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대 국회에서도 지주사 개편 추진할 것”

“20대 국회에서도 한국거래소 지주사 개편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상무는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의 거래소 세션인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 개편 필요성 및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창희 상무는 거래소의 지주사 체제 변경에 대한 정당성을 역설했다. 정 상무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뉴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초연결사회에 진입하며 기술 혁신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거래소는 지주사 체재로의 개편과 IPO(신규상장)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는 “현재 비상장 단일회사인 거래소의 성격은 공적기관에 가깝다”며 “하지만 지주사 체제, 상장기업이 되면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상무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이용자 측면에서는 직접금융시장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고령화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고, 코스닥 시장 정체성 회복을 통한 모험자본시장 활성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면의 이익도 부각했다. 그는 “지주사 새편을 통해 거래소 역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시장별ㆍ기능별 전문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운영과 경영 자율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지 알그리아 멕시코 파생거래소 전 대표도 ‘해외 거래소의 성장전략 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거래소의 IPO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 다각화와 IPO,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며 “멕시코 거래소도 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과 함께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 브로드스키 시카고옵션거래소 회장도 거래소의 구조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카고 거래소 역시 구조 개편을 통해 자금확보를 위해 중요했다”며 “거래소의 발전에 IPO가 도움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션은 ‘글로벌 거래소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성장 전략’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안상환 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해 조지 알리그리아(Jorge Alegria) 멕시코 파생거래소 전대표, 정창희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난디니 수쿠마(Nandini Sukumar) WFE(세계거래소연맹) CEO, 사이토아쯔시 일본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환율마감] 역내외 매수에 장중 1195원 돌파, 1193.0원 ‘2개월반만 최고’

원/달러 환율이 역내외 매수세가 이어지며 2개월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195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은행 한 곳의 수요로 예상밖으로 크게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재개되고 있는데다 역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1200원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오른 1193.0원을 기록, 3월16일 1193.3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고점도 1195.6원으로 3월11일 1210.3원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91.0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0.5원/1191.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91.7원) 보다 1.45원 하락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커스터디 물량으로 급등했다. 급등이후에는 달러/엔이 하락한데다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을 되돌림 하기도 했다. 이후엔 달러강세에 동조하며 재상승하는 모습”이었다며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로 전환된 모습이다. 장중 1195원을 찍었다는 점에서 1200원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계속될 듯 싶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최근 고점을 경신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외적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역외 수요가 집중됐다. 역내에서도 한 은행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요가 나오면서 생각밖으로 원/달러가 높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200원을 목전에 두고 있어 조심스런 횡보를 보이겠다. 다만 역외는 저점매수를 지속할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은 1.01엔 하락한 109.95엔을, 유로/달러는 0.0029달러 떨어진 1.1121달러를 기록중이다.

항공부대와 20m거리… 포천 이동초 “굉음은 그만, 공부좀 합시다”

“헬리콥터가 날고 앉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공부할 때나 집에 갈 때 마다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너무 시끄러워요”지난달 31일 오후, 포천시 이동초등학교(교장 이혜숙)에 다니는 A군(11)은 헬리콥터가 굉음을 내며 이착륙하는 관경을 그저 의미없이 바라보다 끝내 두 귀를 손으로 막았다. A군의 학교에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항공부대에 위치해 있어 헬리콥터를 보는 것도, 프로펠러 굉음도 일상 생활의 일부분이 된 지 오래다. 하루에 6~7회씩 헬리콥터가 이착륙을 하면서 야외 체육수업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폭염이 시작됐지만 창문도 열수 없다. 더구나, 이착륙 시에는 프로펠러 굉음으로 인해 아예 수업을 잠시 멈춰야 한다.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나 교사들은 걱정을 넘어 불만이 가득하다. 항공부대는 지난 1964년에 설치됐지만, 학교는 이보다 30년 전인 1933년도에 설립됐다. 하지만, 국방부도, 교육당국도 헬리콥터 굉음으로 인해 학생들이 심각한 스트레스 장애와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저 뒷짐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습권 피해 실태를 모아 국방부와 항공부대 등을 수차례 방문, 시정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천시 역시 소음을 측정하는 것에 그치고 있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도 군 탓만할 뿐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학부모 B씨(41)는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30년 동안 학교와 항공부대가 20m 가량 밖에 떨어져 있는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은 더욱 이해가 안된다”며 “군 훈련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최소한의 학습권도 중요한 만큼 이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숙 교장 역시 “헬기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는 생각보다 심각해 자라나는 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군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단순하게 보지 말고 적극인 자세로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학부모들은 국방부가 학교부지를 사들인 뒤 항공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학교를 세워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바람을 실현하기위해 마을 주민과 힘을 합쳐 집단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한공부대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현재, 이동초에는 145명이 재학중이며 이는 지난 2014년 인근에 300세대 규모의 군인 관사가 들어서면서 40여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포천=김두현기자

‘인도 설치’ 갈라선 이웃사촌…용인 상현동 아파트 단지간 마찰

용인시가 두 아파트 단지가 사용하는 진출입도로를 조정해 인도가 없는 한쪽 편으로 인도를 설치하려 하자 주민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가 없는 단지 주민들은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도가 있는 단지 주민들은 차도가 좁아져 사고위험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시 등에 따르면 수지구 상현동 금호베스트빌 1단지(648세대)와 4단지(224세대) 사잇길인 상현로에는 4단지 쪽에만 인도가 있고 1단지 쪽에는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0여 년 전서부터 1단지 주민들은 인도설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4단지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이런 가운데 시가 주민 민원 해결과 안전 확보를 위해 사업비 1억3천700여만 원을 들여 오는 6월 말까지 1단지 쪽에 길이 176m, 폭 2m짜리 인도를 설치하는 보도 정비공사에 나섰다. 이 보도 정비공사는 왕복 2차선 도로 한 쪽에 인도를 내다보니 1차선 폭이 현재 4.25m에서 3.25m로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4단지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진출입도로를 두 단지가 사용하긴 하지만, 4단지는 이 도로가 정문으로 통하는 주진입로지만 1단지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통하는 진입로인데다 1단지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지 않아 혈세를 들여가며 인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4단지 주민들은 진출입로가 경사가 있는 언덕길로 도로 폭이 지금보다 좁아질 경우, 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4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현재도 대형차량이 아파트로 드나들 때 중앙선을 침범하기 일쑤인데 도로 폭을 더 줄이면 사고 위험이 크다”며 “사람이 별로 다니지도 않는 곳에 인도를 만들어 4단지 주민의 주진입로를 일방적으로 좁히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시는 난감해하면서도 강행할 방침이다. 인도를 내달라는 민원이 쇄도하는데다 1단지 주민과 학생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인도를 조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보행자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인도 조성 공사를 하려는 것이다”며 “도로교통법상 차로 폭은 3m 이상만 확보하면 되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용인=권혁준기자

MBN ‘나는 자연인이다’ 사람에게 받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딛고… ‘치유의 땅에 서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MBN ‘나는 자연인이다’ 194회 예고가 공개됐다.1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194회는 ‘치유의 땅에 서다’ 편으로, 자연인 홍상표씨(57)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홍씨는 선한 눈매에 맑은 눈빛, 서글서글한 인상을 지녔다. 그는 도시에서 인부들을 데리고 창고 짓는 일을 했었다. 하지만 그의 선한 인상 때문인지 온갖 트집과 핑계를 대며 공사대금을 떼어먹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견디기 힘들었던 건 바로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이었다. 그의 어음을 가지고 잠적을 하거나 그에게 좋은 땅이라 속이고 제값보다 몇 배나 부풀려 받은 동창이 있었던 것. 사람들의 배신으로 몸과 마음은 곪을대로 곪아버렸고 그는 도망치듯 아무도 없는 산속으로 꼭꼭 숨었다. 처음 산속으로 들어올 때만 해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와 장이 망가지고 고혈압, 당뇨, 비염까지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었던 자연인. 하지만 잡념을 떨치기 위해 오른 산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약초들을 접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게 됐다. 요즘 자연인의 하루는 분주하다. 꽃으로 가득한 화단을 가꾸고 건강을 책임질 각종 약초들을 심는가 하면 산중 편의 시설을 만드는 등 쉴 틈이 없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도시에 사는 아내를 위한 것이라는 자연인. 가끔 산을 찾아오는 아내와의 만남을 ‘소풍 가기 전날의 설렘’으로 비유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인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으로부터 치유 받고 이제는 넉넉한 자연의 품을 닮아가는 홍상표 자연인의 일상을 동행해본다. 방송은 1일 오후 9시 50분.온라인뉴스팀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