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의회가 고려인 주민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유승영 의장은 지난 20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평택시 고려인 주민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의장을 비롯해 이기형 산업건설위원장과 시 관계자, 평택고려인지원협의회 회원과 고려인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조례 제정 취지에 공감하고 고려인 주민을 지원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 의장은 “조례 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고려인 주민 등 재외동포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과 함께 시민의 삶을 위한 조례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양주시가 8월 18일까지 여름철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물놀이시설 13곳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운영되는 물놀이시설은 고읍 제2어린이공원, 나리근린공원, 덕계근린공원, 봉우근린공원, 선돌공원, 오산산들 근린공원, 광적생활체육공원 등 발물 놀이터 7곳과 고읍 제1어린이공원, 덕계근린공원, 덕정 제2어린이공원, 옥정호수공원(아쿠아가든), 금광어린이공원, 옥정호수스포츠센터 등 바닥분수 6곳 등 총 13곳이다. 시는 이들 물놀이시설은 생활권에 위치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무릎 아래까지 오는 물 높이로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아쿠아가든 바닥분수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석재바닥을 걷어내고 탄성포장재로 교체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시범 테스트 중으로 7월부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새로 조성된 오산산들 근린공원 발물놀이터가 새로 개장했으며 금광어린이공원 바닥분수를 새롭게 정비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연 공원사업과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시민들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자천타천 격으로 거론됐던 일부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되는 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완성됐다.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지난 17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재섭 의원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는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한동훈 전 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윤 의원이 21일 인천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1시 나경원 의원, 오후 2시 원희룡 전 장관, 오후 3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차례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등 당권 주자들은 최근 출마를 결심하면서 각각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출마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나라와 국가, 국익을 위해서 일해 달라”면서 “출마하는 후보 모두에 대해 똑같은 대우를 할 것”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윤심(尹心)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내용이다.
퇴근길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위급한 순간에 활약한 시민영웅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기사 A씨가 주행 중 갑자기 어지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운행을 재개하려했지만 얼마 못 가 다시 고개를 떨군 채 몸을 가누지 못했다. 결국 버스는 덜컹거리며 멈춰섰고, 놀란 승객들이 웅성거리며 A씨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 승객이 “괜찮으시냐”고 묻자 A씨는 “괜찮다. 조금만 혼자 쉬겠다”고 답했지만 이상을 감지한 승객은 “나와서 밖에서 저희와 같이 있자”면서 함께 버스 밖으로 나갔다. 승객들은 휘청거리는 A씨를 부축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은 채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알고 보니 A씨는 급격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저혈당 상태가 되면 뇌와 신경 기관으로 가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며 현기증, 의식 소실, 혈압 상승,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버스도 문제였다. 퇴근 시간이라 도로가 혼잡한 데다 좁은 편도 2차선 도로에 버스가 우회전 차로를 막고 있었고, 그 사이를 지나는 보행자 안전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경찰관이 버스를 몰아 이동시키려 했지만 버스에 공기가 차 그 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주변 시민들에게 버스의 공기를 빼고 운행할 수 있는 이를 수소문했다. 다행히 버스 운행을 할 수 있다는 시민이 나타나 버스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의 나호선 경위는 “만약 시민들이 ‘나 몰라라’ 하고 가버렸다면 버스기사님 생명에 지장이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다”며 “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구급대원과 관계자분들이 잘 치료해주셔서 A씨는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용감한 시민 덕에 버스 기사가 사셨다. 이런 소식에 기분이 좋다”, “경찰관님 소방관님 수고 많으셨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말다툼 후 화를 주체하지 못해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15분께 팔달구 우만동 주거지 인근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집에 있던 부탄가스를 이용해 주거지 인근 텃밭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A씨의 아버지 소유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비닐하우스 1동이 소훼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5원'인 현재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이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정부는 한전이 최근 들어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난 데다,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일단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한편, 원가의 80% 수준에서 공급 중인 도시가스는 난방 사용이 적은 여름철 요금 현실화를 위한 인상 여부를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 중이다.
술에 취해 중학생 자녀의 방을 둔기로 내리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15분께 팔달구 지동의 한 주거지에서 중학생 아들 B군을 폭행한 혐의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당시 집에 있던 둔기를 꺼내 B군의 방을 흉기로 내리쳤다. 잠에서 깬 B군은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긴급임시조치를 결정, A씨와 B군을 분리조치했다. A씨는 B군과 둘이 살고 있으며, 평소 B군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식당 여자화장실에서 손님을 도촬한 아들이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50분께 처인구의 한 중식당 여자화장실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손님인 2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다. 그는 남녀 공용화장실로 들어가는 B씨를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상함을 느낀 B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탐문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인근에서 A씨를 발견, 범죄 사실을 자백받고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 중인 중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 휴대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농장입니다” 최근 몸이나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자연을 가꾸며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는 ‘치유농장’이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역시 ‘농업과 복지의 연계’를 목표로, 김포, 화성, 용인 등 지역에서 총 85개소의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최은명자연꿀’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 중인 치유농장 중 하나다. 농장에선 최은명 대표(60)가 직접 자연 숙성 꿀을 생산,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달콤한 치유'를 해주고 있다. 치유농장에 들어서면 우선 체험 전과 후 변화된 스트레스 수치를 알기 위해 ‘스트레스 지수 측정’을 한다. 이후 벌과 벌집을 관찰하고, 꿀 마사지 체험을 한다. 심지어 말벌 집을 넣어 끓인 물로 손을 닦아보기도 한다. 이런 행위들이 단순 체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 사회의 피폐한 삶에 지치거나, 돌아갈 수 없는 옛 시절을 추억하는 청년과 노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발달 장애인과 우울증, 치매 환자에게도 심리적·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날아다니는 벌을 보고, 식물을 만져보는 등 시각과 촉각, 후각을 반복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안정감을 찾아주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특히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도 이곳에 방문해 벌들이 꿀을 만드는 과정이나 벌들의 움직임 등을 관찰하고, 감성과 과학을 배우고 있다. 이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 받는 사람은 연간 2천여명에 달한다. 20년 동안 농장을 운영 중인 최 대표는 “저 또한 아픔을 겪어봤고, 꿀을 통해 치유 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88년 가족을 하늘로 데려간 ‘재생불량성 빈혈’을 판정 받았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란 적혈구 등 모든 혈액세포가 감소하는 난치병이다. 딸을 위해 꿀을 연구한 아버지. 최 대표는 건강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값진 ‘건강’이란 선물을 받은 최 대표는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받아 꿀 연구에 매진, 더욱 신선하고 좋은 꿀을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치유농장을 운영하면서 저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치유되고 있다. 무엇보다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농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지하 가구 대책을 전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및 수요 부족’을 이유로 경기북부 일부 지역을 대상에서 제외, 수해 대책에서도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H의 주거 상향 정책 역시 이사비 지원이 사실상 주를 이루는 탓에 주민들로부터 외면, 낮은 주거 이주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LH는 2022년부터 ‘반지하 이주 사업’, ‘찾아가는 이주 상담’ 등 주거 상향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남부 597가구, 북부 203가구를 대상으로 이주를 추진 중이다. 주거 상담은 지난해 기준 남부 495가구, 북부 169가구에 걸쳐 이뤄졌다. 그러나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내부 기준에 따라 각 사업 대상에서 ‘군’ 단위 지역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31개 시·군 중 가평·양평·연천을 뺀 28곳에서만 이주 상담과 주거 상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가 집계한 지난해 침수 반지하 가구 현황을 보면 가평·양평·연천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가구는 4천967가구로, 전체 주택(14만1천998가구)의 3.5% 수준이다. 침수 피해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군 단위 지역 내 5천가구 가량이 침수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LH는 사업의 수요가 적어 군 단위 지자체를 대상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사업성에 따라 지원 대상지를 구분하고 있다”며 “지상 주택을 매입해 (반지하 거주민에게) 임대하는 구조로, 임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군 단위 지역은 대상지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 교수는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이 군 단위 지역을 사업 대상에서 일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해 위험성, 강도를 고려해 침수 예방 사업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LH가 진행 중인 주거 상향 사업 역시 빈약한 ‘당근’ 탓에 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H는 2022년부터 매입 임대 반지하 주택 800가구를 대상으로 지상층 이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313가구만 지상층으로 이주했다. 이사비용 40만원 외 체감 가능한 지원책이 없는 탓에 경제력이 취약한 반지하 거주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LH 이주 상담 결과를 보면, 상담에 응한 574가구 중 12.37%인 71가구는 “경제적 부담으로 이주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은 “일시적인 지원을 벗어나 주민이 체감 가능한 이주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