‘앙상블 서울브라스의 금관5중주’가 준비돼 있다. 서울브라스는 클래식에서 재즈, 대중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파토리로 콘서트홀, 학교, 교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멕시코민요 ‘Maxican Folk medley’, 미국민요 ‘메기의 추억’, 성가곡 ‘Just a Closer Walk’ 등을 들려준다. 이어 다음달 28일에는 ‘3인 3색 콘서트’로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갖은 소프라노 김지혜, 테너 홍명표, 바리톤 우범식 세 명의 성악가가 한국, 이태리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인 10월2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김정현, 비올리스트 김신희, 첼리스트 송인정 등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 ‘벨루스콰르텟’의 실내악 연주가 마련된다. 콘서트는 음악회와 함께 커피와 토스트가 제공된다. 티켓은 5천원으로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예매처(031-828-5841, www.uac.or.kr)를 통해 가능하다. 송시연기자

‘잔소리한다고’…외국인 노동자, 일하던 농장 상습 방화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일하던 농장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구속됐다.남양주경찰서는 30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태국 국적 A씨(24)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 4∼7월 남양주시 일패동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에서 총 6차례에 걸쳐 농막에 불을 질러 소방서 추산 1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3월 입국한 A씨는 밭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인도 국적의 공범 B씨(53)를 만났고, “농장주가 평소 나에게 게으르다고 잔소리하며 모욕하고, 술도 못 마시게 해서 기분이 나쁘니 농막에 불을 질러버리자”는 B씨의 제안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총 6건의 범행 중 B씨는 3건에 가담했고, 나머지 3건은 A씨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들은 평소 사이가 안 좋은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쫓아내기 위해 또 다른 방화 범죄를 모의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대 지리를 잘 알던 이들은 심야에 CCTV가 없는 길을 골라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불법 체류자였던 공범 B씨는 지난 7월18일 무면허로 오타바이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고 3일 후 강제 출국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모든 범죄를 B씨가 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B씨가 강제 출국 됐다는 사실을 아는 A씨가 범죄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진술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강제 출국당한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심야 노예’ 호소 70세 인천 초등학교 야간경비원 해고

학교에서 경비업무 이외의 고된 노동 문제를 관계기관에 호소하던 야간경비원이 해고됐다. 학교 관리업체인 A사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 배치했던 야간경비원 박모(70·가명)씨를 27일자로 해고했다. 회사 측은 해고 통보에서 4차례 무단결근, 출근 명령지시 불이행, 징계위원회 3차례 미출석을 사유로 들었다. 박씨는 올해 5월 학교 관리업체에 야간경비원으로 채용됐지만 경비업무와 관련 없는 학교안 배수로 청소, 기계실 바닥 물 퍼내기, 체육관 커튼 세탁, 지하주차장 물청소, 제초작업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박씨의 딸은 아버지가 처한 상황을 뒤늦게 알고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 등에 "아버지가 업무 외의 일을 노예처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박씨 측은 회사가 해고 사유로 든 무단결근에 대해 "경비업무 이외의 노동에 항의하자 학교에 배치된 관리업체 직원이 '출근하지 말라'고 해 나가지 않았던 것"이라며 "징계위원회 출석요구도 잘못한게 없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박씨가 경비업무 이외의 일을 일부 한 것은 맞지만 실제보다 많이 과장됐고 외부에 공개한 배수로 청소와 물 퍼내기 등의 작업내용이 적힌 근무일지도 박씨 것이 아닌 교대근무자의 것"이라고 반박했다. A 사에 경비원 관리 시정을 지시했던 인천시교육청은 해고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30일 "학교에 야간경비원 근무가 경비업법 등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감독을 강화했지만 관리업체와 경비원의 고용관계에는 교육청이 직접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수원대, 9월12~21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수원대학교(총장 이인수)는 오는 9월 12~21일 2017학년도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 선발방법은 학생부 위주(교과) 전형(적성고사, 학생부, 면접고사)과 실기 위주(실적) 전형(특기자 및 실기우수자)으로 구분해 1천33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교과)는 일반전형(적성), 국가보훈대상자, 사회배려대상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60%+적성고사 40%로 선발한다. 일반전형(학생부)은 학생부성적 100%로 선발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미래핵심인재전형의 경우 학생부 70%+면접고사 30%로 선발할 예정이다. 실기 위주(실적)의 경우 체육특기자, 미술특기자는 학생부 10%+면접고사 30%+실적 60%다. 각 예체능 실기전형은 학생부 30%+실기 70%로 선발하지만, 올해 신설된 현장 중심교육의 문화컨텐츠테크놀러지전공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실기 60%로 선발한다. 장학금 혜택도 탄탄하다. 특성화학부를 최종 등록한 400명의 학생에게 등록금의 20%를 감면해주는 ‘특성화 400 장학금’과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는 ‘특성화 창의 장학금’이 있다. 또 매월 학업장려금 100만 원과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는 ‘수원 글로벌리더 장학금’과 ‘미래핵심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임진옥 수원대 교무입학처장은 “각 전형별 시험일자가 겹치지 않으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수원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지 않아 교과성적 위주로 공부한 학생의 지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김포교육지원청,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 중간발표회 개최

김포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찾아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외순)은 최근 초·중·고교의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 중간발표회를 개최했다.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우리 학급, 학교, 지역에서 극복해야 할 현안 문제를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김포교육지원청의 독자사업이다. ‘오아시스’는 ‘오늘부터 아름다운 시작을 위해 스스로 변하자’는 슬로건에서 첫 자를 따왔다. 중간발표회는 수행계획서를 통과한 29팀 2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 학급, 학교, 지역에서 극복해야 할 현안으로 ▲친절의 씨앗 뿌리기 ▲그린그린 벽화 그리기 ▲지역 아동보호시설에서 공연 ▲함께하는 학급 만들기 ▲ 교권침해 해결하기 ▲환경보호를 위한 잔반 프로젝트 ▲공동체 의식 함양 ▲쓰레기 없는 학교 ▲언어개선 프로젝트 등 공동체 현안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기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가을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진행돼 최종 보고서 발표는 오는 11월 26일 개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나부터 변하고, 공동체 구성원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외순 교육장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려면 현재 내가 속해 있는 학급, 학교, 지역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 실천하면서 민주시민의 자세를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