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공모 종료 임박…검단주민, “매립지 사용 종료” 촉구

환경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4자 협의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공모 종료를 앞둔 가운데 인천 검단지역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연합과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대체매립지 확보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인천 지역 공약에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확보’와 이를 위한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시민연합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전담기구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나서고,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등의 인천시 이관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4자 협의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자원순환공원) 공모는 오는 25일 마감한다.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는 단 1곳도 없다. 이로 인해 지역 안팎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연합은 “윤 대통령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해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문제로 30여년간 피해를 보며 투쟁해 온 60만 서구 주민과 300만 인천 시민의 분노를 담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합은 이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과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과 주민·시민대표, 국무총리 간의 면담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의대 비대위 "전면휴진 중단…교수 73.6% 휴진 중단 의견"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의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에 관한 질문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55.4%가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65.6%의 교수들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라며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의료계와 교육계의 혼란과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오물풍선 재개 시사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오물 풍선 맞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 30만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고, USB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에 따르면 전단을 띄우려 할 때 파주시청 소속 직원들이 “신고를 받았다”며 현장에 나타났으나 직접적인 제지는 하지 않았으며, 이후 장소를 옮겨 전단을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으로 ‘오물 풍선’을 보낸 것을 사과할 때까지 북측으로 ‘사랑과 자유, 진실의 편지’를 계속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6월 9일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하며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배로 되갚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도로가 서킷인 줄 아나”…새벽에 굉음 드리프트 연습

새벽 시간 도로에서 드리프트를 연습하는 차량을 포착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우봉리 불법 공도 드리프트는 끝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불법 공도 드리프트 소음의 악몽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됐다”며 게시글에 15초 분량의 영상을 첨부했다. 첨부된 영상을 보면 야밤에 한 차량이 교차로에서 빙글빙글 돌며 드리프트를 하고 있다. 차량 배기음과 드리프트로 발생하는 타이어 마찰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 차량은 네 바퀴 가량 드리프트를 한 후 그대로 속도를 높여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 20년 12월경 이곳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일당들이 구속된 적 있다”며 “한동안 조용한가 싶었는데 이 파란 차량은 주 2~3회 새벽 1시경에 주기적으로 출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차량은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경찰분들도 이 동네에 동일범죄 이력이 한 번 있다 보니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저러는 거냐”, “운전을 못하는 것들이 꼭 차도 잘 못 몬다”, “타이어가 아깝다”, “요즘도 저런 사람이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46조3 제1호~제9호에 따르면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면허 정지, 취소 처분에 해당한다. 또한 시장·군수·구청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드리프트 등을 하기 위해 차량을 개조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자동차관리법 제81조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를 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 태국 치앙마이 지역자원 우수사례 탐방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속가능한 관광사례와 지역 대학간 국제 교류를 위해 태국 치앙마이 관광청 등 주 정부를 방문한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이번 연수는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안성시와 전남 신안·화순, 경기 광명시, 강원 양구군 등 7개 시·군이 공동 참여한다. 방문단은 치앙마이주 정부와 관광청, 매조대학교, ISDSI 교육기관, 매카퐁 등을 방문해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시찰한다. 김 시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삼·덕산·용설·금광·청룡호수 등 5개 호수의 관광지조성사업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중인 관광종합 5개년 발전계획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안성을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구축,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안성 관내 대학교와 매조대학교간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등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관광정책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 치앙마이는 ‘지역민에 의한 관광’이라는 이념을 제시한 지역기반관광(CBT) 선도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한편 방문단은 관광정책과 추진사례를 살펴보고 관광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지자체간 관광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 대학간 교류, 지자체별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24일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 결론

국민의힘이 오는 24일 총 18개 중 여당 몫으로 남아 있는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주 월요일(23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 등을 놓고 야당의 원 구성 독주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처럼 당내 일각에서 ‘7개 상임위원장’ 수용 목소리가 커지면서 오는 25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 참석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 일정에 전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강경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주말과 휴일 사이에 원 구성과 관련한 숙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는데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우 의장이 이 과정에서 협상을 타결시킬 어떠한 중재 노력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빛나는 내일을 응원합니다”…송탄소방서, 이형우 소방령 정년퇴임식

이형우 송탄소방서 소방행정과장(60·소방령)이 21일 32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했다. 송탄소방서는 21일 대회의실에서 송탄소방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도의원, 소방정책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과장의 퇴임식을 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송탄소방서는 이 과장에게 그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대한 공로패, 감사패,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 과장은 지난 1992년 송탄소방서 서정소방파출소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8년 소방위 특별승진, 2015년 소방경 등을 거쳐 2021년 소방령으로 승진한 뒤 평탱소방서와 송탄소방서에서 소방행정과장을 지내기까지 32년 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해왔다. 각종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 보호에 몸을 바쳐왔다. 김승남 서장은 “32년의 긴 소방공무원 재직기간 동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행정 발전에 헌신한 이형우 과장의 정년퇴임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우 과장은 “언제나 묵묵히 참아주고 헌신해 준 아내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한 뒤 후배 소방공무원들에게 “언제나 건강 유의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국민 지킴이로서의 자긍심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