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제4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이 출범했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1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후반기 출범식을 갖고 박두형 의장과 박시선 부의장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여주시의회는 제4대 전반기 정병관 의장과 유필선 부의장에 이어 후반기 출범식을 가졌다. 여주시의회 2024 후반기 의장단 출범식에서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의회문화 정착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박두형 의장은 취임사에서 “전반기 동안 소원했던 의원 간 관계 회복”을 강조하며 “친목 도모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치의 여주시의회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 “의전에 연연하지 않고 여주시 발전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여주시의회로 거듭 성장해 나가기 위해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의회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학교가 최근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수업인 인하 ISTL 발표회를 했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ISTL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접근·분석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수업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김웅희 인하대 지역사회협력위원장과 수강생, 코치단, 협력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하ISTL 수강생 22명은 5개로 팀을 나눠 ▲마을교육 공동체를 위한 복합교육문화시설 ‘마을엔’ 활성화 방안 ▲공동체 텃밭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 ▲동구 청년 유유기지 홍보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인하마을방범대팀은 ‘마을엔’ 활성화 방안으로 마을 주민이 강사가 되는 일일진로수업, 학생들이 함께하는 마을 문제해결형 수업 진행, 체육활동실과 밴드연습실 등 마을엔 공간 개방 활용 등을 제시했다. 쌈싸먹기팀은 공동체 텃밭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으로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인천보육원·경로당 등 지역기관과 연계한 공동체 텃밭 운영, 이음텃밭 경관 조성을 통한 자연 친화 힐링 공간 제공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TreeO팀은 같은 주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치유 농업 프로그램 운영, 기존 도시 텃밭을 공동체 텃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동구 청년 유유기지 홍보방안을 발표한 I-PARK팀은 소모임 활동 지원사업 ‘동조’(동구 join) 추진, 층별 게시판 개설·소통 강화를 발표했고 제육볶음팀은 대형 게시판 설치와 창문 프린팅을 통한 이벤트 홍보, 옥상 테라스를 활용한 빔프로젝트 홍보 등을 제시했다. 김웅희 인하대 지역사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학생들이 짧은 기간에 지역을 탐방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결방안을 찾는 게 어려운 과정이지만 지역 협력기관과의 연계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기관과 협력 연계를 강화해 인하ISTL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 유엔(UN)회의가 2일 가천대 컨벤션센터에 개막했다.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모의 유엔회의에는 전국 35개 대학 270여명의 학생 등이 참석했다. ‘사이버공간 내 도전과 위협’, ‘펜데믹에 따른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기후변화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UN한국협회가 주최하고 가천대가 주관하며 외교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종래의 전쟁과 국지적 군사충돌이 아닌, 새로운 ‘보이지 않는 21세기 이슈’를 주제로 삼았다. 모의유엔회의는 대학생들에게 다자외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결책 제시 능력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학생들은 3박4일 동안 가천대에서 숙식하며 총회와 3개 위원회별 의제를 갖고 논의한 뒤 마지막 날인 5일 결의문을 채택한다. 회의 형식은 모두 실제 유엔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한다. 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국가의 상황 등을 고려해 팀별로 의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팀은 1∼2명의 학생으로 꾸려지며 기후변화와 국제안보를 의제로 하는 제1위원회는 영어만 사용하도록 했다. 모의 유엔회의 폐회식에서는 발언문의 구성과 표현, 자국입장 충실도 및 숙지도, 교섭능력과 목표 달성도, 의사규칙과 절차에 대한 이해와 활용 등을 심사해 우수팀에게 외교부장관상 등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유엔한국협회 청년교육 및 대내외 교류 참가 기회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길여 총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 노동시장 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꿈과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이 전면에 나서서, 지혜를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UN의 목표인 평화와 안보, 개발(경제발전),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공정한 교육 및 의료혜택, 기후문제, 양성평등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전 대표의 각종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등 총 4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대상자는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담당했다. 또 박 부부장은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았다. 이어 김 차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적법성·적절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피고인인 이재명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탄핵 사유는 다르지만, 모두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와 재판에 관여한 검사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는 헌법 10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민주당에 수사권 달라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검 같은 경우도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상설 특검인 공수처가 존재하는데, 그 공수처마저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하게 해 달라”며 “특검을 우리가 지정하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의 강호’ 용인대가 2024 회장배 전국복싱대회와 2024 전국복싱우승권대회에서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2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끝난 회장배대회 대학부에서 8개 체급을 석권하며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9체급 석권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대학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진표 용인대 교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용인대는 48㎏급 결승서 이종헌이 조일신(대전대)을 2회 ABD(기권) 승리를 거둬 우승했고, 60㎏급 이창조와 63.5㎏급 임지훈도 각각 결승서 같은 학교 윤정빈, 전승현에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 용인대는 75㎏급 김수찬과 80㎏급 전제현이 각각 송동근(대전대)과 하태웅(용인대)에 3라운드 판정승, 1라운드 ABD승을 거둬 정상에 동행했고, 86㎏급 신형진과 92㎏급 조현규, +92㎏급 최인호도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용인대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 전국복싱우승권대회서도 6개 체급을 석권, 지난해 8체급 우승에 이어 역시 종합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영 용인대 교수는 역시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용인대는 54㎏급 임지홍이 결승서 김성환(우석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둬 1위를 차지했으며, 60㎏급 이찬호와 63.5㎏급 조영우도 각각 결승전서 박성혁(우석대)과 권혁주(마산대)를 판정으로 따돌리고 나란히 우승했다. 이어 용인대는 71㎏급 박형진과 75.5㎏급 정태종이 결승전서 각각 김병욱(대경대)과 신재한(우석대)을 판정으로 꺾어 정상에 함께 올랐으며, 86㎏급 이현호는 이민우(마산대)를 3라운드 ABD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자연의 요소가 미술에 등장하는 일은 낯설지 않다. 예술가들에게 자연은 언제나 영감을 전하는 존재다. 인간과 자연, 이를 바라보는 작가. 해움미술관에서 오는 4일 개막하는 ‘퇴화와 변성의 조형-인간과 자연’ 전시는 자연의 다양성과 실재에 대한 작가들의 성찰이 응축됐다. ‘2024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김보중, 나종희, 송창, 이해균, 이흥덕 등 5명의 작가가 유채, 아크릭 페인팅과 알루미늄 캔, 나무껍질, 낡은 베니어판 등 자연물 오브제를 사용해 퇴화와 변성을 드러낸 설치작업 등 총 25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자연을 상황적 자연과 현상적 자연으로 해석했다. 이들의 자연에는 역사가 쌓여 있고, 온몸으로 교류하는 체험의 줄기이자 현실의 원천이 담겼다. 연속적인 구성을 통해서 모종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전달해온 이흥덕 작가는 ‘태풍’을 통해 엄청난 자연력이 훑고 지나간 사건 앞에서 얼어붙은 듯한 인간들의 다양한 면모를 불연속적으로 배치한다. ‘종착역’은 다양한 인간들이 한 플랫폼에서 뒤섞이며 활기와 불안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반도 분단의 풍경을 지속적으로 그려온 송창 작가의 작품에선 분단국가의 현실과 선사시대로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역사성을 담은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나종희 작가는 압축된 알루미늄 캔을 붙인 작품으로 대량 소비사회의 풍경을 고발한다. 그는 작품 ‘집적’과 ‘녹색 터널’을 통해 인간의 생산·소비 활동이 가져온 기후변화와 일회용 소비의 삶을 사는 인간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팬데믹’이란 작품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왔던 세계적인 재앙은 자연의 역습이 깃들어 있고, 그것이 상시적일 것이라는 묵시록적 예감을 표현했다. 이해균 작가는 자연에 내재한 추상적 형태를 강조한 작업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산과 바다, 산맥 등을 거칠게 표현한 그의 작품에선 에너지의 흐름이 자연으로 출렁인다. 허(虛)의 공간을 요동치는 붓자국으로, 또 나무껍질을 이어붙이며 형태를 강조하는 그의 작업에선 우주의 질서가 새겨져 있다. 김보중 작가의 작품에선 낙원으로서의 자연, 자연과 대립하지 않고 귀속된 인간의 본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 ‘광장, 인류세 이후’는 대지를 벌떡 일으켜 세운 듯한 구도가 긴장감을 준다. 살을 떠올리는 대지, 그 위에 돋아난 식물의 모습을 통해 인류세 이후의 지구에서 인간의 자리는 불확실하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에게 놓여 있는 태초의 자연과 그 자연이 풍화작용처럼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현상, 외부의 가해로 변성되는 상황적 자연, 오늘날 인간이 극복해야 할 수많은 재앙과 환경의 난제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9월26일까지.
3일 창립 27주년을 맞는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일 재단 아트홀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엔 100여 명의 재단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허남진 이사장, 유인택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소속기관장, 이경호·김일용 노조위원장 등이 자리해 창립 27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했다. 특히 문화예술 진흥과 재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우수직원 유공 표창과 20년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신입직원들의 임명식이 진행됐다. 유인택 대표이사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27살이라는 나이는 성숙한 청년의 나이로 나아갈 길을 알게 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나이기도 하다”며 “그간 함께 한 경기문화재단은 변화에 대한 담대한 용기를 갖고 있는 조직이었다. 모든 임직원분의 땀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이 재단을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 같은 시도가 재단 소속기관들을 명소화하고, 나아가 지역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재단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공 문화재단으로, 경기도 문화예술인의 활동 지원과 창작 기반 조성, 예술교육 및 생활문화, 역사문화유산 발굴·보존·활용 등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2일 시청 6층 비전홀에서 세종대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첨단과학 기술인 국방, 항공우주, 바이오테크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및 우수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대상지는 도척면 유정리 산4-5 일원이며 부지면적 15만7천600㎡에 3개 동(연면적 1만8천73㎡)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인프라를 지원한다. 세종대는 연구시설 조성과 교육시설·산학 연구시설 유치, 스타트업 활성화 및 창업 교육, 견학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적극적 협력 및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유망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국가 기술력·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 입지를 통한 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첨단시설과 연계된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며 “또, 지역경쟁력 강화 및 관내 학교와 과학 분야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 제공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규모에 맞는 상임위원회 증설에 나섰지만, 수년째 개선되지 않는 정원 관련 대통령령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1개 상임위를 늘리게 되는 도의회는 행정안전부의 외면 속에 고심만 거듭하고 있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상 위원회에 두는 전문위원의 직급 및 정수기준은 지방의원 20명 이하부터 131명 이상까지 10명 단위로 나눠 4급, 5급이하 등 총 정수를 규정하고 있다. 4급인 수석전문위원의 경우 10명 당 1명씩 늘어나고, 120명 이하, 130명 이하만 동일하다. 규정상 131명 이상 구간에 해당하는 경기도의회의 경우 4급 전문위원 13명, 5급 이하 11명 등 총 24명 이내의 전문위원을 둘 수 있다. 문제는 131명 이상 구간이 최대치라기 보다 20명 이상 많은 156명의 의원이 있는 경기도의회의 경우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도의회는 상임위 증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시점부터 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이번 상임위 1개 증설안이 나오기 전인 수개월 전 도의회가 질의한 ‘5급 이하 직원의 수석전문위원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조차 주지 않고 있다. 결국 도의회 내부에서는 전문위원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파견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경우 피감기관인 도교육청에서 파견받은 직원이 유관업무인 교육행정위원회나 교육기획위원회로 배치될 수 있어 적합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염종현 도의회 의장(부천1)은 “경기도민에 대한 의정서비스의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임위 증설 등에 있어 전문위원 수의 제한을 받다 보니 상임위별 의원수가 타 광역의회 평균의 2배 가량인 14명 수준 인데다 전문위원 1명이 지원하는 의원 수도 전국 광역의회 평균(4.1명)을 웃도는 6.5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의원 수가 전국 최대 규모임에도 대통령령으로 효율적인 조직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 꾸준히 행안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해왔고, 규정 개정 필요성을 지속해 건의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은 자치분권과 지방자치의 강화를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안부와 연결고리가 돼 줄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만나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며 “무엇보다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제도 개선을 방관하고 외면하는 행안부의 각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희룡·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일 한 후보가 제안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 등의 갈등을 정권 재창출의 실패 원인으로 꼽으며 “한 후보가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옳은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난 후에도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며 “이는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 역시 비전발표회 후 취재진과 만나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냐”며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오히려 내가 그 방안을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