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을 방어할 쿨토시 3천800개를 제작해 지난 5일부터 지역 내 무더위쉼터인 경로당 113개소에 배포 중이다. 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폭염에 어르신 등 노약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이 간편한 냉방용품을 지원한 것이다. 이에 앞서 김윤주 군포시장과 배수용 부시장은 지난 7월 지역 내 무더위쉼터 시설 점검을 시행하며 에어컨 상태 등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각 부서에 당부한 바 있다. 홍재섭 안전도시과장은 “날씨를 바꿀 수는 없지만 폭염 관련 안전사고는 미리 막자는 마음가짐으로 냉방용품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도 기상정보를 잘 확인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안전도시과는 무더위쉼터 현황 점검 등 폭염 대비 업무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장마철 잦은 비로 소방용수시설 내 적토 및 이물질이 유입돼 유사시 소방활동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어 8월 한 달 동안 구리 관내 소방용수시설을 일제정밀점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재진압에 가장 필요한 소방용수시설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소방용수시설 내 토사 및 이물질, 주변장애요소 제거, 외관상태 및 사용가능여부, 소화전 개폐상태, 고장여부, 비상소화장치 관리상태 등 점검 후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고, 고장시설에 대해서는 정비보완대책을 수립해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구리관내에는 소방용수시설 241개소(소화전 229, 저수조 5, 급수탑 7)와 비상소화장치함 24개소가 설치돼 있다. 박철수 현장대응단장은 “소방용수시설은 화재진압 시 가장 중요한 시설로 장마 등으로 인해 훼손된 소화전 발견하면 소방서로 연락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경찰서(서장 박영진)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선발된 청소년 교통안전나누미 ‘TTSH(Teen Traffic Safe Helper)’팀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수택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TTSH팀은 이날 경찰청 교통국의 첫 번째 미션인 ‘서장님께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 통계 및 보행 3원칙 서다 보다 걷다에 대해 설명하기’를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방학기간 중 교통사고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인정, 노인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 활동해 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박영진 서장은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발휘해 선진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남양주경찰서(서장 김충환)는 남양주 대표 피서지 중 한 곳인 오남리 팔현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몰카ㆍ성범죄 예방 및 4대 사회악 근절을 현장 홍보와 예방활동을 전개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팔현계곡에서 여름철 피서지에 발생할 수 있는 몰카촬영ㆍ성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객 및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홍보 전단지’와 ‘4대 사회악 근절 포돌이 부채’를 배부하는 등 현장 치안서비스 활동을 실시했다. 김충환 서장은 “남양주 곳곳에 휴양 장소가 많은 만큼 사전에 범죄를 차단해 남양주를 찾는 어린이와 여성에게 안전한 여름철 피서지가 되도록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운동기기를 구입해 위탁하면 연 42%의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1천억원대 자금을 유사 수신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운동기기 임대 사업에 수천명의 투자자를 모집해 천억원대 자금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H회사 회계이사 P씨(60)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수원지역 총판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2개월 동안 “음파진동기, 온열매트와 같은 수백만원 상당의 운동기기를 구매해 이를 다시 회사에 위탁하면 12개월 동안 월 23만원의 수익금을 지급하고 만기 후 다시 반값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연 42%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6천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1천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사 수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업체는 지난 2014년 10월에 전국에서 1만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8천억원대의 유사 수신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회장 및 관계자들이 구속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P씨는 경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투자금액이 적은 하위 투자들의 금액을 이용해 투자액이 많은 상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등 일명 ‘돌려막기’식의 운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실제로 운동기기 확인없이 서류상으로만 계약했다”며 “구속된 회계이사 P씨는 재판중인 회장과 고문들의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수억원을 소비해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용인시가 공무원과 복지관, 부녀회, 아동보호기관 등이 합세해 쓰레기를 품고 살고 있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한 위기가구를 도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회성 지원이 아닌 발견에서부터 처방과 사후관리까지 이들 기관이 모두 힘을 모아 통합사례관리를 실시한 것이다. 용인시가 위기가구를 처음 발견한 것은 지난 5월. 관내 한 초등학교로부터 장기결석 아동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모현면사무소 복지팀은 교사와 함께 해당 가구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들의 눈에 들어온 집안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방마다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기 때문. 모현면 복지팀은 즉시 위기가구 긴급지원 등 현행 복지제도를 통한 지원절차를 알아봤지만, 지원대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모현면 새마을부녀회와 처인장애인복지관, 대한적십자봉사회 용인시지구협의회 등이 복지팀을 도와주기로 동참하면서 대대적인 청소에 들어가데 됐다. 지난달 13일 이들 20여명은 청소를 시작해 이날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1t 트럭을 가득 채웠다. 용인시는 사후관리에도 나선다. 저장강박장애의 경우 반복적인 습관인 만큼 심리상담도 하고 아동보호기관의 생활지도사를 보내 주기적으로 위생 관련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기가구 관리는 복지관련 단체들이 통합적으로 힘을 모아 복지를 지원한 사례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다른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올 하반기 인수합병(M&A)시장 대어로 꼽히는 동양매직이 꽃매물로 떠오를지 업계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CJ그룹에 이어 SK네트웍스 등 굵직한 전략적투자자(SI)급을 비롯 사모펀드(PE) 등 10여 곳 안팎의 인수 후보자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 유니드는 최근 자문사를 선정하고 오는 11일 예정된 동양매직 예비입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신원 회장이 19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SK네트웍스는 차량에 이어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생활가전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렌탈사업에 관심이 큰 CJ그룹 역시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CJ는 지난 1일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동양매직 인수와 관련해 검토단계"라고 밝혔다. 그동안 CJ는 코웨이 인수전 당시에도 막판까지 협상을 벌일 정도로 렌탈, 생활가전 사업 확장에 공을 들였다. 눈에 띄는 외국계 후보로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등이 거론중이다. 이 밖에 토종 사모펀드(PEF)인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 외국계인 칼라일그룹,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투자안내서(IM)를 수령하면서 주요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활가전업체 중 사실상 동양매직만한 브랜드파워를 갖춘 데가 별로 없고, 다양한 제품군을 지녔기 때문에 인수 후보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얼음형 정수기에서 니켈 검출 등 유해성 논란이 부각된 점도 수혜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양매직의 강점인 직수형 정수기는 상대적으로 오염요인이 적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한편 IB업계에서는 동양매직 매각이 이처럼 잠재 인수 후보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최종 흥행 판가름으로 결정 될 몸 값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NH PE와 글랜우드PE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동양으로부터 약 3100억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현재 시장에서 점치는 동양매직의 매각 가격은 5000억원 안팎이다. 또 다른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5000억 몸값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결국 매수자와 매도자간 앞으로 렌탈, 가전시장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라볼지 견해 차이가 이번 가격 형성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동양매직의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4~5곳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9월안으로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PACE)’에 대해 말하기 전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상승세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재규어는 작년 엔트리급 모델 ‘XE’로 소비층 확대에 성공했고, 올해는 볼륨모델인 ‘XF’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상승세에 쐐기를 박을 다음 병기가 F-페이스다. 이안 칼럼에 의해 탄생한 F-페이스 디자인은 한눈에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한 프로파일, 매끄럽다 못 해 유려한 라인은 재규어 디자인 DNA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F 타입의 리어 LED 램프, 사이트 벤트를 계승해 스포티함을 강조하면서도 재규어만의 섹시한 매력을 잘 지켜냈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트랙과 근처 일대 온오프로드 국도에서 진행된 시승은 철저히 주행 성능에 맞춰졌다. 시승에는 2.0ℓ 인제니움 엔진의 ‘20d 프리스티지’와 3.0ℓ V6 터보 디젤엔진을 얹은 ‘30d S’ 차량이 사용됐다. 인제스피디움은 인제 산악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고저차가 크기로 유명하다. 두 차량 모두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인제스피디움의 연속 코너 구간에 접어들어도 우수한 로드홀딩 능력과 코너링 성능을 보여줬다. F-페이스에는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가 나타날 경우 최적의 토크 분배로 제어력을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가 적용됐다. 후륜 기반의 4륜구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상 주행시에는 후륜으로 토크를 90% 배분해 후륜구동의 가속성을 느낄 수 있다. 코너링이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앞쪽으로 토크를 배분한다. 극한의 코너링시에는 100%까지 배분한다. 필요시에만 사륜구동이기 때문에 연비에도 이점이 있다. 아울러 640m의 직선 이후 바로 내리막 코너에 진입하는 인제스피디움 1번 코너에서도 우수한 제동능력과 코너링 성능을 보여줬다. 20d 모델의 가속성은 30d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150㎏ 가벼운 이점으로 보다 날렵하고 직관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2.0ℓ i4 터보 디젤 엔진은 180마력의 최고 출력과 43.9kg·m의 강력한 토크를 느낄 수 있다.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71.4kg·m 성능을 낸다. 단단한 하체는 기본기 충실하게 세팅된 모습이다. F 타입에서 이어받은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정교한 인테그럴 링크 후륜 서스펜션 방식으로 SUV 모델임에도 트랙 주행시 안정감과 민첩성은 여느 스포츠카 못지않았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령을 포함, 한석산을 오르내리는 130㎞의 도심·국도와 오프로드를 달렸다. 한석상 정산까지 이르는 오프로드에서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콘트롤(ASPC)으로 노면이 고르지 못한 산길과 미끄러운 웅덩이에서도 운전자가 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길을 빠져나갔다. 재규어 수석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은 F-페이스를 두고 가장 실용적인 패밀리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시승을 통해 경험해본 F-페이스는 재규어다운 퍼포먼스와 SUV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소비자라면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선택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유사수신 관련 피해 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감원은 상반기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유사수신 관련 298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7건 대비 242.5% 폭증한 수치다. 유사수신 혐의 업체로 신고된 건 중 수사기관에 통보된 사건도 지난해 상반기 39건에서 올해 64건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산 증식 소망을 악용한 유사수신 사기에 대해 국민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신고된 유사수신 혐의 업체를 집계한 결과 서울(103개), 경기(13개), 인천(7개) 등 수도권에 전체의 70.7%가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도 테헤란로 주변 강남(51개), 서초(6개) 등에 혐의 업체의 절반 이상이 위치했다. 사기 수법별로는 비상장주식 투자, FX마진거래 등 증권 투자 사업을 가장한 사례가 22.4%로 가장 많았다. 사실상 주식시장 상장이 불가능한 업체를 곧 상장될 수 있는 것처럼 속이고 상장 후 주식가치가 폭등할 수 있다며 주식 매입을 꼬드긴 것이다. 투자금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주식 가격이 너무 올라 액면분할을 통해 수익률을 내거나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재투자를 유인한 사례도 있었다. 이종 통화간 환율 변동으로 시세차익을 내는 FX마진거래나 선물옵션 등 소비자에게 생소한 금융기법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선전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금융업으로 인가를 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업체임에도 첨단 금융 거래에 정통한 것처럼 가장했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를 사칭한 사례도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17건 신고됐다. A업체는 전자지갑 형태로 이뤄진 B코인이 일반 영화관과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함은 물론 환금성도 좋다며 공신력이 있는 것처럼 속였다. 합법적인 협동조합이나 영농조합을 가장한 사례도 있었다. C영농조합은 조합원이 1구좌를 투자하면 돼지 1마리를 사육해 판매할 때 나오는 수익으로 매월 확정이자 8%를 주고 원금을 6개월 뒤 상환한다고 허위 선전했다. 이외에도 골드바 유통, 납골당 분양, 보석광산 개발, 가상화폐, 수목장, 쇼핑몰, 고대 골동품 거래 등 사업을 가장해 투자금을 편취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특히 신고된 업체 중 일부는 수사 또는 재판 중에도 투자자들에게 자금모집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일부의 개인적인 비리로 호도하거나 무죄로 주장하면서 추가 피해자를 양산한 것이다. 기존 조직원들이 또 다른 업체를 만들어 전과 비슷한 사기 수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하는 곳은 유사수신업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은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 방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시에는 ‘서민금융1332’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대상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신고 포상금이 건당 최고 1000만원인 ‘불법금융 파파라치’ 제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8월 첫째주(8월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0.15포인트(1.44%) 내린 696.09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시간 연장에도 지수 상승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기관의 ‘팔자’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3259억 원어치 물량을 매입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 원, 2532억 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갤럭시 노트7 출시에 코렌·삼본정밀 ‘들썩’ =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홍채인식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6260원에 장을 마친 코렌의 주가는 이달 5일 9290원까지 뛰어 한 주간 48.40% 치솟았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이 탑재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렌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기술의 렌즈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채인식렌즈 납품사는 코렌이 유일하며 해당 기술은 코렌 측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본정밀도 지난주 42.93% 올랐다. 이 회사는 2010년10월부터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미국 아이리테크와 기술제휴를 맺고 휴대용 홍채인식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노트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는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의 지분 추가 확보 소식에 지난주 65.32% 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홈캐스트는 지난달 29일 에이치바이온이 홈캐스트 주식 19만3461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17%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하루 앞선 28일엔 기존 최대주주 신흥정보통신이 홈캐스트 주식 100만 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기존 2대 주주였던 에이치바이온에 넘겨 에이치바이온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이치바이온 대표는 줄기세포로 유명한 황우석 박사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 주간 63.62% 올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주요주주로 있는 금형 제작 및 사출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텍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영국 최대 제약사와 손잡고 생체전자공학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지난주 31.70%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분야 자회사인 ‘베릴리 생명과학’은 1일(현지시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합작해 ‘갈바니 생체전자공학’(Galvani Bioelectronics)을 설립한다. 양사는 앞으로 7년 동안 갈바니에 총 5억4000만 파운드(약 7925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차익실현 매물에 아시아경제·팍스넷 ‘주춤’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 낙폭이 두드러졌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몰린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이었다. 지난주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은 각각 41.83%, 24.62% 급락했다. 앞서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팍스넷은 상장 첫날 시초가이자 공모가인 5200원의 2배가 넘는 1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틀째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몰리면서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해야만 했다. 이 영향으로 팍스넷의 모회사인 아시아경제의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보타바이오는 주가조작 논란에 한 주간 29.78% 추락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보타바이오 전 이사 이모(50)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수차례 유상증자 과정에서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의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띄운 후 4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씨의 부인은 이 회사 대주주이자 중견 탤런트인 견미리 씨다. 웰메이드예당에서 사명을 바꾼 이매진아시아는 대규모 자금조달 무산에 한 주간 24.60% 급락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패에 따른 실망감에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이 회사는 정 산드라 유희, 시그니쳐1호조합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가 납입 대상자의 미청약으로 불발됐다고 공시했다. 이중 정 산드라 유희는 정주영 명예회장 아들인 고 정몽필 현대제철 사장의 차녀로 알려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정학 리스크에 중국 관련 엔터주인 초록뱀과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각각 21.12%, 20.49% 떨어졌다.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반발로 중국 정부의 상용비자 발급요건 강화와 한류 콘텐츠 제재 등 정치적 보복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