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박태환, 올림픽 나가면 좋겠다”

대한체육회 수장인 김정행(73) 공동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행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역대 올림픽 선수단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나도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올해 3월 풀렸으나, 대한체육회가 ‘도핑 관련자는 징계가 끝난 지 3년이 지날 때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적용해 사실상 리우 올림픽 출전길이 막힌 상태다.이에 박태환 측은 지난달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중재 신청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정행 회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에 찬성 의사를 내비쳐 앞으로 대한체육회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약물복용 등 스포츠 4대악에 해당하는 것들은 없어지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지만 국민 여론의 70% 이상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회장은 “경기력향상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대한체육회 내에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황선학기자

군포역 인근 ‘의료폐기물 임시보관소’ 입주설… 주민들 좌불안석

군포역에서 1분가량 떨어진 곳에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17일 군포시와 인근 주민에 따르면 당동 134-11번지 95.66㎡ 규모의 지상 1층 철골조 건물이 최근 건축 신고를 마쳤다. 그러자 인근 주민 사이에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들어선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지난 10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의료폐기물 장소가 군포역 근처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다’는 민원성 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민원성 글은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라면 대기 중으로 폐기물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역전 근처에 들어오는 것은 시민과 인근 지역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이 신축건물 주변 업체와 식당 관계자는 “주삿바늘을 만드는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말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들었다”면서도 “소규모 물류택배 시설이 들어선다는 설도 있고 의료 관련 운반업체가 들어올 예정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정확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모 업체 관계자도 “의료폐기물 수집운반과 관련 업체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소문의 실체를 주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 이 신축건물은 100㎡ 이하의 사무실 용도로 건축허가가 아닌 신고가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료폐기물 임시보관소가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돼 한강유역환경청에 변경승인을 받아야 할 상황이고, 임시보관소가 들어오면 지속적인 지도, 감독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신축건물 주변에는 오는 2017년에 연구원 1천여 명이 상주하는 두산연구단지가 인접해 있어 추후 의료폐기물 집합장소로 이용될 경우 주민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오산시, 일본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제 참석

오산시 대표단 20여 명이 오는 20일 자매도시 일본 히다카시에서 개최되는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제에 방문한다. 17일 오산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21일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콘서트, 무지개퍼레이드, 고려냄비 체험행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동안 오산시 시조인 까마귀 캐릭터인 까산이와 기념촬영 및 홍보 동영상 상영, 홍보 책자를 나눠 주는 오산시 홍보부스를 운영해 히다카시에서 오산시를 알리는 활동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히다카시와 자매결연 맞은 지 20년이 되는 해로 기념 사진전과 오산시 꽃인 매화나무와 히다카시 나무인 목서를 양 도시 시장과 의회 의장이 함께 식수하며 우정을 이어가는 행사도 할 예정이다. 히다카시는 1300년 전 고구려가 멸망하자 고구려 왕족들이 일본으로 건너와 정착해 설립한 고구려군(고마군)으로 지금도 히다카시에는 고마역, 고마천, 고마신사 등 고구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특히, 고려신사(고마신사)는 초대군사인 고구려 왕족 약광왕을 모신 신사이며,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제는 선조들이 이 땅에 구축한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감사를 드리고 미래를 계승하기 위해 추진한 행사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