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수출초보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수출안전망 단체보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수출초보기엄 312개사를 보험 지원대상 업체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무역보험공사가 추천 업체들을 검토 후 다음달 초 보험증서를 교부하면 해당 기업들은 연간 2만불 이내 범위에서 수출대금 미회수금을 보장받는다. 수출초보기업들은 해당 보험을 통해 1년간 바이어의 수출대금 미회수 걱정 없이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말까지 경기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단 및 경기 코트라 지원단과도 협력해 10만불 이하 수출초보기업 1천42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보험에 대한 보험료는 경기중기청이 전액 지원한다.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수출초보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험 만료 이후에도 경기도가 지원하는 다양한 보험상품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26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2016년 해외수요처 연계 기술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수요처 확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 2차례에 나눠 진행되며 2016년도 기술개발사업의 개요와 해당 규정 및 계획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기업의 역량 강화 및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해외수요처 연계 기술개발사업에는 정부출연금 400억원이 출연되며 해외수요처로부터 신제품 개발을 요청받은 중소기업은 시제품 또는 기술 개발에 대한 비용을 지원받는다.각 과제는 개발기간 최대 2년, 총사업비 5억원, 정부출연금 비중 65% 범위 내에서 기술성ㆍ사업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과제 공고는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으며, 공고 확인 및 신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참고하면 된다.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앞으로도 코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2년 이상된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포함) 이자율이 내달 12일부터 기존 2.0%에서 1.8%로 0.2%p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 개정안을 지난 22일 행정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5%→1.25%)와 그에 따른 시중금리 인하의 영향을 반영하려는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시중금리를 고려해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서만 금리를 일부 인하해 가입기간이 2년 미만이면 기존과 같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내달 12일부터 적용되는 기간별 금리를 보면 ▲1개월 이내 무이자 ▲1개월 초과 1년 미만 1% ▲1년 이상 2년 미만 1.5% ▲2년 이상 1.8% 등이다. 이를 테면 지난 2013년 1월 1일 50만원을 1회 납부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내달 31일 통장을 해지할 경우, 이 가입자의 통장 가입 기간은 2년 이상이기 때문에 2년 이상 가입하는 경우 금리를 적용받는다. 연말 소득공제와 기금 디딤돌대출 금리 우대도 계속 유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이후 7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1.34%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 인하가 불가피했다”며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서민들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 되는 측면을 고려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인하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반 사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p 내리자, 고금리의 매력을 크게 상실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과 6월, 올 6월까지 세 차례, 총 0.75%p 떨어지는 데 그쳤다. 정자연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협동조합활성화추진단’과 ‘바른경제추진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공정경쟁 환경 및 공정한 자원분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협동조합활성화추진단장으로 송재희 상근부회장을, 바른경제추진TF팀장에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부서장급 인력을 실무인력으로 배치시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는 전담부서 설치 시에 부서장을 전담부서장으로 하고 실무자를 부서원으로 배치했었다. 협동조합활성화추진단은 올해 처음 도입된 활성화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로 세부추진 계획안을 수립,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기본 계획은 10개 범주(글로벌ㆍ단체표준ㆍR&Dㆍ구매ㆍ재정기반ㆍ교육ㆍ공동사업ㆍ정책기반ㆍ신설조합ㆍ건정성 제고) 및 34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제1차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또 바른경제추진TF팀은 올해 제28회 중소기업주간행사 선포식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중소기업계가 주장했던 바른 시장경제에 대한 세부추진 로드맵을 수립, 제도 개선 및 문화 확산에 주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장의 공정성 회복’, ‘공정한 자원배분 유도’, ‘바른 시장경제 거버넌스 구축’과 6대 핵심 하위과제를 설정, 저변 확대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조합의 역할 강화와 공정한 규칙의 적용”이라며 “관행적으로 대기업에만 몰렸던 자금과 인력이 중소기업에도 흘러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사찰 인근 추모공원의 분양권을 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승려가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최헌만)는 사기 등의 혐의로 모 사찰 승려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사이 자신이 속한 사찰 인근 광주 소재 S추모공원의 분양권을 주겠다며 B씨 등으로부터 20여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추모공원 관련 다른 고소 사건이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스무살 성인이 된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BIFAN)’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는 지난 21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영화제는 우리 영화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저예산 독립영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개막식은 비보잉 공연으로 시작해 김만수 부천시장의 축사,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심사위원단 소개 및 공로상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작은 배우 출신 감독 맷 로스의 캡틴 판타스틱이었다.특히 이날 개막식은 지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과 대중성 등의 역량을 과시했다. 개막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참관했고 국내외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자로 나선 배우 박성웅과 모델 스테파니리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한 것이 그렇다.3천여 석의 유료 관람권은 동이 났고,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장 경계에 선 채 또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개막식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시민 H씨(43) “부천시청 잔디광장 앞에서 영화 축제하는 것은 이번 해가 처음인데 나들이삼아 일부러 구경 나왔다”며 “좋아하는 안성기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며 웃었다.이날 조직위원장이자 영화 부러진 화살의 감독인 정지영은 축사에서 “지자체는 문화예술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 “앞으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며 “자랑스러운 부천국제영화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영화제는 오는 31일까지 부천시청 무비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오정아트홀 등에서 지난해보다 67편 늘어난 30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권오석ㆍ손의연기자
‘의존할 가족 친구’“당신은 의존할 가족, 친구가 있습니까?”의존할 가족 친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긍적적 답변 비율이 한국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OECD 사회통합지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OECD 사회통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사회적 관계(사회적 지원 네트워크)’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0.2점을 받았다. 사회적 관계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곤경에 처했을 때 기댈 가족·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을 따져 산출된다.이 질문에 한국인의 72.4%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인들 사이 이런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은 조사 대상인 36개 국가(OECD 34개 회원국+브라질, 러시아) 중 가장 낮았다. 전체 평균인 88.0%보다도 15.6%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긍정적인 답변율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95.8%), 덴마크(95.0%), 독일(93.6%), 호주(92.0%) 등이었으며 미국(90.0%), 일본(88.5%)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86.1%)나 칠레(85.0%), 멕시코(76.7%) 같은 중남미 국가들보다도 낮았다. 한편 한국은 긍정적인 답변율 자체도 낮았지만, 젊은 층과 중·고령층 사이의 격차도 심각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의존할 가족 친구, 연합뉴스
‘울산 가스냄새’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가스 냄새와 악취에 대한 원인이 이틀째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울산시와 남구 공무원들은 24일 순찰반을 구성해 전날 악취 신고가 들어온 야음동, 선암동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시 관계자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에 어제부터 공단을 둘러보고 아파트 주변 불법 소각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울산소방본부 상황실에도 이날 남구에서 들어온 악취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구 전하동과 방어동에서 3건이 접수됐다.소방본부 관계자는 “동구에서 가스·악취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해 도시가스 회사에 이를 통보했다”며 “전날 20건이 넘는 신고가 집중됐던 야음동, 선암동 등 남구 지역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시는 악취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상황실을 운영하고 남구와 함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고가 집중됐던 지역을 순찰하면서 악취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앞서 울산에서는 지난 23일 2시 22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울산소방본부 상황실과 울산지방경찰청, 남구청 등에 “가스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나서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신고 전화가 22건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지역에서 가스 농도 등을 측정했으나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다.지난 21일엔 부산 일부 지역에서도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진동해 신고가 잇따른 바 있다.온라인뉴스팀사진= 울산 가스냄새, 뉴스 영상 캡처
경기도내 공공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관련 공공문화예술기관이나 키즈카페 등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주제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무장, 기존 콘텐츠에 싫증난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놀면서 권리 찾자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어린이를 단순히 보호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보고 기본 권리를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김진희)은 이 협약 중 박물관의 어린이자문단과 함께 선정한 최선, 생존, 보호, 표현, 다양성의 권리 등 5가지 권리를 인식할 수 있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 ‘땅! 땅! 어린이 선언’을 기획했다. 세부적으로는 동생 인형을 직접 만들고 생명을 살릴 예방백신을 선물하는 내용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아우인형 만들기’, 대한호신술협회 자문 받은 호신술을 온 가족이 함께 배워보는 ‘나를 지키는 말, 나를 지키는 방법!’,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몸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우리를 발견하는 연극놀이’ 등이 있다. 또 세상에 하나 뿐인 자신의 지문으로 부채를 만들면서 모두 각각의 지문을 가진 인간의 다양성을 깨우치는 교육부터 손바닥에 있는 세균 번식키트를 보고 여름철 건강습관을 배우는 등 연령별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오는 26일부터 8월15일까지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의 참가 비용과 대상 연령 등 정확한 내용 확인과 신청은 홈페이지(http:/gcm.ggcf.kr)와 전화(031-270-8601)로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 공부하면서 전통을 익혀라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26일부터 8월19일까지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고려해 ‘전통’을 주제로 잡았다. 아이들이 한복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전통의상과 관련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교육나눔-한 번 알아볼래? 우리나라 의복’, 단청과 민화를 소재로 손거울과 시계를 만들어 보는 ‘동동하하’, 찬란한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히스토리 북아트로 풀어보며 알아가는 ‘북카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학생들이 직접 전시도록을 구성하며 큐레이터가 되어보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과 고고학자처럼 청동기 고인돌을 발굴하는 ‘상상고고’ 등 박물관 관련 직업군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다음달 9~12일 ‘스페셜 뮤지엄데이’를 운영, 이 기간에는 북카페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하후에 모두 즐길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현대예술에 도전하라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맞춰 ‘크리에이티브 썸머’를 진행해 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 역시 연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으로 캔버스 대신 TV를 활용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맛볼 수 있는 ‘TV 드로잉’,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제작 기법을 익힐 수 있는 ‘2016 콜라주, 콜라주: 공간(SPACE)’,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백남준 작품을 감상한 후 그 느낌을 판화로 표현해보는 ‘책을 담은 그림’ 등이다. 초등학교 4~6년의 자녀가 있는 가족은 현재 센터 2층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의 연계 프로그램인 ‘해커가족’을 즐길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통해 가능하다. 류설아ㆍ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