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연평도 방공호서 정기회의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구축에 나서는 등 도발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시장·군수가 서해 연평도의 대피시설에서 정기회의를 열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순선 인제군수)는 10일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해 평화공원에서 헌화, 분향한 뒤 연평1호 대피시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환영사에서 “옹진 방문을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실상을 공유해 접경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기회 안건으로는 미활용 군부대 토지 일괄 교환 건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건의, 접경지역 연합 농특산물 직매장 설치 용역 추진 등 접경지역 공통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또 신임 제8기 회장단을 선출했다. 이어 시장·군수는 북한 포격도발 현장이 보존된 안보교육관을 시찰하고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했다. 협의회에는 이상복 강화군수, 이재홍 파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등 8명의 시장·군수와 전왕희 김포시 정책예산담당관, 김종우 고성군 접경개발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홍 신임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장(파주시장)은 “서해 최일선 방파제인 옹진군 연평도 방문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안보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인하대, 프라임사업 탈락 이후 내홍 심각

인하대학교가 프라임 사업 탈락 이후(본보 내홍이 심해지고 있다.인하대 교수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최순자 총장에게 책임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프라임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며 “탈락한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면서 진행한 프라임 사업이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또 “사태를 수습해야 할 총장은 오히려 ‘비민주적이고 졸속’으로 만든 구조조정 계획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총장이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할 것, 대학 구조조정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학내 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협의·결정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프라임 사업에 찬성했던 학생들은 프라임 사업에 반대했던 총학생회 탄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 학생 A씨는 “총학생회는 프라임 사업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지 않고 오직 구조조정건과 재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프라임 사업에 탈락한 뒤로 총학에 비판이 쏟아지자 (프라임 사업에) 반대한 게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인하대 총학생회 탄핵 서명운동에는 인하대 학생 500여명이 참여했다. 김미경기자

인천지검, 해양경비안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마! 강력 대응 협의 완료

검찰과 해경이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키로 협의했다. 10일 인천지검과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9일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20척을 나포했으며 배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20명을 구속하고 38명을 입건했다. 특히 지난달 6일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쇠창살을 휘두르며 단속에 나섰던 해경을 위협한 A씨(34)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처럼 중국인 선원들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검찰 등은 대책 마련을 위해 이날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실제 최근 꽃게철을 맞아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중국 어선들은 여러 척이 동시다발적으로 조업을 하며 무전을 통해 해경의 단속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척의 배들이 열을 맞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물론, 쇠창살 등을 활용해 해경에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검찰 등은 불법조업에 사용된 선박을 적극적으로 압수하거나 몰수하고 나포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협의를 적극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또 선장이 도주한 경우 기소 중지와 선박 압수 등을 통해 재범을 사전에 막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쇠창살을 휘두르는 중국 선언들의 횡포와 불법 조업을 막고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경과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소방장비 없이 고기 굽고 기름 뿌리고… 나혜석거리 ‘불과의 동거’

수원시의 대표적인 문화거리 나혜석거리가 가스배관과 가스줄 등이 엉킨 채 각종 화기가 난무하는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했다. 수원시가 상인회의 요구에 따라 테라스영업 합법화를 위한 조례까지 제정(본보 2015년 7월9일자 6면)하면서 나타난 일이다. 앞서 수원시 팔달구청은 수원역 주변 불법 노점상의 이전을 추진하면서 기존 상인회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테라스영업 합법화를 추진한 바 있다. 9일 밤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 거리 일대. 지역 대표 번화가답게 수백여명의 시민들로 북적이던 이곳은 길이 200m에 가까운 보행로까지 길을 지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곳 보행로 양편 식당 수십곳에서 설치한 야외 테라스들이 보행로 일부를 점용한 채 따닥따닥 붙어 있었다. 특히 이곳 테라스 위에 테이블 100여개가 빼곡히 깔려있었다. 문제는 야외에 소방장비 없이 각종 화기장치가 마구잡이로 설치돼 있다는 것. 주된 요리가 곱창, 소고기, 닭갈비 등인 탓에 화기 장치가 필요한 일부 식당은 보행로 한복판에 가스 배관을 설치했다. 또 다른 곳에는 보행로 여기저기에 손쉽게 절단할 수 있는 가스줄들을 흐트려 놓기도 했다. 심지어 몇몇 식당은 고기를 굽고자 기름까지 뿌려가며 화려한 불 쇼(?)까지 선보였다. 모두 보행로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화재사고를 예방하고자 식당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는 야외 테라스에서의 발생하는 화재사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였다. 이 같은 야외 테라스 영업은 지난해 팔달구청이 조례 제정까지 추진하며 양성화한 것이다. 팔달구청이 나혜석 거리에 노점상을 이전하려 하자 기존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이에 보행로 위에서 장사할 수 있게끔 해준 것. 더 큰 문제는 야외의 무분별하게 설치된 화기 장치를 두고 관리할 법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이 아닌 야외 테라스에서 불을 사용해도 안전 관리를 위한 관리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관리 대상이 아니더라도 일대가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기신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행법상 관리 대상이 아닌 곳이라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곳은 관할 소방서장이 지자체와 특별 관리하게끔 돼있다”며 “관련 기관들이 일제 소방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팔달구청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설명회 10개社 참가

해양수산부는 10일 인천해양수산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재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시행업체 10곳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공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응찰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재공모에서 공공시설 비중을 66%에서 47%까지 낮추고 부지공급 조건도 임대 또는 매각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인천시 창조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업성을 높이도록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임대료 산정 기준이나 방식, 신청자격 등을 확인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공용지를 대폭 축소할 경우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겠다는 원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개발 사업지구에 시민창작센터,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 앵커시설을 유치하고 인근 상권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 해 공모 자격을 부여하고 사업계획서는 9월 29일까지 마감, 올해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경기도가 탄생시킨 ‘사전 컨설팅감사’ 벤치마킹 열풍

경기도가 처음 도입한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2014년 4월 도입한 선진감사 기법으로 공무원 등이 법령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법령과 현실의 괴리 등으로 능동적 업무추진을 못하는 경우,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에 그 업무의 적법성, 타당성을 검토해 컨설팅 하는 제도를 말한다. 최근 행정자치부는 경기도에서 도입한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무총리 훈령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사전 컨설팅감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 총 10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하는 등 사전 컨설팅감사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도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도는 제도 도입 이후 지난 4월말까지 총 340건의 사전 컨설팅감사를 접수하고 306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전 컨설팅감사 신청기관은 시ㆍ군이 전체의 83%인 284건으로 가장 많고 분야별로는 건축 인ㆍ허가 관련 내용이 전체 건수의 16%인 5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공유재산, 계약, 도시계획 등 행정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사전 컨설팅감사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의 입지 문제 및 특혜 시비 등을 해결해 1조6천377억 원의 투자 및 1만3천89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불명확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조건으로 사업포기의 기로에 있던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59만㎡)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하여 1조5천162억 원의 투자효과와 1만3천명의 고용확대 효과를 이끌어 내었다. 백맹기 경기도 감사관은 “사전 컨설팅감사의 활성화를 위해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주민이 직접 사전 컨설팅감사를 신청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 국민 행복을 찾아서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해결하는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주목! 이 기업] (주)대성전기공업

최근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채용인원을 감축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의 BOSCH(보쉬)라 불리는 자동차 부품전문기업 ㈜대성전기공업이 청년 신규채용자 수를 전년 대비 67.7%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최근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면서 대통령 인증패까지 받은 ㈜대성전기공업은 종업원 1천인 이상의 대기업군에 포함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기술혁신대상,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협업, 하이브리드 차량에 투입될 국책과제 개발 등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을 꿈꾸는 ㈜대성전기공업을 만나봤다. ▲정부 인증… 고용창출 우수기업 지난 3월17일 청와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이 정부로부터 대통령 인증패를 받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 ㈜대성전기공업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중 대기업군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자리를 함께했다. 3천여 ㈜대성전기공업 임·직원을 대신해 대통령 인증패를 받은 이철우 대표는 “다른 어떠한 상보다 기분이 좋은 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시장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던 행사다.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한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의 1만8천여개 기업 가운데 고용 증가인원, 고용 증가율, 고용관계법 준수 등을 고려, 매년 100개 기업이 선정된다. ㈜대성전기공업은 종업원 1천인 이상의 대기업군에 포함돼 있다. 앞서 ㈜대성전기공업은 청년 신규채용자 수가 전년 대비 67.7% 증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협력사 파견직 350명 전원을 직접 채용으로 전환, 직원 고용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기술 무장… 세계 속 車부품 전문기업 주목 지난 1973년 설립된 ㈜대성전기공업은 1990년대 말 IMF 위기 이후 미국 Delphi 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재탄생했다. 이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대성전기공업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게 부품을 공급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독일 유명 자동차메이커인 폴크스바겐 그룹과 맺은 141억원 규모의 디씨디씨 컨버터(DC/DC Converter) 공급계약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대성전기공업이 공급하는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폴크스바겐 그룹 내 상용차 브랜드인 만 트럭 버스(MAN Truck & Bus AG)의 주 전원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의 완성차가 국내 기술이 투입되는 것으로, 아시아지역 업체로는 최초의 일이다.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이기도 하다. 이번 제품은 유럽 완성차업체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목하고 있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유럽 완성차 브랜드인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이 연합해 올해부터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이다. 폴크스바겐 그룹 내 아우디(AUDI)와 상용차 브랜드인 만(MAN)이 가장 구체화한 사양과 엄격한 기준을 지니고 있다.특히 ㈜대성전기공업은 이 계약을 통해 지난 2009년 아우디에 이어 폴크스바겐 내 두 브랜드 모두에게 컨버터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유럽 업체들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폐쇄성으로 인해 독자개발이 어려웠다“며 “만(MAN)에서도 일정이 촉박한데 가능하겠냐는 입장이었다. 일단 기준을 만족시키면 입찰에 참여시키겠다는 조건부로 일을 진행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이다. 48V 배터리와 12V/24V 배터리 사이에 위치, 양방향으로의 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으로써 차량 전체의 전력을 관리하고 연료 소비를 낮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인다. CTO 공준호 전무는 “이번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ISO26262(자동차 안전등급 국제표준)를 만족시키도록 설계됐다”며 “고장이 났을 때 시스템 분석이 용이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탑재,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대성전기공업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에 필요한 부품 중 하나인 48v 릴레이도 최근 국책과제로 개발하는 등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더불어 리졸버와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irtual Engine Sound System), 전류센서 등의 친환경 부품 포트폴리오를 차분히 구축하고 있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회로 국내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유럽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깐깐한 기술혁신… 기능안정성 엄격 앞서 ㈜대성전기공업은 2014년 북미 최대 조향시스템업체인 A사에 총 3억5천만달러 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업체는 북미를 기점으로 GM과 포드, 닛산, BMW 등의 완성차 업체에 스티어링 휠 시스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에어백 모듈 등의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북미 최대 조향시스템업체다.구체적으로 ABS모듈(2억2천만달러)과 센서(1억3천만달러) 공급계약인데, 북미 A사와 국내업체 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규모였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주행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핵심 제품으로, 대성전기공업㈜는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기능안정성 국제 표준인 ISO26262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같은해 10월23일에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차량 모터용 레졸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레졸버는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는 전기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 차의 구동을 돕는 부품이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레졸버는 친환경차량 관련 필수 부품임에도 그동안 일본 기업에서 관련 특허를 독점하고 있어 독자개발이 어려웠던 기술”이라고 전했다. ㈜대성전기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레졸버는 친환경차량 내 엔진역할을 하는 트랙션모터에 적용, 고정밀, 내환경성 등 악조건에서의 신뢰성이 높을 뿐 아니라 차량의 연비개선을 위해 소형화, 경량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개발 초기부터 경쟁사의 신뢰성 평가기준을 표준으로 개발을 진행, △저/고온 노출시험 △고온고습시험 △열충격시험 △진동시험 △충격시험 △절연내력 △내유성시험 등에서 기존제품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졌다. 이번 레졸버 국산화는 지난 2010년 초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스마트그린카 전동화 핵심부품기술개발)의 하나로 지원을 받아 2년 만에 이끌어낸 성과로, 가혹 조건 내에서의 제품 내구성 및 신뢰성 평가를 거쳐 국내 방위산업체 차량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해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동’ ㈜대성전기공업은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친환경제품, 안전제품 및 편의제품과 편리제품 확대를 통해 사업제품 고도화 추진. 둘째, 해외 7개국, 11개 사업거점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본격화. 셋째,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연구개발과 시스템투자 확대 등이다. 또 오는 2020년 수주 2조 매출 1조5천억원 세전이익 1천억원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장화, 지능화되고 있고 안전과 편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글로벌 소싱 경쟁이 심화돼 경쟁에 대비하지 못한 업체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에 대성전기는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며 안전과 편의 그 이상의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우리의 고객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가치들을 기반으로 정도를 지키며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관·안영국기자사진=오승현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성남중원 신상진(새누리)

성남중원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자가 이번 총선 승리로 여당 4선 중진 의원이 됐다.신 당선자는 “결코 4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서민을 위한 정치, 지역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신상진 당선자는 43.4%인 4만9천714표를 얻어 당선됐고 38.9%(4만4천546표)를 얻은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를, 17.7%(2만257표)의 정환석 국민의당 후보가 뒤를 이었다.의사출신 신 당선자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성남의원 원장, 성남시의사회 회장,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4선 고지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낙후된 성남 본시가지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중원구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한데 모여 저에게 큰 중책을 맡겨 주셨다. 4선 중진으로서 대한민국의 꿈과 미래를 위해 책임과 열정을 다하겠다. 바로 지금부터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챙겨가며 ‘오직 성남’이라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게 반드시 성남 발전을 이루겠다. -총선 승리 요인을 분석해본다면. 이번 제20대 총선 결과는 국민여러분께서 새누리당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국민 곁으로 다가가라는 냉엄한 채찍질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성남에서 30여 년을 살아와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고도제한 완화에 앞장서는 등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성남을 위해 살아왔다.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발의하며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지역을 위해 노력한 내용을 보고 많은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선거막판까지 ‘필리버스터 전사’ 은수미 후보와 치열했다.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선거기간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에 무엇 하나 쉽고 편한 것은 없었다. 이는 모든 후보들이 겪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정책선거가 아닌 비방선거 방식이 다시는 우리 선거문화에 정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중원구의 최우선 과제인 신사-위례선 지하철 연장사업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에 도촌·여수역사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올해 상반기에 확정될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사-위례선지하철 연장사업의 반영을 위해 지금부터 국토교통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또한 나머지 공약들도 저를 4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중원구민 여러분의 뜻을 담아 차분하고 면밀히 이행해 나가겠다. 현재 성남 본시가지와 중원구의 현안인 재개발지역 주민부담 완화, 성남법조단지 존치 문제,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의 성남동 이전 문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조기 완공 문제 등도 조속히 해결하고 확정짓겠다. -20대 국회 입성 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 지하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관련 부처에 성남 지하철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하철을 반드시 유치해 중원구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또한, 재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재개발 후 재정착률을 높이는 등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