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현충탑 헌화

창포물에 머리 감아요

정성윤, 경기도지사기 전국장애인역도 남자 107kg급 3관왕 '번쩍'

정성윤(평택시장애인체육회)이 제4회 경기도지사기 전국장애인역도대회 남자 절단 및 기타장애 107㎏급에서 3관왕을 들어올렸다. 정성윤은 5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절단 및 기타장애 107㎏급 파워리프팅에서 175㎏을 들어 장성홍(전북ㆍ140㎏)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한 뒤 웨이트리프팅(170㎏)과 합계(345㎏)서도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자 절단 및 기타장애 97㎏급의 나용원(시흥시장애인체육회)은 파워리프팅(165㎏)과 웨이트리프팅(166㎏), 합계(331㎏)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신정희(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여자 절단 및 기타장애 55㎏급 파워리프팅(75㎏), 웨이트리프팅(70㎏), 합계(145㎏)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이현정(평택시장애인체육회)은 여자 절단 및 기타장애 +86㎏급 파워리프팅(125㎏)과 웨이트리프팅(118㎏), 합계(243㎏)서 한국신기록 3개(종전 122㎏, 117㎏, 235㎏)를 수립하며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여자 청각장애 84㎏급 이아름(평택시장애인체육회)도 스쿼트(85㎏)와 데드리프트(120㎏), 합계(205㎏)서 우승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4일 열린 개회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병도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홍완식기자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정진석과 칼국수 회동… 그 배경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차기 대권의 잠룡으로 불리우는 새누리당의 전현직 시ㆍ도지사들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지난 3일 칼국수 회동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은 당 혁신비대위가 첫 활동에 들어간 날로, 정 원내대표가 당내 위기 수습을 위해 당 외곽에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이들 전현직 시도지사들로부터 당 쇄신과 관련해 의견을 듣는 한편 향후 행보에 있어서도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내포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의도의 한 음식집에서 진행된 이날 만찬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인 ‘제주포럼’ 행사에서 원 지사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가운데 이들 외에 김희옥 비대위원장도 동석했다. 이날 회동 참석자들은 최근 이슈가 된 미세먼지 대책부터 차기 총선의 선거구제 개편까지 정치ㆍ사회ㆍ경제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 지사는 총선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특히 20대 국회 초반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지사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대선거구제로 개편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다른 참석자들도 동조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전했다. 또 남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 시ㆍ도지사와 당 지도부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정 원내대표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1시간 40여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또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3당 구도로 재편된 것을 놓고도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 여당이 입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남 지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정과 원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협치에 대한 언급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OMG 도넛 & 커피 양혜경 점장, 군인과 노인에 무료 봉사

“앞으로 내가 잘살아야지 하는 욕심은 전혀 없어요.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몸이 닿는 데까지 현재 있는 것에 만족하고 베푸는 삶에 매진하고 싶어요.” 구리시 수택동에서 ‘OMG Donuts & Coffee’라는 간판을 내걸고 도넛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양혜경 점장(54·여)은 6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손님이 없는 시각에도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도넛 만들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넛 전문점을 개설, 사업을 시작한 양 점장은 구리와 남양주 지역을 돌며 홀로 사는 노인·장애인 시설, 보육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만든 도넛을 무료로 배달해 주고 있다. 또 (재)희망천사운동본부(본부장 김철석)와 연계해 매달 한 번씩 남양주 별내에 있는 군 부대를 방문, 장병 200명분의 도넛을 기부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장애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을 찾아가 말벗, 반찬봉사 등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최근엔 봉사영역을 넓히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아무 근심 없어 보이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갑자기 사업가로 변신해 장애인에 관심을 두고 이 같이 활발한 봉사를 하는 데는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었다.양 점장은 “2002년에 학원을 운영하던 남편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고, 지난해엔 시어머니 또한 노인성 질환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며 “평범한 가정에 갑자기 힘든 일이 겹치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양 점장은 소위 말하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지인을 통해 서양식 수제 도넛 기술을 배우게 됐고, 나눔을 통해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나가는 맹인만 봐도 ‘도움을 줄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는 양 점장.그는 “홀벌이로 대학생 자녀 2명을 키우며 힘든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요즘엔 나 자신을 위한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을 때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자율방범대 차량에 경광등은 불법?… 그러나 손 놓은 경찰

경찰 사칭 범죄를 막기 위해 차량에 경광등을 부착하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도내에서 운행 중인 수백여대의 자율방범대 차량에 비상이 걸렸다.경광등을 달고 지역 내 순찰업무를 담당하는 자율방범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법이 개정된 탓인데 경찰과 지자체는 사실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수갑과 방패, 허리띠, 경광등과 같은 유사 경찰장비의 착용 및 사용 등을 금지했다. 이는 민간인이 해당 장비 등을 사용하면서 경찰 사칭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현재 경찰전용 경광등을 차량에 부착한 채 순찰을 하는 도내 579대의 자율방범대 차량은 모두 경광등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법이 개정된 지 6개월여가 흘렀지만 도내 31개 시·군의 자율방범대는 여전히 경찰전용 경광등을 차량에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경광등을 사용하는 이유는 야간 순찰 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도내 한 자율방범대원은 “밤에는 시민들이 우리 순찰차량의 경광등을 보고 달려와 안전귀가 요청을 하는 등 야간순찰 시 경광등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고의적으로 경광등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순찰을 위해 사용 중이니 떼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경광등 제거에 대한 자율방범대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가평군 자율방범대는 경광등 없는 순찰을 거부, 자율방범대 차량 8대를 군청에 반납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경찰과 지자체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경광등을 장착한 자율방범대가 벌금부과 대상이지만, 경찰을 위해 협력하고 봉사하는 민간단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탓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이 개정되면서 당장 벌금을 부과할 수는 있지만 자율방범대는 치안유지를 위해 경찰을 돕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명령하기는 어렵다”며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에 따라 각 지자체와 자율방범대에 협조를 당부하며 개선책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