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의 음유시인들.. 'G삼선' 마음을 울리는 3색 음악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21일 오후 8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전야 행사 격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가 열리는 인천 중구 ‘흐르는 물’ 테마 카페. 포크, 클래식,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G삼선’ 공연 준비가 막바지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백년가게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미리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객들은 처음 본 사이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감대만으로 서로 합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남동구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찾아온 임지선씨(49)는 “평소 음악, 특히 재즈를 좋아해 라이브 클럽파티를 자주 찾는다”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이 5분여가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불평 없이 저마다 음료와 술을 즐겼다. 8시 10분께 공연 시작을 알리며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 미스터메모리’, ‘싱어게인3' 5호 가수인 ‘김마스타’가 무대에 등장하자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며 그를 반겼다. 먼저 무대로 나온 고의석은 “즉흥적인 공연이 바로 우리 G삼선의 매력”이라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부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순서로 무대를 장식한 김마스타가 ‘별거아니다’, ‘세번째 아침’ 등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무대를 즐겼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포크 록 장르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고의석은 남미풍을 가미한 클래식 기타 연주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G삼선의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마스타는 “데뷔할 때 인천 팬 한 분이 반드시 인천을 방문해달라고 부탁하신 인연으로 인천을 찾은지 20여년이 지났다”며 “찾아온 관객들이 괜찮은 금요일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얼굴] 천상봉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장 등

천상봉 수원교육지원청 행정국장(58)이 신임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천 신임 원장은 수성고, 한경대를 졸업해 1985년 청북중학교로 교육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학생학부모지원과를 거쳐 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 수원교육지원청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업무를 두루 섭렵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 교육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조정수 경기과천교육도서관장(57)이 신임 경기평생교육학습관장으로 임명됐다. 조 신임 관장은 영광종합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청평공업고등학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승진 이후로는 2012년 고잔고, 경기도의회 사무처,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 등을 거쳤고 2018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총무과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2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경기도학생교육원장과 경기중앙교육도서관장, 경기과천교육도서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어려운 문제를 솔선수범해 처리하는 등 추진력 있는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왕태환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58)이 신임 경기과천교육도서관장에 임명됐다. 왕 신임 관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이천 진가초등학교를 통해 교육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도교육청 대외협력국 대외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교육부 중앙연수원 파견 이후로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교육지원부장을 맡아 근무하기도 했다. 본청과 교육지원청, 도의회와 교육원을 두루 경험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구성원 화합을 중시하고 업무 처리가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용인서 담배꽁초 버려 차량 불낸 고교생 입건

담배꽁초를 버려 차량 화재를 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고교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17일 오후 9시50분께 기흥구 마북동의 한 건물 근처 하수구에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버려 인근 건물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셀토스 차량이 불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낙엽 등에 붙어 차량에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껐지만, 차량은 범퍼 등이 녹아 2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A군으로 특정했으며,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차주 B씨는 화재가 난 이튿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행인 3명이 걸어가던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난 것 같다”며 “제 차 블랙박스에는 충격 감지가 되지 않아 당장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티즌의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사는 A군이 친구를 만나려고 왔다가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만 찍었다’…여야 원 구성 회동 또 결렬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했지만,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이 양보안을 제시할 때마다 일순간에 걷어차는 무성의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에 대해서도 추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중재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은 분명히 공유했다”며 “의장이 협상 기한을 주말까지 정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개원 국회를 7월 4일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6월 24일 자정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결렬된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야당이 가져간 11개 상임위원장 중 법사·운영·과방 등 3개 상임위 재배분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 의장은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달라고 지난 19일 여야에 통보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후 여당 몫으로 배정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지를 두고 오는 24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 경우 24일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에 이어 25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또 사진만 찍었다”며 “여야 모두가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22대 국회가 벌써 역대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여야는 우 의장 제안에 따라 주말까지 마지막 교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승강기 멈춘 인천 중구 15층 아파트…16일 만에 운행 재개

안전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던 인천 중구 비취맨션 3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중단 16일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중구 연안동 비취맨션3단지 아파트 승강기 24대가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5일, 이곳 승강기 24대는 최근 승강기 정밀 안전 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운행이 금지됐다. 운행을 중지하면서 노인들과 장애인 등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주민 불편이 커지자 중구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를 방문, 임시 운행 관련 요청서를 제출하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구는 승강기 운행 금지로 인한 주민 불편과 안전 사고 우려를 호소하고 이동약자 편의를 위해 임시 운행 허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행안부는 ‘2개월 내 8대 안전 부품 설치 완료’를 적시한 시공 계약 체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검사 통과, 안전관리 기술자 배치 등 3가지 조건을 걸고 임시 운행을 허용했다. 아파트 측은 행안부가 내건 조건을 이행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점검을 마친 뒤 승강기 운행을 재개했다. 임시 운행은 폭염 등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7월과 8월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임시 운행 허가 결정을 환영한다”며 “임시 운행 기간 주민 안전을 위해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등 앞으로도 주민 안전·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민단체 대북전단에 칼 뺀 경기도...수사의뢰

경기도는 21일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기도는 경찰 수사 의뢰 공문에 '대북전단에 사용되는 대형풍선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초경량비행장치에 해당돼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행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는 장치로 판단된다'며 '대북전단 풍선에 2㎏ 이상의 물건을 매달아 비행하는 경우 초경량비행장치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도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항공안전법상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20일 밤 10시10분께 파주시 월롱면의 한 교회 건물 뒤편에서 대북전단을 풍선 9∼10개에 북으로 날려 보내는 것을 영상자료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도 대북전단 30만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북으로 띄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예상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출동시켜서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특사경은 고양, 파주, 김포, 포천, 연천 등 5개 시·군의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를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 접경지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험구역으로 설정되면 도는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접경지역 출입통제 등 행위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특사경은 특별수사팀을 구성, 행위명령 위반자 체포, 형사 입건 등의 조치도 할 수 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폴포츠와 함께하는 ‘월드컵 드림콘서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문화 소외계층인 소년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세계적인 성악가 폴포츠와 힘을 모았다. 재단은 21일 오후 안양소년원(정심여중·고) 강당에서 학생 130여명을 대상으로 ‘천상의 목소리, 폴포츠와 함께하는 월드컵 드림콘서트’를 개최했다. ESG 책임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와 (사)나누리가 협업해 폴포츠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으며, ㈜스포츠아일랜드, ㈜파이빅스, 본바른한방병원이 후원사로 동참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폴포츠 공연 이외에도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수문장 이운재씨가 함께해 축구 퀴즈쇼와 함께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9년 ‘재단-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스쿠버다이빙 교실, 축구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공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 기관은 올해 사회공헌사업 발굴 차원에서 ‘찾아가는 콘서트’를 새롭게 준비했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역경을 이겨낸 폴포츠의 삶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에게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사업이 확대되고, 재단의 ESG경영이 더욱 적극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이야기…‘안녕, 할부지’ 올 가을 극장서 만나요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들이 함께 보낸 소중한 순간들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영화 ‘안녕, 할부지’가 올 가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판다월드로 온 순간부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이후의 모습들을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한 영화다. 제작사측은 올해 1월부터 약 5개월간 밀착 촬영해 푸바오를 비롯한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모습과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다. 영화 속에서는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보낸 행복한 순간, 꽃밭과 장난감들을 무참히 부숴버리는 모습, 사육사들과 함께 하는 순간 등 다양한 장면들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푸바오가 정든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강철원 사육사와 중국 쓰촨성의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하는 모습, 푸바오를 떠난 보낸 뒤 남겨진 사육사와 바오패밀리들의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푸바오와 사육사들 사이 행복했던 순간뿐만 아니라 이별 후 그들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잡아낸 인터뷰도 수록된다. 한편 ‘안녕, 할부지’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통해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