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김학용, ‘국가미래전략포럼’·‘미래혁신포럼’ 구성

새누리당 원유철(5선·평택갑)·김학용 의원(3선·안성)이 2일 각각 ‘국가미래전략포럼’(일명 알파포럼)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을 구성하고 나섰다. 원 의원의 포럼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한 의원은 25명, 김 의원 포럼 회원은 51명(정회원 18명, 준회원 33명)에 달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 의원은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총회 및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은 원 의원이 20대 국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 신산업을 발굴을 위해 4차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AI), 로봇산업, 사물인터넷(IoT) 등의 산업들을 국회차원에서 정책적·입법적으로 지원하며 새로운 일자리, 청년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원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10년째 국민소득 3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저성장의 문턱에서 이를 넘어서기 위한 많은 개혁을 시행중에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국회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문제,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4차산업혁명을 통한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일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구성한 ‘미래혁신포럼’은 △저출산·고령사회 해법을 비롯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국가 전략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성장 전략 △한반도의 평화통일전략을 3대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이달 중순 창립총회를 겸한 의원간담회를 통해 포럼의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연구위원 및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현장방문, 각종 세미나 및 특강 개최, 보고서 발간의 연구활동 및 법안 제·개정 등 입법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김 전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한 전진기지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30년 후의 한국사회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해 더 나은 내일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국회 차원의 실질적인 미래전략 싱크탱크인 ‘미래혁신포럼’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 옥상에 불



'선발이 내 체질'… kt wiz 장시환, 포크볼·투심 장착하고 더 강해졌다

프로야구 kt wiz 우완 장시환(29)은 지난 1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kt 입단 후 줄곧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그가 선발로 등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2012년 9월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354일 만이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에 대해 “많은 투구 수를 바라진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무리로 뛰었던 투수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며 “오늘은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장시환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140㎞를 넘나드는 포크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낙차 큰 커브를 섞어 롯데 타선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팀이 0대2로 지면서 아쉽게 패전을 안았지만 그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약 3년 9개월 만의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장시환은 “어깨 근육이 생각 이상으로 뭉쳤다”고 첫 선발 후유증을 호소했다. 그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많은 투구를 소화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어제는 괜찮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살이 걸린 것 마냥 어깨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시환의 보직 변경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장시환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정명원 투수코치와 선발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9월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장시환은 부상 회복 후에도 선발 복귀를 조용히 준비해왔다.선발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포크볼과 투심패스트볼을 신무기로 장착했다. 장시환은 “선발을 맡게 된다면 보다 다양한 구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에 안쪽으로 휘는 포크볼과 투심패스트볼이 가미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실전에서 포크볼과 투심패스트볼을 던진 적이 없기 때문에 반신반의했는데, 어제 경기에서 생각 이상으로 잘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투구 수 조절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장시환은 “항상 100개 정도는 던질 자신이 있었지만, 어제 막상 80개를 넘기니 솔직히 힘이 들었다”며 “다행히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지지는 않았으니 차차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발로서 보직이 변경되면서 목표도 재설정됐다. 장시환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승수는 목표가 달성된다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조성필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 공식 출범

새누리당은 2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어나갈 임시 지도부인 혁신비상대책위원를 공식 출범시켰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잇달아 열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과 김영우(3선, 포천·가평)·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갑) 등 10명의 혁신비대위원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4·13 총선 참패로 김무성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사퇴한 지 50일만에 지도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비대위+혁신위’를 통합한 형태인 혁신비대위는 다음 달 말에서 오는 8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대 전까지 당무와 전대 준비 작업, 당 쇄신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유승민·윤상현 의원(3선, 인천 남을)을 비롯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다룰 예정이어서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간 논란이 예상된다. 비대위원으로는 내부인사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비박계 김영우 의원과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포함됐으며, 외부 인사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선임 직후 비대위 사무총장에 비박계 3선 권성동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친박계 재선 김태흠 의원, 위원장 비서실장에 친박계 재선 김선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공동 대변인에는 초선 지상욱·김현아 의원, 법률지원단장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최교일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락 인사말을 통해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이 점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혁신은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고 고치는 용기와 실천이며 이를 통해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단초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민생, 통합, 혁신은 다음 대선을 향한 새누리당의 키워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단순한 비상시기가 아니라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한다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 더하는 GAP 농산물 전용관, 수원유통센터에 개관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 유통까지 단계별로 위해요소를 관리해 안심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인증 전용관이 전국 최초로 수원유통센터에 문을 열었다.소비자들은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농산물을 쉽게 살 수 있고, GAP 인증 농가에는 판로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2일 수원유통센터에서 ‘GAP 우수 농산물 전용관’ 개관식을 열고 GAP 농산물 판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날 개관식에는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이재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김창수 농협중앙회 상무(농정사업본부장), 최원용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한기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전용관을 투어하며 GAP 농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렸다. GAP 전용관은 안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식품부와 농관원, 농협이 협업해 마련했다. GAP 인증 제도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수입산 농산물 개방에 맞서 국내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6년 도입됐지만, 전체 농산물 재배면적의 4%에 불과하다.GAP 인증 농산물의 판매 장소가 부족한 데다 소비자들의 인지도 역시 낮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와 농협 등은 수원유통센터에 마련된 전용관이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인증 농산물의 판로확대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GAP 인증을 받은 쌀과 참외, 토마토, 무 등 농산물 20개 품목을 소비자에게 연중 선보이며, 월 2회 이상 정기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주말에는 일부 농산물에 한해 2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정기적으로 GAP 인증농가 산지 직거래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GAP 인증 농산물의 매출 목표는 1천억원이다.농식품부 등은 앞으로 전국의 농협유통센터와 마트 등을 중심으로 전용관을 점차 확대해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과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과 안전성이 담보된 GAP를 확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전용 인증관 개설로 GAP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정가산책] 박순자 의원, 아동학대 관련 3개 법안 발의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3선, 안산 단원을)은 2일 최근 아동학대가 급증하고 있는 사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동학대 관련 3개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4·13 총선 당선 후 아동학대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안으로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아동학대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발의한 법률안은 ▲아동복지법 개정안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다.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행위자가 상담과 교육, 심리적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동안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었던 점을 감안, 아동학대자에게 치료를 명령할 강제수단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최근 가정집 아동학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학교장이 이유 없이 3일 이상 출석을 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가정에 독촉장을 보내고 7일 이상 장기결석 학생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가정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법안 이외에도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해 아동학대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