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3일 송도 자원순환센터에서 주민협의체 대표들과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나섰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 실천을 늘리기 위한 범국민적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이는 지난해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해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의 참여로 이어가고 있다. 참여자들이 1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탈 플라스틱’ 실천을 약속하면서 다음 참여자를 지목할 수 있다. 앞서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목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 이사장은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목했다. 최계운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자원회수시설 운영을 통해 지난해 재활용가능자원 1만1천216t을 선별,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 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챌린지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폐기물 감량 실천이 확산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송도자원순환센터는 1일 처리량 기준 500여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최첨단 소각시설과 200여t의 음식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음식물 자원화시설을 갖춘 친환경 광역 환경시설이다.
고양특례시의회는 1일 후반기가 시작됐으나 의장만 선출한 채 원구성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3선의 김운남 의원(민주, 고양타)을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 및 상임위 위원 선임 등을 위해 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는 개회 직후 정회했다. 기존 합의대로 원구성을 하자는 국힘과 2명의 탈당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새로운 원구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이 대립하면서 본회의가 파행했다. 지난 1일 열렸던 제 285회 임시회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후 2시20분께 민주당 소속 의원 17명과 무소속 2명 등 19명만 참석한 채 본회의를 열고 김운남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이에 국힘은 성명서를 내고 여야 합의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규탄하는 한편, 탈당한 김미경, 신현철 의원에 대해서는 원하는 상임위 배정을 위해 탈당해 민주당에 협력했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는 개회 직후 여야 대표의원의 의사진행발언만 듣고 정회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와 4개 상임위, 의원운영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의원 선임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박현우 국힘 대표의원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므로 더 이상 협치가 불가능하다. 이미 짜여진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34명 중 19명만을 대표하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국힘 소속 의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퇴장했다. 이어 최규진 민주당 대표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협치와 합의 약속을 어겼다는 건 국힘의 일반적 주장이다. 국힘에 합의대로 김운남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추후 충분히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지만 국힘이 의장 선출에 참여하지 않았고, 의장 외에는 아무도 선출하지 않았는데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무소속 의원들과 연합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힘 의원 2명 탈당으로 여소야대가 되면서 후반기 시의회는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라며 “여야가 원구성 뿐 아니라 2회 추경안과 내년도 본예산 심사 등 모든 의정활동에서 다시 극한대립에 빠지고, 이동환 시장의 임기 하반기 시정 추진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천축산농협(조합장 임영묵)이 3일 이천시 진리동에 창사 60년만에 이전한 본점종합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 의원, 조천묵 이천소방서장, 유충열 이천경찰서장, 농협중앙회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박옥래 경기지역본부장·김현수 이천시지부장, 전국 각 지역의 축산조합장, 이천 관내 농협 조합장, 이천축협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와 함께 본점종합청사 준공에 공로가 높은 농협네트웍스 김유경 대표이사와 예감건축사 김종원 소장, 성화기술단 오종대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그동안 청사 준공에 최선을 다한 이천축협 김학범 팀장과 이성근 과장대리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천축협은 이번 본점 청사 준공을 기점으로 창립 60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를 향해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에 준공한 이천축산농협 본점은 지난 2022년 12월에 착공해 228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면적 4천400평에 건축 연면적 1천872평의 건축물을 준공했다. 본점 건축물 1층에는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육가공센터가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214석의 한우프라자 음식점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고 3층은 사무실과 마트창고시설, 임대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임영묵 조합장은 “이번 본점종합청사는 이천축협 역사의 근간인 동시에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보금자리이다”며 “특히 변화와 혁신의 완성도를 높여 축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축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도 모자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음주측정 거부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56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교차로에서 남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통섬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차량에는 A씨와 동승자 B씨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서 경찰관은 최초 운전자라고 주장한 B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했다. 그러나 B씨는 음주측정 뒤 실제 차량 운전자는 A씨임을 경찰에 밝혔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가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아 측정 거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영통구가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취약지역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3일 영통구에 따르면 박사승 영통구청장은 지난 2일 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동수원 IC 지하차도, 광교 해모로아파트 인근 경관녹지 내 배수로 등 4곳을 방문했다. 이들은 원천동 구 법원부지 내 토사유실 지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광교 해모로 아파트 인근 경관녹지 내 배수로 및 사면을 점검했다. 이후 동수원 IC 지하차도 현장 등 침수 취약지에 대한 전반적인 현장을 확인한 후 관계 부서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올여름은 덥고 평년보다 2배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각별한 예찰 활동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 인원이 3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 청원 100만 돌파에 담긴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분명히 경고한 민심에 맞서는 것은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처럼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당랑거철을 당장 중단하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민심을 거스르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을 매다가는 정권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임을 깊이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탄핵 서명 접속이 원활했다면, 이미 100만을 넘어 200만, 300만, 400만, 500만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200만, 300만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찰이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당시 가해차량 동승자가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고 1차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가해 차량이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가속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과장은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 그리고 사고기록장치(EDR) 등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총 1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당초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6명이었으나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의 병원 후송 시 동행한 경상 피해자가 1명 추가됐다.
“인간미 넘치고 따듯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잘 대화하고 군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신 사회복지직의 최고 선배였습니다.” 33년간 공직에 몸담고 지난달 30일 정년 퇴직한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해 온 김진선 문화체육과장은 “1년간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했지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며 “직원들에게 쓴 소리를 할 때도 이해를 구했다. 좋지 못한 소리를 듣더라도 기분 나빠하는 직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문화예술팀장은 “선후배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포용하려는 모습은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구문경 국장은 지방별정직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양평군 최초로 여성 국장에 오른 신화를 쓴 여성 공직자다. 공직자들은 성실함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것이 그를 여성 최초 국장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퇴임 며칠 전까지 주말에도 뛰어다니며 군이 주최하는 문화체육 행사를 준비했다. 구 국장은 1991년 8월 별정직 8급으로 양평군 가정복지과에서 공직자의 삶을 시작해 주로 사회복지분야 업무를 맡았었다. 2016년 2월 사무관에 승진해 2018년 12월까지 주민복지과장을 역임하고 주민생활지원과 군민들의 복지증진에 힘써왔다. 지난해 1월 양평군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국장으로 승진해 지난달 말까지 문화복지국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복지와 주민생활 관련 부서에서 일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맑은강 가꾸기 유공 양평군수표장(1994년 12월 31일) ▲음식문화 개선사업 유공 경기도지사표창(1997년 12월 31일) ▲여성정책업무수행 유공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2000년 12월 30일)표창 ▲복지경기 건설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2002년 12월 31일) ▲업무 발전 기여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5년 12월 30일) ▲나눔 문화 활성화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2013년 3월 27일) ▲우수공무원 국무총리표창(2013년 12월 31일) ▲지역복지 증진 보건복지부장 표창 (2023년 12월 22일)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구문경 국장은 퇴임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배들과 헤어지게 돼 아쉽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며 “이제는 군민으로 돌아가 군의 행정을 응원하겠다. 양평군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도울 것이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3일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이어지고 있는 여야 극한의 대치를 풀어야 한다며 “채해병 특별검사의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은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 절차가 권력 분립에 어긋나고 위헌사항이라며 거부권 행사 명분으로 삼지만, 이는 트집에 불과하다”면서도 “특검법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채상병 특검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에서 1인,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특검 후보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조 대표는 “굳이 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부디 채해병 특검법안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대통령도 이를 재가해 특검이 임명되기를 간절히 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시장 방세환)와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이하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시아에서 4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세계 관악 컨퍼런스’는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3천여명의 세계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전세계 관악인들의 축제다. ■ 광주가 뜨겁게 달궈진다…관악계 올림픽 16일 개막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행사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퍼레이드, K-콘서트 등 화려한 사전 행사로 축제의 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식 행사 5일간 매일 2회 열리는 메인 공연은 WASBE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13개팀이 참여해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메인 공연에는 미국을 대표해 100여년 전통의 미 해군 밴드, 독일의 윈드 심포닉 밴드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지난 34년간 국제 음악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스페인의 스페니시 브라스 밴드, 그리고 대만 국립자이대 윈드 오케스트라, 호주 최고의 교향악 관악 앙상블인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윈드 오케스트라가 한 차원 높은 연주와 퍼포먼스로 남한산성 아트홀 대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메인 공연에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밴드 외에도 광주시의 청소년 관악밴드 등 한국과 미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10개국 밴드들이 공연에 참여하며 국내외 관악 연주자들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메인 공연을 놓친 시민과 관람객들에게는 프린지 야외 공연의 관람 기회가 제공된다. 시청 앞 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등 경기 광주를 상징하는 주요 장소에서는 하루 두세 차례 프린지 공연이 진행된다. 국제 공모를 통해 신청한 29개 국내외 공연팀(해외 15개팀, 국내 14개팀)이 매일 펼치는 공연은 행사 기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 관악계 석학들,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 연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연 단체의 연주 외에도 WASBE 예술위원회에서 엄선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관악계 석학들을 초청해 세미나 및 마스터클래스 등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이 열린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 15일에서 20일까지 29명의 강연자가 18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작곡가와 연주자, 지휘자, 지도자 등 관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지식이 전달되고 함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관악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 트렌드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음악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관악의 미래, 청년 음악가에게 성장의 기회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전통적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WYWO(WASBE YOUTH WIND ORCHESTRA·WASBE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도 눈길을 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전 세계 17개국 청년 관악인들이 WASBE가 선정한 2명의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베아트리스 페르난데스(스페인), 수라폰 탄야피분(태국)으로부터 윈드 앙상블 교육을 받고 연습을 거쳐 연주회까지 여는 프로그램이다. 관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 세계 청년 음악가들에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WASBE 운영실 관계자는 “국제 음악 행사의 대부분이 공연 중심의 이벤트로 진행되는 것과 비교해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전 세계 관악인들이 모여 학술, 강연, 교육 등 관악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국내 관악계 음악인과 지도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행사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광주시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인 청소년은 물론이고 시민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광주시가 음악의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 메인 공연 못지않은 부대 공연…블랙이글스 축하공연도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화려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본 행사에 앞선 15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되고 13, 14일에는 육군·해군·공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사가 광주대로에서 펼쳐진다.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도 예정됐다. 아울러 한국의 문화와 음악에 관심이 높은 해외 방문객과 광주시민들을 위해 참가국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 패션 퍼포먼스도 진행되며 아이돌그룹, 발라드, 전통가요 등 한국 대중음악 스타들이 출연하는 K-콘서트가 14일 시청 앞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행사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들은 본 행사 못지않게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기다리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는 이유다. 유료로 진행되는 메인 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고 강연 프로그램 등록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관악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세환 시장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할 기틀 될 것” 방세환 시장은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열리는 7월 광주에는 전 세계 50여개국 회원과 음악 관련 단체 등 3만여명의 관계자와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군악대 퍼레이드와 전야제 퍼포먼스 등 특별공연과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등록권 판매가 시작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의 파급효과에 대해 직접편익, 간접편익, 유발편익, 질적편익 등 네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직접편익으로 관광객들이 광주에서 경비를 지출하는 경제적 효과로 광주 상권을 살리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예술기관의 지출이 경제에 파급효과나 영향을 미쳐 승수효과를 내는 간접편익이다. 50여개국의 음악 관련 단체들이 광주를 찾는 과정에서 지출이 발생하고 이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유발편익으로 티켓 비용이나 입장료와는 다른 부가적 지출로 관람객들이 행사 관련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거나 호텔에 머무는 등 예술적 행위에 대한 부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끝으로는 질적편익이다. 문화적 창조성이 갖는 장기적 파급효과로 이러한 질적 효과를 통해 국내외 이미지 제고와 시민의 자긍심 강화, 궁극적으로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해 국제 청소년 관악 콩쿠르 개최 등 여러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음악 연계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매년 상시적인 음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와 앙상블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프린지 공연으로 아시아‧태평양 청년국제관악 경연대회, 세계 군악대 페스티벌 등의 경연대회도 고려 중이라고 피력했다. 방 시장은 “야심찬 각오로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에 관악음악이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국제 교류를 WASBE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