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팬들 80%, “농구팀 연고로 자긍심 느낀다”

고양시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고양 오리온스팬 30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팬 성향분석’ 설문조사 결과, 오리온스 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들이 나왔다. 시는 응답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매우 그렇다’, ‘그런 편이다’, ‘보통’,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의 답변 항목으로 대답을 얻는 ‘리커트 척도’를 활용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고양 오리온스로 인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유발됐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7.8%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고양 오리온스 농구팀의 연고로 인해 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이 증대 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그렇다’고 평가했다. 또 “오리온스 팀이 고양시를 알린 1등 공신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경기장 방문횟수를 묻는 질문에 ‘11회 이상(38.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정 경기를 가본 경우도 47.9%로 나타나 ‘열성팬’이 응답자의 과반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설문으로 프로연고팀을 통해 시민들이 더 많은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고양시 유치를 희망하는 프로스포츠 종목은 프로야구(49.5%), 남자프로배구(23.9%), 여자프로농구(10.5%)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민 지키기 위해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매일같이 거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청와대와 정부, 야권 일각의 만류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논의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드 배치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면서 “누차 밝힌 바 있듯이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과잉공급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M&A, 사업 분할 등의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은 물론 여타 업종에서도 기업 활력법을 활용한 사업 재편이 활성화되도록 정부에서도 최대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부실화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순한 부실을 정리하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전자 정보나 진료 정보 같은 의료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해서 진료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정밀 의료가 최근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2022년쯤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우리가 이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경기도, 고속도로 인근 노는 땅에 스타트업 사무실 조성한다

경기도내 고속도로 나들목 인접부지 등 유휴부지가 스타트업 사무실과 같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8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내 고속도로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내 고속도로 유휴 부지에 물류 유통 시설, 스타트업 사무실, 주민편익 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으로 수익성과 공익성을 겸비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유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는 고속도로 나들목에 인접한 7개소 14만7천700㎡이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20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징수하는 ‘스마트톨링’이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되면 현재 운영 중인 요금소와 사업소 등 40여 곳 이상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와 도로공사는 후보지를 선정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올해 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고속도로의 노는 땅을 비워두면 지저분해지고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데 이곳을 개발하면 깨끗하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물류단지를 만들고, 잘 정비해서 슬럼화되지 않도록 해 일자리가 생기도 돈도 벌고 안전한 일석삼조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 따복공동체, 따복미래농장 등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하는 것과 함께 민간과 협업하고 도로공사와도 협업해 노는 땅을 알짜 땅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