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증설 공사와 관련, 연수구가 그동안 미뤄오던 공사를 허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탱크 등 각종 설비 안전성이 기존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높아진데다, 최근엔 특별지원금 112억원 전액을 연수구에 지원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선 그동안 9차례에 걸쳐 가스공사에 허가서류 보안요구하던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뚝심’이 안전과 주민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가스공사·인천시·연수구 등의 실무진 회의에서, 가스공사가 인천시에 약속했던 특별지원금 112억원은 모두 연수구에 지원하기로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매년 20여억원의 기본지원금을 가스공사로부터 받는 것은 물론, 이번에 112억원의 특별지원금까지 받게 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지자체가 됐다. 구는 이 지원금을 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저장탱크 등에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국내 최고수준의 내진설계 등 안전성을 높였고, 최근 이를 대한토목학회에 설계 검증받았다. 특히 중앙정부가 구에 허가를 내주도록 강하게 압박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인천시행정심판위원회는 구의 잦은 보안요구가 위법하다고 판정했고, 감사원 등 중앙정부가 특별감사를 벌이는 등 계속적인 압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안전 등을 강조하며 계속 버텼고, 결국 안전성도 높이고 특별지원금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수구 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업체 자재·장비 사용, LNG 산업 유치, 주민 행사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지금부터 60년 전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 있었던 희미한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1956년 5월15일 제3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해이다. 그해 봄 고향인 여주시 소재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 중 낯 모르는 아저씨로부터 대통령 선거 벽보를 받아들고 내용도 모르면서 집으로 가져와 집 대문에 붙였다가 선친으로부터 야단을 맞고 벽보를 다시 철거한 기억이 있다. 당시 문제가 된 선거 벽보는 제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신익희 대통령 후보와 장면 부통령 후보의 ‘못살겠다. 갈아보자’ 라는 선거 구호가 새겨진 벽보였다. 당시 선친은 동리의 이장(里長)으로 계셨으니, 철모르는 아들이 야당 대통령 후보 선거 벽보를 가지고 와서 집 대문에 붙였으니, 상당히 당황하셨을 것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이장 집의 대문에 야당 선거 벽보를 붙인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불과 창당된 지 1년도 안된 신생정당인 야당 민주당은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국부로까지 칭송을 받던 이승만 대통령이 소위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을 통해 영구집권의 길을 마련, 3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였으며, 이에 대항한 민주당은 신익희 후보였다.신익희 후보의 유세가 있던 한강백사장에 무려 100만 인파가 모일 정도로 야당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가 있었다. 만약 신익희 대통령 후보가 급서하지 않았다면 선거결과는 다를 수도 있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한국정치에 ‘민주당’이란 당명은 상당한 정치적 자산이다. 서구선진국에서도 ‘민주(民主)’가 들어간 당명은 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민주당은 말할 필요도 없고 상당수 국가에서 ‘민주’라는 당명을 단독으로 또는 다른 용어와 합성하여 사용하는 사례는 아주 많다. 이는 민주정치를 추구하는 당의 이미지와 상당한 관계성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1955년 9월18일 창당된 민주당은 5·16군사쿠데타와 더불어 해산되었지만 그 후 수많은 유력 정치인과 정당들은 민주당의 법통을 또는 정치적 자산을 계승하려고 때로는 법적 다툼까지 했다.예로 삼김(三金)의 김영삼은 통일민주당, 김대중은 평화민주당, 김종필은 신민주공화당의 이름 하에 삼김정치를 하였다. 심지어 김영삼과 김대중은 자신의 정당의 약칭을 ‘민주당’으로 칭하려고 서로 공방을 벌였던 때도 있었다. 아직도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이런 민주당의 이미지는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상당수 장년층 유권자들은 ‘민주당’하면 ‘전통야당’, ‘수권정당’, ‘ 여당을 견제하는 참신한 정책 정당’의 이미지를 연상하고 있다. 최근에도 민주당이란 당명을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고수하려는 상당수 정치집단들이 있다. 지난 토요일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도 ‘민주당’이란 당명에 대한 애착은 상당한 것 같다.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이 자신이 60년 민주당의 전통을 더욱 잘 계승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하고 열변을 토했다. 사실 지금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보면 1955년 9월18일 민주당 창당부터 당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당의 발자취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theminjoo.kr로 되어 있으며, 약칭으로는 ‘더민주’라고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민주당’을 검색하면 제1야당이 아닌 군소정당 ‘민주당’(www.minjoodang) 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 ‘민주당’은 당헌에 여하한 경우에도 당명인 ‘민주당’은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나타내고 있다. 새가 양 날개로 날아가듯이 민주정치에 있어 여야정당은 필요조건이다. 강력하고 건전한 야당이 있을 때 여당도 발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으로 내년 대선에서 과거 민주당과 같은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과거 민주당의 전통을 계승한다고 하지 말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으로 발전, 수권정당으로서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전 동덕여대 총장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해 내 일이 아니어도 나서서 도와주는 그런 민족, 엄마 없는 심청이가 젖동냥으로 키워지고 의좋은 형제들은 서로에게 볏짐을 더 주려는, 그런 정이 많은 나라.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의 어려운 아동들을 돕는 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유수의 모금기관들도 우리나라를 상당히 매력적인 모금시장으로 생각하고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돕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들을 정말 많이 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의 자선구호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은 2010년부터 매년 150여 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를 조사해 국가별로 순위를 매겨서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국가별로 1천명 또는 인구가 많은 국가의 경우에는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대면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첫째, 당신이 모르는 낯선 사람, 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까?(Helped a stranger, or someone you didn’t know who needed help?) 둘째, 자선단체에 돈을 기부하였습니까?(Donated money to a charity?) 셋째, 단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까?(Volunteered your time to an organisation?) 이 세 가지 질문의 결과에 대해 각각 국가별 순위를 매기고 그리고 평균값으로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2010년 총 155개국 중 81위, 2011년에는 153개국 중 57위, 2012년 146개국 중 45위, 그리고 2014년에는 60위, 그리고 2015년에는 64위에 자리했다. 매년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지난 5년 동안 조사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이 세 가지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35% 내외였다. CAF가 5년간 10위권 내의 국가들을 종합해 본 결과, 미얀마가 1위, 그리고 미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 그리고 9위, 10위에 각각 스리랑카와 카타르라고 한다. 이 결과만 보자면 나눔을 실천하는 데 있어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그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 우리 민족이 정이 많다는 이야기가 무색해진다. 급변하는 세상을 쫓아 바쁘게 살다보니 남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던 것인가. 정이 넘치는 우리 민족의 가치가 그저 선인들의 이야기만이 아니었기를 바라본다. 홍창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좋은 물을 찾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따라서 건강한 수돗물의 공급은 보편적 복지 실현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건강한 수돗물이 공급됨에도 수돗물을 대체하는 정수기, 먹는 샘물을 대다수가 찾고 있어 경제비용과 환경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2013년에 수돗물 홍보협의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돗물 음용률이 5.4% 수준으로 OECD국가 중 최하위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직접 음용을 꺼리게 하는 것이다.수돗물 공급기관은 인식개선을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을 권장한다. 안정성 관련 중요 수질 5항목에 대하여 가정방문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제도이다. 적합 기준 초과시는 세부검사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필자가 있는 양주시도 K-water와 2008년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총 약 8천여건을 실시하였다. 생산과정에서의 수돗물은 믿을 수 있지만 물 마시기는 꺼려진다던 많은 시민들, 최종 공급지인 내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눈 앞에서 검사하고 확인해 주니 우리 집 수돗물 안심하다며 눈으로 보아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지역 리더들이 솔선하여 수돗물 직접 마시기를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했다. 감동양주를 시정 비전으로 삼은 이성호 양주시장은 “기존의 좋은 제도를 널리 알리고 활용하는 것, 시민의 눈으로 보고, 시민의 몸으로 체험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수돗물을 직접 컵에 받아 마시며 “건강한 물 공급으로 감동양주 실현에 K-water도 함께 하자”며 협력을 요청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지향점이 같기 때문이다. 개방·소통·공유·협력의 국민행복을 위한 정부 3.0의 4대 가치에 부합되며, 이를 실현해야 할 책무가 있는 공공기관인 K-water의 미션과도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수돗물,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기쁜 마음으로 믿고 음용해 보자. 오세호 K-water 양주수도관리단장
A: What is your take on the prostitution problem? B: You know what they say, it‘s the world’s oldest profession. A: But it seems like there are more people having casual sex nowadays. B: Well, to each his own. A: 성매매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B: 그런 말이 있잖아. (성매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A: 하지만 오늘날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B: 흠, 그건 각자 알아서 잘 해야지. casual은 형용사로서 ‘우연한’, ‘대충하는’,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등의 사전적 의미로 사용된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informal, accidental, unexpected 등이 있다. 자료제공=최선어학원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을 말로 표현하자면 ‘행복’ 그 자체입니다.” 본보에 개재된 특별 기고(7월1일자 22면)를 통해 한반도 분단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적 아픔을 간직한 사연이 알려진 카멘 남(Kamen Namㆍ59) 불가리아 소피아국립대 교수가 29일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남이 장군의 19대 후손이자 남승범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 전 교수의 아들인 카멘 남 교수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이복 여동생인 남율주씨(가명ㆍ49)와 첫 만남을 가졌다. 남율주 씨는 고 남승범 씨가 북한에서 낳은 1남 2녀 중 둘째로 1998년 탈북해 지난 2007년 남한에 정착했다. 공항에서 화성시 비봉면으로 이동, 남이장군의 묘를 참배한 카멘 남 교수는 동생과 함께 경기도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찾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멘 남 교수가 경기도청을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이번 방한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초청에 의한 것이 때문이다. 남 지사는 지난 5월 불가리아 출장길에서 카멘 남 교수를 알게 돼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 조선 세조시절 남이장군의 후손이자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 남승범 전 교수의 아들 카멘 남(Kamen Nam) 불가리아 소피아국립대 교수가 59년만에 고국을 방문했다. 2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탈북자 동생 남율주(가명)씨와 고국을 방문한 소회를 밝힌 후 포옹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기자회견에서 카멘남 교수는 “한국분들이 가슴으로 환영해줘 감사드린다. 오늘 제 꿈이 실현됐다”라며 “아버지가 없는 삶은 매우 힘들었지만 한 순간도 아버지를 잊은 적이 없다. 아버지의 공학적 마인드를 물려받아 나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이 순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행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긴 시간 고생해온 여동생에게 앞으로 보상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율주씨는 “어릴 적 외국에 형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훌륭한 오빠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이 순간 아버지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나도 북한에 있었다면 오빠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오빠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평생 느끼면서 살아온 카멘 남 교수가 생각하는 전쟁, 그리고 평화는 어떠한 것일까. 카멘 남 교수는 “전쟁은 무엇인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깨지게 하는 속성이 있다. 모든 나라는 평화롭게 살 필요가 있다”며 “평화는 누가 어떻게 실천하는가의 문제다. 내 자손과 아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존경심, 모든 인간은 스스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3일 불가리아로 돌아갈 예정인 카멘 남 교수는 방한 기간 DMZ,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판교테크노밸리, 화성행궁, 경복궁 등을 방문할 계획이며 30일에는 도청에서 진행되는 ‘제315회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강사로 나서 ‘지리학자로서 본 불가리아 발칸 비경과 한국으로의 여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법무사는 법원이나 검찰청 등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임받아 처리하거나 해당 기관의 업무와 관련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한다.또 등록신청과 등기공탁사건, 민사집행법에 따른 경매사건과 국세징수법, 공매사건, 재산취득에 관한 매수신청 등의 업무도 진행한다. 현재 이 같은 법무사 46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지방법무사회는 지난 1983년 9월1일 인천지방법원 승격 후 만들어졌다.인천법무사회는 인천시를 비롯해 부천과 김포 등을 관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그 어떤 법정단체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 전문성을 살린 무료 법률 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 무료법률 상담인천법무사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주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무료 법률 상담이다.시민들이 어려운 법을 잘 알지 못해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변호사는 상담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인천법무사회는 이 같은 부담도 단번에 해소해 시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인천지방법원 민원실에 마련된 무료 법률 상담소에서 시민들을 만나려고 인천법무사회 소속 법무사 94명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인천지방법원 등기국 민원실에서도 11명의 법무사가 매주 월~금요일 하루 3시간씩 시민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부천과 김포 시민들을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과 김포시 군법원에서도 꾸준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마련한 장소를 활용해 상담하는 등 인천법무사회는 1년 동안 약 5천여건에 달하는 무료 상담을 펼치고 있다. ▲ 지역 내 어르신 초청 삼계탕 나눔 행사 ■ 다양한 후원 및 장학금 지원 활동인천법무사회는 무료 법률 상담 외에도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북한이탈주민과 청소년을 위해 관련 지역아동 센터를 통해 매월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장애아동의 치료와 성장 등을 돕기 위해 어린이집에도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또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후원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인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한마음 합동결혼식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인천법무사회는 이 밖에도 매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60만원을 나눠 지원하고 있다.특히 인천법무사회는 직접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담당자와 상의해 장학금 지급 학생을 선정하고 있다.형식적인 도움에 그치지 않고 도움이 절실한 학생을 찾아 그만큼 의미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김종배 회장은 “우리 법무사회는 추천을 통해 장학금 지급 학생을 선정하기보다는 직접 학생들의 환경을 일일이 확인해 선정하고 있다”며 “보여주기 식에 그치는 장학금 지급보다 의미 있는 지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꼼꼼히 장학금 수혜 학생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장 나눔 행사 ■ 소외계층 위한 봉사활동인천법무사회는 여기에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새롭게 시작했다.기초생활사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약 2천포기의 김장을 해 지역 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더불어 이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진행했으며, 약 2천500장의 연탄을 직접 일일이 손으로 나르기도 했다.이처럼 다양한 활동에 모든 회원들이 앞장서는 인천법무사회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추석맞이 송편 빚기 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시작한 모든 행사는 매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김종배 인천법무사회 회장은 “작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법무사회를 알리는 기회도 된 것 같다”며 “시민들과 우리 회원들 모두가 만족하고 함께 발전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천법무사회가 시민들의 곁에서 항상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한 법무사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원기자 김종배 인천지방법무사회 회장 “다문화가족·서민들 위한 다양한 활동 고민”“인천 지역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늘리려고 우리 법무사들 모두 함께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2014년 5월 김종배 회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인천지방법무사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그동안 생각에 머물렀던 다양한 활동을 실제로 시작한 것은 물론, 기존 활동 역시 실효성을 높이려고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개선했다. 김 회장은 “인천법무사회가 과거에는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등에 다소 소홀했던 점이 항상 아쉬웠다”면서 “시민들에게 신뢰를 쌓고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지역 내 법무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실제 김 회장이 취임한 후 인천법무사회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시민들을 위해 처음으로 김장 봉사와 연탄 봉사 등을 시작했다.이와 함께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일자리 연결 운동을 펼치고, 다문화 가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특히 매년 한 번씩 지역 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지급하던 장학금 역시 매월 소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학생들이 장학금을 계획적으로 활용하고, 인천법무사회 도움의 연속성도 높이기 위해서다.김 회장을 필두로 새롭게 출발한 인천법무사회가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점차 확대해 가는 것이다.김 회장이 이처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과거 공무원 시절 우연치 않은 기회에 봉사활동을 경험하면서부터 시작됐다.김 회장은 “2005년 법원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한 민간 봉사단체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는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늘리면서 시민들은 물론, 우리 법무사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반응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앞으로도 법무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김 회장은 “무료 법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인천지역 곳곳에서 더 많은 시민을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우리 법무사들인 만큼 친근한 법률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최성원기자
“민심을 잃은 새누리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땀내나게 쫓아다니겠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수원 웨딩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인터뷰를 통해 “‘국민 퍼스트’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일이 터지고 한참 뒤 현장에 찾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 퍼스트’를 염두에 두고 안보, 민생, 경제, 일자리 등 모든 기준을 국민에 두고 땀내나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새누리당의 비전이고 민심을 되찾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당직 인선에서 경기지역 안배와 관련, “우리는 하나다. 둘, 셋으로 나뉘어 있는 새누리당을 하나로 만들겠다”면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는 주류, 비주류가 없다. 지역,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당직자들을 끌어안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드 배치 등 안보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김정은의 안보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있다. 주변 국가와의 공조체제를 통해 국민을 통합시키고 굳건한 의지로 지켜내고 있다”며 “안보가 불안하면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지고 경제구조가 어려워진다. 새누리당은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보를 지키는 것이 경제를 지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안보를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 재래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남문시장을 둘러봤다. 행사 이후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올라가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다”며 “앞으로 지금 복장같이 점퍼와 면바지가 새누리당의 유니폼이 될 것이다.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찾아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설명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잃어버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당 생활을 34년 했다. 새누리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해 22년 동안 출마해 20년 동안 떨어지고 2년 전에 당선됐다”고 설명하며 “새누리당을 하나로 만들고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원재기자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사업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공항 항공정비(MRO) 산업단지를 포기하면서 인천공항 MRO 단지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1월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주공항에 MRO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1년 6개월간 청주공항 MRO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공식적으로 사업추진 철회 입장을 전달하고 양해각서 효력 실효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MRO 산업은 청주공항과 사천공항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청주와 사천 중 MRO단지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곳을 먼저 검토해 MRO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공항에서 손을 떼기로 했으니 일단 사천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천지역에는 항공기 기체 정비와 엔진 정비, 랜딩기어 정비가 가능한 업체들이 많다. 하지만 민간 MRO 수요만 놓고 보면 인천이 사천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이 때문에 인천에서는 늘고 있는 국내 MRO 수요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MRO 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사천 등 지역에서는 군수용 MRO 등 지역특성에 맞는 MRO단지를 만들고, 인천은 앞으로 연간 8천만명, 1억명까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MRO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국토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조합 간 소통과 현장경영을 위해 29일 구리신협(박명식 이사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회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4년부터 경영위기를 극복한 우량 조합 27곳을 방문한 바 있다. 올해 현장 방문 대상 조합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활발하거나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조합원 중심의 알찬 경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조합이다. 문 회장은 “각종 규제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수익성, 성장성에 건전성까지 갖춘 것이 이 조합의 특징”이라면서 “신협의 원칙을 지키고 역할에 충실하며, 내실경영에 혼신의 힘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가 가장 크다”고 격려했다. 구리신협은 한때 조합경영이 어려웠으나 이를 극복해 지난 2007년부터 7년 연속 종합평가 및 사업평가 우수조합 표창을 받고 자산건전성 평가 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조합원 4천800명과 자산 434억원, 당기순이익 124백만원을 달성했고, 장학금지원ㆍ노인정지원ㆍ신협사회공헌재단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과 함께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명식 구리신협 이사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자 온 힘을 다해준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신협은 경제적 약자인 서민들을 위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더불어 잘사는 나눔과 상생운동’으로 정체성을 새롭게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