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축동 빌라서 50대 부부 흉기에 찔려 숨져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1분께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A씨(56)와 아내 B씨(53·여)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이들을 최초 발견해 신고한 사람은 A씨와 사업상 알고 지낸 C씨(46)였다. C씨는 경찰에서 “A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집을 찾았는데 인기척이 없었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부부가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발견 당시 A씨는 안방 침대 위에, B씨는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사망시간을 이날 오전 2시께로 추정했다.경찰은 A씨 부부의 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날 밤 A씨 부부의 집에 한 남성이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해당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나이 등 신원이 공개되면 수사에 지장이 있어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A씨 부부와 함께 있던 남성이 사업상 관련이 있던 사람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연선기자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김시용·홍석우·권영천·지미연 의원 ‘2016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수상

올해로 5회째 맞고 있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에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김시용ㆍ홍석우ㆍ권영천ㆍ지미연 의원이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원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월10일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서민경제 회복과 공정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유권자 시민행동’이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상황과 의정활동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유권자 시민행동은 각 분야의 직능단체, 시민단체, 소상공인단체 등 290여 단체로 구성돼 있다. 김시용ㆍ홍석우ㆍ권영천 의원은 경기도 농촌지역 출신으로 낙후된 지역발전과 북부균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교육위원회 소속 지미연 의원은 평소 경기도 교육환경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집어내는 탁월한 의정활동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미연 의원은 “교육은 경기도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교육위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다시한번 유권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인천지검, ‘납품 대가 수천만원 수뢰’ GM노조 前지부장·간부 구속

검찰이 한국지엠(GM) 노동조합 전직 간부의 비리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물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전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A씨(55)와 전 노조 간부 B씨(51)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대의원 C씨도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노조 간부 재직시절 노조 운동회 때 사용할 단체 티셔츠나 각종 물품을 비롯해 상조회 등에서 사용하는 각종 상조물품 등을 납품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이들은 노조에서 사용하는 물품 구매 시 입찰 등을 거쳐야 하지만, 이 같은 청탁을 받고 수의계약 등으로 일부 업체에 물품을 납품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또 A씨 등이 노조의 자금 중 일부를 빼돌렸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금 집행 내역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특히 검찰은 A씨 등이 GM·협력업체의 각종 물품 구입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A씨 등이 노조 간부였던 만큼 GM 측의 각종 물품 구입에도 영향력 행사가 가능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현재 검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A씨의 재임 시절 GM·협력업체의 각종 물품 납품업체는 물론 구입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나 물품 납품업체 등이 GM·협력업체 관계자에게 돈을 건넸는지도 살펴보고 있다.또 A씨 등이 특정 인물을 GM·협력업체 등에 취업을 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쟁 중인 만큼, 구체적인 혐의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노조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실 관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우·최성원기자

미얀마판 ‘태후 강선생’, 문성혜씨 “직장생활보다 자원봉사자로서 열정적으로 살고픕니다”

“인도에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문성혜씨(인천 부평구·34)는 ‘일을 하면서 안정된 삶을 살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인가’라는 고민에 휩싸였다. 또래들처럼 남자친구도 만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한다는 주위의 얘기에 귀도 기울여봤다. 하지만 현재 문씨는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있다. 한양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후 외식업체서 매니저 자리까지 올랐던 문씨는 빠듯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고, 그러던 지난 2010년 홀연히 3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접고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있는 도시의 뒷골목에서 쓰레기를 줍는 어린아이를 봤어요. 또 힘겹게 자전거를 끌며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들도 목격했고요. 지금까지 모르고 살던, 세상의 이면을 만나 언젠가 그들을 위해 일하리라 다짐했다”는 문씨. 본격적으로 해외봉사에 뛰어들고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시행하는 ‘제1기 글로벌 새마을 청년 전문봉사단’에 지원했다. 이후 타국서 다양한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문씨는 6주 동안 KOICA 영월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두 번째 봉사 활동을 위해 지난 2일 미얀마의 행정수도 네피도에 도착했다. 출국 전 선후배들은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강 선생(송혜교)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라는 농담을 던지며 응원해줬지만, 정작 문씨의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이었다고. 내년 5월까지 미얀마에서 새마을 사업을 펼칠 예정인 그는 “개인적으로 새마을운동이 개도국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개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지 주민이 새마을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촉매 구실을 성실히 해내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송낙영 도의원, “도민을 위한 예산연정 돼야, 소통없는 예산연정 도민만 피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낙영 의원(남양주3)이 10일 그동안 알면서 어물쩍 넘어왔던 ‘의회 자율예산’의 모순적 논리에 대해 본회의 공개적 석상에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송 의원은 특히 예산연정으로 진행돼 온 의회 자율예산이 오히려 의회 역할수행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비판한 뒤 제대로 된 예산연정을 주문, 눈길을 모았다. 송 의원은 이날 제3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산연정(의회 자율예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송 의원은 “도민을 위한 시급한 사업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시·군 사업에 급급해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만 혈안이 됐던 것은 아닌지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고유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실 의회의 예산편성권은 법리적 견해에서 보면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 예산편성권은 집행부 고유의 권한”이라며 “예산연정의 달콤함에 취해 의회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에 따라 “예산연정(의회 자율예산)은 사전 협의를 통해 범위와 규모를 조기에 확정함으로써 도민에게 시급한 사업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도의회는 예산편성권을 공유하자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을 수용해 지난해 1회 추경 100억 원, 2회 추경 300억 원, 올해 본예산 500억 원 등 모두 800억 원의 예산을 자체적으로 편성하는 등 예산연정에 나서고 있다. 김동수 기자

경기도 ‘따복기숙사’, 에너지 성능개선 지원 인정받아

경기도의 ‘따복기숙사’ 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년도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지원사업’ 중 시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와 LH공사는 현장조사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따복기숙사 건립사업이 그린리모델링 시공지원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약 1억3천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기존 건축물 중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따복기숙사는 단열재 추가 시공을 비롯해 고성능 창호 및 LED 조명, 고효율 냉난방기 등이 설치된 녹색건축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은 냉난방비, 전기요금 등 기숙사비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학생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모 선정 과정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의 주거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따복기숙사의 취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따복기숙사는 오는 7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되며, 상호 소통과 토론의 공간, 창업지원 시설, 이용자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2017년 대학생 280여 명을 맞을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경기도의회, 도교육청을 기능에 따라 각 상임위에 분산 배치하나?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정활동 기능강화 방안 일환으로 그동안 교육위원회 소관이었던 ‘경기도교육청’을 기능에 부합한 상임위에 각각 분산하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교육위 1개 상임위만으로 도교육청의 막대한 규모의 예산심의와 감시기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상임위 특성 등에 따라 타 상임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된데 따른 고육책이다. 또 현 의회사무처내 입법ㆍ예산정책담당관실에 대한 인력 보강, 예결위의 상임위화 등을 본격 논의한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10일 제310회 임시회 개최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갖고 의정기능강화 T/F팀에서 활동할 소속 의원과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진웅ㆍ김영환 의원을, 새누리당은 최호ㆍ박광서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들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입법조사 및 예산정책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이나 인력 보강, 예결위의 상임위화 등을 논의한 뒤 합리적 방안을 도출한다. 특히 도교육청에 대한 소관 상임위를 종전 교육위원회 단독에서 기능에 따라 각 상임위별로 분산 조정하는 안도 검토 대상에 오른다. 김영환 의원은 “T/F팀은 의정 기능 강화 방법으로 현 입법 및 예산담당관실의 재편 등 여러가지 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의회의 의정기능 강화 방안에 찬성한 뒤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남 지사는 국회내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을 거명하며 조직 재편에 긍정적 의사를 보였고 특히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김동수기자

국제 식품 트렌드 한눈에… ‘서울푸드 2016’ 킨텍스서 개막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역대급’ 규모로 개최된 식품 박람회에는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과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이색 식품들을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6)’의 첫날인 10일 오전, 행사가 개최된 고양 킨텍스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박람회장에는 ‘당신의 입맛을 즐겨라!’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46개국 1천511개사가 참가해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킨텍스 1ㆍ2전시장이 모두 박람회장으로 마련됐다. 먼저 1전시장에는 첨단 식품기기와 포장기기를 비롯해 맞춤형 호텔ㆍ레스토랑 장비, 멋지게 꾸민 푸드트럭 등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국제식품관이었다. 미국, 멕시코, 에콰도르, 벨기에 등 유럽과 미주대륙을 총망라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볼 수 있게 했다. 전시장서 만난 대학생 양정현씨(23)는 호텔조리를 전공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박람회에 관심이 가 찾게 됐다”며 “외국의 다양한 음식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뒤이어 찾은 2전시장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이색 식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케이씨프레쉬의 ‘아이엠에그’는 우유팩에 액상 계란으로 흰자, 노른자, 흰자+노른자를 담아 용도와 취향에 따라 실용적이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착한음식의 ‘야불밥’은 조리기구 없이 찬물을 붓고 발열제를 사용하면 즉석에서 카레밥ㆍ짜장밥ㆍ고추장비빔밥 등을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또 돈가스 고기 안에 건포도 등 과일을 넣은 ‘과일돈가스’, 핫소스에 숙성된 김칫국물을 첨가한 하이브리드형 식품인 ‘김치핫소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청도 반시만 사용해 만든 ‘쫀득한 감말랭이’ 등 올해 식품 트렌드로 떠오르는 간편식과 무첨가, 하이브리드 먹거리가 소비자들을 반겼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국내 식품기업들의 수출상담회와 요리경연대회, 국가대표 바텐더 선발대회, 신제품 발표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박람회를 주최한 코트라(KOTRA) 김재홍 사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큰 무게를 뒀다”면서 “전 세계 식품과 식문화 트렌드 공유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