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탄생시킨 ‘사전 컨설팅감사’ 벤치마킹 열풍

경기도가 처음 도입한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2014년 4월 도입한 선진감사 기법으로 공무원 등이 법령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법령과 현실의 괴리 등으로 능동적 업무추진을 못하는 경우,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에 그 업무의 적법성, 타당성을 검토해 컨설팅 하는 제도를 말한다. 최근 행정자치부는 경기도에서 도입한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무총리 훈령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사전 컨설팅감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 총 10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하는 등 사전 컨설팅감사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도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도는 제도 도입 이후 지난 4월말까지 총 340건의 사전 컨설팅감사를 접수하고 306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전 컨설팅감사 신청기관은 시ㆍ군이 전체의 83%인 284건으로 가장 많고 분야별로는 건축 인ㆍ허가 관련 내용이 전체 건수의 16%인 5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공유재산, 계약, 도시계획 등 행정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사전 컨설팅감사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의 입지 문제 및 특혜 시비 등을 해결해 1조6천377억 원의 투자 및 1만3천89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불명확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조건으로 사업포기의 기로에 있던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59만㎡)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하여 1조5천162억 원의 투자효과와 1만3천명의 고용확대 효과를 이끌어 내었다. 백맹기 경기도 감사관은 “사전 컨설팅감사의 활성화를 위해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주민이 직접 사전 컨설팅감사를 신청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 국민 행복을 찾아서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해결하는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주목! 이 기업] (주)대성전기공업

최근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채용인원을 감축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의 BOSCH(보쉬)라 불리는 자동차 부품전문기업 ㈜대성전기공업이 청년 신규채용자 수를 전년 대비 67.7%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최근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면서 대통령 인증패까지 받은 ㈜대성전기공업은 종업원 1천인 이상의 대기업군에 포함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기술혁신대상,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협업, 하이브리드 차량에 투입될 국책과제 개발 등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을 꿈꾸는 ㈜대성전기공업을 만나봤다. ▲정부 인증… 고용창출 우수기업 지난 3월17일 청와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이 정부로부터 대통령 인증패를 받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 ㈜대성전기공업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중 대기업군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자리를 함께했다. 3천여 ㈜대성전기공업 임·직원을 대신해 대통령 인증패를 받은 이철우 대표는 “다른 어떠한 상보다 기분이 좋은 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시장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던 행사다.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한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의 1만8천여개 기업 가운데 고용 증가인원, 고용 증가율, 고용관계법 준수 등을 고려, 매년 100개 기업이 선정된다. ㈜대성전기공업은 종업원 1천인 이상의 대기업군에 포함돼 있다. 앞서 ㈜대성전기공업은 청년 신규채용자 수가 전년 대비 67.7% 증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협력사 파견직 350명 전원을 직접 채용으로 전환, 직원 고용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기술 무장… 세계 속 車부품 전문기업 주목 지난 1973년 설립된 ㈜대성전기공업은 1990년대 말 IMF 위기 이후 미국 Delphi 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재탄생했다. 이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대성전기공업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게 부품을 공급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독일 유명 자동차메이커인 폴크스바겐 그룹과 맺은 141억원 규모의 디씨디씨 컨버터(DC/DC Converter) 공급계약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대성전기공업이 공급하는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폴크스바겐 그룹 내 상용차 브랜드인 만 트럭 버스(MAN Truck & Bus AG)의 주 전원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의 완성차가 국내 기술이 투입되는 것으로, 아시아지역 업체로는 최초의 일이다.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이기도 하다. 이번 제품은 유럽 완성차업체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목하고 있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유럽 완성차 브랜드인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이 연합해 올해부터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이다. 폴크스바겐 그룹 내 아우디(AUDI)와 상용차 브랜드인 만(MAN)이 가장 구체화한 사양과 엄격한 기준을 지니고 있다.특히 ㈜대성전기공업은 이 계약을 통해 지난 2009년 아우디에 이어 폴크스바겐 내 두 브랜드 모두에게 컨버터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유럽 업체들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폐쇄성으로 인해 독자개발이 어려웠다“며 “만(MAN)에서도 일정이 촉박한데 가능하겠냐는 입장이었다. 일단 기준을 만족시키면 입찰에 참여시키겠다는 조건부로 일을 진행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이다. 48V 배터리와 12V/24V 배터리 사이에 위치, 양방향으로의 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으로써 차량 전체의 전력을 관리하고 연료 소비를 낮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인다. CTO 공준호 전무는 “이번 48V 양방향 디씨디씨 컨버터는 ISO26262(자동차 안전등급 국제표준)를 만족시키도록 설계됐다”며 “고장이 났을 때 시스템 분석이 용이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탑재,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대성전기공업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에 필요한 부품 중 하나인 48v 릴레이도 최근 국책과제로 개발하는 등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더불어 리졸버와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irtual Engine Sound System), 전류센서 등의 친환경 부품 포트폴리오를 차분히 구축하고 있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회로 국내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유럽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깐깐한 기술혁신… 기능안정성 엄격 앞서 ㈜대성전기공업은 2014년 북미 최대 조향시스템업체인 A사에 총 3억5천만달러 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업체는 북미를 기점으로 GM과 포드, 닛산, BMW 등의 완성차 업체에 스티어링 휠 시스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에어백 모듈 등의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북미 최대 조향시스템업체다.구체적으로 ABS모듈(2억2천만달러)과 센서(1억3천만달러) 공급계약인데, 북미 A사와 국내업체 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규모였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주행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핵심 제품으로, 대성전기공업㈜는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기능안정성 국제 표준인 ISO26262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같은해 10월23일에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차량 모터용 레졸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레졸버는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는 전기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 차의 구동을 돕는 부품이다. ㈜대성전기공업 관계자는 “레졸버는 친환경차량 관련 필수 부품임에도 그동안 일본 기업에서 관련 특허를 독점하고 있어 독자개발이 어려웠던 기술”이라고 전했다. ㈜대성전기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레졸버는 친환경차량 내 엔진역할을 하는 트랙션모터에 적용, 고정밀, 내환경성 등 악조건에서의 신뢰성이 높을 뿐 아니라 차량의 연비개선을 위해 소형화, 경량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개발 초기부터 경쟁사의 신뢰성 평가기준을 표준으로 개발을 진행, △저/고온 노출시험 △고온고습시험 △열충격시험 △진동시험 △충격시험 △절연내력 △내유성시험 등에서 기존제품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졌다. 이번 레졸버 국산화는 지난 2010년 초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스마트그린카 전동화 핵심부품기술개발)의 하나로 지원을 받아 2년 만에 이끌어낸 성과로, 가혹 조건 내에서의 제품 내구성 및 신뢰성 평가를 거쳐 국내 방위산업체 차량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해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동’ ㈜대성전기공업은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친환경제품, 안전제품 및 편의제품과 편리제품 확대를 통해 사업제품 고도화 추진. 둘째, 해외 7개국, 11개 사업거점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본격화. 셋째,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연구개발과 시스템투자 확대 등이다. 또 오는 2020년 수주 2조 매출 1조5천억원 세전이익 1천억원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장화, 지능화되고 있고 안전과 편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글로벌 소싱 경쟁이 심화돼 경쟁에 대비하지 못한 업체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에 대성전기는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며 안전과 편의 그 이상의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우리의 고객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가치들을 기반으로 정도를 지키며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관·안영국기자사진=오승현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성남중원 신상진(새누리)

성남중원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자가 이번 총선 승리로 여당 4선 중진 의원이 됐다.신 당선자는 “결코 4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서민을 위한 정치, 지역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신상진 당선자는 43.4%인 4만9천714표를 얻어 당선됐고 38.9%(4만4천546표)를 얻은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를, 17.7%(2만257표)의 정환석 국민의당 후보가 뒤를 이었다.의사출신 신 당선자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성남의원 원장, 성남시의사회 회장,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4선 고지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낙후된 성남 본시가지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중원구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한데 모여 저에게 큰 중책을 맡겨 주셨다. 4선 중진으로서 대한민국의 꿈과 미래를 위해 책임과 열정을 다하겠다. 바로 지금부터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챙겨가며 ‘오직 성남’이라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게 반드시 성남 발전을 이루겠다. -총선 승리 요인을 분석해본다면. 이번 제20대 총선 결과는 국민여러분께서 새누리당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국민 곁으로 다가가라는 냉엄한 채찍질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성남에서 30여 년을 살아와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고도제한 완화에 앞장서는 등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성남을 위해 살아왔다.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발의하며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지역을 위해 노력한 내용을 보고 많은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선거막판까지 ‘필리버스터 전사’ 은수미 후보와 치열했다.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선거기간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에 무엇 하나 쉽고 편한 것은 없었다. 이는 모든 후보들이 겪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정책선거가 아닌 비방선거 방식이 다시는 우리 선거문화에 정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중원구의 최우선 과제인 신사-위례선 지하철 연장사업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에 도촌·여수역사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올해 상반기에 확정될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사-위례선지하철 연장사업의 반영을 위해 지금부터 국토교통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또한 나머지 공약들도 저를 4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중원구민 여러분의 뜻을 담아 차분하고 면밀히 이행해 나가겠다. 현재 성남 본시가지와 중원구의 현안인 재개발지역 주민부담 완화, 성남법조단지 존치 문제,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의 성남동 이전 문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조기 완공 문제 등도 조속히 해결하고 확정짓겠다. -20대 국회 입성 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 지하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관련 부처에 성남 지하철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하철을 반드시 유치해 중원구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또한, 재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재개발 후 재정착률을 높이는 등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김포갑 김두관(더민주)

더불어민주당 김포갑 김두관 당선인은 지난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털고 초선이 됐다.하지만, 그에게는 초선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경남지사를 역임하고 대권주자로 당의 개혁을 주도했던 중량감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선거기간 내내 ‘당선되면 떠날 사람’이란 꼬리표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 김 당선인은 약속한다. “국가가 당면한 청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2년 전 김포시민께 했던 약속 그대로 김포를 위해 일하겠다”고. -김두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선택해 준 시민께 감사한다. 김동식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던 것은 김두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김포시민의 승리이며, 김포가 새롭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승리다. 동시에 시민께서 저의 경험과 인맥들을 모두 동원해서 김포를 제대로 발전시키라고 내리는 무거운 명령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 -선거과정에 어려웠던 점은. 선거과정이 특별히 어려웠던 것은 없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했고 꼭 당선돼서 김포 발전을 시켜달라는 시민 응원 한마디에 힘이 났다. -당선되면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는 공격도 있었는데. 지난 재보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 때도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솔직히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오직 김포를 위한 노력과 다짐이 시민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들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회에서 공약했던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김포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더는 떠날 사람이라는 꼬리표는 붙지 않을 것이다. -공약인 한강신도시 수로체계 팔당원수 도입은. 한강신도시 금빛수로는 우선 수질오염부분에 대한 해결과 4계절 금빛수로에 물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농업용수를 통한 2차례 시험 운전 결과 수질 적합도에서 1차는 부적합, 2차는 적합 결과가 나온 만큼 올해 수질테스트를 다시 해야 한다.농업용수가 최종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난다면 수질개선을 위한 정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또한 농업용수 특성상 4계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고촌 정수장 인근 원수를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LH와 협의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정치인이 당권이나 대권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런데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 대권 도전을 복기해보면 시대적 과제를 짊어질 후보와 후보를 둘러싼 팀워크가 이루어져야 하고 한 시대의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당시 출마는 제 개인의 권력욕구가 아닌 내로라 하는 많은 멘토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에게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선 과정에서 더민주 중심의 야권이 집권하는데 크고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포를 위해 할 일은. 10여 년 된 김포는 밀린 숙제가 많다. 지난 4월 25일 경기도지사를 만나 김포한강시네폴리스와 관련된 현안사업에 대해 건의했으며, 지난 4일에는 행자부장관에게 고촌문화복지센터와 고촌 노을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요청했다. 우선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공약사항 외에도 지역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챙겨 김포를 찾아오는 도시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포=양형찬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부천소사 김상희(더민주)

부천 소사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사댁’ 김상희 당선인은 “국민이 너무 절망하고 있다.무엇보다도 정치권이 국민의 이 아픔을 해결할 능력과 자세가 안 됐다는 데 대해 너무 절망하고 있었다”며 “이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정치혐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정치권 반성을 화두로 삼았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제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는 야권이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부천 소사는 야당이 3곳으로 분열돼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예상을 뒤집었다. 국민께서 그동안 한쪽으로 쏠려 있던 의회 권력에 균형을 맞춰준 것이다. 변화를 바라는 소사구민의 승리였다. 약속한 정치개혁, 꼭 해내겠다. 쓴소리 마다치 않고 국민이 옳다고 하는 개혁을 수행해 나가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겨 소사 주민께 희망을 보여 주겠다.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예측하기도 어렵고 판세도 분석하기 어려웠는데, 4년 동안 소사구와 민생을 위해서 일한 것을 믿어주고 지지해줘 감동이었다. 주민은 이렇게 발전하고 투표로 민심을 보여준 데 반해,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만연했다. 이는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것이다. 특히,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선거과정에서 정치혐오가 발생하면 투표율을 낮추고 정책선거를 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최대한 대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도 허위사실과 비방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현안에 대한 해결책은 소사는 뉴타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멈춰버린 도시’다.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만 심해졌다. 지난 4년간, 뉴타운 문제 해결과 주민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가장 공을 들였다. 관내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 소사지역위원장이 된 지난 2010년 이후 총 1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다목적체육관만 6곳이나 지었다. 주위에서 ‘학교사업은 표가 안 되니 너무 힘 빼지 마라’고 만류했지만, 원도심이 살려면 젊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첫 걸음으로 가정의 가장 큰 과제인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를 한 것이다. 앞으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숙형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생각이다. 더는 대학 진학을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바꿔놓겠다. 물론 가정 내 사교육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 또한, 삼양홀딩스 부지 개발, 소사역 및 복사역 역세권 개발, 송내종합복지관 건립, 송내사회체육관 신축 등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소사 시민께 드리는 각오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야당이 단합하는데 앞장서겠다. 특히 교육, 육아, 주거부문에서의 복지시스템과 국가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치개혁도 이뤄내야 한다. 정치개혁 없이 2017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은 요원하다.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제도로 만들어 놓겠다. 또한, 소사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 지난 19대 총선 공약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이번 20대 총선 공약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오직 민생, 오직 소사만을 위해 나가겠다. 부천=김성훈기자

성남시민단체, ‘옥시불매 운동’ 동참 선언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성남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야탑동 홈플러스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레킷벤키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참여를 선언했다. 성남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중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킨 다국적기업 ‘옥시’에 대한 처벌촉구와 불매운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행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의 독성을 알고서도 상품을 생산 유통하고, 판매초기부터 사용자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피해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은폐, 조작하고 연구자를 매수했다. 로펌 김앤장을 고용해 책임을 세탁하는 등의 행위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비열하고 부도덕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우리 사회와 미래를 존속시키기 위해 옥시의 처벌과 추방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은 옥시제품 구입을 중단하고, 보유 중인 제품을 폐기하는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자치단체와 유통판매업체 등도 옥시제품을 취급하거나 유통, 판매를 중단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를 요구하는 운동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 낭독에 이어 옥시제품 불매운동 대상 품목 125개의 이름을 공개하고, 옥시물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성남시청소년재단, 53개 기업과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맞손

성남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재명)은 10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청바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역 내 53개 기업과 통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우리 지역’의 줄임말로, 청바지처럼 열린 사고와 젊은 생각을 가지고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청소년과 체험일터가 편하게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지역의 기업들과 함께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고 뜻 깊은 협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진로탐색과 미래설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청소년들이 일터에 오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바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족티비의 김진헌 대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배려와 투자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며 성남시의 많은 기업들이 청바지 프로젝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 진로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에는 150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성남시 청소년의 안정적인 현장 진로직업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성남시의료원 창립이사회 개최…“우리나라 최초의 시민발의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원장 조승연)이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의료원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성남시의료원은 10일 오후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서 법인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 임명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초대 임원진은 조승연 원장을 비롯한 12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로 구성됐다. 초대 원장인 조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외과학 박사로 국내 공공의료계의 큰 인물로 꼽히며 이사진들은 공공의료계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성남시의료원은 설립취지문에서 “성남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공공병원 설립은 공공의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한민국 초유의 역사적 기록”이라며 “향후 시민주치의제 사업과 함께 혁신적인 공공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남시의료원은 100만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진료를 받고 공공의료 혜택을 누려 주권자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건강권이라는 인본주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주민발의 조례 제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관에 시민위원회를 설치, 시민참여를 보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건립하는 것인 만큼 운영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조승연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국민의료가 얼마나 공공성을 상실하고 영리적 행태를 취해 왔는지 보여주는 이곳 성남시 구도심에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성남시민들의 열망이 이뤄낸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발의 공공병원”이라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시민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시민에 의하여 운영되고 시민을 위해 운영되는 진정한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1천931억 원이 투입돼 2013년 11월14일 기공식을 열었으며, 내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옛 시청 자리(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 중에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윤화섭 도의장, 당선의원들과 오리엔테이션 가져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은 4ㆍ13보궐선거 등에서 당선된 9명의 도의원들과 화성시에 있는 푸르미르호텔 앰버룸에서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방재정ㆍ지방자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도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강사로 정재진 예산담당관 재정분석팀장은 道 재정 현황과 내년도 투자 중점 분석을 통해 효율적 재정 운용과 예산편성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지방정부의 세출권한과 세원배분의 비대칭성’, ‘구조적 측면에서 본 자치재정의 문제점’ 등의 논의를 통해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한경대학교 교수는 道 정책과 예산 운용에 있어 의원의 방향 설정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한 도의원의 역할론을 당부했다. 윤화섭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전국이 주목하는 지방정부의 한쪽 날개로, 의회와 집행부는 새의 양 날개처럼 상호주의적 견제와 협력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립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상생으로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하는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앞으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