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북부 테크노밸리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최성 고양시장은 30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의 고양시 유치 확정은 취임 6주년 최고의 성과이자 민선5·6기 시정 성과의 화룡점정과도 같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북부 테크노밸리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어려움을 겪던 기업 유치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K-컬쳐밸리, IoT 실증단지 선정,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 방송영상밸리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다가오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민선 6기 2주년과 관련, 최 시장은 “50만 이상 대도시 중 최초로 지방채 제로를 달성해 고양시 미래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집중할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2016고양국제꽃박람회는 5년 연속 3천만 달러 화훼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남양주시, 열 한번째 공공도서관 ‘별빛도서관’ 개관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별빛도서관’이 오는 7월 4일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로써 남양주시에는 11개의 권역별공공도서관이 마련됐다. 2014년 9월 착공을 시작해 1년 8개월 간의 건립공사를 마치고 개관하는 별빛도서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립, 무상 기부한 것으로 별내동 5호 근린공원 내에 개관한다. 별빛도서관은 연면적 6천638㎡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독서공간으로 어린이ㆍ유아자료실, 가족열람실, 문헌정보실을 갖추고, 그 외 대강당, 문화교실, 신문ㆍ노트북ㆍ일반ㆍ청소년 열람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930석의 자리에 2만4천여권의 장서를 갖춤과 동시에 전자기기의 방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슬로리딩존과, 어린이들의 감성지수를 자극할 수 있는 감성체험교실이 마련돼 있다. 더불어 별빛도서관 주변으로 아름다운 공원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공원 녹지 환경에 걸맞게 ‘녹색도시’를 테마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관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하며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남양주 11번째 공공도서관인 별빛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정서함양 및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신천고,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운영하는 다온카페

시흥 신천고등학교에서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어우러져 교내 카페를 운영하며 진로를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시흥 신천고(교장 임흥순)에 따르면 이 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일반학생의 직업 능력 신장을 위해 특색 있는 진로교육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23일 문을 연 ‘다온카페’가 주 1회씩 운영되는 것이다. 카페는 특수학생 5명과 일반학생 8명이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한다. 카페 이름은 전교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선정한 것인데, ‘좋은 일들이 다 모인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신천고는는 바리스타, 제과ㆍ제빵 등 외식 서비스업에 대한 취업이나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도 받고, 실습도 해 보며 직업적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색다른 진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학기 동안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카페를 시범 운영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학기부터는 주2회 정도로 운영 횟수를 늘려가기로 했다. 특히 사회생활에 필요한 직업생활 유지, 대인관계 능력 향상, 경제 및 금융에 대한 이해 능력 증진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직업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학교교육으로 충족시켜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진로 탐색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천고 관계자는 “학생에게는 직업능력 향상을, 학교 직원들과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쉼표를 줄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할 것”이라며 “일반고교에서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직업 준비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부상서 돌아온 kt wiz 불펜 배우열 "간절하게, 절실하게 던지겠다"

프로야구 kt wiz 우완 불펜 배우열(30)이 돌아왔다.배우열은 지난 6월28일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팀이 3대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2.1이닝 동안 36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투구를 마쳤다. 장단지 근육파열로 전열을 이탈한 지 75일 만이었다.복귀전을 마친 다음날 1군으로 콜업돼 수원으로 올라온 배우열은 밝은 표정으로 “부상은 거의 완쾌됐다. 공을 던지는 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배우열은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린 4월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연장 11회말 구원 등판해 넥센 선두타자 서건창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중 종아리에 이상을 느꼈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마쳤으나, MRI 촬영 결과 종아리근육 부분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았다.2009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배우열은 올해 프로 8년차로, 지난해까지 1군에서 20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을 정도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남다른 각오로 준비한 그는 4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순항했다. 특히,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 자신감을 얻은 상황 터라 부상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배우열도 당시를“어렵게 잡은 기회였는데 부상을 당했다”고 돌아봤다.1군에 합류한 29일 배우열은 롱토스로 훈련을 마쳤다. 경기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조범현 감독의 배려였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감독님의 지시로 가벼운 훈련만을 소화했다”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 조만간 마운드에 다시 설 것”이라고 전했다.배우열의 합류로 kt는 한결 수월한 불펜 운영이 가능해졌다. 장시환의 선발 전환과 고영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현재 kt는 불펜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었다. 배우열은 “앞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도 “세이브를 올릴 때처럼 간절하게, 또 절실하게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기사회생' SK 문승원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27)은 올 시즌 초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듯 했다. 지난 4월22일 1군에 처음으로 합류한 그는 리그 최강이라는 NC와 두산 타선을 차례로 잠재우며 화제를 모았다. 직구 평균구속은 143㎞로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일품이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그런 문승원을 제5 선발로 낙점했다.하지만 문승원은 5월 중순께부터 볼 끝이 무뎌졌다. 5월21일 KIA전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5.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다음 등판인 5월 28일 삼성전에서도 3.2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문승원은 복귀 후 선발 2경기에서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문승원에게 29일 수원 kt전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5선발 경쟁자인 윤희상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데다 크리스 세든의 대체 용병으로 브라울리오 라라가 이번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됐다. 만약 이날까지 부진 한다면 강화행 버스는 예약된 절차였다.벼랑 끝에 몰린 문승원은 1회부터 시속 147㎞ 강속구를 뿜어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5회 kt 박기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락하면서 1실점을 내줬지만, 주무기인 스플리터가 춤을 추며 kt 타선을 으박질렀다. 5이닝, 4피안타, 무볼넷, 4탈삼진, 1실점. 문승원은 이렇게 시즌 3승(2패)째를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문승원은 “선발 기회를 잡고 싶다는 욕심 탓에 그동안 결과가 안 좋았는데, 마음을 비우니 경기가 잘 풀렸다”며 “팀의 연승에 기여하면서 최근 안 좋은 페이스를 끊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문승원은 이날 호투와 관련 “제춘모 코치님께서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을 던지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지난해 군 제대 후 사제의 연을 맺은 문승원과 제 코치는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5월4일 한화전에서 문승원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을 때도 함께 기쁨의 눈물을 쏟곤 했다.경기를 운영하는 시야를 넓히고 싶다는 문승원은 “솔직히 (윤)희상이 형과 경쟁할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안다”며 “선발을 맡은 지 얼마 안 된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남은 시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