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명가’ 경기대가 제10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서도 7체급 가운데 4체급을 석권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2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 레크레이션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대학부 개인전서 청장급(85㎏ 이하) 강준수, 용장급(90㎏ 이하) 김재원, 용사급(95㎏ 이하) 이태규, 장사급(140㎏ 이하) 김민호가 우승했다. 이들은 단체전 우승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전날 단체전 첫 우승에 이어 개인전서도 4체급을 석권, 소양강배대회를 ‘경기대 독무대’로 만드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대가 4체급을 석권한 것은 지난 2022년 구례 대학장사씨름대회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첫 우승 물꼬는 청장급(85㎏ 이하) 강준수가 텄다. 강준수는 결승서 진선우(대구대)를 맞아 첫 판을 저돌적인 공격으로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를 성공한 뒤, 둘째 판서 들배지기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안다리로 제압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용장급(90㎏ 이하) 김재원이 장래환(세한대)을 2대0으로 일축했다. 김재원은 들배지기에 이은 뒷무릎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 판서는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걸기로 승수를 추가해 지난달 괴산유기농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용사급 결승서 이태규는 김민우(중원대)를 맞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와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 성공으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개인전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경기대는 이어 장사급 결승서 올해 증평인삼배대회(5월) 우승자인 김민호가 나태민(대구대)을 1대0으로 꺾고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시즌 2관왕이 됐다. 김민호는 첫 판서 두 차례 씩 경고를 주고받은 끝에 승자 없는 경기를 마친 후, 두번째 판서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성공하며 포효했다. 한편, 경장급(75㎏ 이하) 결승에 올랐던 김태형(경기대)은 한진우에게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연속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4강서 김태형에게 진 팀 후배 강태수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올 시즌 단체전 우승이 없어 초조해 하다가 어제 정상을 차지하면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100% 기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감독으로서 고맙고 다음달 열릴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시 원문동은 시립 갈현어린이집(원장 문혜선)에게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100여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립 갈현어린이집 학부모와 원생들은 지난달 27일 ‘갈현! 지구愛 가다, 과천愛 가다’라는 주제로 탄소 줄이기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원문동의 취약계층과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우리 동네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용학 원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자라나는 새싹들이 이웃들을 생각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정성껏 마련해준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가 현대시장 화재 1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상인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최근 현대시장 안에 있는 시설물과 아케이드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지난해 3월 현대시장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47개 점포가 불에 타 10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구는 화재 피해가 가장 큰 아케이드 복구 과정에서 상인들 영업활동과 이용객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힘썼다. 또 비산먼지와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했다. 특히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 안전과 경관 정비에 집중했다. 새로운 아케이드는 불에 쉽게 타지 않는 난연 등급의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했다.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교체 시 난연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 구는 화재로 인해 철거한 입구 간판을 야간경관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수도·전기 등 상인들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편의 설비를 갖췄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 설비 공사도 마쳤다. 상인들은 시장 복구가 끝난 만큼 손님들이 다시 찾도록 추가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기현 현대시장상인회장은 “시장은 정돈됐지만,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복구를 마친 시설물을 잘 관리해 상인과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상야동 일대 도로 개설 사업으로 주민들 교통 불편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상야동 147의3 일대 도로 확충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21억원을 확보했다. 도로개설 사업은 지난해 행안부에서 받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포함, 시비와 국비 2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예산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기반 시설이 부족했던 상야동 지역주민 교통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문세종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이번 예산 확보는 계양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상야동 인근 도시기반시설인 도로개설을 통해 주민들 편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이재명 국회의원·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석정규 의원과 함께 상야동 인근 도시기반시설 확충이라는 공약사업 추진을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회장 원광희)가 최근 안양시 시민사회단체와 시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 간부로 구성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 리더 42명을 선발해 ‘평화통일 리더십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북·통일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국민적 합의기반을 강화하며, 평화담론 형성과 통일공감을 선도할 통일리더를 양성하고, 평화통일에 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통일시대 지역사회 리더를 양성하고자 운영되는 교육과정이다. 원광희 회장은 “올해로 벌써 5회를 맞는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통일현안, 탈북민, 정부 대북정책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남북소통의 기반 조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오후 수원특례시 아주대학교 인근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진수인 선수가 하남시에 적을 두고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하남시가 자랑하는 육상 고등부 실력자 진수인 선수(18·남한고 3)의 진로 선택을 둘러싸고 하남지역 체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만간 대학이나 실업팀 중 결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남시 체육회 등 지역 내 체육계는 진 선수가 하남에 실업팀 연고를 둔 채 세계적 선수로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길 소망하고 있다. 진 선수를 가르치는 강민석 지도교사(37·남한고 코치 및 국가대표 상비군 단거리 코치)는 “진 선수 부모님 등과 진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역 내 팀이 없어 타 지자체 실업팀 등으로 가는 방법 이외는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남한고 3학년인 진수인 선수는 조만간 정든 고등부 선수생활을 떠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대학의 스카웃 제의는 거절했다. 이제 지자체 지원 소속팀 등 실업팀으로 가는 길만이 남았다. 현재 경기도내에서는 육상부 운동부로 화성시를 비롯 시흥시와 가평군 등이 지원, 육성하고 있다. 진 선수가 결정만 하면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화성시 운동부에서 호조건의 제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는 진 선수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에서 성장한 진 선수는 육상 엘리트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부초(현 신장초)를 시작으로 동부중, 남한고 육상팀에서 강민석 코치 지도 아래 선수로 꿈을 키워오고 있다. 그가 강 교사의 눈에 들어온 때는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 선수가 4학년 11살 때다. 이후 강 교사는 남한고로 적을 옮겼고 또 진 선수 또한 남한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해 진 선수는 그동안 갈고 연마해 온 실력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진수인 선수는 올해 고등부 선수로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제5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100m 2위, 200m 3위를 시작으로 5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00m 2위,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100m 1위, 200m 1위를 기록했다. 6월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 2위, 200m 3위에 이어 같은 달 치러진 제24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1위, 200m 1위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200m 1위 기록 보유자다. 진 선수의 명성은 또 다른 하남 육상계 경사로 이어지고 있다. 진 선수의 경기를 접한 초등부 정윤지 선수(하남 G스포츠 클럽)가 지난해 가을 하남 훈련장을 찾아오면서 꿈나무 유망주를 발굴하는 행운을 얻었다. 앳된 얼굴의 정 선수는 올해 꿈나무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달 중 훈련 참여를 앞두고 있다. 하남지역 관내 초중고와 G스포츠팀에서 육상 선수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은 현재 12명 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두가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선수로서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걱정 없이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남시 체육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초중고 엘리트 체육을 마치고 또 실업팀 등이 있어 진로 고민 없이 훈련하고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이는 선수 개인은 물론 선수 부모 등 하남지역 체육계가 바라고 있는 현안이다”고 전했다.
제9대 오산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이 나이가 많은 연장자 순으로 결정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오산시의회는 2일 제9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어 66세인 이상복 의원(국민의힘)을 의장으로, 57세인 성길용 의원(민주당)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시의회 절대 다수당(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인 민주당에서 의장을 배출하지 못하고 시의회 최고 연장자가 의장이 되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이변은 민주당 시의원들의 갈등과 지역위원장인 차지호 국회의원의 과도한 개입 등 민주당 내분이 여과 없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먼저 진행된 의장 선거는 후보추천이나 정견발표 없이 6명 의원이 무기명 투표를 했으며, 이상복 의원(국민의힘)과 성길용 의원(민주당)이 각각 3표를 얻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도 두 의원이 3표씩을 득표해 연장자인 이상복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도 의장선거와 같이 성길용 의원(57, 민주당)과 전도현 의원(55, 민주당)이 3차 투표에서 각각 3표씩 득표해 연장자인 성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오산시의회 회의 규칙(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이 나이가 많은 연장자로 결정된 것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키로 했으나 민주당 사정으로 회의를 열지 못하고 파행을 빚었다. 민주당내에서는 송진영 의원과 전도현 의원이 의장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두 의원 간 조율이 실패하자 지난달 27일 지역위원회(위원장 차지호 의원)에서 ‘의장 전예슬 의원, 부의장 성길용 의장’을 당론으로 정했었다. 이 같은 당론에 일부 의원이 반발하면서 지난달 28일 예정된 본회의가 파행됐고, 당내 분열이 봉합되지 않은 채 선거에 나서 의장 자리를 국민의힘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상복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로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소통과 협치,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이고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성길용·송진영·전예슬 시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해당 행위를 자행한 민주당 시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시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해당행위로 국힘의힘 이상복 시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인 상황에서 당원의 기대와 뜻을 받들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해당 행위를 한 시의원에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BB탄총을 쏴 다치게 한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단독 황운서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A씨(55)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3일 오후 6시30분께 용인시 한 아파트 정문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피해아동 B군(9)의 안면에 BB탄총을 발사해 다치게 한 혐의다. 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피해아동 C군(11)에게도 시끄럽다는 이유로 BB탄 총을 쏴 위협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협박죄 등 징역형 집행 종료 불과 6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아동과 부모들의 정신적 피해를 고려할 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피고인이 심각한 조현병을 앓고 있고 피고인이 치료를 받은 것을 다짐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평택대가 내년부터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를 신설한다. 2일 평택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지원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소기업 계약학과의 하나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 학사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 기업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1학기부터 수업을 진행하며 중기부 지원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 2년간 등록금 85%, 중견기업 재직자의 경우 등록금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평택대는 전용 실습실과 장비, 삼성전자 반도체 임원 출신을 포함한 양질의 교원을 확보, 계약학과 전담조직까지 구성해 졸업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평택대는 지난해 3월부터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일반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중기부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평택대학교가 기여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평택대는 국내 산업 중심인 평택과 경기남부에 필요한 인재들을 계속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