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7월 3일 수요일 (음력 5월 28일 /戊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화합 음식대점 구직해결 무난한 하루 戊子 48년생 친구형제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되고 庚子 60년생 문서이득 시엄합격 귀인도움 소원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안 오후는 고민거리 해결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지출도 많고 연인만나 즐거운날 丙子 96년생 직업상담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집안경사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직업고민 명예손상 음주실수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가정불화 금전복잡 투자변동 흉(凶) 辛丑 61년생 뜻하는 일 성사 시험원만 승진가능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인기많고 구직성사 길(吉) 乙丑 85년생 연인 데이트 돈 과다지출 물건분실 조심해야 丁丑 97년생 연인불화 명예실추 마음답답 직업으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먼저 베풀면 보답이 오고 만사가 편안하고 庚寅 50년생 문서변동 재물이득 소원성취 시험합격 길(吉) 壬寅 62년생 일진불리 운전조심 일찍 귀가 하는게 상책 甲寅 7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데이트운 丙寅 86년생 행운오고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직업안정 戊寅 98년생 친구만남 모임성사 경쟁해결 재물로 봉사해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거래 불리 금전문제 사기조심 투자불길 辛卯 51년생 가택상가 서류문제 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길(吉)하나 건강 및 술조심 乙卯 75년생 재수있고 연인 생기고 능력발휘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상사의 눈치 부모걱정 음식대접 가족모임 己卯 99년생 투자재물 손해 대인관계 불리 컨디션 조절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상가 변동시기 계약가능 상사의 후원 壬辰 52년생 질병조심 운전 및 시비사고 예상 부부갈등 甲辰 64년생 재물 지출하나 사업왕성 술 인연 생기고 길(吉) 丙辰 76년생 주점출입 이성불화 탈선주의 직장고민 戊辰 88년생 인정받고 능력발휘 연인화합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문서변화 시험변화 부모걱정 여행출행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해결 집안화평 투자이득 승진가능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부부화목 길(吉) 데이트 하고싶을 때 乙巳 65년생 가족화목 데이트 성사 직업안정 건강은 주의 丁巳 77년생 학업 및 직장문제 고민 기분손상 방황탈선 己巳 89년생 컨디션 하락 친구동료 도움 모임갖고 돈지출 辛巳 01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귀인조력 선물 생기고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 무난하나 건강 체크해야 금전문제 주의 甲午 54년생 재물이득 있고 지출도 많고 술 운전조심 丙午 6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편안한 날 길(吉) 戊午 78년생 친구와 대화하고 경쟁승리 마음을 열어야 庚午 90년생 일진원만 재수왕성 지장운 좋고 시험도 원만 壬午 02년생 마음우울 컨디션 불리 시비쟁투 술도 조심해야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없고 자손 문제로 지출 乙未 55년생 직업 해결되나 과욕은 금물 연인만나 데이트 丁未 67년생 직업고민 기분손상 질병으로 병원출입 말조심 己未 79년생 친구와 언쟁 소외감 느끼고 재수 불리하고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학업시험 원만 여행 출행도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사업완성 투자이득 인간화합 사회활동 길(吉) 丙申 56년생 사업계획 음식대접 직장변화 자손과 외식 戊申 68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 만사해결 庚申 80년생 여행하고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좋은소식 壬申 92년생 컨디션 불리 두통주의 분주다사 데이트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완성 재물성사 부부고민 해결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직장변동 불길 자손질병 가족과 갈등조심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공을 들여야 일이성사 상담해야 辛酉 81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고민해결 癸酉 93년생 일진대길 능력발휘 만사대길 승승장구 할 때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걱정 음주운전 조심 직업변화 고민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지출 많고 때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庚戌 70년생 문서변동 이사 및 출행 차량문제 점검해야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폭력 언쟁조심 연인불화 근신 길(吉) 甲戌 94년생 분주다사 재물지출 여행출행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기분손상 말을 조심 자손불화 己亥 59년생 투자증권 손해 가정불화 일찍 귀가해야 함 辛亥 71년생 좋은소식 오고 고민해결 문서 직장시험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소식 데이트 성공 인기상승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인간화합 데이트운 고민해결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여야가 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충돌하면서다. 민주당은 애초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이날 법안 상정은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정회했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5번째로 대정부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고, 여당 의원들은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서로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오후 5시 30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병주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며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2일)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3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이 채해병특검법 상정을 거부하고, 파행을 유도했다”며 “오늘(2일) 비록 국민이 기다리는 일하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일(3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주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어서 4일로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파행이 불가피하다.

‘강현우 4타점’ KT, 한화 잡고 4연승 ‘8위 도약’

KT 위즈가 26일 만에 ‘백업 포수’ 강현우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9위 탈출에 성공하며 5연속 위닝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천적’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강현우가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6대5로 신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37승2무44패가 된 KT는 한화(35승2무43패)를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6월 6일 이후 26일 만의 8위 도약이다. 이날 KT는 한화의 대체 외국인선수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강백호의 빗맞은 안타 1개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반면, 한화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노시환과 안치홍의 연속 좌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몸에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태연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도윤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안치홍이 득점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와이스에 묶여 있던 KT는 5회초 공격서 실마리를 풀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 뒤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강현우가 볼 카운트 1-2에서 와이스의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오윤석, 정준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강백호와 배정대가 범타로 물러나 무산됐다. 한화가 5회말 막바로 반격했다. 1사 후 황영묵의 좌전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페라자가 중전 적시타를 쳐 3대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쿠에바스는 이후 노시환과 안치홍을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양팀은 팽팽히 맞서다가 KT가 8회초 선두 타자 배정대가 한화 3번째 투수 이민우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빼앗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이 포수 파울플라이, 황재균이 삼진, 김상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수비서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KT는 11회초 한화 5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1루 대주자 박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김상수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주자 3루 상황서 강현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황재균을 불러들였고,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6대3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11회말 박시영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노시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안치홍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이원석에게 적시 우중간 2루타, 대타 최인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추격을 내준 박시영은 대타 문현빈의 직선타를 직접 잡아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2일 만에 등판 6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고, 이후 김민수(1이닝), 김민(1⅓이닝), 박영현(1⅔이닝), 박시영(1이닝)이 이어던져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데뷔 첫 4타점 활약을 펼친 강현우는 “항상 중심에 맞추려 노력했지만 우익수쪽 홈런을 쳐본 적이 없어 반신반의 했는데 넘어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 11회 타점은 유한준 코치님이 포크볼을 노려보라고 조언해주셔서 친게 잘 맞은 것 같다”라며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항상 조언을 해주시는 코칭스태프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놀이터 바닥재 전수조사해야”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경기도내 초등학교·유치원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경기일보 2일자 1·3면 등 연속 보도)된 것과 관련, 경기도의회에서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2일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은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어린이 놀이터 관리 주체에 바닥재 전수 조사 및 재시공을 촉구하는 내용을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안 부위원장은 경기일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 예산으로 탄성포장재 놀이터를 조성한 초등학교 및 유치원 놀이터 8곳의 바닥재를 채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그 결과 어린이 놀이터 8곳 모두의 바닥재 하층부에서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대비 최소 1.5배, 최대 3배 이상 나왔다. 특히 초등학교 1곳, 유치원 2곳에서는 아이들이 상시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PAHs가 검출, 놀이터가 발암 물질에 무차별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 부위원장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된 것은 학생 건강에 막대한 악영할을 끼칠 우려가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초등학교, 유치원 은 물론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어린이집 놀이터까지 전수 조사를 거쳐 재시공 등 근본적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는 아이들이 직접 접촉할 요인이 적지만 상층부로 오염물질이 올라오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어 상층부와 같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 대한 유해성 검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독] ‘놀이터’ 알고보니 ‘발암터’… “전수조사·재시공하라!”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경기일보 보도 후 들끓는 여론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 등 다량의 독성물질이 검출(본보 7월1일자 1·2·3면 연속보도)된 가운데 전수조사 및 전면 재시공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지역 대표 육아카페인 네이버 ‘용인맘모여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놀이터에 자주 가는데 걱정이다”, “발암물질이라니 무섭다”는 반응이 나왔다. 파주 학부모 카페인 ‘파주맘카페’와 양주·동두천·의정부 학부모 커뮤니티 ‘양동이’, 광주시 학부모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경기광주사람들’에서도 “발암물질이라니 무슨 일이죠”, “어쩐지 냄새가 많이 난다”는 등의 여론이 조성됐다. 네이버 경기일보 뉴스홈에서는 “요즘은 저런 놀이터에서 여름엔 물도 나와 물놀이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던데, 물이 깊은 곳까지 다 스며들고 또 나오고 할 것 같다”, “여름처럼 뜨거운 날 여를 받아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나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정부에서는 사전 검사 및 조치에 너무 미흡하다”, “학교운동장, 놀이터 등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발암물질이 가득하다니…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 운동장, 놀이터도 발암물질 없는 바닥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유해성 안전 여부 조사 및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한편 본보가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8곳의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수의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해당 놀이터 바닥재 모두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10mg/kg)를 초과했으며,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기준치의 3~4배를 넘기기도 했다. 8개 학교에서 공통으로 기준치를 넘긴 PAHs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폐암, 피부암, 생식 장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발암성 물질이다. 이 외에도 최근 어린이용품에서 대거 검출돼 학부모의 공분을 산 ’프탈레이트’까지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성조숙증과 자폐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이다.

[생각하며 읽는 동시] 숨바꼭질

숨바꼭질 진순분 누나랑 네 살 동생 집에서 술래잡기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눈감고 열 번 센 후 어디로 숨었을까? 안방과 샛방으로 마루와 부엌으로 동생 찾는 술래 누나 두 볼이 빨개져요 어머나! 장롱 속에서 쿨쿨 잠들었어요 함께 뛰놀던 그때 그 시절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중 술래잡기만큼 재미있는 놀이가 있을까? 숨을 곳도 많고 찾을 곳도 많은 게 집이다. 안방, 건넌방, 골방, 다락방, 거실, 주방. 여기에 책상 밑도 있고 가구 뒤도 있다. 술래잡기를 하다 보면 집이 마치 끝없는 미로처럼 느껴지곤 한다. 이 작품은 누나와 네 살 동생의 술래잡기 놀이를 보여주는 동시조다. 누나와 네 살 동생의 우애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곱다. 재미있는 것은 아무리 찾아도 동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새 두 볼이 빨개진 누나. 네 살 동생은 잘도 숨었다. 역시 꾀돌이에 장난꾸러기다. 누나를 골리려고 단단히 짠 작전. 장롱 속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쿨쿨 잠까지 들었다. 이쯤 되면 장래 직업은 수사관이 제격이다. 시인은 이 동시조를 통해 어린 날의 추억을 불러내라고 우리들에게 넌지시 귀띔한다. 그리고 그때 함께 놀이를 했던 얼굴들을 찾으라고 한다. 가슴속 어딘가에 꼭꼭 숨어 있는 정다운 얼굴들. 사는 일에 바빠 깜빡 잊고 지냈던 그리운 얼굴들. 오늘은 그 얼굴들을 하나씩 찾아내 차라도 한잔씩 나누라 한다. 저 험난한 세월을 어떻게 견뎠는지 이야기 나누라 한다. 아! 이 땅의 술래들이여, 외로운 술래들이여. 윤수천 아동문학가

국민의힘 “‘정신 나간 망언’ 김병주 의원 사과하라”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막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신 나간’ 망언을 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라며 “사과가 없다면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주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 ‘정신 나갔죠’, ‘정신줄 놓지 말고 사과하실 분은 국민의힘이다’ 등 폭언을 쏟아냈다. 박 대변인은 이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이런 분이 민주당의 최고위원 후보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여야 합의 없는 입법독주로 정쟁을 유발하더니, 어렵게 진행된 대정부 질문마저 막말과 모욕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탄핵을 남발하는 것도 모자라 강성지지층들을 위한 정치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정말 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복 입은 육군 대장 김병주의 위풍당당함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막말과 모욕을 남발하는 초라한 뒷모습만 남았다”며 “민주당은 ‘김병주 일병 구하기’를 당장 멈추고, ‘민생 구하기’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의원의 대정부질문 후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고가면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시정단상] 경기 과학고는 성남시여야 한다

어느덧 2년이다. 그간 왜곡된 성남 시정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 혁신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드론 등 4차 산업의 핵심 미래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래인재 양성과 국내외 최고 교육‧연구기관 유치에 각별히 노력했다. AI 분야 최고봉인 미국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2월에는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이스트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을 2028년까지 건립해 개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를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내 최초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한 성균관대와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7월 열기로 했다. 아울러 초·중·고·특수학교 등 157개교, 약 9만명의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창의성 교육과정 운영을 시가 지원한다. 특히 분당중앙고 등 6개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성남시는 4차 산업 산‧학‧연‧관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대표 도시다. 서울과 인접해 인재 유입이 용이한 지정학적 강점과 함께 교육열이 높고 우수 학생이 고루 분포하는 좋은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이러한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에 과학고가 안 생긴다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5월 지역 국회의원 및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과학고 유치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고 지난달 7일에는 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통합실무협의체를 꾸렸다. 오는 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할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를 준비하기로 했다. 시 산하 연구기관인 성남시정연구원은 과학고 설립 타당성을 검증하는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를 신규로 설립할지, 일반고에서 전환할지 등의 여론을 묻고 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집중 그룹 인터뷰(FGI)를 하기로 했다.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시설 분석,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과학고 교육과정 개발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내 과학고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 인천, 부산, 경북, 경남 등 광역 시·도에는 2개교씩 있다. 과학고는 시·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 대 1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 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과학고를 유치하면 미래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인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교육경쟁력을 높여 우수 학생과 교사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고 유치를 위한 성남시민의 열망과 시의 확고한 추진 의지, 그리고 그에 걸맞은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고] 콩 식품의 진화

한국인의 밥상에서 콩으로 빚은 된장, 간장, 두부는 언제부터 자리 잡았을까? 많은 학자가 콩의 원산지를 한반도와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으로 보고 있다. 된장, 간장은 삼국시대부터 이용했다고 하며 세종실록에 두부 제조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오래전부터 콩 식품을 이용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인 식단에 콩 식품이 오래전부터 함께해 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2024년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밥상에 된장, 간장, 두부 등 대표적 콩 식품의 소비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올해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자료로 분석한 가정 내 신선 콩류와 콩 식품류 소비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 콩 생산은 2021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콩, 밀 등 전략작물의 재배를 장려하는 전략작물 직불제의 영향이 크다. 올해도 논 콩 재배 면적이 증가했다. 그러나 콩 식량자급률은 28%로 낮은 수준이고 1인당 콩 소비량은 7.3㎏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콩(대두)의 식품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국산 콩 사용은 5.8%로 대부분의 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콩의 원산지이자 콩 식품의 종주국에서 수입량이 이처럼 많은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최근 콩 생산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나 국내산 콩이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기 위한 소비 활성화 방안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가정 내 신선 콩류 구입액은 아파트 등 주거 환경, 가구 구성원, 식문화 변화 등으로 급감했다. 가정에서 메주를 쑤거나 장을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입하고 소비하는 콩 식품은 두부, 콩나물, 간장, 된장, 두유, 청국장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연령층과 가구 구성원별 구매 특성도 차이를 보인다. 30대 1인 가구는 간편식을 선호하고 40·50대는 두유를, 60대 2인 가구는 두부 등 전통적인 콩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인 이상의 가구는 콩나물, 된장류, 청국장의 구입 비중이 높고 30대 이하와 1인 가구의 구입은 매우 적었다. 소비자는 콩 식품 구매를 늘리려는 이유로 근력 강화, 비만 예방 등 건강 유지와 늘 즐기는 식품이라고 응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층, 가구 구성원 등 소비자 특성에 맞춘 콩 식품류 개발과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식품 기업들은 결두부, 프리미엄 두유, 콩단백을 이용한 대체육, 두부면, 어린이 간식용 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은 더 나은 식감과 풍미를 제공하며 바쁜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춘 간편함도 추가해 소비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콩 식품의 출시를 보여주고 있다. 콩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식품 시장이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식품의 맛과 식감이 육류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다. 첨가물이나 가공 과정에 불안감을 느껴 구매 의향은 아직 높지 않으며 향후 줄이고자 하는 의향도 일부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맛과 식감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의 진보가 필요하다. 푸드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소비자의 맛과 건강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 발전과 국산 콩 사용 확대를 통한 진화가 연계돼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하나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식품 개발과 소비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대체식품 개발에 국산 콩 이용이 확대된다면 콩 생산의 증가는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 가정 내 식문화 변화, 1인 가구 수 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추세이지만 그중에서도 콩 식품은 지구 환경과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소중한 식량자원이다. 콩으로 빚은 식품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의 밥상을 채우고 있지만 식품 기술의 발전으로 그 형태나 식감은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