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는 6월25일 제3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제12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지난 2년을 “시민과 매일 함께하며, 시민의 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렸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평 시의원’으로 돌아간다는 김기정 전 의장을 만나 전반기 의장 활동의 소회를 들어봤다. Q. 제12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돌아본다면. A. 지난 2022년 7월 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반기 의회 출범 당시 코로나19로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시민들은 힘들어했다. 2023년 엔데믹으로 접어들었지만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로 경기는 급격히 침체되고, 코로나 때보다 먹고 살기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시의회는 작은 일 하나도 간과하지 않고 견제와 협치를 바탕으로 더 꼼꼼하게 조례를 제‧개정하고, 수원특례시 행정을 감사‧조사했으며, 시가 허투루 시민의 세금을 쓰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예산을 심의‧결산했다. 또한 2021년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2022년 시행됨에 따라 시민의 대변자인 의회의 위상을 강화하며 전문성 있는 정책 의회를 구현하는 데 매진했다. 정책제안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키우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일조했다. 시급한 민생문제들은 의회가 직접 문제를 찾고, 대안을 마련한 후 시 담당부서에 정책제안을 보냄으로써 문제해결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Q. 전반기 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A. 지방의회는 시민을 대신해 시를 견제‧감시하고 협치하며 지역과 시민에게 필요한 입법 활동을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제12대 의회는 의회의 위상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인 견제 사례로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문제를 공론화한 일과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정책 검증 청문제도를 처음 도입한 일을 들 수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관행’을 이유로 사업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게 관 주도의 행정편의를 위해 사용돼 왔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토론하고 예산도 삭감하며 시민 주도 사업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했다. 또한 시 산하 기관장 임용 시 후보자의 전문성과 기관장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절차도 없이 임용되던 문제를 보완해 처음으로 청문회를 도입했다. 지난 2년 청문회를 거듭하는 동안 수원시는 후보자 추천 시 더 신중을 기하게 됐고, 후보자 또한 기관장으로서 더 철저히 준비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만 의회가 예산편성권과 조직권, 인사권을 갖고 있지 않아 시민들께 직접적인 도움을 더 드릴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의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사업, 시민과의 소통도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논의 또한 시작은 했으나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의 지방조직제도개선TF 구성 및 운영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 Q. 전반기 의정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지난해 7월 제12대 수원시의회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의원이 묻고 답하다’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사전 질문과 준비된 답변에 따른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니라 시민과 의원이 둘러앉아 솔직담백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어린 자녀를 둔 아버님이 “(수원은) 아이 친화 도시라고 하지만 수원에 어린이병원이 없어 응급상황 시 화성으로 가는 실정”이라고 하신 말씀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 확대방안, 대중교통 개선, 원도심 도시재생 계획, 수원역 횡단보도 신설 등 수원 시민들이 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안까지 제안해 주셨다. 이후 의회는 분야별 토론회를 더 적극 개최하고 더 자주 지역 현장으로 찾아가 시민의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정책화할 방안을 연구하고 마련했다. 12대 의회가 처음 시도한 ‘정책제안’도 그 연장선에 있는 사업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펼치시는 시민들을 만나 의장상을 드릴 수 있었던 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공원에서 묵묵히 풀을 뽑으며 봉사해 주신 분에게 의장상을 수여했다. 또 짐을 든 어르신들을 도와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신 택시 기사님의 선행을 알게 돼 의장상을 수여했는데, 기사님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시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전반기 의장을 마친 소회는. A. 의정활동 20년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통해 수원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항상 기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일해 왔다. 2년간 보냈던 의장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20년의 의정활동 중 가장 바빴던 시간이었다. 수원시민이라면, 수원시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경중을 따지지 않고 현장에 나가 시민을 직접 만났다. 수원 시민에게 힘이 되고자 의원과 의회 직원 모두 일하는 의회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의장직을 마치는 이 순간 어깨가 더 무겁다. 시민의 어려움과 바램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시민께 빚진 느낌이다. 앞으로 시민께 남아있는 이 빚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Q.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제12대 수원시의회는 지방의회가 이전에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걸어왔다. 독일의 한 건축가가 ‘신은 디테일에 있다’며 아무리 완벽한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품격을 지니지 않으면 명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또한 조금 더 성장하고 살만한 곳이 되기 위해선 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2년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문원청계마을 통합바른재개발준비위원회(공동대표 염홍준, 이상백)가 최근 분담금 폭탄으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재개발 사업성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과천 문원동 로고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과천시청 도시정비과 김영주 팀장, 과천시의회 김진웅 의장, 박주리·황선희 의원, 반포써밋 채석찬 전 조합장 등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재개발 건축계획안, 사업성 분석 및 조합원 추정분담금 등을 발표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원청계마을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과천시 문원동 115번지 일대 문원청계마을은 지난 1월19일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천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최근 하절기 풍수해로부터 입주자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홍수경보 재해 대비 도상·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대응체계를 재점검, 풍수해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로 입주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이용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상훈련은 야간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주의보(왕숙교 수위 6m 이상)가 발효되고 도매시장 관리수위가 7m 이상 상승한 상황을 가정해 통제관 및 비상 근무자에게 부여된 단계별 역할, 주요 임무,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모의훈련에서 지하실 침수 방지를 위해 차수판 설치 및 배수문에 설치된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의 작동과 배수문 개폐 관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하절기 집중호우로 왕숙천 범람에 의한 도매시장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재난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 실전 대응능력을 키우는 등 안전 확보는 물론이고 신속한 시설 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2일 안산농협에서 민간 위탁 운영하는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으로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유사 직거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는 총 803개 사업장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개소가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올해 5개 신규 인증 가운데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포함됐는데 이는 2021년 5월 정식 개장한 이후 약 3년 만의 성과다. 심사 항목은 ▲직거래 및 지역 농산물 취급과 매출 비중 ▲직거래 농산물 생산 정보 표시 및 생산자 관리 실적 ▲취급 농산물 안전성 관리 ▲소비자 교류실적 및 직매장 운영 활성화 노력 등이다. 이번 인증으로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현판 부착과 함께 총 500만원의 홍보비는 물론이고 직거래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선정 우대 지원을 받는다. 박경식 안산농협 조합장은 “이번 인증은 꾸준히 농산물을 출하한 지역 농업인과 안산시 로컬푸드에 신뢰를 보여준 소비자가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증 기준에 맞는 직매장 운영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안산시 농산물 공급과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천 설봉초교(교장 임복순) 학생들이 아침 등굣길과 점심시간에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설봉초는 학생자치회 주최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등굣길 발표회에서 댄스발표, 컵타 공연, 리코더 합주 등이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또 학생자치회에 신청하면 버스킹 무대에 설 수 있는 점심시간의 ‘문화예술 공감터’ 공연이 열리고 있다. 발표회에 참여한 4학년 임모 학생은 “공연 전날부터 설렜다. 친구들과 댄스 연습을 통해 사이가 더 좋아졌고 레드카펫에서 좋아하는 댄스를 마음껏 펼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흐뭇했다”며 “엄마아빠도 같이 와 응원해 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넓은 운동장을 활용한 등굣길 발표회 무대와 중앙 현관에 설치된 문화예술 공감터 버스킹 무대에서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어 아이가 이전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임복순 교장은 “버스킹 무대와 등굣길 발표의 장은 아이들 누구나 자신의 끼를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며 “참여 학생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화서역 일대에 시민들을 위한 푸르른 공원이 조성됐다. ‘대유평’이라는 이름의 넓은 들이었던 이곳은 정조가 설치한 둔전으로 시작해 근대 산업화까지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공간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막히고 단절됐던 대유평이 최근 대유평공원으로 온전히 되살아났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대유평공원을 소개한다. ■ 대유평공원 4년5개월만에 시민의 품으로…모든 공원시설 이용 가능 대유평공원이 지난달 말 완성돼 완전히 개방됐다. 수원특례시의 제114호 근린공원(장안구 정자동 963번지 일원, 11만3천784㎡)으로, 장안구 근린공원 중 만석공원과 일월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인근에 산지 등이 없는 도심지에서 새롭게 조성하기 힘든 규모의 공원이다. 대유평이라는 부지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수원에 계획신도시를 만들던 정조대왕이 농경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 재원 마련을 위해 수리시설(만석거, 축만제)과 대유둔전을 만들었다. 이후 200년 가까이 농업개혁이 이뤄졌던 공간 ‘대유평’은 1960년대 담배를 제조하던 연초제조창으로 변신해 산업화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2003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폐쇄되고 방치됐고, 대유평은 도심을 단절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대유평이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에서 수원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해당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초기단계부터 부지 중심에 공원을 뒀기 때문이다. 덕분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잡은 노른자 땅 한 가운데에 축구장 16개에 달하는 면적의 공원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유평은 2017년 이후 공원으로 변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7년 10월 공원이 최초 결정된 이후 2019년 말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착공해 2021년 10월 말 1단계 공사 마무리에 이어 지난 5월17일 2단계 공사 완료 공고까지 4년5개월에 전채 면적이 준공됐다. ■ 여유를 더하고, 문화를 향유한다…워터스크린·넓은 주차시설로 편의↑ 이번에 개방된 2단계 공원은 1만7천㎡ 규모다. 두꺼운 ‘ㄴ자’ 모양으로 된 부지의 전면부에는 원형광장이 중심을 잡고 있다. 원형광장과 보행육교 사이 공간에는 워터스크린을 설치했다. 수십개의 가는 물줄기가 배경을 만들어 내는 수경시설이다. 여름철에는 물소리와 함께 경관에 시원함을 더하고, 야간에는 이를 스크린 삼아 경관조명을 투영해 특별한 야경을 연출할 수 있는 공원의 대표 시설물이다. 남북 방향이 시원하게 열려 1단계 구간과 이어지는 대유평공원 2단계 부분에는 느티나무, 계수나무, 팽나무 등을 가로수로 활용했다. 로비정원, 계수나무길, 대왕참나무그늘정원, 그라스가든 등 곳곳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해 정원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다양하게 식재해 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2단계 공원의 하부는 대규모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831면을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조성돼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다. 또 지하주차장은 대형 쇼핑몰과 연결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공원 산책과 쇼핑을 함께 하기 편하다. 앞서 1단계로 먼저 조성된 공원 면적은 9만6천여㎡다. 지난 2021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개방됐다. 대각선으로 흐르는 부지 모양을 따라 중심부에는 나들마당, 생태연못, 생태계류 등을 만들었다. 주변부에는 숲속놀이터, 왕벚꽃길, 물가쉼터, 전망데크 등 다채로운 공간을 꾸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원을 지나는 도로를 지하차도로 만들고 그 위로 둔덕을 조성해 공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바람언덕과 지붕정원 등으로 명명된 공간으로 보행로가 연결되고, 다시 스테핑가든과 자작나무숲 등으로 이어져 공원의 주요 건축물인 111CM을 만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건축물과 외부 공원이 공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편안하게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11월1일 개관한 111CM은 옛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살려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패이고 긁힌 흔적이 곳곳에 남은 외관과 담배공장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세면장 자리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특색이 드러난다. 공원을 조감하는 탁 트인 시야가 자랑인 내부에는 라운지, 커뮤니티공간, 다목적실, 교육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은 물론 시민들의 소소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며 문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녹지보행네트워크 ‘연결고리’ 산·공원·하천 즐기는 산책길 ‘가능’ 대유평공원 전체 개방 이후 보행육교는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대유평공원과 숙지산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덕분에 단절됐던 주요 녹지축이 연결되고, 인근 주민들이 막힘 없이 공원과 녹지를 이용하며 효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려한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 보행육교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육교를 건너갈 수 있다. 폭이 넓고 평평해 자전거와 유모차 등의 통행도 수월하다. 육교 난간이 투명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에도 막힘이 없는데, 새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새 모양 스티커를 부착하는 세심함까지 더했다. 이 보행육교는 공원을 물리적으로 이어 하나의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로 사용,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다양한 공원을 이용하는 기회가 됐다. 현재 화서역 오른편 행정구역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수성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화서2동, 북쪽으로는 정자2동으로 구분된다. 화서2동쪽에는 숙지공원이 대표적인 녹지공간이고, 정자2동쪽은 대유평공원이 있다. 보행육교 끝에는 선택지가 있다. 울창한 숲길 또는 숙지산 주변 도로를 선택해 걸어가면 조용하고 한적한 화서다산도서관과 숙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숙지공원은 돌틈마다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잡초까지 고풍스러운 숙지공원 원형광장과 숲속 놀이터 등이 여유로운 공간을 선물한다. 보행육교는 물리적 연결을 넘어 숙지공원 인근 주민들과 대유평공원 인근 주민들이 모두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기회의 연결인 셈이다. 숙지공원부터 시작돼 대유평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는 더 길게 생명력을 이어간다. 대유평공원 북측이 서호천과 이어져 끊어지지 않는 녹지보행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서호천을 만나면 서호 방향으로 가거나, 만석공원 방향 또는 광교산 방향까지 갈 수 있다.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산과 공원, 하천까지 삼색 매력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완벽한 코스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유평공원이 지역을 상징하는 공원이자 나아가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리 운영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은 동두천 우체국을 양주우체국 소속국으로 전환하려는 우정사업본부 계획을 전면조정해 총괄국 지위를 지켜냈다고 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인구증감, 사업 규모 변동 추세 등에 따른 우체국 기능조정에 착수했다. 지자체를 달리하는 총괄국간 인력 효율화를 통한 기능을 조정해 사업 효율화를 모색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근로환경 악화와 우체국의 금융·우편 서비스 후퇴를 걱정하는 우체국 직원들과 동두천 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소속국으로 전환 시 직원들의 원거리 전보에 대한 불안, 소속국의 금융서비스 제약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을 만나 동두천 우체국 소속국 전환과 기능조정에 대한 동두천 시민들의 우려를 전하고, 총괄국 유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동두천시 면적의 42%가 미군 공여지로서 70년이 넘도록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며 도시 발전의 기회를 박탈당해 왔는데, 110년 전통의 동두천 우체국마저 총괄국 지위를 잃고 우편·금융 서비스 질이 저하되면 동두천의 현실이 더욱 각박해지고 시민들이 느낄 박탈감과 소외감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동두천의 특성과 향후 지역경제 규모 확대 전망을 고려해 동두천 우체국의 지위를 존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동두천 우체국의 일부 기능은 조정하되 총괄국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고, 김 의원은 조 본부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동두천 시민의 우편·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민석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경기도 대변인으로 2일 임명됐다. 1966년생인 강 신임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거쳐 경향신문 기자와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정치 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지냈다. 같은 해 8월의 경우 박병석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에 이어 지난 2022년 8월에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4월 제22대 총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도정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변인으로서 ‘더 많은 소통, 더 고른 소통, 더 나은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리셀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대책위원회가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강력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오전 11시께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 정부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사고조사 과정 및 경찰 수사 과정 피해자 제공 ▲참사 피해 연대 대응을 위한 권리 보장 ▲참사에 대한 사과 및 피해자 보상 ▲부상자 생존 대책 및 노동자 심리 지원 ▲희생 노동자 추모 방안 마련 ▲관내 거주 이주노동자 안전 대책 ▲유사 업종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등 18개 요구가 담겼다. 이들은 “근로자의 목숨보다 이윤이 먼저인 현장이 바뀌지 않는 한 산업재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사고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책임있는 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안겨주고, 나아가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근로자들은 한국 여러 산업현장에서 노동권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채 일하고 있다”며 “노동부는 이주근로자 노동안전 전담부서를 만들어 근로자 안전을 책임져야 하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노동 기조인 현 정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며 “무참히 죽어간 영령들을 위해 유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1967년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해 현재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으로 거듭난 파라다이스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 성과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 데이’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최 대표는 첫 번째로 나서 파라다이스그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3년간의 팬데믹 여파를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천88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도권 지역에서 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무안전성이 강화되면서 파라다이스시티 리파이낸싱에 조기 성공하고,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이 A-에서 A로 상향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를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그룹 성장 전략 ‘Beyond No. 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삼았다.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의 브랜드 정립, 하이엔드 호텔의 탑티어 발판 마련,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 전략 가속화 등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등으로 관광 선도 기업의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밸류업을 위한 브랜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브랜딩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인다. 또 취향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업을 넘어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관점을 전환한다. 그룹의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하이엔드 분야의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1만3천950㎡(4천220평)에 이르는 부지에 지하5층~지상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2028년 그랜드 오픈 목표다. 카지노 사업군은 52년간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 재정비에 들어간다. 특히 오는 8월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하는 등 운영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여년간 ‘관광 보국’을 기치로,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